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산행(2021. 6. 12. 토요일】 백대 명산 42위
유명산(864m)은 양평군 옥천면에 있는 용문산(1,157m)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려온 능선 끝에 솟아 있다. 주위에는 어비산(829m)·대부산(743m)·소구니산(660m)·중미산(834m) 등이 있다. 산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여 남쪽 사면에 농장이 분포하고 있지만, 북동쪽 사면은 급경사의 계곡을 이룬다.
하천은 산 정상부에서 발원하여 북쪽과 북서쪽으로 각각 흐르는데, 북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가평군 설악면 사용리 용문천 나루에서 북한강의 청평호로 흘러들고, 북서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 수입나루에서 북한강에 흘러든다. 산은 높지 않으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 맑은 물, 계곡을 따라 연이어 있는 크고 작은 소(沼) 등이 한데 어울린 경관이 훌륭하다. 유명산에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1989년) 개장한 휴양림인 유명산 휴양림이 있다.
유명산은 산 이름으로 널리 유명해진 산이다. 원래 지형도 상에는 산 이름이 없었던 것을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 중 이산에 이르자 당시 일행이었던 진유명 씨의 이름을 따라 산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옛 지도에는 이곳 일대에서 말을 길렀다 해서 마유산이라는 산명이 분명히 있으나 지금은 유명산으로 통칭되고 있다. 양평 쪽에서 오르는 코스는 광활한 초원지대의 탁 트인 시원함을 즐길 수 있어 또 다른 산행의 묘미가 있다.
등산 코스로는 계곡 입구인 설악면 가일리 주차장 ~ 산 능선 ~ 유명산 ~ 입구지계곡 ~ 용문산 ~ 가일리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제1코스가 있고, 가일리 주차장 ~ 선어치 ~ 유명산 ~가일리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제2코스가 있다. 또한 대부산과 동일한 코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대부산 ~ 유명산 ~ 소구니산을 연계하여 능선 종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정상에 서면 돌을 쌓아 만든 케언이 서 있고 전망이 일품으로 멀리 북한강과 청평호를 비롯해 용문산, 화악산, 명지산 등의 모습이 보이고 발아래로 남한강도 보인다. (출처 : 다음 백과를 중심으로 재편집)
활공장에서 본 용문산과 한국의 마테호른이라는 백운봉(우측) 능선..
▶08:50분 ~ 13:50분 산행(약 5시간 산행/휴식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761차 산행으로 대부산 ~ 유명산 ~ 소구니산 종주산행이 계획되었으며, 산행은 양평 옥천면 신복리 37번 국도상(예전 숲향 컨테이너 식당) ~ 계곡~ 대부산 정상 ~ 활공장 ~ 유명산 정상~ 소구니산 정상 ~ 예전 숲향 컨테이너 식당의 원점회귀로 추진하였다.
양평 옥천면 신복리 37번 국도상(예전 숲향 컨테이너 식당) ~ 계곡 ~ 대부산 정상 ~ 활공장 ~ 유명산 정상 ~ 소구니산 정상 ~ 예전 숲향 컨테이너 식당의 원점회귀로 추진
양평 유명산은 건셀에서 100회 기념 산행으로 추진한 바(100차 산행 / 08.11.9일) 있는 산이나 당시에는 뇌출혈 회복 중에 있어 불참하였고 이후 안내(산수) 산악회 따라 다녀온 산이지만 산행기가 없어 이번 산행이 기대가 되었다. 당시 산행은 가일리 주차장에서 유명산 산행을 하고 입구지계곡에서 기념 파티를 하였으나 이번 산행은 종주산행으로 추진하였다. 대부산 ~ 유명산 ~ 소구니산 종주산행은 예전에는 제법 산행을 하였으나 지금은 들머리 자체가 식당을 폐쇄(?)하여 많이 다니지 않은 것 같았다. 건셀 애마는 교대역에서 07시 출발하여 들머리에는 08: 30분경 도착하였다.
산행 들머리인 예전 숲향 컨테이너 식당..
