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산행(2021.02.14일 일요일)】인기 백대 명산 제95위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도성(都城)을 지키던 남부의 산성으로 동·서·남문루와 장대(將臺)·돈대(墩臺)· 암문(暗門)·우물·보(堡)·누(壘) 등의 방어 시설과 관해(官해), 군사 훈련 시설 등이 있다. 이 산성의 주변 지역에는 백제(百濟) 초기의 유적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일찍부터 온조 왕대(溫祚王代)의 성으로도 알려져 왔다. 신라(新羅) 문무왕(文武王) 13년(673)에 한산주(漢山州)에 주장성 (晝長城, 일명 일장성(日長城))을 쌓았는데, 둘레가 4,360보로서 현재 남한산성이 위치한 곳이라고 믿어져 내려온다. 고려시대의 기록에는 보이지 않으나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誌)에 일장산성(日長山城)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둘레가 3,993 보이고, 성내에는 군자고(軍資庫)가 있고, 우물이 7개인데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또한 성내에 논과 밭이 124 결(結)이나 되었다고 하였다.
남한산성(南漢山城)이 현재의 모습으로 대대적인 개수를 본 것은 후금(後金)의 위협이 고조되고 이괄(李适)의 난을 겪고 난 1624년(인조(仁祖)2)이다. 인조는 총융사(摠戎使) 이서(李曙)에게 축성할 것을 명하여, 2년 뒤에 둘레 6,297보·여장(女墻) 1,897개·옹성(甕城) 3개·성랑(城廊) 115개·문 4개·암문 16개·우물 80개·샘 45개 등을 만들고 광주읍의 치소(治所)를 산성 내로 옮겼다. 이때의 공사에는 각성(覺性)을 도총섭(都摠攝)으로 삼아 팔도의 승군을 사역하였으며, 보호를 위하여 장경사(長慶寺)를 비롯한 7개의 사찰이 새로 건립되었으나, 장경사만이 현존한다. 그 뒤 순조(純祖) 때에 이르기까지 각종의 시설이 정비되어, 우리나라 산성 가운데 시설을 완비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처음 축성의 목적을 대변해 주듯이 유사시 임금이 거처할 행궁(行宮)이 73칸 반의 규모이고, 하궐(下闕)이 154칸이나 되었다.
1798년(정조(正祖) 22) 한 남루(漢南樓)를 세우고 1624년에 세운 객관(客館)인 인화관(人和館)을 1829년(순조(純祖) 29)에 수리하였다. 관해(官해)로는 좌승당(左勝堂)·일장각(日長閣)·수어청(守禦廳)·제승헌(制勝軒)을 비롯하여, 비장청(碑將廳), 교련관청(敎鍊官廳)·기패관청(旗牌官廳) 등의 군사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또한 종각(鐘閣)·마구(馬廐)·뇌옥(牢獄)·온조왕 묘(溫祚王廟)·성황단(城隍壇)·여단(여壇) 등이 이루어졌고, 승도청(僧徒廳)을 두어 승군을 총괄하였다. 남한산성의 수어(守禦)는 처음에 총융청(摠戎廳)이 맡았다가 성이 완성되면서 수어청(守禦廳)이 따로 설치되었다.
병자호란 때 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는데, 이때 수어사인 이시백(李時白)은 서성을, 총융대장(摠戎大將) 이서(李曙)는 북성, 호위대장(扈衛大將) 구굉(具宏)은 남성, 도감대장(都監大將) 신경진(申景縝)은 동성 망월대, 원두표(元斗杓)는 북문을 지켰다. 그러나 강화가 함락되고 양식이 부족하여 인조는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수항단(三田渡受降檀)으로 나가 항복하였으나, 그 뒤 계속적인 수축을 하여 경영되었다. (출처 : 문화재청)
남문은 남한산성의 정문으로 4대 문 중에 규모가 가장 크며,
조선시대 임금들의 출입문으로 1,779년(정조 3년) 성곽을 보수할 때 개축하고 지화문(至和門)이라 하였다.
건강셀프등산회 제740차 산행은 설 명절 마지막 날이고 코로나 19로 인하여 근교 산행인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남한산이 추진되었다. 산행은 남문주차장 ~ 남문 ~ 동문 ~ 북문 ~ 서문 ~ 남문 ~ 남문 주차장의 원점회귀로 추진하였다.
산행은 남문 주차장 ~ 남문 ~ 동문 ~ 북문 ~ 서문 ~ 남문 ~ 남문 주차장의 원점회귀로 진행..
