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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 10-1 가파도 트레킹(21. 4.19/월)

by 산사랑 1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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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10-1코스 가파도 트레킹(21. 4. 19(월)】

 

제주 올레 10-1 코스는 가파도를 한 바퀴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가파도는 한국의 유인도 중에서 가장 낮은 섬이다. 섬의 최고점이 해발 20.5M에 불과하다. 제주도에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과 가장 낮은 섬 가파도가 함께 있다는 사실은 의미 깊다. 가파도 올레 코스는 상동포구 ~ 보름바위 ~ 고냉이돌 ~ 소망전망대 ~ 제단 ~ 돈물깍 ~ 가파포구(하동)의 5㎞로 해안선을 따라 느리게 걸어도 1시간 30분 정도만 걸을 수 있고 섬을 다 둘러보는데도 2시간이면 가능하다. 그러므로 가파도 올레는 걷기 위한 길이 아니다. 머물기 위한 길이다. 길고 긴 제주 섬의 올레를 걸어오느라 수고한 나의 몸과 마음이 하루쯤 편히 쉴 곳. 가파도는 산책의 섬, 휴식의 섬, 안식의 섬이다.

 

가파도는 봄이면 섬 전체를 뒤덮은 청보리가 장관인 곳입니다. 가파도의 청보리는 봄과 함께 시작하는데, 4월이면 절정을 맞이하여 해마다 청보리축제로 많은 인파가 찾는 곳이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양옆으로 펼쳐진 청보리밭 사이를 지나가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그림 같다.

 

가파도는 낮고 평평하여 사방이 탁 트여 어디를 가도 그림자 하나 없고, 멀리 있는 물체도 쉽게 보이는데, 저 멀리 한반도 최남단 섬, 마라도가 보인다. 이곳에서 제주 본섬을 바라보고 있으면 제주의 산방산, 송악산, 군산 등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가장 높은 산, 한라산까지도 볼 수 있다. 걷는 게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한반도의 가장 낮은 섬 가파도에서, 푸른 청보리에 마음을 치유하고 제주 남쪽 바다를 감상하다 보면 누구나 그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보리밭 너머 용머리해안, 산방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한라산도 조망된다..

▶올레 10-1코스 트레킹(10:30분 ~ 14:00분/2시간 30분 소요)

 

제주에 온 2일째 올레 20코스인 김녕 ~ 하도를 걸은 이후부터 어제까지 쉬지 않고 걸은 것 같다. 3일째는 섭지코지에서 성산까지 걷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외경이 아름다운 성산포성당을 돌아보았다. 4일째는 오전에 제주 따라비 오름과 쫄븐갑마장길 미니코스를 탐방하고 오후에 사려니 숲길을 걸었으며, 5일째는 한라산 산행을 관음사 ~ 성판악으로 오르고 하산 길에 사라 오름을 둘러보았다. 6일째는 한라산 영실 ~ 어리목 코스를 걷고, 7일 차는 다시 올레 19코스인 조천 ~ 김녕 코스를 걸었다. 정말 숨 가쁘게 걸었기에 8일 차인 오늘은 나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청보리가 환상적인 올레 10-1 코스인 가파도를 가기로 하였다.

 

가파도는 해발고도가 20.5m로 아시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유인도이자 제주도가 처음 서양에 소개된 계기가 되었던 섬이다. 1653년 가파도에 표류했으리라 짐작되는 네덜란드의 선박인 스펠웰로, 그 안에 타고 있었던 선장 헨드릭 하멜이 ‘하란선 제주도 난판기’와 ‘조선국기’를 저술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비교적 정확히 소개된 계기가 되었다. 섬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바다 둘레길 길이가 4.2km 정도로 걸어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이다.

 

난산리 숙소에서 본 아침 해가 뜬 모습으로 마치 아프리카의 한 장면 같더군요..

