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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포천 백운산(21. 6.19) 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84위

by 산사랑 1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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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백운산 산행(2021. 6. 19.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84

 

백운산(904m)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이에 있는 산이다. 강원도 북부지방에서 뻗어온 광주산맥은 광덕산에서 남쪽으로 계속 뻗어 강원도와 경기도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백운산은 광덕산에서 내려온 산맥이 캐러멜고개(광덕고개)에서 주춤하다가 다시 백운산-도마치봉-국망봉-개이빨산-강씨봉-청계산-운악산으로 면면히 뻗어가는 능선상의 한 봉우리이다.

 

포천 백운산은 수려한 계곡미를 가지고 있으며 광덕산, 국망봉, 박달봉 등과 같은 높은 봉우리들과 무리를 이뤄 계곡·단애(斷崖) 등 독특한 경관을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에서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중에서 광양 백운산(07.3.17 산행), 정선 백운산(07. 7.21 산행)과 함께 100대 명산으로 선정한 곳이다.

 

백운산은 정상은 육산이지만 올라가는 계곡길과 능선길 곳곳에 화강암으로 된 바위와 깎아 세운 듯한 단애가 있어 등산객들이 좋아한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구분짓는 산으로 주변의 광덕산, 국망봉, 박달봉 등과 같은 높은 봉우리들과 무리를 이루고 있다. 크고 작은 연봉들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가운데,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와 구비마다 전설을 간직한 취선대 등 절경이 사계절 모두 독특한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산행은 일명 '캐러멜 고개'라 불리는 광덕고개 마루턱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이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험하고 구불구불한 이 고개를 넘는 미군 지프 운전병이 피로에 지쳐 졸 때 상관이 운전병에게 캐러멜을 건네주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출처 : 다음 백과를 중심으로 재편집)

 

도마치봉 지나 조망처에서 본 모습으로 국망봉(왼쪽)과 가리산(중앙) 등이 조망됩니다..

09:30 ~ 17:50분 산행( 8시간 20산행/식사 및 휴식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762차 산행으로 포천 백운산이 계획되었으며산행은 백운산 주차장 ~ 능선 ~ 백운산 정상 ~ 삼각봉 ~ 도마치봉 ~ 소구니산 정상 ~ 봉래굴 ~ 백운산 주차장의 원점회귀로 추진하였다. 포천 백운산은 건셀에서 07 7(백운산 주차장 ~ 능선 ~ 정상 ~ 계곡 ~ 백운산주차장), 08 3(광덕고개 ~ 정상 ~ 백운산 주차장)다녀온 바 있는 곳으로 조망과 계곡이 좋은 산이다. 건셀 애마는 교대역에서 07시 출발하여 당초에는 광덕고개 인근에서 산행을 하려고 광덕고개로 갔으나 원점회귀가 다소 불편하여 백운산 주차장으로 다시 내려오니 09: 25이었다.

 

산행코스 :  백운산 주차장 능선 백운산 정상 삼각봉 도마치봉 소구니산 정상 봉래굴 백운산 주차장의 원점회귀

 백운산 주차장(09:30) ~ 백운산 정상(12:00)(들머리에서 약 2시간 30분 소요)

 

백운산 주차장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흥룡사를 지나 백운 1교의1 시원한 계곡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난 길(백운산 정상 3.68km)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본격적인 산행 후 약 20분지나 멋진 조망이 나왔다. 다소 가파른 길이 이어졌으며 10분 후 2.97km(흥룡사 1.17km)라는 팻말이 나왔다.

 

백운산 정상으로 진행합니다..

조망처에서 멋진 조망을 봅니다..

가리산이 조망되고..

산행 시작 약 1시간 55분 후 정상까지 2.03km(흥룡사 2.11km) 남은 팻말을 지났다. 잠시 후 금년 들어 처음으로 나리꽃을 볼 수 있었으며,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5분지나 봉래굴 갈림길(봉래굴(0.48km, 백운산 정상 1.38km, 흥룡사 2.76km)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봉래굴을 볼 계획으로 찾아갔으나 찾지 못하여 되돌아온다고 약 20분 알바를 하였다. 오늘은 날씨가 선선하고 간간히 시원한 바람도 불어와 산행하기에는 최적이었으며, 산행길도 한적하고 주변 숲길은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물들어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백운봉 정상에는 산행 시작 후2시간 30분 후인 12 00분경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08년 산행 당시만 해도 정상석이 없었는데 자금은 08.10월에 세운 멋진 정상석이 있었다.

