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9코스(조천 ~ 김녕) 트레킹(21. 4. 18(토)】
제주시 조천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신흥, 함덕, 북촌, 동복을 거쳐 김녕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19코스는 ‘11.9.24일 개장한 코스로 조천 만세동산~함덕 서우봉 해변~너븐숭이4.3 기념관~김녕마을 입구~백련사~김녕 서포구의 19.2km로 약 6~8시간이 소요되며, 난이도는 보통인 코스이다. 이 코스는 바다와 오름, 곶자왈, 마을, 밭 등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을 지루할 틈 없이 펼쳐 보여준다. 밭에서 물빛 고운 바다로, 바다에서 솔향 가득한 숲으로, 숲에서 정겨운 마을로 이어지는 길의 전환은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다. 딱 적당한 시점에 적당한 풍경이 마치 무대 뒤에서 완벽한 분장을 한 채 대기하고 있던 배우처럼 등장하며 길의 드라마를 펼쳐나간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 19코스는 제주가 가진 고유한 지형들과 제주가 겪어온 역사, 제주인들의 삶이 그대로 담겨있는 길”이라고 소개했다. 오르막이 서우봉 오르는 길에서만 숨을 잘 고른다면, 전 구간이 대체로 평탄하다. * 일부 구간은 통신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코스 내 곶자왈 지역은 여성 혼자 걷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부득이한 경우, 제주여행 지킴이 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메랄드 색이 환상적인 함덕 해변으로 서우봉 가는 길에서 본모습..
19코스는 ‘11.9.24일 개장한 코스로 조천 만세동산~함덕 서우봉 해변~너븐숭이 4.3 기념관~김녕마을 입구~백련사~김녕 서포구의 19.2km로 약 6~8시간이 소요되며, 난이도는 보통이다.
▶올레 19코스 트레킹(10:41분 ~ 15:57분/5시간 16분 소요)
4일간 함께했던 산우들이 서울로 돌아가고 오늘부터는 다시 혼자가 되어 오늘은 올레 19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4.13일 20코스를 걷고 5일 만에 다시 올레길을 걷는다. 난산리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버스로 고성 환승주차장까지 나와 다시 동회선 일주버스로 환승하여 조천 만세동산에 내려 다시 7분 정도 걸어 조천 만세동산 성역화공원에 도착하여 잠시 조천만세동산을 둘러본 후 본격적으로 올레 19코스를 시작하였다.
올레 19 출발점..
조천만세동산 성역화 공원으로 애국선열 추모탑(위 우측),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위패를 모신 창열사(아래 좌측),
항일기념관(아래 우측), 3.1 독립운동 기념탑, 그리고 독립유공자비 등이 있다
【조천 만세동산 성역화사업】
조천 만세동산 일대 5만8582㎡(1만7720평)에 기념탑과 조형물, 항일기념관, 야외광장, 추모탑 등을 조성하는 조천만세동산 성역화사업은 총 사업비 85억 6300만원(국비 10억원, 도비 27억원, 군비 43억 6300만원, 민자 5억원)이 투입, 1995년부터 성역화 공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어 1997년 3월 1일 항일기념관이 개관되었고 2003.7월에 마무리되었다.
3.1 독립운동 기념탑..
제주에서 만세운동이 시작한 조천만세동산에는 제주항일기념관과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등이 세워져 있었다. 제주의 3대 항일운동은 해녀항일운동(올레 20코스), 조천만세운동, 그리고 서귀포의 법정사항일운동이라고 한다. 조천만세운동은 1919. 기독교인과 교회가 중심이 됐으며 3월 21~24일 나흘간 미밋동산(현 조천만세동산)을 기점으로 교회 청년들과 마을 주민 등 연인원 8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3.1 운동 직후 5월 상하이 임시정부 지원을 위한 군자금 모금에 제주지역 교회들이 적극 참여해 4450여 명이 금 1만원을 모아 송금하기도 했다고 한다.
독립유공자비..