숙소가 있는 난산리에서 가파도 가는 길은 버스로 약 3시간 30분(06:20분 숙소출발 ~ 서귀포 여중에서 환승하여 동광 환승정류장에서 모슬포항 버스를 타고 모슬포항에서 하차)이 소요되었으며, 다시 배를 타고 가야 되는데 승선표 끊는 데에도 줄을 길게 서 있어 제법 시간이 걸렸다. 청보리가 익어가는 4월의 경우 가파도로 들어가는 관광객들이 많으므로 가파도로 들어가려면 사전에 예약을 하면 줄을 서지 않고 표를 끊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11시 표를 예매하고 14:20분에 나오는 표를 예매(왕복 14,100원)하였다. 11시 출발하는 표는 13:50분에 나와야 되는데 나의 경우 13:50분 표가 없다고 하여 30분 후인 14:20분에 나오기로 하였는데 가파도에서 30분을 더 머무를 수 있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전화위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초 오늘 계획은 차귀도를 구경한 후 가파도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만약 그렇게 했다면 낭패를 당할 뻔하였다. 청보리가 익어가는 4월 가파도 길이 이렇게 험난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가파도 가는 배와 출발하면서 모슬봉이 멀어집니다..

여객선이 항구(모슬포 운진항)를 떠나면서 모슬봉은 멀어졌으나 좌측으로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그리고 한라산이 희미하게 보였다. 한라산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한라산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 함께 한다고 할 수밖에 없었으며, 여객선이 가파도에 가까이 가니 나지막한 집들 너머로 풍력발전기 두 대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배를 타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그 짧은 시간에 많은 멎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가파도 가는 길에 용머리해변 뒤로 산방산이 보이고 뒤쪽에 한라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가파도 상동포구 선착장에 도착하여 올레길을 따라 걷기로 하였다. 올레길을 따라 경치를 구경해가면서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걸을 수 있는 코스이므로 올레길을 따라 가파도를 구경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올레코스는 상동포구 ~ 보름바위 ~ 고냉이돌 ~ 소망전망대 ~ 제단 ~ 돈물깍 ~ 가파포구(하동)의 5km로 바다를 따라 진행하다가 가파도 속살을 지나 다시 바다로 나가고 마지막에는 다시 가파도 중심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것을 구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파도에 하산하여 올레 10-1 표지를 찾아 사진을 찍은 후 가파도 올레길을 걸었다.

 

여객선이 가파도 상동포구에 가까이 가니 나지막한 집들 너머로 풍력발전기가 두 대 있네요..

올레 10-1 출발지점..

올레코스(노란색) : 상동포구 ~ 보름바위 ~ 고냉이돌 ~ 소망전망대 ~   제단 ~ 돈물깍 ~ 가파포구(하동)의 5㎞

해변을 따라 길이 이어졌으며, 첫 번째 마주친 것이 가파리 어촌계 수산물 판매장을 지나 상동마을 할망당으로 가파리 주민들을 수호해 주는 해신당이라고 한다. 해신당 너머로 멀리 모슬봉이 보여 잠시 길을 따라 들어가 보니 ‘벽화가 있는 가파도 마을길 그리고 가고픈 섬 가파도‘ 란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가파도 집들은 야트마하지만 잘 꾸며져 있었고 잠시 후 상동우물을 지나 청보리 밭 뒤로 산방산과 한라산이 보였다. 사실 이 모습을 보기 위하여 4월 제주를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시 청보리를 본 후 다시 해변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이곳에서는 바다 너머 용머리해변과 산방산, 그리고 한라산이 조망되었다.

 

상동마을 할망당으로 가파리 주민들을 수호해 주는 해신당이라 한다..

청보리 너머 나즈막한 집과 바다 길 뒤로 용머리해변과 산방산, 그 뒤로 오름들이 한라산을 향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약 150년전에 주민들이 직접 판 우물인 상동우물..

청보리 밭 뒤도 산방산과 한라산이 보이고..

가파도의 밭담인데 연자방아를 이용한 것이 색다릅니다..

푸른 바다에는 배가 지나가고 상동포구에는 가파도 여행을 마친 관광객들이 배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고,

그 너머 용머리해변, 산방산, 그리고 한라산 등이 보입니다..

