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그 섬에 가고 싶다/남해

신안 암태도 승봉산(22. 4. 5) 봄맞이 남도 산행 1탄

by 산사랑 1 2022. 5. 12.
반응형

암태도 승봉산

암태도 승봉산(升峰山)은 356m 높이로 산행시간은 3시간이 걸리며 금강산을 연상하듯 다양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다. 산 중턱과 정상에서는 신안, 무안, 진도, 목포 등 다도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풍난, 원추리, 마삭줄, 부처손 등 다양한 희귀식물이 분포돼있다. 이처럼 매력적인 승봉산은 입소문과 다양한 홍보 등으로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한눈에 바라봐도 닮아있는 오리바위, 마당바위, 쌍둥이 바위를 볼 수 있고 바위가 영험해 민간신앙 유래와 무속인과 관광객을 찾게 만든다. 산 끝자락에는 신안에서 가장 오래된 1873년 세워진 노만사란 사찰이 있으며, 대웅전 뒤에는 천연 암반수에서 연중 마르지 않고 흘러나온 약수터가 있으며 그 앞으로는 오래된 노거수가 잘 보존돼 있어 등산객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하산길은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그 하나가 정상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도창리로 곧바로 내려서는 것이다. 시간이 없을 때 이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정상에서 계속해 서쪽 능선을 타고 고갯마루로 내려서도 된다. 여기서 다시 임도를 타고 승봉산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우회해 노만사로 하산할 수 있다. 산허리를 타고 돌아가는 임도 코스는 아무래도 산행 재미가 떨어진다. 그래도 걷는 도중 마당바위와 오리바위, 노만사 같은 명소를 만날 수 있다. 노만사에서 수곡마을까지는 1㎞의 내리막 콘크리트 포장길이다. 전화로 택시(061-271-1508)를 부르면 절까지 올라온다. 암태중학교에서 출발해 정상을 경유, 노만사까지 걸어갈 경우 약 7㎞ 거리로 4시간 정도 걸린다. (출처 : 조선 닷컴 등을 중심으로 재작성)

 

승봉산 정상으로 사통팔방으로 열려 있어 최고의 조망처입니다..

서울에서 아침6시에 출발하여 5시간 만에 신안군 천사섬으로 들어갑니다..

천사대교를 건넌다. 신안의 섬들을 연결해 주는 천사대교는 이제 신안의 상징이 되었다. 압해도와 암태도 사이 바다를 연결한 해상 연결 구간만 7.2㎞(총연장 10.8㎞), 너비 11.5m(왕복 2차로)로 국내에서 4번째로 긴 교량인 천사대교 덕분에 승봉산이 있는 암태도는 이제 신안의 중심이 되어 경찰서, 소방서 같은 주요 행정부서가 들어올 것이라고 한다. 

 

2019년 개통한 천사대교.. 

천사대교

천사대교는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교량으로 2010년 9월 착공, 총사업비 5814억 원이 들어가 2019년4월4일에 개통되었다. 천사대교라는 명칭은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連島橋)로 압해도(押海島)와 암태도(巖泰島)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천사대교는 해상 연결 구간만 7.2㎞(총연장 10.8㎞), 너비 11.5m(왕복 2차로)로 길이로만 따지면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긴 교량이다.

 

국내 최초로 단일 교량 구간에 사장교와 현수교 공법이 동시에 적용됐으며, 암태도 방면 사장교 길이는 1004m, 주탑 높이는 195m에 이르는 세계 최대 고저주탑 사장교로 지어졌다. 1750m의 압해도 방면 현수교는 세계 최초로 해협을 횡단하는 주탑이 3개인 다경간 현수교로 세계의 다리 역사를 새로 쓴 기념비적인 교량으로 평가된다.(출처 : 다음 뉴스 등을 토대로 재작성)

 

암태 기동 삼거리에 있는 재미난 벽화에 동백꽃이 만발하였습니다..

담장 너머로 꽃이 활짝 핀 동백나무를 머리 삼아 할아버지 할머니의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이 담벼락에 그려져 있다. 신안군이 2019년 4월 천사대교 개통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위해 이 집의 할머니의 얼굴을 그렸다. 이후 “나만 빠졌다”라고 서운해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전해 들은 신안군이 애기동백나무 한 그루를 심고 할아버지 얼굴을 그려 부부 벽화가 완성됐다.

 

암태중학교 뒤에 있는 승봉산 들머리 입구로 암태도 소작쟁이 100주년 기념 미술전을 개최하였더군요..

산행 추진 : 암태중학교 들머리 ~ 만물상 ~ 승봉산 정상 ~ 암태중학교의 원점회귀 6.8km..

산행 초입 올라가면서 본 꽃들 고깔제비꽃(?). 철쭉. 제비꽃 등..

