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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축제, 볼거리 등)/풍경(영남)

경주 하곡리 은행나무(21.11.03)

by 산사랑 1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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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2박 3일(21.11.3~5일)의 첫 번째 여정은 하곡리 은행나무로 시작하였다.

서울에는 이미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여 장관이었는데 경주는 아직 아닌 것 같고 1주일 후쯤 되면 장관이 될 것 같았다. 

 

300년이 넘은 하곡리 은행나무..

하곡리 은행나무

 

안강읍 북서쪽 끝의 하곡리, 이곳 하곡마을 어귀에 아름드리 은행나무 1그루가 위용을 뽐내며 서 있다. 알음알음 사진작가와 지역민들이 찾는다는 가을 비경 중 한곳, 경주시 지정 보호수인 ‘하곡리 은행나무’이다. 경주시 안강읍 딱실못을 지나 있는 하곡리 은행나무는 하곡마을 입구 길가에 있는데 수령이 300년 정도 추정되는 나무로 마을의 쉼터로도 이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하곡마을은 노실마을이라고도 부르는데 인근의 야일, 너더리, 두류, 딱실 마을과 함께 불 화(火) 자 모양의 지형 속에 있어 적화오리(赤火五里)라 하였다. 마을에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지형 탓인지 마을에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마을 앞에 웅덩이를 팠다. 그러자 마을의 주산인 삼성산에 항상 안개가 끼어 마을 이름을 ‘노을실’이라고 하다가 ‘노실’로 이어졌다고 한다. 또는, 안강읍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하여 안강에서 바라볼 때 노을이 지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노을실’이라고 하다가 노을 하(霞)를 써서 ‘하곡’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마을 이름을 따라 노을이 아름다운 하곡마을의 늦은 오후. 하곡리 은행나무의 빛깔이 더욱 짙어진다. 300년이 훌쩍 넘은 고목은 높이가 22m에 둘레가 6.4m에 달한다. 은행나무 아래 휴식 공간을 전부 덮고도 남을 만큼 풍성한 가지와 은행잎들이 황홀경을 선사한다. 은행나무 아래에는 정자, 피크닉 테이블이 있으니 풍경에 취해 잠시 쉬어가도 좋다. (출처 : 경주시청)

 

하곡마을 입구 길가에 있습니다.. 

 

 

 

노을 하(霞)를 써서 ‘하곡’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노을이 아름다운 하곡마을의 늦은 오후 은행나무의 빛깔이 더욱 짙어진다.

어른 6명이 손을 둘러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둘레가 큽니다..

하곡리 은행나무를 구경한 후 마을 안쪽에 있는 성산서당과 수재정에 있는 은행나무를 찾았는데 영 아니었다.

 

수재정으로 평소 출입이 통제된 곳인데 이날은 열려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수재정

하곡마을의 맨 끝에 수재정이 있다. 왼쪽으로 삼성산이 우뚝하고 오른쪽으로 자옥산이 버티고 있다. 두 산 사이의 계곡에 수재정이 자리 잡았는데 두 산이 둘러싸고 있어 장중하고 웅혼한 기운이 감돈다. 수재정은 인조 21년 1643년 이곳에 마을을 세운 쌍봉 정극후가 관직에서 물러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별장이다. 영조 4년 1728년 중수했다. 자연돌을 이용해 높은 축대를 쌓은 뒤 정자를 올렸다. 정면 3칸, 측면 1칸 구조이며 가운데 1칸은 마루로 두고 양옆 칸은 방으로 만들었다. 마루에서 보는 암반 개울, 석천이 장관이다. 오래된 배롱나무는 계곡을 향해 길게 누웠고 암반 계곡에서는 작은 폭포와 여울이 끊임없이 수직 낙하하면서 물방울을 튕겨내고 있다. 계곡을 지나는 바람이 맑고 시원해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다. (출처 : 경북일보) 

 

수재정 맞은편에 있는 성산서당..

성산서당

수재정과 계곡을 마주하고 있다. 정래영이 쌍봉 정극후를 추모해 1814년(순조 14)에 성산서사를 건립했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사당인 경덕사(景德祠)와 기타 부속사는 훼철되고 강당인 흥교당(興敎堂)만 남았다가 성산서당으로 개칭되었다. 일설에는 서원철폐령에 의해 서원이 철폐될 위기에 처하자 서당으로 격하시켜 철폐를 면했다고도 한다.

 

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이며 평면 구조를 보면 어간(御間)에 3칸 마루를 두고 양쪽에 방을 둔 중당협실(中堂夾室)의 형태이다. 방에는 우물천장, 마루에는 연등천장으로 꾸몄다. 지붕은 양쪽으로 날개지붕을 단 겹처마의 맞배지붕이다. 5량가의 3익공집이며 조선 후기의 익공 양식 기법을 보인다. 정면과 대청 중앙 뒷벽에 흥교당, 성산서당의 현판이 있으며 외삼문은 솟을대문이고 대문 좌우에는 광이 있다.(출처 : 경북일보)

 

은행나무인데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