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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해외 산행/다테야마

다테야마 산행 3일차(2014.8.27~28) 츠루기고젠고야 ~다이니치다케 ~ 다이니치다케주차장

by 산사랑 1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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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日岳 인증..

▶ 3일 차 여정(산행시간 약 10시간 40분)

 

• 츠루기고젠고야(剣御前小屋)/06:10) ~ 오쿠다이니치다케(奥大日岳 2606/09:00)(약 2시간 50분 소요)

 

멋진 일출을 보고 산장으로 내려와 아침식사를 하고 산장 앞에 모여 산악가이드의 인도하에 간단히 몸을 풀고 있는데 쭈르기다께로 구름 띠가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구름 띠가 조금만 더 굵었으면 정말 멋졌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보며, 단체인증을 한 후 06:10분경에 오늘 산행을 출발하였다. 오늘 산행일정은 츠루기고젠고야를 출발하여 오쿠다이니치다케를 거쳐 최종 주차장까지의 총 10시간 여정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다테야마 산행 이틀째 여정 : 츠루기고젠고야(剣御前小屋) 출발 ~ 오쿠다이니치다케 (奥大日岳 2606/180분) ~ 다이니치고야(大日小屋/120분) ~ 다이니치다케(大日岳 2501/왕복 60분) ~ 다이니치타이라산장(大日平山莊/120분) ~ 우시쿠비(牛首/60분) ~ 주차장(90분) (총 소요시간 : 약 10시간)

 

산행 추진 : 파란색 표시

쭈르기다께에 구름 띠가 흘러가고..

산행 출발전 단체인증(총 17명 중 여성 한분과 산악가이드가 빠졌네요)..

산악가이드의 인도하에 간단히 몸을 풀고, 다테야마 산행 이틀째 여정 출발합니다..

산행을 출발하면서 앞에 있는 산봉우리를 구름이 덮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몇 년 전 부산 송도 볼레길을 걸을 때 영도 봉래산을 구름이 완전히 감싸고 있는 모습에서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비록 그 당시 풍경에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어제 우리가 산행을 했던 다테야마 영봉들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지옥계곡에서는 오늘도 끊임없이 유황가스를 분출하고 있었다.

 

산행을 출발하면서 본 모습으로 산봉우리를 구름이 감싸고 있네요.

어제 산행을 한 다테야마 아래 잔설들과 초록빛으로 물든 산하가 그림같이 다가옵니다(우측은 당겨 잡은 다테야마)..

지옥계곡에서 유황 가스가 흘러 나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산행을 출발하면서 보았던 산봉우리를 덮고 있던 구름은 서서히 흘러가면서 조금씩 산봉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한쪽 편에서는 북알프스의 또 다른 명산 야리가다케(3,189m)가 눈에 들어왔다. 야리가다케는 햇빛을 받으면 붉게 보인다고 합니다. 푸른 초지를 걷다 보니 마치 유럽의 알프스를 걷는 느낌이 들었으며, 들머리에서 약 1시간이 지나 평원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했다.

 

산봉우리의 구름이 서서히 흘러가고 있고, 북알프스의 또 다른 명산 야리가다케(3,189m)가 모습을 드러냅니다(위쪽 사진)..

당겨 본 유황가스와 선명하게 드러난 가야 할 능선(아래쪽 사진)

잔설이 보이는 산을 보면서 초지를 걷는 것이 마치 유럽의 알프스를 걷는 느낌이 들더군요..

평원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다테야마를 배경으로 인증을 합니다..

평원에는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었으며, 10여분 휴식 후 다시 출발하였다. 약 15분 후에 계곡에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물 색깔이 코발트 빛을 띠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불 색깔이 코발트 빛을 띄우고 있는 이유는 석회석을 합류하였기 때문이라 하며, 따라서 이런 물은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더군요..

노란색의 유황가스가 끊임없이 분출되고 있으며, 계곡에는 석회석을 합류한 코발트 색의 물이 흘러내립니다.

산행은 편안한 길을 따라 진행이 되었으며, 헬기가 유황가스가 피어오르고 있는 곳을 통과하면서 산장에 필요한 물품을 실어 나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안개가 계속해서 피어오르면서 바람에 따라 시시각각 흘러갔다. 안갯속을 걸을 때는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안개가 걷힐 때에는 대자연의 아름다운 경치에 마음을 빼앗겼다. 헬기 소리가 이어지다가 끊기면 안개가 피어오르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다시 이어지면 안개가 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좌측 사진의 길을 따라 내려왔으며, 우측 사진의 길을 따라 올라갈 것입니다..

넓은 초지 사이로 도로가 나 있는데 지그재그로 되어 운치가 있네요..

헬기가 유황가스가 피어오르고 있는 곳을 통과하면서 산장에 필요한 물품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구름이 흘러가면서 잔설과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연출하네요..

기압 차이로 마치 계곡으로 구름이 흘러들어가는 것 같네요..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는 길을 따라 걷는 길은 마음이 한결 여유로웠으며, 시간이 언제 그렇게 흘러갔는지 모르는 사이에 오쿠다이니찌다케가 눈 앞에 다가왔다. 오쿠다이니찌다케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50분이 지난 09:00에 도착하였다.

 

지리산 반야봉에서 보았던 투구꽃 등 각종 야생화가 피어 있어 산객들을 반겨 줍니다..

오쿠다이니찌다케에 도착하고(09:00)..

• 오쿠다이니치다케(09:05) ~ 다이니찌고야(大日小屋/11:05)(약 2시간 소요)

 

오쿠다이니치다케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퍼져 있어 인증사진을 찍고 中大日岳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안개는 피었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고 있었으며, 약 10분후에 보니 오쿠다이니치다케 정상에 안개가 그쳐 있고 다른 팀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한동안 안개에 가려져 있던 도로가 다시 선명하게 들어 났는데 구불구불 이어져 있는 것이 환상적입니다.

