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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호남

임실 오봉산(21.12.04)

by 산사랑 1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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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오봉산(513,2m)은 호남정맥이 백암산에서 추월산으로 굽이치는 가운데에 솟아 오른 산으로 임실군 운암면·신덕면, 완주군 경계에 있으며 옥정호의 드넓은 물줄기와 옥정호 주변을 부드럽게 둘러싼 첩첩 산들을 보여준다. 다섯 개의 봉우리가 몽실 몽실 솟아 어우러져 옥정호(운암저수지)를 감싸고 있어 정상에 서면 옥정호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능선을 따라 국사봉에 이르는 동안 줄곧 옥정호를 바라볼 수 있다.

 

운암면 입석리에는 옥정호 일대 장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연 전망대국사봉(475m)이 있다. 붕어섬의 모양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산들이 옥정호를 품고 있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국사봉에서 오봉산까지 산행 코스는 적당한 난도에 넓은 시야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애써 오봉산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호남정맥의 첩첩한 산줄기에 둘러싸인 옥정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쾌청한 날에는 가까운 순창 회문산뿐만 아니라 멀리 진안 마이산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호수 한복판에는 붕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붕어섬으로 불리는 '외안날'이라는 섬이 있는데 오봉산이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옥정호이며 옥정호 또한 신기한 붕어섬이 있기 때문에 더욱 사랑을 받는다.

 

섬진강 젖줄인 옥정호는 1965년 섬진강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인공호수적지 않은 수자원을 확보하게 해 줬지만 고향을 잃은 수몰민에게는 망향의 슬픔을 안겨줬다. 옥정호 풍경의 절반은 물안개의 몫이다. 새벽녘 물안개가 호수를 감쌀 때면 선경이 따로 없다. 물안개를 제대로 보려면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봄·가을철이 좋다. 특히 가을에 그 진가가 확실히 드러나는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가을에 물안개는 절정을 이룬다. 일출 전후로 물안개는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안개가 없더라도 옥정호 풍광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떨어지지 않게 시원하다.

 

일교차가 큰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른 옥정호와 그 위로 떠오르는 명품 일출을 렌즈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나 동호회 회원들이 새벽같이 국사봉과 전망대에 올라 삼각대를 설치하고 새벽을 기다린다. 옥정호를 감싸 안은 둘레의 산줄기와 차분히 내려앉은 새벽 호수의 몽환적인 물안개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 때문이다. (출처 : 국민일보를 중심으로 재편집)

 

국사봉 전망대에서 본 옥정호..

06:50분 산행 시작(약(2시간 40 산행/간식 및 휴식시간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793차 산행으로 전북 임실 오봉산 일출, 용궐산 하늘길, 체계산 출렁다리가 추진되었다. 이번 산행은 임실 입석주차장 ~ 국사봉 일출 ~ 4 ~ 절골재 ~ 5봉 정상 ~ 절골재 ~ 국사봉 제2전망대로 하산을 하여 차량을 회수한 후 1시간 이동하여 용궐산 산행과 체계산 출렁다리를 걸을 예정이다.

 

12. 3일 23:30분 여의도역을 출발하여 산행 들머리인 입석주차장에는 4일 03:30분에 도착하여 차에서 약 2시간 30분 휴식을 취한 후 김치찌개로 아침을 든든히 먹은 후 06:50분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 추진 : 입석주차장 ~ 국사봉 ~ 4봉 ~ 절골재 ~ 5봉 정상 ~ 절골재 ~ 입석주차장..

 입석주차장(06:50) ~ 국사봉(07:15)(들머리에서 약 25분 소요)

 

임실지역 일출시간이 07: 30분 정도임에 따라 06:4506:45분경 아침식사 후 차에서 나오니 동쪽 하늘이 불게 물들고 있어 잠시 산행 준비를 한 후 06:50분 산행을 출발하였다. 입석주차장에서 약 1010분 후 붕어섬 전망대에 도착하였으며, 옥정호 안에 있는 섬이 붕어섬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붕어처럼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았다. 이곳은 국사봉보다 붕어섬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고문님이 집에서 준비해 온 김치찌개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입석주차장에서 약 10분 후 붕어섬 전망대에 도착하고..

붕어 한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붕어섬은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다. 옛 주민들은 외따로 떨어진 산등성이라며 외얏날(외안날)’이라고 불렀다.‘은 산등성이를 말한다. 강줄기가 바깥날과 안날을 빙돌아 S자를 그리며 흘러가기 때문이란다. 더 오래 전에는 섬까끔이라고 불렸다. ‘까끔은 전라도 방언으로 벼랑이다. 외안날의 북동쪽 날이 깎아지른 벼랑처럼 생긴 데서 연유했다고 한다.(출처 : 국민일보)

 

동쪽 하늘에는 주황색으로 일출이 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붕어섬 전망대에서 운해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아침 기온이 너무 낮아서 그런지 운해는 볼 수 없었다. 붕어섬 전망대에서 약 55분 정도 조망을 한 후 국사봉으로 출발하였으며,  10분에 국사봉에 도착하였다. 국사봉에서는 물길이 휘돌아 나가는 것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으며, 그래서 이 길을 태극물돌이길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국사봉에서는 붕어가 앞쪽의 전망대에 가려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없었으며, 뒤쪽으로는 앞으로 가야 할5 봉이 보였다.

국사봉에는 입석주차장에서 약 25분 소요되었습니다..

