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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강원,제주

정선 백운산 마천봉(21. 7.10)

by 산사랑 1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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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백운산 마천봉 산행(2021. 7. 10. 토요일 1426m 능선의

 

강원 정선군에 자리한 백운산(1426m) 능선의 운탄고도(運炭高道) 만항재에서 함백역까지 석탄을 운반하던 길이다. 검은 탄가루가 날리는 만큼 광부의 땀도 함께 흘렀던 곳으로 석탄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다.그렇게 세월의 흔적만을 간직한 운탄고도에 다시 길이 생겼다. 하늘과 맞닿은 듯한 능선을 따라 걷는 하이원 하늘길이다. 수십 년간 사람 손길에서 벗어나 자연의 모습을 되찾은 그 길은 철마다 새로운 빛깔을 품었다. 지친 심신을 달래는 풍경을 담고 걷다 보면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38번 국도를 타고 가는 길. 고한에서 하이원리조트를 지나 만항재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아름드리나무들이 시립(侍立)한 길 끝에 단아한 절집 정암사가 산자락을 타고 앉아 있다. 정암사를 지나면 만항재다. 고갯마루 여기저기 들꽃의 향연이 한창이기 때문에 가을 초입엔 만항재에서 하늘길을 걷는 게 좋다. 하늘길은 인근의 강원랜드(지금의 하이원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조성한 탐방로로 하이원리조트는 백운산 뒷자락 능선을 따라 이어진 운탄도로를 탐방로로 만들었다. 길을 만든 하이원리조트는 리조트 내부와 외부에 여러 코스의 탐방로를 냈고 탐방로의 이름을 하이원 하늘길이라고 지었다.

 

하늘길은 산책코스와 등산코스로 나뉜다. 10여 개의 코스를 갖추고 있다. 부담 없이 자신의 체력에 맞는 길을 선택하면 된다. 짧게는 15분짜리 산책코스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 걸린다. 하이원리조트에서 출발한다면 마운틴콘도에서 하늘마중길 · 도롱이연못 · 낙엽송길을 거쳐 전망대와 하이원 CC에 이르는 ‘9.4㎞ 3시간 코스 밸리콘도에서 출발해 무릉도원길, 백운산(마천봉), 산철쭉길, 마운틴탑(고산식물원), 도롱이연못을 거쳐 하늘마중길과 마운틴콘도에 이르는 ‘10.4㎞ 4시간 코스’가 인기. 만항재(1330m)에서 화절령을 거쳐 새비재(조비치)까지 이어지는 전체 하늘길은 40㎞에 육박한다.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하루에 이 코스를 모두 걷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화절령 구간까지는 비교적 완만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해발 1200m의 능선 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원 트레킹 로드.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는 350350여 종의 야생화가 하늘 길을 별천지로 만든다. 6~7월 스키장 슬로프를 뒤덮는 국내 최대 샤스타데이지 군락을 감상하고, 해발 1300m 숲길을 걸으면 스위스 알프스가 부럽지 않다.

 

하이원스키장을 품은 백운산 등산로는 하이원리조트에서 20062006년 말 계획을 세워 2009 5월에 일반인에게 선보였는데 등산로에 유난히 야생화가 많아 구간 구간마다 우점종을 내세워 처녀치마길,양지꽃길, 얼레지꽃길, 바람꽃길, 박새꽃길 등으로 명명해 놓았으며 , 여름에는 야생화와 울창한 낙엽송 숲, 겨울에는 눈꽃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면서 오르내림이 적어 초보자도 쉽게 완주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낫으로 직접 길을 만들었다.

 

백운산 마천봉 정상..