보름바위(큰 왕돌)로 바위에 올라가면 태풍이나 강풍이 불어 큰재난이 생겨 신성시 한다고 하네요..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마라도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마라도의 풍광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마라도를 그리워하는 것 같네요..

바위에 올라가면 태풍이나 강풍이 불어 큰재난이 생겨 신성시 한다고 하는 보름바위(큰 왕돌)를 지나 마라도가 보였으며,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마라도의 풍광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듯이 마라도가 마치 바다에 떠있는 항공모함(또는 군함)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양이 돌이라는 뜻으로 바다로 떠밀려오는 생선을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는 전설의 바위 고냉이돌을 지나 소망전망대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서면서 풍력발전기 두 대가 멈춰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길을 가다가 청보리밭 너머 마라도가 보였으며 잠시 뒤 하얀색 건물의 멋진 교회가 눈에 들어와 올레길을 벗어나 교회로 가 보니 가파도 성결교회라고 합니다.

 

고냉이 돌(고양이 돌이라는 뜻으로 바다로 떠밀려오는 생선을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는 전설의 바위) 

소망전망대 가는 길에서 볼 수 있는 풍력발전기 두대..

청보리 밭 너머 마라도가 보이고 이것을 카메라에 담고 있네요.. 

청보리 밭 한가운데 멋진 교회가 있어 잠시 들러보니 가파도 성결교회더군요..

다시 올레길로 돌아와서 들판 위에 우뚝 서 있어 가파도 풍경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소망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소망전망대에서는 마라도는 물론, 제주 본섬과 한라산, 푸른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가파도 최고의 명소이다. 소망전망대 주변으로 청보리밭이 펼쳐져 있고 바다 너머 용머리해변, 산방산, 그리고 오름들을 거느린 한라산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소망전망대에서 약 5분 정도 전망을 구경한 후 청보리가 바람에 물결처럼 흔들리는 너른 청보리밭 앞으로 모슬봉과 산방산, 그리고 한라산이 펼쳐져 있는 멋진 경치를 10여분 여유 있게 음미하며 걷다보니 길 한 모퉁이에 의자가 있어 추억사진을 만들어 보았다.

 

소망전망대에서 본모습으로 몽골식 게르 앞에 청보리밭이 펼쳐져 있고

바다 너머 용머리 해변, 산방산, 그리고 오름들을 거느린 한라산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이쪽은 상동마을 너머 모슬봉이 보이고..

소망전망대 아래에서 본모습으로 청보리가 바람에 물결치는 가운데 모슬봉, 산방산, 한라산 등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청보리 밭 앞으로 모슬봉과 산방산, 그리고 한라산이 펼쳐져 있는 길을 10여분 여유 있게 걷다 보니

길 한 모퉁이에 의자가 있어 추억사진을 만들어 보았다..

당겨 본 용머리 해변과 산방산..

청보리밭 길을 벗어나 해변길을 따라 5분 정도 걷다 보니 두 개의 바위가 나란히 서 있는 ‘어멍, 아방 돌’을 볼 수 있었다. 두 개의 바위를 향해 절을 하는 모습이 마치 자식이 부모에게 절을 하는 것 같았다. 계속 해변길을 따라 걷다 보면 ‘6개의 산’이란 간세를 만났는데 그곳에 '가파도에서는 오름이나 봉이 아닌 제주의 7 산 중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군산, 고근산, 단산 등 6개의 산을 볼 수 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제주에는 오름이 368개가 있는데 그 명칭은 산, 봉, 오름 등으로 되어 있으며, 이 중 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7개는 지역의 주산이라고 한다.

 

두 개의 바위가 나란히 서 있는 ‘어멍, 아방 돌’로 여기도 올라가지 못하게 합니다..

큰 돌 위에 작은 돌들을 올려놓았네요..