• 예전 숲향 컨테이너 식당(08:50) ~ 대부산 정상(10:10)(들머리에서 약 1시간 20분 소요)
들머리에 도착하여 산행코스 확인 및 잠시 정비를 하고 있는데 개 한 마리(이 개는 유명산까지 함께 동행을 하였으나 그곳에서 헤어졌다)가 다가와 재롱(?)을 부려 잠시 지체를 하였으며, 08:50분 계곡 옆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출발하였다. 들머리에서 약 20분지나 나무에 등산로 표시를 확인하여 계곡길을 따라 대부산으로 진행하였다. 날씨는 섭씬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었으며 잠시 하늘이 열린 곳에서 구름이 흘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계곡길을 따라 약 5분 정도 진행하니 계곡물이 멋지게 흘러내리는 곳이 있어 잠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개가 물에 배를 깔고 더위를 식히는 것이었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장면입니다..
계곡에 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산행은 계곡 옆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하늘이 열린 곳에서 구름이 흘려가는 모습..
계곡길을 따라 대부산으로 진행합니다..
계곡물이 멋지게 흘러내리는 곳에서 개가 물에 배를 깔고 더위를 식히는 것을 보니 개팔자가 상팔자란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우리 팀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곡을 벗어나 숲길로 들어섰으며 들머리에서 약 40분지나 대부산 1-2(5부 능선) 표지판을 보았다. 이곳 산의 표지판은 정상까지 거리가 얼마 남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표지판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멋진 나무가 있는 곳에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했다. 다시 조금 올라가니 신복 1리 갈림길 표지가 나오고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 10:10분에 도착하였다.
7부 능선의 멋진 나무가 있는 곳에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하고..
대부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 10:10분에 도착..
• 대부산 정상(10:20) ~ 유명산 정상(11:15)(대부산 정상에서 약 55분 소요)
대부산 정상에서 포도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개에게 포도를 주니 먹지를 않아 배낭에 있는 어묵을 주니 잘 받아먹었다. 정상에서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유명산을 향해 출발하였으며, 약 10분 후 나무들 사이로 용문산과 한국의 마테호른이라는 백운봉이 보였다. 다시 약 10분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산행 팻말(배넘이고개(2.7km,농다치고개 3.8km)3.8km)를 볼 수 있었으며, 잠시 뒤 탁 트인 풍경 너머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활공장이 보였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방향이 용문산을 향하고 나아가다가 청계산(?) 방향으로(?) 틀어 가는 것 같았으며, 맑은 날씨에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부산】
용문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주능선이 배너미고개를 내려서면서 다시 솟구친 봉우리가 대부산(743m)이다. 대부산은 산세가 완만하고 코스가 길지 않아 겨울철 주말 산행지로 인기가 있다.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르면 대부산 북쪽 안부에 이르고 이내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 또한 시원하여 주변의 높고 낮은 산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남한강 너머 양자산이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출처 : 양평군 홈페이지)
용문산과 백운봉 당겨 잡은 모습..
활공장으로 가는 일행과 개..
패러글라이딩을 향해 달려가는 개의 본능..
패러글라이딩의 방향이 용문산으로 진행하다가
청계산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엉겅퀴와 용문산..
활공장에 도착하여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분에게 확인을 해보니 1회에 10만 원(사진 촬영 시 14만 원)이라고 한다. 오늘 하늘은 맑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어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기엔 최적의 날씨인 것 같았다. 잠시 패러글라이딩을 구경하고 있는데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을 쫓아다니던 개가 지쳤는지 용문산 방향을 보며 앉아 있는 것이 마치 유럽에서 보던 풍경의 한 장면 같았다. 패러글라이딩 나는 것을 약 10여분 구경하고 유명산으로 출발하면서 본 멋진 나무들이 있었는데 왕의 남자란 영화에 출연한 나무라고 합니다. 뒤돌아보니 용문산에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을 볼 수 있었는데 예전에 걷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다른 방향으로는 영평 청계산 방향의 산그리메가 그림입니다. 유명산 정상에는 대부산에서 약 55분이 소요된 11:15분에 도착하였다.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
일행이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착지까지 완벽합니다(나는 그냥 난다..ㅋㅋ)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을 쫓아다니던 개가 지쳤는지 용문산 방향을 보며 앉아 있는 것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살그머니 다가가 그림의 한 장면에 들어갑니다..
