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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 14-1코스(저지~무릉) 트레킹(17. 6.30(금)

by 산사랑 1 2017.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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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올레 14-1코스(저지~무릉) 트레킹(17. 6.30(금)】


저지에서 무릉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무성한 숲의 생명력, 초록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길이다. 저지마을을 떠난 길은 밭 사이로 이어지다 이내 숲으로 들어선다. 순한 말들이 풀을 뜯는 문도지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봉긋봉긋 솟은 사방의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칫 표식을 놓치면 드넓은 곶자왈(나무와 넝쿨들이 엉클어져 수풀같이 된 곳의 제주말 표현)을 헤매게 되니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곶자왈을 빠져나온 길은 제주의 유일한 녹차밭인 오설록 녹차 밭 사이를 지나며 잠시 숨을 고르다가 다시 곶자왈로 발길을 이끈다. 이번에는 조금 넓은 숲길이다. 그 길은 인향마을을 지나 종점인 무릉2리까지 이어진다. 이 코스는 인가가 거의 없으므로 물과 간식들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4-1코스의 종착점에 있는 오설록의 녹차밭.. 


 


당초 14코스는 저지마을회관 ~ 문도지오름 ~ 오설록 이니스프리 제주관 ~ 무릉 곶자왈 ~ 인향동 버스정류장의 17㎞/ 5시간 30분 소요의 난이도가 힘든 구간이었으나 청수 곶자왈이 사유지로 제주시에 이용료를 요구하여 협상이 되지 않아 그곳을 통제함에 따라 현재는 저지마을회관에서 오설록까지의 9.2km의 난이도가 낮은 곳이 되었다.



▶올레 14 ~1코스 트레킹(13:10분 ~ 15:34분/2시간 24분소요)


13코스 용수저수지부터 함께 걸었던 젊은 친구는 14코스로 진행하여 헤어져 다시 혼자 14-1코스를 걸었다. 사실 14-1코스는 당초 무릉곳자왈과 청수곶자왈을 모두 걸을 경우 하루 코스이나 청수곳자왈이 통제됨에 따라코스가 짧은 13코스와 함께 하루에 걷기에 무리가 없게 되었다.


14코스와 14-1코스의 출발점..


14코스와 14-1코스의 출발점인 저지리 마을은 2012년 7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저지리에서 시작된 길은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약 15분 후에 저지문화 예술인마을로 이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초록의 밭 뒤로 오늘 지나 온 저지오름이 버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길은 인적이 드문 중산간 골목길로 이어지고, 풍력발전기가 많이 보이는 것을 보니 바람이 많이 부는 곳임을 알 수 있었다. 저지리는 중산간 마을로 한경면에 있는 마을 중 가장 고지대에 위치하여 한라산에 제일 가까운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4호로 지정된 곳이라고 적혀 있었다.


저지리 마을은 2012년 7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갑니다..


저지문화 예술인마을로 길은 이어지고..


오늘 지나 온 저지오름..


길은 중산간의 시멘트길로 이어지고..


오름도 보이고 풍력발전기가 있는 것을 보니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네요..


저지리는 중산간 마을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4호로 지정된 곳이라고 하네요..


길가의 목장에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출발점에서 약 44분 지나 3km지점을 지났다. 길은 계속 시멘트포장길로 이어졌고, 그 길 끝 지점에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목장이 하나 있고 그 다음 부터는 흙길이 이어졌다. 흙길을 따라 가다 역시 끝 지점에 목장이 있고 그 목장 너머 문도지 오름(260m)을 올라가는 조그만 길이 나타났다. 


길가의 목장에 말들이 풀을 뜯고 있네요..


3km 지점을 지나고(13:54분/약 44분소요)


길은 계속 시멘트포장길로 이어지고..


목장에서 말들이 풀을 뜯고 있네요..


곶자왈은 제주의 지하수를 함양하고,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비록산 생태계의 보고라고 하며,

저지곳자왈은 월림~신평 곶자왈지대중 식생상태가 가장 양호한 지역으로 녹나무, 후박나무 등 상록 활엽수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부타 흙길이 이어집니다..



개인 목장 지대라고 합니다..


문도지 오름은 동네 뒷산처럼 편안한 느낌의 오름으로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쉽게 오를 수 있었으며, 정상 부근에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정상으로 올라가니 말들이 풀을 뜯고 있어 그 옆으로 조용히 지나갔으며, 말들의 발육상태가 양호한 것 같이 보였다. 정상은 푸른 초지가 펼쳐져 있었고 그 주위를 둘러보자 제주 서부지역이 시원하게 펼쳐졌으며, 오름 바로 아래 저지 곶자왈이 밀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이곳 정상에서는 멀리 서쪽에는 수월봉이, 남쪽으로는 산방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안개로 인하여 시야가 제한되어 잘 보이지 않았다.