10:05 ~ 16:50분 산행( 6시간 45분 산행/식사 및 휴식 1시간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765차 산행으로 정선 백운산 마천봉이 계획되었으며산행은 밸리콘도 ~ 무릉도원길 ~ 백운산(마천봉) ~ 하이원탑~ 도롱이 연못 ~ 하늘마중길~ 마운틴곤도의10.4km 4시간 코스가 계획되었으나 하이원탑 부근에서 많은 비가 내려 하이원탑에서 곤돌라를 타고(1 : 만원) 마운틴곤도까지 내려갔으며, 거기서 다시 샤스타데이지를 보기 위하여 고원숲길을 따라 밸리허브로 올라갔다가 밸리콘도로 하산을 하여 계획보다 더 많이 걸었다.

 

이번 산행은 ‘15. 9월 만항재 ~ 운탄고도 트레킹(건셀 454차 산행)을) 추진하였으나 당시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여 이번 산행이 기대가 되었다. 장거리를 감안하여 평소보다 30분 이른 06:30분 교대역을 출발하여 들머리가 있는 밸리콘도 입구에는 09:5009:50분경 도착하여 온도를 잰 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준비하였다,

 

 

산행코스 ; 밸리콘도 주차장 ~ 무릉도원길 ~ 마천봉 정상 ~ 하이원탑 ~ (곤돌라) ~ 마운틴 콘도 ~ 둘레길 ~ 밸리허브 ~ 밸리콘도 주차장(녹색선)

고한 야생화 마을 축제도 코로나로 취소되고..

 밸리콘도 주차장(10:00) ~ 백운산 마천봉 정상(12:47)(들머리에서 약 2시간 47분 소요)

 

밸리콘도 주차장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출발하였으며,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니 하늘길 트레킹코스 안내도가 있어 초행길이라도 코스를 잃어버릴 염려는 없을 것 같았다. 이후 하늘길 코스 시작점까지는 길가에는 빨간토끼풀,루드베키아, 천인국, 원초천인국, 큰까치수염 등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었다.

 

하늘길 트레킹 코스는 4개 코스로 되어 있고 만항재에서 새비지까지는 약 40km에 이른다..

 

 

밸리콘도 전경..

빨간토끼풀, 루드베키아, 천인국, 원초천인국 등이 피어 있고..

큰까치수염(우측)..

무릉도원길 시작점에서 마천봉 정상까지는 4,9km 거리이며, 하늘길 시작점 고도가 760m로 마천봉 정상가 1426m 666m 고도를 올려야 되므로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으며, 짙어가는 녹색 숲길 옆으로는 계곡물이 거침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치 한반도 모습을 띠고 있는 도깨비부채를 볼 수 있었으며, 계곡에는 멋진 소폭들이 곳곳에 있어 쉬어 가라고 발걸음을 붙들었다. 낙엽송들은 하늘을 향하여 쭉쭉 뻗어 있었고, 큰까치수염, 나래박쥐나물 등 야생화들이 드문드문 피어 있었다. 숲은 습해서 양치식물과 버섯들을 볼 수 있었는데, 항균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꽃송이 버섯도 볼 수 있었다.

 

하늘길 시작점은 고도 760m로 마천봉 정상(1426m) 까지는 666m 고도를 올려야 된다..

계곡물이 소폭을 이루며 시원하게 흘러내립니다.. 

짙어가는 녹색 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도깨비부채가 마치 한반도 모습(우측)을 띠고 있고..

계곡은 곳곳에서 소폭을 볼 수 있고..

야생동물 먹이집/ 관중..

낙엽송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고..

나래박쥐나물..

숲은 습하서 그런지 관중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버섯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꽃송이버섯..

꽃송이버섯

담자균류 민주름버섯목 꽃송이버섯과 에 속하는 버섯.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색깔은 상아빛으로 언뜻 보면 하얀 꽃다발을 보는 듯하다. 여느 버섯과는 달리 여름에 고산지대에 있는 침엽수의 그루터기나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데, 햇빛을 좋아하여 재배할 때에도 충분한 빛이 필요하다. 식재료로 활용할 때에는 말려서 차로 먹는다.

