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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고동산 ~ 화야산 종주(20.11.27)

by 산사랑 1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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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산 ~ 화야산 (2020. 11. 27일 토요일)】

 

고동산(591m)은 경기도 가평군과 양평군 사이에 있는 산으로 북서쪽으로 북한강을 끼고 청평호와 접한다. 화야산(755m)에서 서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능선 끝에 위치하는데 서쪽 아래의 외서면 삼회리를 향해 울창한 수림과 계곡이 펼쳐져 있다. 구암리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동쪽으로 고동산을 바라보며 건너가면 바로 삼회리이다. 청평에서 들어오는 시내버스의 종점이기도 한 삼회리는 일명 사기막이라고도 불리는데 약 30여 호가 모여 사는 마을이다. 이 산은 이전에는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 정도로 표기가 되었는데 인근 주민들은 예로부터 고동산으로 불러왔다. 잔솔과 참나무가 많고 낙엽이 가득한 능선길이 아주 좋다. 매의 부리처럼 날카로워 보이던 정상은 온통 나무로 가려 있다.

 

고동산은 양수리에서 청평을 잇는 북한강면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교통이 불편하여 찾기가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주말 산행코스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 되었다. 산행은 수입리에서 가평군 삼회리로 넘어가는 수입고개에서부터 오르던가, 고동산 남쪽 정지터에서 오를 수 있다. 하산 시에는 가평군 삼회리 쪽 사기막골로 내려서도 좋고 화야산까지 종주하는 코스를 잡을 수도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조망이 일품이다.

 

화야산(755m)은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정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북한강이 산 북쪽으로 청평호를 이루면서 감싸고 돌아 남쪽으로 향해 나란히 흘러나가는 가운데 있으므로 산행 중에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청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므로 접근이 용이하고 정상 북쪽 끝에 위치한 뾰루봉(709m)과 서쪽능선 위에 일구어진 고동산(600m)이 모두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라 할 수 있다. 동서로 갈라져 내려간 능선에는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서 어느 때 찾아도 만족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에 있어서 어느 코스를 택하건 4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만만히 보아서는 안 된다. 또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아 겨울산행의 맛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북쪽의 청평호반과 서쪽 큰골 또한 대성리 유원지와 함께 여름철 피서지로서 유명하다. 주능성에 올라서면 강물을 끼고 산행하는 기분이 좋다. (출처 : 다음 백과)

 

고동산 정상..

 

▶07:55 삼화2리에서 산행 시작(휴식/중식시간 포함 6시간 50분 산행)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729차 산행으로 건셀에서 ’ 09.7.4일(132차 산행)과 ’ 17.4.15일(533차 산행) 두 차례에 걸쳐 산행을 한 고동산 ~ 화야산 산행이 추진되었다. ’ 09년도에는 신록이 우거진 초여름 화야산 산행을 하였으며, ‘17년도에는 진달래가 피는 봄에 계곡길을 따라 고동산 ~ 화야산 산행을 하였다. ’ 09년 산행에는 참석을 하였으나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고, ’ 17년 산행에는 남미 43일 여행 중이어서 불참하여 이번 산행이 기대가 되었다.

 

산행은 사기막골 주차장 ~ 고동산 ~ 화야산 ~ 계곡길 ~ 사기막골 주차장 원점회귀 약 11km 총 7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건셀애마는 교대역에서 06:30분 출발하여 들머리가 있는 사기막골 주차장에는 약 1시간 15분이 지난 07:45분에 도착하였다.

 

산행 추진 : 사기막골 주차장 ~ 고동산 ~ 화야산 ~ 계곡길 ~ 사기막골 주차장 원점회귀 약 11km

 

• 사기막골 주차장(07:55) ~ 고동산 정상(12:00)(들머리에서 2시간 5분)

 

사기막골 주차장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마을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으며, 약 8분 경과하여 화야산과 고동산 갈림길(화야산 3.8km, 고동산 2.1km/화야산 5.4km)에 도착하여 고동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였다. 다시 임도를 따라 약 400m 진행하면 산길로 접어드는 이정표(삼화 2리 1.45km, 화야산 5km/고동산 1.7km)가 나왔으며, 이후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삼화 2리 마을회관 300m 위 주차장에서 산행시작(07:55분) / 고봉산 능선..

 

갈림길에서 우측 고동산(2.1km. 화야산 5.4km) 방향으로 진행..