조천만세동산을 지나 길은 설주산방(雪舟山房)의 밭담을 통과한 후 해안가로 들어섰으며, 조금 지나 경비행기 모형의 부동산사무소를 지나 신흥리 해변으로 나가니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제 영실 산행 당시 차가운 바람이 상당히 강하게 불었는데 오늘도 역시 바람이 강하게 불어왔다. 잠시 후 원형의 고남 불턱을 지났으며, 5분 후에 제주의 울돌목이라고 할 정도로 파도가 센 ‘관곶’에 도착하였다. 관곶은 해남 땅끝마을과 가장 가까운(83km) 곳으로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관곶에서 멍하게 가다 보니 올레길을 살짝 벗어났으며, 그곳에 둥근형태의 왜포연대가 있었다. 왜포연대에서는 조천연대가 보여 서로 교신을 했다고 한다.
길은 설주산방의 밭담을 지나갑니다..
부동산 사무소네요..
신흥리 해변으로 파도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원형의 고남 불턱입니다..
제주에서 해남 땅끝마을과 가장 가까운(83km) 관곶에서 본모습으로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관곶은 제주 울돌목이라 할 만큼 파도가 거센 곳이라고 합니다..
올레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둥근형태의 왜포연대가 있었으며, 조천연대가 보여 서로 교신을 했다고 한다.
다시 관곶으로 돌아와서 보니 파도가 더 거세진 것 같았으며, 올레길로 들어서니 환해장성이 나왔다. 이곳 환해장성은 고려 정부가 삼별초 진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고 한다. 길은 신흥리 백사장으로 이어졌으며, 백사장에 두기의 방사탑이 세워져 있었다. 방사탑 가는 길에 볼레낭(보리 장나무) 할망당(여신)으로 남성은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신흥리 방사탑은 바다에 세워진 유일한 것으로 1898년 마을로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설치했다고 한다.
다시 관곶으로 돌아와서 보니 파도가 더 거세진 것 같았다..
제주 해안 300리를 둘러친 환해장성으로 이곳 환해장성은 고려 정부가 삼별초 진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고 한다..
신흥리 백사장으로 백사장에 두기의 방사탑이 세워져 있었다.
볼레낭(보리장나무) 할망당(여신)으로 남성은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신흥리 방사탑은 바다에 세워진 유일한 것으로 1898년 북쪽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설치했다고 한다.
【신흥리 방사탑】
신흥리 방사탑은 포구의 방파제 부근에 1기, 북서쪽 바닷가에 1기가 세워져 있다. 마을 사람들은 탑을 세운 방향이 虛(허)하고 邪(사)가 비추기 때문에 탑을 세워 煞(살)을 막는다고 한다. 남쪽 포구에 있는 탑은 '큰개탑' 또는 '생이탑'이라고 한다. 탑은 포구밖 암반 위에 세워졌는데 하단부에는 바닷물에 잠길 때가 많다. 탑의 상단부 안 쪽은 50cm정도 패여 있어 새가 자주 앉는다고 하여 '생이탑'이라 하며, 상단부가 오목하므로 陰塔(음탑)을 뜻하기도 한다. 북쪽 '새백개'쪽에 위치한 탑을 '오다리탑'또는 '생이탑'이라고 한다. 이 탑은 역시 암반 위에 세워져 있고 탑 위에 똑바로 세워진 길쭉한 돌은 陽塔(양탑)을 뜻한다.
이팝나무 자생지..
신흥리 방사탑을 지나면 5분 거리에 있는 신흥리에 있는 다섯 개 용천수 중의 하나인 신흥물이 있으며, 길은 다문화 교육센터 앞으로 지나간다. 다문화 교육센터를 지나 약 15분 걸어가면 제주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함덕 서우봉 해변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제주의 많은 해변을 봤지만 이곳 해변이 최고로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며칠 후에 와이프 친구들을 모시고 이곳을 다시 방문하였다. 해변에는 용천수(큰도물/남탕)가 있었으며, 다수의 여행객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함덕해변은 고려 삼별초 항쟁 시기 여원연합군이 이곳에 상륙하여 삼별초를 멸망시켰다고 합니다.
신흥리에 있는 다섯 개 용천수 중의 하나인 신흥물..
다문화교육센터 앞으로 지나가고..
정주항..
함덕 서우봉 해변으로 길이 이어지며, 해변에는 용천수(큰도물/남탕)가 솟아 나오고..
