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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충청

단양 제비봉 추억을 찾아서(20. 10. 24)

by 산사랑 1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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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봉 산행 (2020. 10. 24일 토요일)】

 

제비봉(721m)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인 충주호 방면의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으로 연자봉(燕子峰)으로도 불린다. 제비봉이라 불리 우는 것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 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이다. 충주호 이남 단양 8경 중 하이라이트로 꼽는 구담봉(3경)과 옥순봉(4경)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특히 제비봉 서쪽 골짜기가 바로 비경 지대인 설마동계 곡이어서 산과 계곡, 호수 모두가 수려하기 그지없으며 가을 단풍철에는 그 경관이 극치를 이루고 산행 길목에 "오성암"이라는 산사가 자리 잡고 있어 산행인들의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제비봉 정상에서 조망은 북쪽 전망데크에서는 충주호반 위에 수석(壽石)인 듯 자리한 구담봉과 옥순봉이 장회나루와 함께 펼쳐진다. 북으로는 암골미를 자랑하는 말목산 뒤로 금수산 정상이 하늘금을 이룬다. 동으로는 백두대간을 떠받치고 있는 소백산 줄기가 장쾌한 자태로 시야에 와 닿는다. 남으로는 얼음골 건너로 사봉이 마주 보인다. (출처 : 월간 산 / 2014.4월호를 중심으로 재편집)

 

병풍처럼 둘러싼 호수 한쪽에서 유람선이 지나가는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09:45 장회나루에서 산행시작(휴식시간 포함 3시간 15분 산행)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724회 산행으로 5년 전인 15. 4월(건셀 429회) 찾았던 단양 제비봉, 구담봉과 제천의 옥순봉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장회나루 ~ 제비봉 ~ 장회나루 ~ 계란재 ~ 구담봉 ~ 옥순봉 ~ 계란재의 약 9km/7시간 계획으로되었다.

 

산행추진 : 장회나루 ~ 제비봉 ~ 장회나루 ~ 계란재 ~ 구담봉 ~ 옥순봉 ~ 계란재

 

이번 산행지가 있는 충북 단양(丹陽)은 그 풍광이 아름다워 산자수명(山紫水明)이라 불리워 지며, 특히 청풍호·충주호 주변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모습은 산자락을 한 구비씩 돌아설 때마다 비경이 펼쳐져 마치 '신선이 머무르는 곳'이라 할 만하다. 지난 7월 가은산, 둥지봉 추억을 찾아 떠난 산행에서 바라본 옥순봉, 구담봉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아 약 5년 6개월 만에 다시 찾게 되어 기대가 되었다. 건셀 애마는 평소와 같은 06:30분 교대역을 출발하여 들머리에 약 3시간이 지남 09:35분에 도착하였다.

 

산행 들머리와 능선에서 본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

 

• 장회나루(09:45) ~ 제비봉(11:28)(들머리에서 1시간 43분)

 

주말에 일이 있어 금요일 산행을 추진하다 보니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잠시 정비를 하고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제비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장회나루 들머리에서 제비봉까지는 2.3km이며, 들머리에서 약 15분 정도 올라가니 충주호를 배경으로 앞쪽으로는 옥순봉과 구담봉이 그리고 뒤쪽에는 가은산, 금수산과 말목산이 자리 잡고 있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진경산수화의 한 장면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왔다.

 

늦가을 풍경속에 멋진 소나무가 자리하고..

 

들머리에서 약 15분 정도 올라가서 본 풍경으로 진경 산수화의 한 장면입니다..

충주호를 너머 중앙 가은산과 제일 뒤쪽에 금수산/ 우측으로 말목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북쪽 말목산 아래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 이황과 사랑을 나누었다고 전해지는 두향(杜香)의 무덤이 있다고 하는데 확인을 할 수 없었다. 호서읍지에 의하면 당시의 관기 두향이 풍기군수로 전임한 퇴계 이황을 그리면서 강선대 아래에 초막을 짓고 살다가 죽으면서 이곳에 묻어 달라 한 곳으로 그 후 기녀들이 이곳에 오르면 반드시 제주 한 잔을 그의 무덤에 올렸다고 한다.

 

좌측 구담봉과 옥순봉이 자리잡고,,

 

암릉 곳곳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나무들의 질긴 생명력에 찬사를 보내며, 그곳에도 가을이 익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충주호를 배경으로 산하가 가을로 물들어가고 있었으며, 월악산 중봉이 멀리 우뚝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월악을 오를 때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가 조만간 다시 찾아봐야 되겠다는 생각에 젖어 본다. 어느 순간 충주호가 S라인으로 변해있었으며, 제비봉 정상 부근으로 올라가니 단풍이 물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제비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43분이 소요된 11;28분에 도착하였다.

 

암릉에도 가을이 익어 갑니다..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구담봉과 옥순봉/ 가은산. 둥지봉이 마주 보고..