 

정상까지 2.03km(흥룡사 2.11km) 남았네요..

나리꽃 한송이가 외롭게 피어있고..

봉래굴 갈림길에서 봉래굴 찾아갔다가 찾지 못하고 되돌아오면서 약 20분 알바를 하고..

6월의 신록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백운산 정상에는 멋진 정상석이 반겨주고..

 백운산 정상(12:13) ~ 삼각봉(12:37)(백운산 정상에서 약 24분 소요)

 

백운산 정상에서 약 13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0.97km 떨어진 삼각봉으로 출발하였다. 당초 계획은 정상에서 올라온 길로 하산하여 봉래굴 갈림길에서 계곡으로 하산을 하려고 했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도마치봉으로 하산하기로 하여 도마치봉 가는 길에 있는 삼각봉으로 출발하였다. 삼각봉 가는 길은 능선을 따라 진행함에 따라 힘이 들지 않았으며, 가는 길에 바위 하나에 이끼가 온통 덮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삼각봉에는 백운산 정상에서 약 24분이 소요되었다.

 

능선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바위가 이끼로 온통 덮여 있네요..

가는 길 곳곳에 방카들이 보여 이곳이 6.25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음을 알 수 있었고..

도마치봉 정상입니다..

   

 도마치봉(14:06) ~ 봉래굴(16:12)(도마치봉에서 2시간 6분 소요)

 

도마치봉은 헬기장으로 지대가 백운봉보다 높았으며, 이곳에서 잠시 머물고 홍룡봉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도마치봉에서의 하산길에도 방카들이 다소 보였으며,  15분 정도 진행하니 조망처가 나왔다. 이곳에서의 조망이 오늘 산행에서 최고의 압권으로 국망봉과 가리산이 조망되고 계곡이 상당히 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 약 5분간 조망을 즐기고 다시 출발하였다.

 

 

도마치봉 정상은 헬기장으로 다소 넓은 공터가 조성되어 있고..

도마치봉 주변에도 방카들이 다소 보였으며..

멋진 거시기도 보이고..

조망처에서 본모습으로 멋진 바위 뒤로 국망봉(왼쪽)과 가리산(우측)이 조망됩니다..

파노라마로 본모습..

척박한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피어있는 꽃을 보면서 질긴 생명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신록의 초록 숲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골짜기를 따라 불어있는 시원한 골바람에 잠시 쉬어 갔다. 능선상에 암릉이 있어 올라가려고 보니 마치 뱀이 기어가듯이 바위 사이로 나무뿌리가 길게 늘어진 소나무가 있었다. 암릉에 올라가 보니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있었는데 그 앞의 조금 특이하게 생긴 바위를 볼 수 있었다. 나뭇가지 사이로는 거대한 암봉과 몇 개의 조그만 암봉이 보였는데 마치 부모와 자식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피어 있는 꽃..

 

신록의 멋진 숲길을 따라 진행하였고, 골짜기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잠시 쉬어 갔다..

삼단으로 되어 있는 거대한 바위도 있고..

위는 죽어 있으나 아래는 살아있는 소나무/ 바위 사이로 나무뿌리가 길게 늘어진 소나무..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있었는데 그 앞의 바위가 특이하게 생겼네요..

나뭇가지 사이로 거대한 암봉과 몇 개의 조그만 암봉이 보이고.. 

다시 암봉에서 내려와 55분 정도 진행하니 흥룡사로 가는 두 가지 갈림길(도마치봉 0.87km, 흥룡사 3.46km, 흥룡사 4.05km)이 나왔다. 도마치봉에서 여기까지 870m 밖에 되지 않았는데 약 1시간이1 소요된 것을 보니 지나 온 능선길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흥룡사 4,05km 방향으로 직진하면 흥용봉이 나오나 우리 팀은 바로 계곡길인 흥룡사 3.46km 방향으로 내려갔다.

 

흥룡사 3,46km 방향인 계곡길로 진행합니다..