함덕해변에는 다수의 여행객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함덕해변은 고려 삼별초 항쟁 시기 여원연합군이 이곳에 상륙하여 삼별초를 멸망시켰다고 하네요..
함덕해변을 지나 길은 서우봉으로 이어졌으며, 서우봉에서 바라보는 함덕해변은 멀리 한라산이 보이고 파도가 밀려오는 풍광은 정말 압권이었다. 함덕해변의 파도는 마치 군대가 밀려오듯이 무리를 지어 오는 것이 장관으로 여기서 서핑을 한다. 오늘같이 파도가 거칠게 몰아치는 날씨에도 서핑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서우봉 길은 함덕리 고두철 이장이 동네 청년들과 호미와 낫으로 2003년부터 2년에 걸쳐 만든 길이다. 올레길은 서우봉 중간에서 옆으로 빠지게 되어 있으나 서우봉 정상에서 보는 풍경을 보지 않고 지나가면 후회할 정도로 빼어나 서우봉 정상에 올라가 그곳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로 식사를 하면서 약 15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서우봉에서 바라보는 함덕해변의 풍경으로 멀리 한라산이 보입니다..
서우봉 정상에서 본 풍경으로 이곳을 보지 않고 올레길만 따라가면 후회할 것이다..
일몰이 아름다운 무인도 다려도로 4·3 당시 북촌 주민들이 토벌대를 피해 배를 타고 나가 몸을 숨기는 곳이었다고 전해진다...
다시 서우봉에서 내려와 올레길로 약 5분 정도 진행하면 조망처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보는 낙조는 영주 10경 중의 하나인 서우봉의 사봉 낙조와 비견될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 있게 걸어가는 것은 정말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길은 북촌리로 이어지며 잠시 길은 바다로 떨어지고 망오름 정상에서 보았던 그 멋진 경치가 있는 곳으로 길이 이어져 있었다. 산비탈에 심어져 있는 보리와 유채, 그리고 대파가 바람에 물결치듯이 출렁이는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올레길을 따라 가면 만나는 조망처로 경치도 좋지만 낙조가 일품이라고 합니다..
어디서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을까...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어 청보리가 흔드리는 모습..
북촌리 가는 길에 서우봉 일제동굴진지가 있어 잠시 올레길을 벗어나 서우봉 일제 동굴진지로 향했다. 동굴 진지는 해안과 육지에 모드 설치되어 있었는데 시간상 육지에 있는 것 일부만 보고 다시 올레길로 돌아왔다. 일제는 태평양전쟁 말기에 서우봉, 수월봉, 송악산, 성산, 삼매봉 등에 자살용 특수 병기가 설치된 동굴 진 지를 구축하였다. 삼매봉을 제외한 나머지 진지들은 올레길을 걸으면서 보았는데 일제의 만행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서우봉 일제동굴진지도 들러 봅니다..
길은 북촌리로 이어졌으며, 이곳 북촌리도 제주 4.3 사건의 아픈 상처가 있는 곳이다. 북촌리는 1949년 1월 17일 인근 마을인 함덕리 주둔 2 연대 3대대 군인들이 북촌리 주민들을 북촌초등학교에 강제로 집결시킨 뒤 인근 소나무밭 등으로 끌고 가 처형해 하루에 3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무차별 학살된 곳으로, 소설가 현기영의〈순이삼촌〉무대이기도 하다. 너분숭이에는 당시 주검들을 임시 매장했다가 4·3 사건 뒤 다른 곳으로 옮겨 안장하기도 했으나, 어린이와 무연고자 등은 임시매장 상태로 남아 있어 4.3 당시 한 마을 주민 3분의 2가 몰살당했던 당시의 처참함을 증언한다.
가야 할 북촌리 모습..
유채꽃이 아직 남아 있네요..
제주 4,3 희생자 북촌리 위령비..