남문주차장에서 올라가다보니 아직 빙폭을 이루고 있는 곳이 보이네요..
5인 집합금지인데..
남문 올라가는 데에 3군데의 돌탑이 있고, 이곳은 통일소원탑입니다..
약수터로 음용이 가능하네요..
도롱뇽 알(?)인 것 같은데..
남문 앞의 500년 된 느티나무는 고사되어 2월 중 철거한다고 하는데 안타깝네요..
남문 위에서 이 사진은 이제 두 번 다시 찍을 수가 없게 되었네요..
남문에서 동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남문 위쪽 성곽은 금년 5월까지 보수 중이라서 성 안쪽으로는 돌지 못하고 바깥쪽으로만 돌아야 됩니다..
제1 남옹성(좌측)과 제2 남옹성(우측)..
여기도 5인 집합 금지를 어기고 다수의 산객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네요..
남장대터 한쪽에도 역시 5인 집합 금지를 어기고 있고..
남한산의 성곽길은 성곽 축성술이 특이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일조를 하였다(남문에서 동문 쪽의 성곽들)..
동문 방향의 절(이 절은 비구니들이 수행하시는 망월사라고 합니다)을 당겨봅니다..
동문 앞에 새로 조성된 암문으로 신유(1801년)/기해(1839년)/병인(1866년) 박해 당시 천주교인 300명이 이곳 앞 개울에 버려져서 방치되었다고 하고 현재 코로나 19로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동문입니다..
황진이가 심명한 불도를 설법하여 이에 감명받은 기생 하나가 자괴하여 투신자살한 지역인 송암정 앞에 있는 生과死의 나무로 이 중 고사목은 정조가 여주 능행길에 '내부' 벼슬을 내려 '대부송'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동문에서 북문으로 이어진 성곽길..
장경사 주차장으로 평소 차량들이 많아야 10대 정도 주차하는데 오늘은 무슨 행사가 있는지 많은 차량이 주차하고 있네요..
장경사 신지 옹성..
이 위쪽이 동장대터가 있는 곳인데 이곳 성곽은 보수를 하지 않고 방치되어 있습니다..
벌봉, 한봉으로 가는 제3암문..
제4암문..
남한산 성곽길을 따라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이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남한산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곳곳에 있으며, 가운데 소나무는 성곽 바깥쪽에 있는 소나무입니다..
북문입니다..
북문에서 서문 ~ 수어장대 ~ 남문 구간은 탐방 재포장 공사로 금년 5월 말까지는 출입통제를 하여 성곽 바깥쪽으로 걸어야 됩니다..
바깥쪽에서 본 북문..
성곽 모서리에는 거의 멋진 소나무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모서리가 네모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남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봉 옹성..
서문 전망대로 시야가 좋지 못하여 경치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서문 쪽에서 한 산객이 먹이로 새를 유혹하고 있더군요..
서문입니다..
멋진 소나무들..
서문에서 남문 가는 길의 성곽길..
소나무 숲이 있는 곳에 한 산객이 나무의자에 누워 있어 당겨봅니다..
남문에 도착하여 성곽일주를 마무리하고 남문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본 남문..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설 명절이 끼여 있고,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혼자 산행을 하였다. 혼자 산행을 하면 좋은 점은 자신의 페이스대로 산행을 할 수 있는 점과 사색을 하면서 산행을 할 수 있는 점이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건강셀프등산회가 15년 동안 정기산행만 740회를 산행하면서 겪어 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향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
건강셀프등산회가 창설된 이후 15년 동안 매주 산행을 거르지 않고 추진해 왔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떨어져 나가고 이제 함께 산행을 하는 사람은 3 사람뿐이고 그것도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우리 인생을 되돌아보면 부침이 없는 인생이 없듯이 등산회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다. 코로나 19 상황만 나아지면 안내 산행을 따라 전국의 명산을 찾아보겠건만 언제 나아질 것인지 알지 못하기에 수도권 중심의 산행만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해외산행은 고사하고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영, 호남의 명산들도 찾아본 지가 언제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도 목표가 있으면 희망이 있고 목표 달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듯이 건셀도 1000회 산행이라는 목표가 있기에 오늘도 꺼져가는 불꽃을 되살려 산행을 이어간다. 목표가 없는 인생은 무의미하고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인생이지만 목표가 있는 삶은 열정을 가지고 목표 달성에 매진하게 되고 그에 부수하여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의 중요성을 빼져리게 인식하게 되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에 건셀 1000회 산행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나아가다 보면 건강은 덤으로 얻어질 것이다. 1000회 산행 달성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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