굵은 다래덩굴이 있어 잠시 타잔놀이도 해 보았으며, 계곡길은 습생식물과 이끼로 덮여 있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계곡길이 결코 쉽지 않았으며, 도마치봉에서 약 1시간 40분지나 도마치봉과 흥룡사 중간지점(도마치봉 2,7km, 흥룡사 2.74km)을 지났다. 조금 더 내려오니 올라갈 때 찾지 못했던 봉래굴 가는 팻말(봉래굴(240m)이 있어 봉래굴로 진행하였다. 봉래굴에는 도마치봉에서 약 2시간 6분이 소요된 16:12분에 도착하였다.

굵은 다래덩굴이 있어 잠시 타잔놀이도 하고.. 

계곡길은 습생식물과 이끼로 덮여 있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길은 수시로 계곡을 가로질러 가야 되며..

도마치봉과 흥룡사 중간지점을 지나고(도마치봉에서 약 1시간 40분 소요)

봉래굴입니다..

 봉래굴봉래굴(16:20) ~ 백운산 주차장(17:50)(봉래굴에서 1시간 30분 소요)

 

봉래굴은 이곳 출신인 봉래 양사언 선생이 도가사상을 깨우치려고 머물렀던 곳이라고 하는데 신빙성에 의문이 갔다. 봉래굴 내부는 약 5평 정도로 넓었으나 이곳은 계곡에서도 한참 떨어져 있고 사람이 거주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 잠시 봉래굴 안을 살펴보는데 인적에 놀랐는지 박쥐 한 마리가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박쥐가 기거하는 동굴에 사람이 머물렀다는 것은 조금 심한 것 같았다.

 

봉래굴 내부로 이곳에는 박쥐가 거주하고 있었다..

 8분 정도 봉래굴을 구경하고 다시 계곡길로 진행하였으며. 군데군데 소폭을 볼 수 있었다. 계곡에는 싸리꽃이 피어 있었고, 바위들이 온통 이끼로 덮여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계곡을 따라 약 30분 진행한 후 넓은 소가 있어 그곳에서 약 25분간 알탕도 하고 커피 한잔을 끓여 먹었는데 그 맛은 최고였다.

 

계곡길을 따라 진행하며 군데군데 소폭을 볼 수 있었다..

싸리꽃이 피어 있었고, 바위는 이끼들로 덮여 있네요..

넓은 소가 있어 이곳에서 알탕도 하고 커피 한잔을 끓여 먹었는데 그 맛은 일품이었다..

알탕을 하면서 약 20분간 쉬어 갑니다.. 

계곡물은 아직까지 차가웠으며, 커피를 마신 후 다시 계곡을 따라 진행하였다. 흥룡사 1.58km(1.58km(봉래굴1.16km)1.16km) 지점을 지나면서 계곡길은 순해졌으며,  20분 정도 지나 아침에 산길로 진행한 백운 1교에 도착하였다. 이곳 계곡이 포함된 백운산 등산로 3~4코스는 산림생태복원을 위하여 20.2.1 ~22.1.31일까지 자연휴식년제를 시행 중에 있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이 영향으로 계곡에 이끼가 끼어 있고 인적이 드물었던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잠시 후 흥룡사를 들러 잠시 구경을 하고 17:50분에 백운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약 8시간 20분에 걸친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하트 바위..

소폭..

계곡이 상당히 깁니다..

계곡이 포함된 백운산 등산로 3~4코스는 산림생태복원을 위하여 20.2.1 ~22.1.31일까지 자연휴식년제를 시행 중에 있네요..

백운 1교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흥룡사 절입니다..

흥룡사 물가에 있는 바위취라고 합니다..

불고기 찌게에 막걸리 한잔을 하니 산행 간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

 

산행 후기

 

포천 백운산은 13년 전에 다녀온 후 이번에 다시 찾았는데 6월 초록빛으로 물든 신록의 능선길을 따라 걷는 기분은 그만이었다.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도마치봉도 들러보고, 봉래굴도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또한 계곡 하산길은 다소 힘이 들었으나 생태복원을 위한 자연휴식년제에 있어 계곡은 깨끗하고 인적이 드물어 계곡의 진미를 느낄 수 있었다. 산행을 마친 후 귀경길에 포천 2동으로 이동하여 불고기 찌게에 막걸리 한잔을 하니 산행 간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