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산수유마을】
이천에서 가장 높은 원적산(563.5m) 아래 자리한 영원사를 향해 가는 길은 송말리에서부터 도립리를 거쳐 경사리에 이르기까지 수령 100년 이상 고목을 비롯한 1만 8000여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오랜 전통의 산수유 고장인 도립마을은 남한강에서 한 발짝 물러선 산골로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거리로 해마다 3월 말이면 원적산자락을 타고 산수유 꽃이 샛노랗게 물들어 간다. 산자락이면 산자락대로 숲길이면 숲길대로 산수유가 만발해 산수유축제(2000년도부터 3월말 ~ 4월 초 개최)가 열리는 때면 이 일대는 무릉도원 부럽지 않은 꽃마을이 된다. 축제 기간을 전후해서는 사진 애호가나 아마추어 화가들이 대거 몰려 그 아름다운 정경을 카메라와 스케치북에 담기 바쁘다.
1그루만 있으면 자식 하나 대학 공부까지 시켰다는 나무가 바로 산수유이다. 또한 가을이면 산수유는 선홍색의 열매를 맺어 또 한 번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산수유 열매는 피로회복,식욕증진 등에 효험이 있는 한약재로 이곳 주민들에게 주요 수입원이었다. 현재 이 일대는 우리나라 산수유 열매 생산량의 30%를 담당함으로써 명실공히 대표 산수유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천 산수유마을의 시작은 조선왕조 중종 시절 조광조를 따르던 엄용순이라는 선비가 기묘사화를 피해 이곳으로 낙향했고 그와 뜻을 같이 한 다섯 명의 선비와 함께 이곳에 육괴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주위에 느티나무와 산수유나무를 심은 것이 마을의 시초가 되었다. 매화나 벚꽃에 비해 개화기간이 긴 산수유 꽃은 수도권에서 그 집단 군락을 찾아보기 어려운 꽃 중 하나지만 이천의 백사 산수유마을에서는 수령이 100~5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출처 : 다음 백과를 중심으로 재작성)
아직은 일러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건강셀프등산회 제745차 산행은 봄맞이 3탄으로 산수유를 보기 위하여 이천 원적산 ~ 천덕봉 산행이 추진되었다. 우리 팀은 산행을 위하여 일찍 산수유마을에 도착하였기에 마을에 차량이 들어올 수 있었지만 원적산 산행을 마치고 마을로 내려오니 코로나 19 거리두기 차원에서 산수유마을로 들어오는 차량은 출입을 통제했다고 한다. 매년 3월 말 ~ 4월 초에 개최되던 산수유축제도 취소되었으며, 차량 출입도 통제를 하니 산수유를 보려면 최소 08:00 이전에는 도착을 해야 주차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육괴정 앞에 있는 산수유..
이번 원적산 산행은 도립리 산수유마을(육괴정) ~ 낙수재 폭포 ~ 원적산 ~ 천덕봉 ~ 원적산 ~ 영원사의 약 6km, 3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여 산행 들머리인 산수유마을에서 산수유를 본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육괴정..
【육괴정(六槐亭)】
이천 도립리 육괴정은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에 있는 정자로 조선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중심으로 지치주의와 이상 정치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크게 몰락, 이때 난을 피해 낙향한 엄용순이 건립했다는 정자이다. 처음에는 초당이었으나 그 후 수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1986년 4월 14일 이천시의 향토유적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육괴정이란 이름은 당대의 명현인 모재 김안국을 비롯 규정 가은, 계산 오경, 퇴휴 임내신,성두문, 엄용순 등 여섯 선비가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정자 앞에 못을 파서 연을 심고 각각 한 그루씩 모두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연못은 메워지고, 6그루의 느티나무 중 3그루가 고사하여 후손들이 다시 심어 지금도 그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의 건물은 팔작지붕에 한식 골기와를 얹은 본당과 이를 둘러싼 담장과 대문으로 되어 있어 정자가 아닌 사당의 형태이다. 본당의 규모는 정면 9m, 측면이 3.78m이다. 본당 안에는 엄용순의 손(孫)으로 임진왜란 때 순전한 엄유윤의 충신정문을 비롯하여《남당 엄선생》《육괴정 서》《육괴정중수기》등이 현액이 함께 걸려있다. (출처 : 위키 백과)
육괴정 앞에 있는 570년 된 느티나무..
남당이란 조선시대 전형적인 연못..
산수유는 1주일 정도 더 지나야 절정으로 치달을 것 같네요..
산수유나무 터널..
매화나무도 몇 그루 보이고..
산수유 축제가 취소되고 차량도 출입이 통제되어 올해는 쓸쓸한 한 해가 되겠네요..
산수유나무에 버섯들이 자라고 있네요..
그네도 있습니다..
영원사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마을로 내려와서 본모습..
산수유 열매가 아직도 달려 있네요..
이 나무는 산수유꽃이 이제 피려고 하네요..
비를 머금은 산수유꽃이 곱습니다..
산수유를 보고 난 후 천년기념물인 도립리의 반룡송과 신대리의 백송을 둘러보고 귀경길에 여주 영릉(세종대왕과 효종대왕릉)을 본 후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다음은 원적산과 천덕봉 산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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