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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충청

성주산(21.01.24)

by 산사랑 1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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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산 (2021. 1. 24일 일요일)】

 

성주산(聖住山 677m)은 오서산과 함께 보령을 상징하는 산으로 산림이 울창하여 질 좋은 소나무를 비롯, 느티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는데 한낮에도 컴컴할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성인, 선인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성주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문헌에 의하면 신라 태종 무열왕의 8세손인 무염(無染)이 당나라로 가서 30년 동안 수행한 뒤 귀국하여 이 산에 있는 오합사(烏合寺)에서 입적하였다. 그 뒤 사람들이 성승(聖僧)이 살았던 절이라 하여 성주사(聖住寺)라 부르고 성주사가 있는 산을 성주산이 되었다 한다.

 

풍부한 피톤치드와 맑은 공기는 삼림욕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번 들려봄 직한 곳이다. 또한 이곳에는 성주산 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더할 나위 없는 휴양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일대의 계곡은 예로부터 화장골이라 하여 그 수려함이 잘 알려진 곳이다.

 

성주산 일대에 모란형의 명당 8개소(성주8묘)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곳에 감추어져 있다 하여 화장골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도 명당을 찾으려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 4킬로미터 이르는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감도는 비경은 가히 선경을 연상케 하면서 자연미의 극치를 이룬다.

 

성주 삼거리에서 성주사지를 지나 심연동으로 오르는 길가를 따라 아름다운 계곡이 흘러내린다. 곧 심연동 계곡이다. 성주산 휴양림에서 정상까지 올라 산 뒤편으로 내려가도 심연동 계곡과 연결되어 있다. 예부터 깊은 골짜기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심연동이라 이름 지어진 것처럼 골과 골 사이에 흘러내리는 계곡이 깊고 수려하다.

 

성주 휴양림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는 숲 속의 집 통나무 방갈로는 여름철뿐만 아니라 단풍이 짙어가는 가을철이나 흰 눈에 싸인 겨울철에도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휴양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성문(聖門)이 곳곳에 서서 선(禪)과 선(仙)의 규모를 이루며, 기암으로 이루어진 남쪽의 산세에서는 조선 말기 독립투사를 많이 배출하기도 하였다. 성주사지 외에도 산속에는 백운사(白雲寺) 등의 사찰이 있다. [출처: 보령시 문화관광 안내자료를 중심으로 재편집]

 

성주산 정상..

 

▶10:05 상수1리 정수장에서 산행 시작(휴식/중식시간 포함 3시간 45분 산행)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737차 산행으로 보령 성주산이 추진되었다. 산행은 현지에 도착하여 성주사지를 둘러본 후 성주1리 상수도 정수장 ~ 성주산 정상(장군봉) ~ 장군고개 임도 ~ 편백 나무 숲 ~ 성주1리 정수장 (원점회귀) 거리 6km / 3시간으로 계획하였다. 건셀 애마는 교대역에서 06:30분 출발하여 중간에 일출을 본 후 09;25분 성주사지에 도착하여 약 30분에 걸쳐 성주사지를 둘러본 후 10:00시 성주1리 정수장에 도착하였다.

 

상수 1리 정수장 주차장에는 차량 몇 대를 주차할 공간이 있고..

• 성주1리 상수도 주차장(10:05) ~ 성주산 정상(11:15)(들머리에서 1시간 10분)

 

성주1리 상수도 주차장 정수장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한 후 예전 석탄 광업소에서 조성한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다. 약 5분 정도 진행하니 안내 팻말(성수리 1.0km, 문봉산 3.6km, 장군봉 1.8km)이 있었으며, 성주산 정상인 장군봉으로 진행하였다. 들머리에서 약 45분 경과하여 백운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광산고개(장군봉 0.3km, 문봉산 2.2km)에 도착하였다. 광산고개에는 멋진 소나무가 한 그루 있었으며 그곳에서는 장군봉 정상에서 왕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같이 보였다.

 

멋진 소나무가 보이네요..

이곳에서 장군봉(성주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2010년 물탕골 계류보전사업을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백운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장군봉 0.3km, 문봉산 2.2km)에서 본 왕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정상가는 길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있었으나 일부는 송진 채취를 위하여 껍질이 훼손되어 있어 안타까웠다. 성주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된 11:15분에 도착하였다.

 

송진채취를 위해 껍질을 벗긴 소나무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멋진 소나무..

장군봉 정상부근..

멋진 소나무들..

장군봉 정상 인증..

 

• 성주산 정상(11:35) ~ 성주1리 상수도 주차장(13:45)(정상에서 2시간 10분)

 

성주산 정상은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펼쳐져 있었으며, 정상에서는 오서산과 청라면 월티저수지, 백월산, 성태산 등이 조망되었다. 성주산 정상에서 약 20분 정도 조망을 한 후 문봉산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5분 후 바다가 융기하여 형상된 역암을 볼 수 있었다. 성주산 역암은 중생대(약 2억 2천5백만 년 전) 조산 운동으로 자갈과 그 사이를 채운 모래 알갱이로 이루어진 암석이라고 하며, 성주산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정상에서 본모습들..

오서산(좌측)/청라면 월티저수지와 백월산(우측) 조망하고..

전망바위에서 작품 활동 중..

문복산, 성태산(가운데) 방향..

아래에서 본 전망바위..

자갈과 그 사이를 채운 모래 알갱이로 된 역암..

중생대(약 2억 2천5백만 년 전) 조산운동으로 생성되었다고 합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경사지 곳곳에 있는 멋진 소나무들을 벗 삼아 내려갔으며, 가다 보니 가지가 마치 연리목처럼 붙어 있는데 모양이 요상한 소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었다. 자연이 오묘한 것인지 우리 마음이 요상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신기한 것 같았다. 한참을 구경하고 다시 약 10분 정도 진행을 하니 문봉산/심연동 갈림길이 나오고 그곳에 팻말(장군봉 900m, 문봉산 900m. 심연동 2.7km)이 있었다. 이곳에서 약 40분에 걸쳐 식사를 하고 문봉산으로 진행하려다가 귀경길에 간월암을 들를 예정이라서 심연동으로 하산을 하였다.

 

멋진 소나무..

소나무 가지가 마치 연리목처럼 붙어 있는데 그 모양이 요상합니다..

정상에서 900m 진행한 장군고개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데 마을 주민(?)이 데리고 온 강아지가 우리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심연동으로 하산을 합니다..

 

잠시 후 곧게 뻗은 소나무 한 그루가 보였는데 높이가 약 20m 정도는 되어 보였으며,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는 임도로 내려왔다. 길은 편백나무 숲길로 이어져 있었으며, 편백나무 숲길을 걷는 것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 임도로 내려왔으며, 성주1리 정수장 주차장에는 정상에서 약 2시간 10분이 지난 13:45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곧게 뻗은 소나무 한 그루가 보였는데 높이가 약 20m 정도는 되어 보였다..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네요.. 

길은 편백나무 숲길로 이어져 있었다..

나무줄기(?)가 마치 뱀이 기어가는 것 같네요..

▶산행(트레킹) 후기

 

성주산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으로 산행은 크게 힘들지 않으나 정상에서의 조망이 일품이었다. 조망이 사방팔방으로 열려 있어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었으며, 산행 동안 멋진 소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산행 전 후 성주사지를 둘러보면서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귀경 길에 그동안 미루고 미루었던 간월암을 둘러보면서 한국 선맥을 다시 이은 탄허 선사와 애제자인 만공스님의 흔적을 돌아보았다.

 

다음은 간월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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