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포진 교육박물관으로 KBS 방송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도 소개되었군요..
【덕포진 교육박물관】
강화로 넘어가기 전 김포 덕포진 앞에 작은 박물관이 하나 있다. 덕포진 교육박물관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시력을 잃은 이인숙 교사를 위하여, 함께 교사로 재직했던 김동선 선생(교감으로 퇴직)이 사재를 털어 학교에서 쓰던 여러 가지 옛 물건들을 모아 새로 만든 작은 학교다. 이곳에는 교과서며, 학용품들, 그때 입었던 옷, 과학실에서 쓰던 여러 실험 도구 등 옛날 학교 다닐 때 사용했던 물건들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이 모이면 선생님이 입구의 종을 ‘땡땡땡’ 치는데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이다. 1층의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라고 이름 붙여진 작은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이 교실에는 양철 도시락이 놓인 갈탄 난로가 있고, 낡은 칠판과 풍금, 허름한 옛 책걸상이 있다. 수업은 이인숙 선생(현재 75세)이 풍금을 치며 진행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웠으며, 유머도 있고 재밌게 수업을 진행하여 즐거웠던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옛 추억에 푹 빠질 수가 있었다. 비록 짧은 수업시간이지만 옛날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정겨움 가득한 시간이다.
교실 팻말에 쓰여진 3학년 2반은 이인숙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맡았던 반이라 하며 학생증 등을 전시해 놓은 곳을 자세히 보면 두 분 선생님의 젊은 시절 사진이 붙어 있는 공무원증을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 옛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옛날을 추억하는 곳으로 감동이 있다. 개별적으로는 수업이 어려우니 단체가 방문하는 시간을 미리 문의하거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하고 찾아가면 좋을 것이다.
이곳은 3층으로 되어 있으며, 수업후 들러보았는데 1층에는 옛날 우표, 수학교재, 트로피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에는 교육사료관이, 3층에는 농경문화관이 있었으며, 2층 교육사료관 올라가는 길에 만화책이 전시되어 있어 절로 미소를 짓게 하였다. 2층 교육사료관에는 교과서, 악기, 방패연, 미술도구 등 오래된 학용품과 교과서가 전시돼 있었다. 3층 농경문화관에는 뒤주, 풍구, 도롱이, 탈곡기, 무자위, 낫, 괭이 등이 전시되어 우리 조상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수업전 1층을 잠시 들러보니 교육박물관을 만든 김동선 선생과 수업을 진행하는 이인숙 선생의 젊었을 때의 모습과
졸업장, 그리고 교실 들어가는 입구에 교복과 교련복을 볼 수 있고.
관람객들은 이곳 교실에서 수업을 받은 후 시설을 관람합니다..
초등학교 교실 앞면과 뒷면, 가운데 난로위에 도시락이 올려져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이인숙 선생이 수업을 시작하고..
선생님의 수업은 유머를 썩어 가면서 진행되는데 무척 재미있었으며, 교훈을 주는 말씀 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수업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피아노, 풍금, 템블린, 실로폰 등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책가방에 사용된 캐릭터들..
73년 KBS '누가누가 잘하나' 연말 결선 대상자가 '조수미'하고 하며/ '83년 '아빠 힘내세요'란 동요가 나왔다고 하네요..
타자기와 학교 종..
농사짓기란 책이 있군요..
요즘은 구경하기 힘든 박제품들도 있고..
새로 선 보인 아시아(중국, 베트남, 일본) 관도 있고..
북한 교과서와 과자들도 새로이 전시되어 있고..
할아버지 방도 새롭게 선보였고..
3층의 농경문화관의 이모저모로 워낭소리를 설명하는 김동선 선생님...
삽 등 갈이연장, 똥통 등 거름내기 연장, 지게 등의 농기구들..
곡식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재봉틀과 도자기..
혼례식..
베틀, 물레, 다기, 경대, 문갑 등 할머니 용품들..
재미있는 넌센스 퀴즈 등도 적혀 있고..
계단에는 돌하루방들도 모아 두었더군요..
교육박물관을 구경한 후 인근의 덕포진으로 이동을 하였다..
【덕포진】
김포 덕포진(金浦 德浦鎭)은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진영으로 1981년 9월 25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292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진영으로, 이곳은 서울로 통하는 바닷길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대였던 곳이다. 처음 세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조선 현종 7년(1666)에 강화에 포함되었다. 높직한 평지에 세운 포대인 돈대와 대포를 쏘는 포대, 그리고 포를 쏠 때 필요한 불씨를 보관하고 포병을 지휘하는 파수청이 있다. 돈대는 중요한 전략지에 있어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 함대와 신미양요 때는 미국 함대와 싸웠다.(출처 : 위키 백과)
덕포진 바깥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덕포진을 구경하였다..
덕포진에 있는 손돌묘..
손돌 묘에서는 광성보의 용두돈대가 보인다. 이 앞의 강을 손돌목이라고 하며 물살의 소용돌이가 심하고 예측을 할 수 없는 곳으로 고려 고종이 배를 타고 손돌이란 뱃사공을 고용하여 강을 건너 강화로 피신할 때 손돌은 물살을 잘 알기에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빙빙 돌아감에 따라 손돌을 의심하여 배에서 손돌을 죽여 버린다. 손돌은 죽기 전에 표주박을 주고 강에 띠워 표주박이 흘러가는 것을 따라 가면 강화에 도달할 수 있다고 유언을 남겨 실제로 그렇게 하여 고종이 무사히 반대편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후 손돌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손돌이 죽은 곳이 잘 보이는 이곳에 묘를 설치하여 제를 지냈다고 한다.
손돌 묘에 있는 너무로 마치 '승무' 같은 느낌이 드네요..
덕포진 손돌 묘에서는 손돌목돈대와 용두돈대가 보이고 아래쪽으로 강화대교와 초지진도 보입니다..
강화대교와 초지진..
손돌 묘 아래에는 덕포진이 있으며, 덕포진 가는 길이 멋집니다..
덕포진 포대로 가는 길에 지휘소 역할을 한 파수청이 있습니다..
덕포진 '다'포대로 3개 포구가 있습니다..
덕포진은 3개 포대가 바다를 향하고 있으며, 이곳은 병인양요, 신미양요의 격전지 중의 하나로 맞은편의 강화 초지진 등과 함께 가장 격렬하게 싸웠던 역사적 아픔을 담고 있는 곳이다. 덕포진은 새로이 잘 조성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덕포진 위에서 경치를 구경하고..
덕포진 포대위에서 본모습..
다른 포대로 이동 중..
덕포진 구경을 마치고 초지진과 광성보 등 안보견학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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