북촌리위령비까지 9km를 걸었으며 2시간 55분이 소요되어 아직 10.4km를 더 가야 올레 19코스가 끝난다. 길은 북촌 환해장성을 지나 고은 시인의 '그 꽃'이란 시가 적혀있는 소박한 마을을 통과하였다. 잠시 후 북촌마을 사람들의 삶과 죽음, 호적과 병, 육아, 어선 등을 관장한다고 여겨지는 북촌마을의 본향당인 가릿당과 바다에 나간 고기잡이배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불을 밝혔던 '북촌 등명대'를 지나 북촌포구가 나왔다. 포구 바깥 양쪽으로는 하얀색과 빨간색의 등대가 하나씩 서 있다. 북촌은 고기가 잘 잡히기로 유명한 곳이어서인지 날이 좋을 땐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북촌 환해장성도 지나고..
소박한 마을에 고은 시인의 '그꽃'이란 시가 적혀 있었다..
북촌마을 사람들의 삶과 죽음, 호적과 병, 육아, 어선 등을 관장한다고 여겨지는 가릿당..
【가릿당】
구짓머루당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가릿당은 기와집으로 조성된 제장의 당신(堂神)은 '구짓머루 노보름한집'이고, 밖의 자연석으로 제장이 조성된 곳의 당신(堂神)은 '구짓머루 용녀 부인'이라 한다. 이 신들은 북촌마을 사람들의 삶과 죽음, 호적과 병, 육아, 어선 등을 관장한다고 여겨진다.
바다에 나간 고기잡이배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불을 밝혔던 '북촌 등명대'..
북촌 포구..
북촌 동굴..
밭담 안의 청보리(?)가 노랗게 익어 있고..
올레 19코스의 마지막 편의점이 있었으며, 아직 2시간 정도 더 걸어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 막걸리 한모금을 하였는데 시원한 것이 갈증해소도 되고 기운이 충전되는 것 같았다. 일주도로를 건너가면 동복새생명교회가 나오고 10여분 후에 동복리 마을운동장과 ‘벌러진 동산’이 나왔다. 이곳에 중간스템프를 찍는 곳이 있었으며, 여기서부터 수풀이 우거진 곶자왈이 시작되는데 ‘곶’은 숲, ‘자왈’은 나무와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인 지대를 뜻하며 제주도의 중요 생태 자원이다. 곶자왈은 제주의 지하수를 함양하고,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비록산 생태계의 보고라고 하며, 그곳을 걷는 동안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도 맑아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걸었던 올레14-1코스의 저지 곶자왈을 걸으면서 느꼈던 그 기분을 생각하며 걸었으며, 동북, 북촌 풍력발전단지를 지나고 조금 지나 15:06분(4시간 25분 경과) 15km지점을 통과하면서 곶자왈이 끝난 것 같았다. 이제 올레 19코스도 4.4km밖에 남지 않아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
일주도로를 건너가면 동복새생명교회가 나오고..
동복리 마을운동장 한쪽에 있는 정자에서부터 곶자왈이 시작되고..
두 마을로 갈라지는 '벌려진동산'
동북, 북촌 풍력발전단지를 지나고..
올레 19코스도 4.4km밖에 남지 않아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
길은 다시 마을의 밭담을 지났으며, 보리밭이 바람에 출렁이며 물결을 이루는 것이 환상적이어서 잠시 머물며 구경을 하였다. 해안에 연해있는 마을과 농작물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이 이어졌으며, 김녕리 표석을 지나 4.13일 올레 20코스를 걸었을 때의 출발점인 김녕리 서포구에 도착하여 약 5시간 16분이 소요된 올레 19코스를 마무리하였다.
보리밭이 바람에 출렁이며 물결을 이루는 것이 발걸음을 붙잡았다..
해안에 연해있는 마을과 농작물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
▶올레 19코스 트레킹 후기
올레 19코스는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의 하나인 함덕해변과 서우봉이 있어 많이 기대가 되었다. 이 코스는 제주 3대 항일운동의 하나인 조천 만세동산과 일제의 동굴진지가 있어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기를 견뎌낸 선조들의 어려웠던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함덕해변과 서우봉에서의 경치는 기대한 대로 최고였으며, 며칠 후 와이프 지인들이 제주에 왔을 때 다시 이곳을 찾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북촌리를 지나면서 이곳도 4.3 사건의 아픈 상처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면서 안타깝게 돌아가신 영령들의 권면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횡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해본다. 담에 기회가 있으면 이 코스 인근에 있는 김녕 미로공원과 만장굴 등도 찾아보면서 올레 19코스를 걸었던 추억을 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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