국사봉(475m)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위치하고 있는 국사봉은 해발 475m의 작은 산이다. 하지만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산을 오르다 보면 하늘과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산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옥정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교차가 심한 날 새벽에 산을 오르면 옥정호를 감싸고 있는 운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 많은 사람이 찾기도 한다. 전설에 의하면 봉산하 잿빛(영촌)이라는 촌락이 산하에 있어 단일 마을에서 진사 벼슬이 12명이 배출되었는데 이 명산의 정기 때문이었다고 해서 국사봉이라 명명하였다.

 

태극 물돌이길(물안개길)이라고 하네요...

국사봉에서는 물길이 휘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파노라마로 본모습)..

물길도, 산길도 모두 휘돌아가고 있네요..

앞으로 가야 할 5봉이 보입니다..

국사봉에서 약 15분간 경치를 보면서 쉬고 있는데 해가 산 능선 위로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요즘은 계속 바다에서 일출을 보았는데 산에서는 모처럼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마이산을 볼 수 있었다. 운해가 흘러가며 그 위로 일출이 진행되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마이산을 볼 수 있어 조금 위안이 되었다.

마을이 어둠에서 깨어나고 있네요..

호수가 올음장 같은 느낌이 들고..

동쪽 하늘이 점점 붉어지고..

해가 산 능선 위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일출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핸폰에 일출을 담아보고..

산에서 모처럼 일출을 봅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마이산도 보입니다,,

 국사봉(07:45) ~ 오봉산 정상(08:45)(국사봉에서 약 1시간 소요)

 

국사봉에서 약 15분 정도 일출을 본 후 오봉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국사봉에서 약 12분 정도 지나면서 붕어섬의 모습이 마침내 붕어처럼 보이기 시작하였다. 국사봉에서 약 35분 후에 3봉과 5봉의 갈림길인 4봉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국사봉 산행 후 용궐산 산행도 해야 됨에 따라 3봉은 생략하고 5봉으로 진행하였으며,  5분 후에 절골재(5봉 정상 들렀다가 이곳에서 하산을 합니다)에 도착하였다.

 

해가 떠오르면서 국사봉까지 해의 기운이 미치네요..

붕어섬의 모습이 마침내 붕어처럼 보입니다..

국사봉에서 약 35분 후에 4봉에 도착하였으며, 5봉으로 진행합니다..

산죽이 아주 싱싱하고 상태가 좋은 것 같습니다..

4봉에서 약 5분 후에 절골재에 도착하고(5봉을 갔다 온 후 이곳으로 하산을 합니다)

절골재를 지나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옥정호와 붕어섬을 조망하면서 진행하였으며,  1010분 후에 멋진 조망처가 나와 잠시 쉬어 갑니다. 이미 해는 중천으로 떠 올라 옥정호에 해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으며, 옥정호 뒤로 산그리메가 펼쳐져 있는 것이 첩첩산중에 호수가 떠 있는 것 같았다. 오봉산 정상에는 국사봉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된 08:45분에 도착하였다.

 

나뭇가지 사이로 옥정호와 붕어섬이 조망됩니다..

멋진 조망처가 나오고..

조망처에서 본모습으로 햇빛이 너무 강해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가 이미 중천에 떠 올라 옥정호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잇습니다..

옥정호 뒤로 산그리메가 펼쳐져 있는 것이 첩첩산중에 호수가 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봉산 정상에는 국사봉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오봉산 정상(09:00) ~ 국사봉 제2전망대(09:30)(오봉산 정상에서 약 30분 소요)

 

오봉산 정상에 도착하니 전망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조망을 할 수 있게 하였는데, 그곳에서 는 옥정호는 물론 주변 일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정상에서 약 15분 정도 조망도 하고 커피도 한 잔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절골재로 되돌아갔다. 절골재에서 내려가는 길은 정식적인 등산로가 아닌 것 같았으며, 하산 길은 다소 거칠었고 노면이 얼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였다.  30분 후 749번 지방도로상의 주차장이 나왔으며, 이곳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제2전망대로 가서 구경을 하였으며, 차량을 회수하여 오늘의 두 번째 목표인 용궐산 주차장으로 출발하였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조망을 할 수 있게 하였는데 옥정호는 물론 주변 일대를 둘러 볼 수 있었다..

오봉산 정상인증..

오봉산 정상에서 절골재로 가면서 본모습..

절골재에서 하산하는 길은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닌 것 같았고, 노면이 얼어 주의가 필요하였다..

하산하면서 본 오봉산은 암봉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국사봉 제2전망대가 있었다. 이곳에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왜군과 싸운 양대박 장군의 운암승전비가 세워져 있었으며,  100m 떨어진 곳에 국사봉 제2전망대가 있었다. 이곳에서 보는 붕어섬이 산 위에서 본모습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으며, 물속에 반영 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국사봉 제2전망대에서 본 붕어섬의 모습은 산 위에서 본모습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물속에 반영 된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차량 회수하면서 본 붕어섬의 모습..

 

▶산행 후기

 

임실 오봉산은 옥정호에 물안개가 피어나는 모습이 압권인 산으로 이번 산행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졌는데 기온이 너무 차가워 물안개가 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사봉에서의 멋진 일출도 보고 산행 간 시시각각 변모하는 옥정호의 붕어섬을 볼 수 있었으며,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다시 올 때는 옥정호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보며 다음 산행지인 용궐산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