가파도에서는 제주의 7 산 중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군산, 고근산, 단산 등 6개의 산을 볼 수 있다

‘6개의 산’이란 간세를 지나면 매년 정월에 국가와 마을의 평안을 비는 제단이 있고, 제단을 지나면 수직으로 세워진 시멘트 구조물을 만나는데 그것은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라고 이름 붙인 구조물로 예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문화예술창작공간이라고 한다.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는 2012년, 현대카드와 제주도청에서 가파도를 새롭게 바꾸는 지역재생사업인 ‘가파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로 조성된 가파도의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려면 문화적 가치가 발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본관과 2개의 별관으로 구성된 이 건물은 작가들의 숙소와 작업 공간, 갤러리 등으로 구성돼 거주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고, 전시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매년 정월에 국가와 마을의 평안을 비는 제단..

예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문화예술창작공간인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를 지나 조금 걸어가면 ‘돈물깍’이라는 샘이 나왔다. 바닷가의 샘 끄트머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돈물’은 담수를 일컫는 제주 지역어로, 바닷물 즉 짠물과 대비되는 말이다. 바닷가 마을에는 소금기 없는 담수가 비교적 적지만 바닷가에 용출하는 샘이 몇 개는 있게 마련으로 제주지역 바닷가 마을 어디에나 사용하는 명칭이라고 한다. 불턱도 나오고, 올레 스탬프 찍는 곳과 마을회관이 있는 하동마을에 도착했다. 하동마을 에는 치안센터,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 해녀촌식당, 가파도 해물짜장짬뽕, 오멍가멍쉬멍식당, 용궁정식 등 식당들과 갤러리도 눈에 띄었다. ‘팡 갤러리’에는 마틸라 그림전이 하고 있었다.

 

바닷가의 샘 끄트머리라 하여 붙여진 담수어인 돈물깍과 하동마을 마을회관..

‘팡 갤러리’에는 마틸라 그림전이 개최되고 있었다..

가파도 사진과 왼쪽 사진이 약간 유사한 느낌이 들어 매칭해 봅니다..

청보리가 익을 때쯤의 사진인데 강렬한 색이 마음을 앗아갑니다..

하동마을에서 다시 마을길이 아닌 해안길을 따라 걸었으며, 까마귀돌과 하동 할망당을 지나 소망전망대 올라가는 길에 도착하여 섬 해안선을 모두 걸었다. 다시 소망전망대 방향으로 올라 가 섬의 남북을 이어주는 마을길을 따라 상동마을로 넘어가 김성숙 선생 동상이 있는 곳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을 하면서 약 20분 간 휴식을 취했다. 김성숙 선생은 가파도가 고향인 독립운동가로 1921년에 잠시 가파도로 돌아와 가파초등학교 전신인 신유의숙을 설립해 가파도 최고 개척시대를 이룬 분이다.

 

해안길 따라 소망전망대 올라가는 길에 도착하여 섬 해안선을 모두 걸었으며, 다시 소망전망대 방향으로 올라갔다..

섬의 남북을 이어주는 마을길을 따라 상동마을로 넘어가는 마을길 담벼락에 붙어 있는 글귀들..

1921년 신유년, 가파초등학교 전신인 신유의숙을 설립해 가파도 최고 개척시대를 이룬 김성숙 선생 동상과 가파초교..

배 시간이 아직 40분이나 남아있어 다시 청보리 밭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 물결 뒤쪽에 우뚝 서있는 산방산과 오름들을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한라산을 보면서 가파도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마음에 새겼다. 

 

산방산과 오름을 거느린 한라산, 그리고 물결처럼 일렁이는 청보리 이 모습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가파도의 가게들..

가파도를 마음에 담고 모슬포항으로 갑니다..

해변길을 따라 선착장에 도착하여 가파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모슬포항으로 돌아와 3시간에 걸쳐 버스를 타고 난산리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숙소에서 저녁에 오 끼노미야끼 한판과 김치찌개 그리고 막걸리 한 잔을 마시니 그 맛이 최고였다.

 

다음은 올레 18(산지찬 ~ 조천)코스 트레킹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