 

임도를 따라 약 400m 진행하면 고동산 가는 산길(고동산 1.7km/ 화야산 4.9km)이 나와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오늘 날씨는 영화의 날씨였으나 바람이 잠잠하여 산행하기에는 적절하였으나 가스가 많아 시야가 좋지 못하였다. 고동산 정상 가는 길에는 소나무 외에는 별로 볼 것이 없으나 곳곳에 명품 소나무들이 있어 지루하지는 않았다. 이곳 소나무들의 대다수는 제멋대로 가지가 뻗어있어 치열한 생존경쟁을 엿볼 수 있었다.

 

고동산 정상 가는 길에는 소나무 외에는 별로 볼 것이 없으나 곳곳에 명품 소나무들이 있어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이곳 소나무들의 특징은 대다수가 제멋대로 가지가 뻗어있어 치열한 생존경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똑바르게 성장한 소나무는 거의 없습니다..

 

명품 소나무들과 벗하며 쉬엄쉬엄 걷다 보니 부러진 나뭇가지가 투구까지 갖추고 있는 말(?) 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조망처가 나와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으나 가스로 시야가 제한되어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이른 아침에 출발한 산행 때문인지 산에는 산객을 한 사람도 볼 수 없어 산을 통째로 전세를 내어 마치 고전적인 클래식 음악을 듣는 기분으로 산행을 할 수 있어 마음이 아주 상쾌하였다. 조망처에서 잠시 조망을 하고 약 10분 정도 올라가니 고동산 정상이 보였으며, 고동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5분이 소요된 12시에 도착하였다.

 

투구까지 갖추고 있는 말(?)머리 형상..

 

고동산 정상에서 화야산까지는 3,3km이며(상화2리 마을 3,25km)이며, 정상석은 2개(양평, 가평)가 있습니다

들머리에서 약 2시간 10분 소요(10:05분)..

 

 

• 고동산 정상(10:20) ~ 화야산 정상(12:00)(고동산 정상에서 1시간 40분)

 

고동산 정상에 도착하니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으며, 양수리 방향으로 시야가 조금 열렸다. 이곳 고동산에서는 서울의 북한산과 도봉산을 비롯하여 양수리 방향으로는 예봉산, 운길산, 검단산 등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양평의 용문산과 주변의 산군들이 보인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조망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동산 정상에서 본 양수리 방향의 파노라마로 개스가 많이 끼어 희미합니다..

 

당겨 본 모습들(좌측 북한강을 가로지른 서종대교)..

 

고동산 정상에서 약 15분 정도 머문 후 화야산으로 출발하였으며, 화야산까지는 능선길이 이어져 그리 힘들지는 않으나 크고 작은 봉우리를 몇 개 넘어야 된다. 이곳 능선에도 소나무들이 멋진 자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고동산 정상에서 약 20분 후 화야산 2.5km(고동산 0.8km) 이정표를 지났으며, 다시 5분 후에 삼화 2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삼화 2리 4km, 고동산 1km, 화야산 2.3km)이 나왔다.

 

정상에서 약 15분 머문후 10:20분 화야산으로 출발

화야산까지는 능선길이 이어져 그리 힘들지는 않으나 크고 작은 봉우리를 몇 개 넘어야 됩니다..

 

여기 능선에도 소나무들이 멋진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동산 정상에서 약 20분 후 만난 팻말(화야산 2.5km / 고동산 0.8km)

 

계속해서 멋진 소나무들이 간간이 나타났으며, 산행간 나비/나방 애벌레(?)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 속이 비어있었다. 고동산에서 약 1시간 30분 경과하여 부채꼴로 펼쳐진 바위를 볼 수 있었고, 다시 5분 정도 지나 거북(?) 형상의 나무를 볼 수 있었다. 화야산에는 고동산에서 약 1시간 40분이 지난 12:00시에 도착하였다.

 

계속되는 멋진 소나무..

 

화야산 1.3km남기고(고동산 2.0km)

 

이 소나무도 멋집니다..

 

산행간 자주 만난 나비/나방 애벌레(?)로 속은 거의 비어 있더군요..

 

부채바위(?)..

 

거북(?) 형상 나무..

 

화야산 정상이 보입니다..

 

• 화야산 정상(13:05) ~ 삼화 2리 주차장(14:45)(화야산 정상에서 1시간 40분)

 

화야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정상석은 3개가 있었으며 사통팔방으로 조망이 열려 있었으나 나무들로 시야가 제한되었다. 고동산에 정상석이 두 개 있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곳에도 예전에는 가평과 양평에서 각각 세운 정상석 두 개가 있었는데 금년에 가평에서 또다시 정상석을 하나 더 세운 것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산객 네 사람이 올라왔으며, 이분들이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산객들이었다.

