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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호남

순창 용궐산(21.12.04) & 채계산 출렁다리

by 산사랑 1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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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궐산(645m) / 하늘길

순창 용궐산(645m)은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 있다. 산 이름은 산세가 마치 용이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애초 용여산, 용골산(龍骨山)이라 불렸으나 이 명칭이 용의 뼈라는 죽은 의미가 있어 생동감 넘치는 명기를 발휘하도록 하자는 주민의 요구가 있었다. 따라서 중앙지명위원회를 열어 지난 2009 4 뼈 골()’ 자를 대궐 궐()’ 자로 바꿔 ‘용의 궁궐’을 뜻하는 용궐산(龍闕山)으로 명칭을 개정했다고 한다.

 

용궐산이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다리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잔도 용궐산 하늘길이 놓인 덕분이다. 잔도는 산악지대를 통과하기 위해 벼랑에 선반을 매달아 놓듯 만든 다리다. 들머리는 섬진강변에 자리한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 머리 위로는 거대한 암릉이 위용을 드러낸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 위에는 마치 지네가 지나가는 것 같은 잔도가 매달려 있다.

 

용궐산에 새롭게 하늘길이 열리면서 천혜의 환경을 간직한 장군목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섬진강의 수호신으로 여기던 이 산의 8부 능선을 따라 540m의 데크길이 놓이면서 그동안 산새가 험해 등반이 어려웠던 관광객도 쉽게 하늘길에 올라 섬진강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길을 용궐산 하늘길이라 부른다. 하늘길에 닿으려면 암벽까지 돌계단을 따라 30여 분을 올라야 한다. 이전에는 수직 암벽에 가로막혀 더 이상 오를 수 없던 곳이다. 암벽에 다가서면 본격적인 하늘길이 이어진다.

 

하늘길에서 바라보면 아득히 먼 하늘과 눈앞으로 해발 500m 높이의 주변 산 능선과 임실에서 순창을 거쳐 남원·곡성으로 흐르는 섬진강이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황금빛 석양이 지는 시간대에 맞춰 오르다 보면 소위 ‘인생 샷’ 한 장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된다.

 

540 m의 하늘길을 다 걷고 이제는 달구벼슬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본래 용궐산 등산로는 수승화강 글씨가 있는 어치계곡으로 올라와 이 달구벼슬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가는 것이었으나 하늘길이 열림으로써 새로운 코스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용궐산 정상까지는 하늘길 530m를 포함해 총 3.5㎞, 1시간 30분 거리다. 정상까지는 줄곧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바위와 흙길이 적당히 어우러진 것이 북한산과 꼭 닮았다. 드문드문 로프를 잡고 올라서는 작은 이벤트 구간도 있다. (출처 : 서울경제)

 

용궐산 정상..

능선 아래 거대한 암벽에 나무데크로 만든 잔도가 뱀이 기어 올라가는 것처럼 바위를 감싸 안고 있다..

산행 추진 : 주차장 ~ 하늘길 ~ 된목 ~ 용궐산 정상 ~ 내룡 ~요강바위 ~ 섬진강 자전거길 ~ 주차장

하늘길 곳곳에 사자성어가 새겨져 있으며,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바위에 새겨 진 치심정기는 '마음을 다스려 기운을 바르게 함'..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하늘길로 들어서면서 바라보는 멋진 풍경..

하늘길은 총 540m로 중국 황산의 잔도같은 느낌은 없으나 잔도 위에서 바로 보는 풍경은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용이 날고 봉황이 춤춘다는 '용비봉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이렇게 바위에 글을 새기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섬진강이 구비구비 흘러가는 뒤로 산그리메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것이 장관입니다..

섬진강과 대슬랩의 하늘길 / 하늘길은 섬진강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장군목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주차장도 보이고..

겨울 가뭄이라서 그런지 물이 많지 않은 것이 다소 흠입니다..

노을 지는 가을 들녁일 때는 장관일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산을 휘돌아 가는 물줄기 뒤로 산그리메가 펼쳐져 있고..