 

꽃송이버섯은 바짝 말린 후 차로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려낸 뒤 남은 버섯은 따로 무쳐 먹거나 국물 요리에 넣어 먹는 경우도 있다. 영양이 많은 음식이지만 섬유소가 많아 다량 섭취할 시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각종 세균에 저항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항균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면역력 강화와 항암에도 도움이 되고,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기본적으로 열량이 낮기 때문에 체중을 조절하는 데에도 좋다.(출처 : 다음 백과)

 

갈림길이며, 마운틴콘도길로 내려가면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로 갈 수 있습니다..

박새꽃이 피어 있고..

들머리에서 약 2시간 18분이 지나 마천봉 0.8km 지점(고한 4.0km, 밸리콘도 4.1km)의 조망처에 도착하였다. 그곳에서는 강할꽃 너머 하이원 팰리스 호텔이 그림같이 보였다. 샤스타데이지와 기린초도 볼 수 있었고, 멧돼지 퇴치 종도 볼 수 있었다. 바위 사위로 독사 새끼도 볼 수 있었고 마천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47분이 소요된 12:47분에 도착하였다.

 

들머리에서 약 2시간 18분이 지나 마천봉 0.8km 지점(고한 4.0km, 밸리콘도 4.1km)의 조망처에 도착..

하이원 팰리스 호텔이 보이고..

강할꽃..

샤스타데이지와 강할꽃..

기린초와 멧돼지 퇴치 종..

독사 새끼..

마천봉 정상 인증..

 마천봉 정상(13:40) ~ 하이원 탑(14:30)(마천봉 정상에서 약 50분 소요)

 

들머리에서 마천봉정상까지 산행을 하는 동안 한 사람의 산객도 볼 수 없었으며, 정상에는 넓은 평상이 있어 그곳에서 약 50분에 걸쳐 식사를 하였다. 마천봉 정상에서는 하이원 탑이 조망되었으며, 함박꽃(산목련)이 피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고원숲길을 따라 하이원탑으로 진행하였다. 잠시 후 헬기장이 나왔는데 헬기장 주변으로 하늘말나리, 기린초. 꿀풀, 동자꽃, 가는범꼬리, 이질풀, 패랭이꽃, 수염패랭이꽃 등 각종 야생화들이 피어 있었다.

 

하이원 탑이 조망되고..

함박꽃(산목련)..

헬기장 주변에 많은 야생화들이 피어 있더군요..

하늘말나리, 기린초. 꿀풀, 동자꽃, 가는범꼬리 등의 야생화가 피어 있고..

이질풀, 패랭이꽃, 수염패랭이꽃 들도 보이고..

헬기장을 지나 숲길은 바위에도 이끼가 덮여 있는 원시림이었으며, 식사를 한 직후라서 그런지 조리던 차에 평상이 있어 잠시 쉬어 갑니다. 하이원탑이 가까워짐에 따라 금계국, 기린초, 패랭이꽃 등 많은 꽃들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큰까치수염은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하이원탑 근처에 갈 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으며, 산꼬리풀, 수염패랭이꽃, 꽃창포, 안개초, 큰꿩의비름, 노루오줌 등과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 있었다.

 

죽은 나무에 이끼가 잔뜩 끼어 있네요..

바위에도 이끼가 덮여 있는 원시림/ 평상에서 잠시 식곤충을 달래 봅니다..

하이원 탑이 가까워 짐에 따라 금계국, 기린초, 패랭이꽃 등 많은 꽃들이 피어 있었고, 큰까치수염은 무리를 이루고 있고..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2016년 세계 명상대회에 참가한 4 사람의 핸드프린팅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산꼬리풀, 수염패랭이꽃, 꽃창포..

안개초, 큰꿩의비름, 꽃창포, 노루오줌 등..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곤돌라가 운행을 하고 있어 당초 목적지인 마운틴밸리까지 곤돌라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곤돌라 비용은 1인당 만원으로 다소 비싼 느낌이 들었으나 비가 그치기를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밸리로 내려왔다.하산길을 곤돌라로 내려옴에 따라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6~7월에 절정을 이루는 샤스타데이지를 보러 가기로 하였다.