 

바위 사이로 나무들의 질긴 생명력을 봅니다..

 

멋진 소나무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소나무는 바위 속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네요..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사람이 함께하고..

 

가을이 익어가는 멋진 풍광에 절로 발걸음이 멈춰지고..

 

월악의 자락들을 굽어 봅니다..

 

멀리 월악의 중봉을 당겨봅니다..

 

다가갈 수 없어 그저 바라만 봐도 멋집니다..

 

들머리에서 제비봉까지는 2.3km 거리입니다..

 

S라인을 따라 구담봉, 가은산, 금수산 등이 펼쳐져 있네요..

 

제비봉 정상 부근에 올라가니 단풍이 조금 보이더군요..

 

제비봉 정상 도착(11:28분/들머리에서 약 1시간 43분 소요)

 

【제비봉 721m)】

제비봉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인 충주호 방면의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으로 연자봉(燕子峰)으로도 불린다. 제비봉이라 불리 우는 것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 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이다.(이 모습은 구담봉에서 볼 수 있다)

 

 

정상 인증을 하고 약 25분 정도 머물면서 차 한잔하고 경치를 구경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 제비봉(11:55) ~ 장회나루(13:00)(제비봉에서 1시간 5분)

 

제비봉 정상의 전망데크 앞쪽으로는 오후에 진행할 구담봉과 옥순봉이 장회나루와 함께 조망되었고, 충주호 너머에는 지난 7월에 다녀온 가은산을 비롯하여 말목산, 금수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장회나루에서는 구담봉이 막아 S자로 휘어지는 물길을 따라 수시로 유람선이 드나들고, 충주호를 끼고 멋진 산들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정상 전망대에서 본모습..

 

정말 한 폭의 그림입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바라본 얼음골 방향..

 

정상에서 약 25분 정도 머물면서 차도 마시고 경치도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올라왔던 장회나루로 하산을 하였다. 정상에서 약 25분 정도 내려간 곳에서 등로를 살짝 벗어나면 멋진 소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곳이 나오며 그 뒤로 멋진 풍광을 5년 전 산행 당시에는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산행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바위와 어우러진 기품 있는 소나무 뒤로 S자로 휘어져서 유연하게 흘러가는 강과 강을 끼고 거대한 암봉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5년전 산행 시 보았던 멋진 소나무인데 이번에 볼 수 없어 아쉽더군요..

 

보는 각도에 따라 사물이 겹쳐져 기품있는 소나무와 구담봉이 잘 어울리는데..

 

암릉 곳곳에 소나무들이 암릉과 어우러진 멋진 경치에 발이 절로 멈추어집니다..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올라가면서 보았던 멋진 소나무들과 절경을 구경하면서 내려갔으며, 이후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서 멋진 암릉군을 조망하였다. 암릉군을 당겨보니 암릉 곳곳에서 자라는 나무들도 추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어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나 온 길을 돌아보니 제비봉 능선이 조망되었으며, 그곳에서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멋진 소나무도 보고..

 

월악을 보면서 지난 추억을 생각하며 잠시 쉬어 갑니다..

 

오후에 갈 구담봉과 옥순봉 뒤로도 첩첩산중입니다..

 

계속되는 하산길 곳곳에 멋진 소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고 멋진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천천히 음미하면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월악산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첩첩산중이었으며, 오른쪽으로는 구담봉과 충주호 너머 가은산, 둥지봉, 금수산 등이 저마다 암벽미를 자랑하고 있는 모습은 한 폭의 산수화 그 자체였다.

 

바위 암릉곳에서 자라는 나무들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봅니다..

 

유구무언입니다..

 

지나 온 길을 돌아보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철계단과 제비봉 능선

 

나무 사이로 유람선 착작이 보이고..

 

병풍처럼 둘러싼 호수 한쪽에서 유람선이 지나가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으며, 등로를 살짝 벗어난 곳에 자리 잡은 소나무 아래로 장회 나루터가 보였다. 풍광에 반하여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나무 계단 길을 따라 가는데 핸드폰에 가을을 담는 여인을 볼 수 있어 가을은 여인의 계절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장회나루에는 제비봉 정상에서 약 1시간 5분이 소요된 13:00분에 도착하였으며, 유람선을 타려고 선착장에 가보니 1시간 4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하여 포기를 하고 제비봉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병풍처럼 둘러싼 호수 한쪽에서 유람선이 지나가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유람선을 당겨보니 제법 관광객들이 많이 탑승하고 있네요..

 

등로를 살짝 벗어난 곳에 기품 있는 소나무가 있더군요..

 

 

가을을 핸드폰에 담는 여인의 마음을 살짝 들여다봅니다..

 

다시 볼 그날까지 제비봉아 잘 있거라..

 

람선을 타려고 선착장에 가보니 1시간 4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하여 포기를 하고 제비봉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다음은 단양 8경의 3봉 구담봉, 4봉 옥순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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