용문산과 백은봉의 능선을 배경으로..
왕의 남자란 영화에 출연한 나무라고 하네요..
용문산에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
영평 청계산 방향의 산그리메가 그림입니다..
다른 활공장으로 오늘은 이곳의 바람이 잠잠하여 페러글라이딩을 하지 않고 있더군요..
유명산 정상석으로 특이하게 산림청에서 표지석을 만들었네요..
• 유명산 정상(11:25) ~ 소구니산 정상(11:58)(유명산 정상에서 약 33분 소요)
유명산 정상에는 산객들이 다소 있었으며, 이곳에는 산림청에서 만든 표지석이 있었다. 산행을 다니면서 표지석을 산림청에서 만든 것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곳은 왜 산림청에서 표지석을 만들었는지 궁금하였다. 유명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소구니산으로 출발하였다. 유명산에서 대부산 가는 방향으로 되돌아와서 농다치고개 2.8km 팻말을 다라 진행을 하였으며, 약 15분 후에 조망처가 나왔다. 조망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볼 수 있었다. 소구니산 정상에는 유명산에서 약 33분 소요된 11:58분에 도착하였다.
조망처에서 본모습..
소구니산 정상 인증..
【소구니산】
유명산 서쪽, 같은 능선상에 위치한 소구니산(800m)은 유명산과는 달리 바위가 어울린 산으로 유명산에 가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유명산과 연결해서 많이 찾는 곳. 산행기점은 농다치고개와 북쪽의 서너치고개가 가장 일반적이나 교통편이 불편한 것이 흠이다. 정상에 서면 전망이 좋은데 유명산 쪽으로는 고랭지 채소밭이 이색적이고 멀리 마터호른 같은 백운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출처 : 양평군 홈페이지)
소구니산 정상에서 본모습으로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과 백운봉이 보이네요..
• 소구니산 정상(12:50) ~ 예전 숲향 컨테이너 식당(13:50)(유명산 정상에서 약 33분 소요)
소구니산 정상에는 산객이 없었으며, 이곳에는 약 50분에 걸쳐 식사를 하고 하산을 하였다. 하산길은 소구니산 정상에서 등고상으로 거의 일직선의 내려갔으며, 벼랑 옆으로 난 이 길은 산객들이 다닌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가는 길에 가지가 수없이 뻗어나간 멋진 소나무 한그루를 본 것 이외는 특별히 볼 것이 없었으며, 약 50분 정도 내려가니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였던 현장과 임시거처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임시거처는 불법시설물 같았으며, 산길을 막아 돌아가게 해 놓은 것으로 아주 잘못된 것 같았다. 차도에 도착하여 국도를 다라 약 7분 정도 후에 오늘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예전 숲향 컨테이너 식당에 도착하여 약 5시간에 걸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가지가 수없이 뻗어나간 멋진 소나무..
때로는 이런 길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파른 길을 따라 아산을 합니다..
차도 근처에 오니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현장과 쉴 수 있는 휴식처도 보이고..
차도를 따라 약 7분 정도 걸어가면 날머리가 나옵니다..
오늘 산행의 출발점이자 종착지인 날머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 후 계곡에서 족욕을 하는데 아직까지는 물이 차더군요..
▶산행 후기
양평 유명산은 예전 건셀에서 100회 특집으로 추진한 바 있을 정도로 계곡이 좋은 산임과 동시에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 산이다. 이번 산행은 여름 산행으로는 잘 진행하지 않는 대부산 ~ 유명산 ~ 소구니산의 능선종주 산행으로 추진하여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깨끗하고 간간히 바람이 불어와 산행하기는 불편하지 않았으며,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만 하산길은 산객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길이라서 될 수 있으면 농다치고개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멋진 조망도 보고 능선길을 따라 여유롭게 진행하면서 신록의 계절을 마음껏 음미하였던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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