 

화야산 정상에는 고동산 정상에서 약 1시간 40분 소요(12:00 도착)되었으며

이곳은 사통팔방으로 조망이 열려 있었으나 나무들로 시야가 제한되었으며, 정상석은 3개가 있더군요..

 

누가 누가 잘 나는가..

 

화야산 정상에서 약1시간 5분간 머문 후 삼화 2리 계곡길로 하산을 하였으며, 내리막길은 밧줄이 매여 있을 정도로 가파르고 낙엽이 말라 미끄러웠다. 조금 내려가다 보니 출입금지 표지가 계속 매달려 있었는데 그 의도를 모르겠다. 길이 너덜길이라서 출입을 통제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출입금지 표지는 계곡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달려 있었다.

 

화야산 정상에서 약 1시간 5분에 걸쳐 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계곡길을 따라 삼화 2리로 하산(13:05분)합니다

 

하산길은 가파른 내리막에 낙엽이 말라있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였으며,

조금 내려가다보니 출입금지 표지가 계속 매달려 있더군요..

 

화야산 정상에서 약 15분 지나 500m 내려왔으며..

 

화야산 정상에서 약 28분 경과하여 계곡물을 만났으며, 계곡을 끼고 잣나무들이 모습을 보였다. 계곡을 따라 작은 폭포들이 군데군데 있었으며, 어느 정도 내려가니 계곡을 따라 말라버린 단풍나무들이 이어져 있는 것이 단풍들 때는 정말 예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곳 계곡물은 삼화 2리 마을의 식수로 사용한다고 하며, 화야산 정상에서 약 1시간 10분이 지나 다리가 나왔다. 다리 아래쪽에 예전에 사용했을 징검다리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다리 끝 지점에서는 오늘 본 폭포 중에 제일 멋진 폭포를 볼 수 있었다.

 

다시 약 13분 지나 계곡이 나오고..

 

계곡을 끼고 잣나무들이 모습을 보이더군요..

 

잣나무..

 

계곡을 따라 소폭포들이 군데군데 있으며 / 나무가 바위를 둘러싸고 있네요..

 

말라버린 단풍나무 길이 계곡을 따라 이어져 단풍들 때는 정말 예쁠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곳 물은 삼화2리 마을의 식수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쌍폭도 보이고..

 

다리가 나오고 아래쪽에 예전에 사용했을 징검다리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듬고 있더군요..

 

다리 끝지점에거 볼 수 있는 멋진 폭포..

 

다리를 지나 식수를 보호하기 위해 펜스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10분 정도 내려오니 펜션과 전원주택들을 볼 수 있었다. 화야산과 고동산 갈림길을 지나고 사기막골 주차장에는 약 6시간 50분이 소요된 14:45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펜션과 전원주택이 나타나고..

 

화야산과 고동산 갈림길을 지나고..

 

사기막골 주차장에 도착(14:45분)하여 약 6시간 50분이 소요된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귀경 길에 두물머리를 들러 갑니다..

 

 

▶산행 후기

 

이번 고동산 ~ 화야산 종주산행은 건셀에서 '17.4월(533차 산행) 산행을 한 곳이나 당시 남미 여행 중이라 참석할 수 없어 아쉬웠으나 이번에 산행을 할 수 있어 기대가 많이 되었던 곳이다. 고동산에서의 멋진 조망을 기대했는데 가스로 인하여 시야가 제한되어 아쉬웠으나 산행 중 멋진 소나무들을 보고 산객을 만나지 않아 여유롭고 편안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던 점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산행 중 산객을 만나는 것도 조심을 해야 되는데 오늘 같이 산객들을 만나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팁 : 사람의 관심을 얻으려면〗

미국의 오이스터 베이에 있는 백악관 관저로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을 방문한 사람은 누구나 그의 해박하고 다양한 지식에 놀라곤 했다. "상대가 카우보이든 의용 기병대원이든, 뉴욕의 정치가이든 외교관이든 그 누구든 그 어떤 사람이든 루스벨트는 상대에 맞춰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손님이 온다는 말을 들으면 루스벨트는 그 전날 밤늦게까지 손님의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에 관해 독서를 하였다고 한다. 루스벨트는 "상대의 마음을 여는 열쇠는 상대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호감을 사고 싶다면 바로 상대의 관심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관심 갖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공감을 얻을 때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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