목장 뒤로 풍력발전기가 보이네요..


문도지오름 정상부위에 방목한 말들이 풀을 뜯고 있네요..


풍력발전기와 오름들이 보이고..


정상부근에는 휴대폰중계탑이 설치되어 있고..

【문도지 오름】

문도지오름의 높이는 260.3m, 면적은 106,436㎡, 둘레는 1,335m로 주변 가까운 곳에 다른 오름이 없고 서쪽 지역의 한경면 저지리 곶자왈 가운데 홀로 서 있는 오름으로 주 서부지역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오름 서쪽 기슭에 목장과 밭이 조금 있을 뿐이고 정상에는 휴대폰 중계탑이 세워져 있다.


오름의 모양은 동서보다 남북이 길며 지도에서 보면 마치 강낭콩 모양으로 보이며, 동쪽과 서쪽의 경사면은 약간 가파른데 비해 남북의 경사면은 조금 완만한 편이다. 주변의 넓은 곶자왈 지역 가운데에 솟아있는 오름이기 때문에 높이가 260.3m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주변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문도지 오름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금오름이, 북동쪽과 동쪽으로는 정물오름, 당오름, 도너리오름, 남동쪽으로 남소로기(남송이 오름) 등이 바라보이고, 서쪽으로는 멀리 수월봉과 당오름, 느지리오름 등이 보였다. 또한 지도에서 보면 오름 동쪽편 ‘생수동굴’이 표시되어 있듯이 남소로기에서 주의깊게 살펴보면 ‘동굴’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문도지오름의 명칭에 관해서는 풍수지리에 따라 안덕면 서광리에 소재하는 남송악오름을 솔개(소로기)의 형상으로 저지리에 있는 새오름을 새나 닭, 그리고 이 문도지오름을 죽은 돼지 형국이라 하여 문돗지(묻은 돝이), 문도지오름이라 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


말들의 발육상태가 양호한 것 같네요..



문도지 오름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끝지점에 중간스템프 찍는 곳이 있고, 저지 곶자왈의 입구에 도달했다. 숲길을 따라 걷다보니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발들을 방목하고 있어 그 옆으로 지나가며 사진을 찍으며 가다보니 말들이 인도를 따라 이동하였는데 마치 몽골에서 보았던 방목한 말들이 대장 말을 따라 풀을 뜯고 이동을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유지지만 길을 장 정비되어 있네요..


문도지 오름 끝지점에 중간스템프 찍는 곳이 있네요..


저지곶자왈의 숲길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고..


시멘트 포장길도 나오고..


방목 중인 말들이 길가로 나옵니다..


말들이 길을 따라 이동을 하고..


7km 지점을 지나자 ‘진박물관’이 나왔다. 이곳에는 거북선, 조운선, 테우, 바이킹 등의 모형배를 전시하고 있었다. 진박물관에서 잠시 구경하면서 쉬고 있는데 말들이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저지 곶자왈의 숲이 잘 보존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으며, 저지 곶자왈의 끝으로 가면서 보니 이 지역은 제주 백서향 군락보호지역 이라는 표지가 있었다.


이제 2.6km 만 가먄 되네요..


진박물관이 나오고..


말들이 도로를 따라 계속 나아갑니다..





이킹선..


제주 배 태우..


거북선..



박물관을 지나 갑니다..


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어 보기 좋습니다..



땅에는 양치류가 무성하고..



제주 백서향 군락보호지역이라고 하네요..

【백서향】

백서향은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이고 관목으로 높이 1m 전후로 자란다. 2∼3월 봄 일찍이 흰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며 그 향기가 강하고 멀리 가기 때문에 ‘만리향(萬里香)’이란 별칭을 얻고 있다. 백서향은 제주 조천읍 선흘 리가 유명하며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8호로 지종되어 있더(출처 :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



이제 올레길 14-1코스도 끝나 가네요..


길은 오설록 녹차밭으로 이어지고..


저지 곶자왈의 끝에서는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의 건물이 보이고, 넓게 펼쳐진 녹차밭을 끼고 길은 이어지나 현재 청수곶자왈에서 제주시에 이용료를 요구하여 협상이 되지 않아 그곳을 통제함에 따라 14-1코스는 여기서 마무리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청수 곶자왈과 무릉 곶자왈을 걸으면서 눈부시게 푸른 숲의 터널을 걸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늘 트레킹의 마지막 종착지인 오설록 녹차밭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는 14-1코스의 중간이었으나 청수곶자왈이 통제됨에 따라 이제 14-1의 최종 목적지가 되었네요..


예전에 누군가가 이 길을 걸었고 앞으로 또 다른 누군가가 이 길을 걷게 되고 사람마다 느끼는 바 감흥은 다를 수 있겠지만 길을 걸으면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13~14-1번 코스 트레킹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