하늘길을 지나 용골산 1200m 전인 느진목(완존히 늘어진 고개)..

멋진 형태의 소나무..

용궐산 700m 전인 된목(오르기 힘든 고개)으로 이후 가파른 바위를 따라 진행,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용굴이 있는데 패스하였음..

밧줄 코스도 있고..

용궐산 정상입니다..

예전의 정상석도 있고..

정상 반대편의 모습..

하산길..

지나 온 정상 방향..

귀룡정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임도에서 요강바위로 진행합니다..

요강바위는 너럭바위에 난 구멍이 요강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포트홀이라고 불리는 이 물 웅덩이는 거센 물살이 1억 년 이상 흘러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다.

섬진강 요강바위

하늘길에서 마주하는 물길은 섬진강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장군목 구간이다. 장군목에서 꼭 들러봐야 할 곳을 꼽으라면 요강바위다. 용궐산 하늘길에서 내려와 섬진강을 거슬러 오르면 요강바위다. 섬진강 거센 물살로 너럭바위 한가운데가 움푹 패인 모양이 마치 요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렇게 불린다. 평평한 바위 위에는 여기저기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데, 한국전쟁 때 마을 주민들이 요강바위 속으로 몸을 숨겨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요강바위를 특징 짓는 구멍(포트홀)은 돌개구멍으로 빠른 물살이 1억 년 정도 지나면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장군목 말고도 전국에 여러 포트홀이 존재하지만 유독 요강바위가 유명해진 것은 20여 년 전의 도난 사건 때문이다. 포트홀이 수억 원을 호가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1993년 무게 5톤짜리 요강바위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난된 바위는 경찰에 적발돼 1 6개월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고, 뉴스를 통해 사건이 알려지면서 요강바위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출처 : 서울경제)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요강바위..

요강바위 안에서 위를 보고 찍은 사진.. 

하트 형도 있고..

용궐산 산행 후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체계산 출렁다리를 걸었다..

 

 

체계산 출렁다리

채계산은 순창 적성면과 남원 대강면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 해발 342m의 나지막한 산이다. 섬진강변에서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았다고 해서 체계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밖에도 바위가 책을 쌓은 것처럼 보인다 해서 책여산, 적성강(섬진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 화산 옹바위 전설의 무대인 화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순창에서는 화문산·강천산과 함께 3대 명산으로 꼽힌다지만 출렁다리가 놓이기 전까지는 지금과 비교하기도 어려울 만큼 평범한 산에 불과했다.

 

체계산 출렁다리는 24번 국도로 갈라진 적성 체계산과 동계 채계산 두 산을 연결한다. 다리 길이는 270m, 최고 높이는 90m이다.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303m)에 이어 예산의 예당호 출렁다리(402m), 논산의 탑정호 출렁다리(600m)가 잇따라 개통되면서 최장 출렁다리라는 타이틀은 빼앗겼지만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산악 현수교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길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20 3월 개통해 연말까지 9개월간 60만 명이 넘게 다녀갔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직에 가까운 나무 계단 538개를 오르면 출렁다리 입구다. 주차장에서부터 다리를 건너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 남짓.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막상 다리 위에 서면 힘들게 오른 보상으로 충분하고도 남을 만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출처 : 서울경제)

 

반대편에서 본 체계산..

적성 체계산과 동계 채계산 두 산을 연결하며, 다리 길이는 270m, 최고 높이는 90m이

 

임실, 순창의 명산인 오봉산과 용궐산 산행을 하고 체계산 출렁다리까지 무박으로 당일치기로 산행을 하였는데 전혀 피로하지 않았다. 오봉산의 멋진 일출과 산행간 시시각각 변모하는 옥정호의 붕어섬을 보는 재미와 용궐산 하늘길을 걸으면서 섬진강의 수려한 모습과 멋진 산그리메도 보고, 채계산 출렁다리까지 감상을 할 수 있는 힐링의 하루였다. 아쉬운 점은 오봉산 하산길에서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아 핸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다시 한번 찾아 옥정호의 운해도 보고 용궐산 산행으로 섬진강의 멋진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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