 

中大日岳을 향하여 가는 길에 안개가 자욱하게 퍼져 있습니다..

구름이 계속 흘러가면서 멋진 경치를 보여주고/ 가야 할 방향의 길도 드러내 보여 줍니다..

안개가 그치면서 지나 온 오쿠다이니찌다케에 다른 팀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구름에 가려있던 도로가 다시 선명하게 들어 났는데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져 있는 것이 예술입니다..

다테야마 산행은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안개에 의하여 시시각각 변모하는 대자연이 모습이 경이롭게 다가왔으며, 잠시 후에 북알프스의 명산 야리가다케(3,189m)가 다시 모습을 선명히 드러내면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이후 안개속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은 진행한 후 中大日岳에 도착하였다. 中大日岳에서 잠시 인증 사진을 찍은 후 다시 출발하여 약 10분 후인 11:05분에 오늘 점심식사 장소인 다이니지고야 (大日小屋)에 도착하였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다테야마 영봉들..

북알프스의 명산 야리가다케(3,189m)가 다시 모습을 보여 주는데, 잠시 후 구름이 띠를 이루면서 다가와 산을 덮고 있습니다..

물에 투영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이 구름 속에서 산행을 하며,

구름이 지나가면서 가야 할 길도 살짝 드러내고 이구아나 형상의 바위 보여줍니다..

中大日岳에 도착했습니다(11:55분)..

저 너머에 점심식사를 할 산장(다이니찌고야)이 있으며 우측 사진이 산장입니다..

• 다이니치고야 (大日小屋)(12:05) ~ 다이니치 타이라 산장(大日平山莊/14:15분)(약 2시간 10분 소요)

 

다이니치고야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이 구름에 가려 있던 쯔루기다케가 잠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식사를 한 후 10분 거리에 있는 다이니치다케를 다녀올 수 있었다. 다이니치다케에서도 역시 운무로 인하여 경치를 볼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이니치고야로 내려오니 다이니찌다케를 올라가지 않았던 일행들은 다이니치 타이라산장을 향하여 이미 출발을 하였으며, 우리팀도 서둘러 출발하였다.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던 쯔루기다케가 잠시 보이네요..

이 봉우리 정상이 다이니치다께로 식사 후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이제부터 다이니치 타이라산장까지는 내리막길만 있으며, 도중에 다소 가파른 구간과 쇠 계단 등도 나오므로 다소 주의를 하면서 진행을 해야 된다. 사실 산행을 하면서 사고가 나는 곳은 오르막이 아니고 내리막에서 사고가 나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안갯속에 진행을 하다 보니 우리 팀의 최고령자께서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앞으로 넘어지면서 이마를 조금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경사가 별로 없는 지역이라서 상처가 별로 크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더욱 주의가 필요하였다.

 

점심식사를 한 산장이 협곡 사이에 있더군요

하산길은 특별히 볼만한 경치는 없었으며, 산장에서 약 50분 정도 내려가니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나왔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이 물은 먹어도 문제가 없다고 하며, 이때쯤이면 대부분 사람들도 출발할 때 가지고 온 물이 떨어져 자동으로 먹게 된다고 한다. 여기서 물을 보충한 후 족욕을 하려고 하였으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족욕을 하면 발이 부르터 오히려 걷기에 불편하다고 하여 잠시 세수만 하면서 약 10분간 휴식을 취했다.

 

우측 가운데 안개가 피어오르는 지점에 다이니치 타이라 산장이 조그마하게 보이네요..

 

이후부터는 길이 잘 보여 가이드는 후미와 함께 와서 산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를 포함 2명은 먼저 출발하였다. 한참을 내려간 후 평원에 다다르니 물이 있어 다른 일행을 기다리면서 둘이서 등목을 하였는데 얼음물과 같이 차가웠다. 이후 다른 일행과 합류하여 평원을 따라 산장으로 향하였으며, 평원은 습지로 나무를 이용하여 길이 나 있었다. 다이니치 타이라 산장에는 다이니치고야에서 약 2시간 10분이 소요된 14:15분에 도착하였다.

 

타이라 평원에 도착하여 인증사진을 담았으며, 지리산 반야봉 부근에 많이 있는 용담도 있더군요(위쪽)

마지막 힘을 내어 다이니치 타이라 산장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14;15분 다이니치 타이라 산장에 도착하였다(아래쪽)..

• 다이니치 타이라산장(14:35) ~ 다이니치다케 등산로 입구(16:50분)(약 2시간 15분 소요)

 

다이니치 타이라 산장에서 약 20분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인 하산을 실시하였다. 습지에 새로이 나무 깔판을 깔고 있어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하산길은 66세 왕언니와 75세 고령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최대한 천천히 진행하였으며, 특별히 볼만한 경치도 없어고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5분이 소요되었다.

 

새로 조성된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다이니치다께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일부 일행과 함께 소묘다키(稱名湧) 폭포를 구경하러 갔다. 폭포 근처에 가니 비가 오는 듯이 물방울 입자들이 얼굴에 닿았으며, 폭포에 도착하니 폭포가 4단으로 나뉘어 굉장한 폭음을 내며 시원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폭포를 구경한 후 주차장까지 도보로 약 10분 정도 이동을 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산행 후 들렀던 '쇼묘다키' 폭포로 낙차가 350m로 일본에서 가장 크다고 하며,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였다..

후미가 합류하여 약 10시간 40분이 소요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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