 

 

비가 강하게 내려 곤돌라(1인 만원)를 타고 마운틴밸리까지 내려갑니다..

마운틴밸리에는 공작새와 양들이 있었는데 양들은 되새김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 마리만 계속해서 먹이를 먹고 있었다, 부처꽃, 털동자꽃, 개망초 등의 꽃들도 볼 수 있었으며, 샤스타데이지는 마운틴 밸리에서 둘레길 4코스를 따라 약 4,6km를 올라가야 된다. 둘레길 4코스는 활엽수 숲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숲에는 우산나물, 노루오줌, 매발톱 등이 피어 있었다.

 

공작새..

양들이 되새김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 마리는 계속해서 먹이를 먹고 있네요..

부처꽃, 털동자꽃, 개망초..

샤스타데이지꽃은 둘레길 4코스에 있으며,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활엽수 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우산나물, 노루오줌..

매발톱, 수국, 원추리 들도 보이고..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로 가는 길 도중에 비가 그쳐 운해가 올라오고 있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반대편에서 일단의 산객들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샤스타데이지 상태에 대하여 물어보니 거의 다 지고 없다고 하여 다소 실망이 들었다. 샤스타데이지 군락지에 도착하여 살펴보니 역시나 샤스타데이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 대신 운해가 올라오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여기가 샤스타데이지로 덮였던 곳인데 아쉽게도 다 져버렸네요..

비가 그치면서 운해가 올라오는 것이 너무 멋집니다..

일단의 산객이 반대편에서 내려와 샤스타데이지 꽃 상태를 물어보니 거의 졌다고 하더군요/ 잔도를 따라 길이 나 있고..

샤스타데이지 군락지에는 샤스타데이지는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운해가 올라오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자작나무 숲까지 갔다가 무릉도원길로 하산을 하려다가 그냥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것으로 변경을 하였다. 도로가에는 천인국, 원추천인국들이 곱게 피어 있었고. 데이지길에는 개망초, 루드베키아, 천인국 들만 보였다. 원추리 쉼터에도 아직 원추리가 피지 않았으며, 원추리가 하이원의 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밸리콘도에는 약 6시간 50분이 소요된 16:5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들머리인 밸리콘도가 나옵니다..

천인국, 원추천인국들이 곱게 피어 있고..

데이지길이 개망초, 루드베키아, 천인국 들만 보입니다..

큰까치수염이 개망초들과 멋지게 어우러졌네요..

데이지길에 샤스타데이지는 이미 졌는지 보이지 않고 개망초, 루드베키아들만 보이네요..

원추리 쉼터에는 아직 원추리가 피지 않았더군요..

슬로워가든의 포토존..

원추리가 하이원의 꽃이라고 합니다..

산행 후 신사동에서 뒤풀이를 하면서 산행의 피로를 풀고..

 

산행 후기

 

정선 백운산 마천봉은 하이원 리조트에서 해발고도 1200m에 멋진 트레킹 코스를 만든 곳으로 봄, 여름에는 야생화와 울창한 낙엽송 숲을 거닐고 겨울에는 눈꽃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6~7월에는 샤스타데이지가 슬로프를 덮고 있어 이를 보기 위하여 많이 찾고 있다. 이곳은 건셀에서 15년도에 운탄고도길을 걸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동참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가게 되어 기대가 되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산행을 진행하였으며 산행 간 산객들을 거의 보지 않아 많은 야생화를 보면서 여유 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산행 간에 독사 새끼도 보고, 특히 사람 머리만 한 꽃송이버섯도 채취할 수 있었다. 하이원탑 부근에서 많은 비가 내려 예기치 않게 곤돌라를 타고 하산할 수밖에 없었지만 다시 둘레길 4코스를 따라 샤스타데이지를 보러 갔다. 비록 샤스타데이지는 지고 없었지만 비 그친 후 운해가 올라오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기회가 되면 내년 6월에 다시 방문하여 슬로프에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한 것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