승봉산은 규모는 작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바위를 밟고 가는 산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조망처에서 본 것으로 갯벌로 새우 양식을 하는 것 같았다..

갯벌 옆쪽인 이곳에는 논밭이 펼쳐져 있는데 암태도는 많은 농경지가 있어 예로부터 쌀과 보리, 마늘 등 밭작물이 풍성하다..

암태도는 신안의 중심지로 천사대교가 개통에 따라 향후 경찰서와 소방서 등의 관공서가 이곳에 들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제비꽃도 여기저기 피어 있어 산객의 눈을 즐겁게 해 주네요..

산 위로 올라가면서 곱게 피어 있는 진달래들도 여기 저기 볼 수 있고..

들머리에서 약 20분 지나 면사무소에서 1km 올라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솜나물, 남산제비꽃, 산자고. 양지꽃 등이 보입니다..

특이하게 뿌리를 내린 나무..

멋진 조망이 펼쳐 지네요..

파노라마로 본모습..

바위 가는 길에 진달래가 곱게 피어 있고..

다른 각도에서 본 바위는 마치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네요..

바위틈 사이에 피어 있는 진달래는 선홍빛입니다..

산자고가 바위 옆에 무더기로 피어 있습니다..

산행 시작 약 43분에 정상 1.4km 지점에 있는 조망처에서 조망을 즐기고..

위쪽은 만물상 지점이고..

올망졸망한 섬들이 서로 힘자랑을 하듯이 어깨를 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른 저수지도 보이네요..

파노라마로 본모습으로 암태도가 논밭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암태도는 1924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소작쟁이가 일어난 곳으로 암태도에 논밭이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암태도 소작쟁이】 우리나라 최초의 소작쟁이

1920년대 일제의 저미가정책(低米價政策)으로 지주의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지주 측에서는 소작료를 증수해 손실을 보충하려 했고, 암태도에서도 7∼8할의 소작료를 징수했다. 고율 소작료에 시달리던 암태도의 소작인들은 1923년 9월 서태석(徐邰晳)의 주도로 ‘암태소작회(岩泰小作會)’를 결성하고, 지주 문재철(文在喆)에 대해 소작료를 4할로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문재철이 이를 무시하자 소작회는 소작료 납부를 거부하는 불납동맹에 들어갔다.

 

경찰의 위협과 지주의 협박·회유 속에서 소작인들은 불납동맹을 계속하는 한편, 1924년 4월 면민 대회를 열어 문재철을 규탄했다. 그러나 문 씨 측이 면민대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소작인을 습격하고, 면민 대회의 결의를 무시하자 소작회는 전 조선노농대회(全朝鮮勞農大會)에 대표를 파견해 소작 문제를 호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 경찰의 방해로 무산되자, 소작회는 1924년 5월 22일 수곡리에 있는 문재철 부친의 송덕비를 무너뜨리고 이를 저지하는 문 씨 측 청년들과 충돌해 소작인 50여 명을 체포하여 간부 13명을 목포로 압송했다.

 

600명의 농성단이 목포경찰서 등지에서 구속자 석방 시위를 했다. 농민들은 목포법원에서 단식투쟁을 전개한 데 이어, 문재철의 집으로 가 시위를 하다 일경에게 26명이 체포되었다. 전국적인 지원과 지지가 잇따르자, 일제는 구속자를 석방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소작료 조정 약정서가 교환되었고, 쟁의는 소작인들의 승리로 끝났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8년, 높이 6.7m에 면적 1360㎡의 ‘암태도 소작인 항쟁기념탑’을 세워 암태도의 숭고한 소작인 항쟁을 기념하고 있다.(다음 백과 등을 토대로 재작성)

 

돌탑이 있고..

멋진 풍광들이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암태도 중심지와 갯벌, 그리고 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조망처 파노라마..

들머리에서 약 1시간 지나 정상 1.3km 지점을 지나갑니다..

지나 온 조망처 지점..

소나무들도 멋진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해풍을 맞고 자란 섬 진달래라서 그런지 일반 산의 진달래보다 더 선명한 것 같습니다..

천사대교가 보입니다..

만물상도 보이고..

갯벌의 물줄기는 마치 뱀이 기어가는 것 같고..

만물상 바위지대를 지나는 것도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만물상에서 본 바위 형상들로 굼벵이, 고래, 말머리들의 형상들이 있네요..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부처손 군락지로 부처손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부처손은 바위손이라고도 하며 세계에 700종이 있을 만큼 종류가 많다. 마른 바위에 붙어살며 비가 오면 펴지고 마른 날씨에는 오므라드는데 모양이 부처님 손바닥 같다는 설도 있고, 여러 가지 한자명 중에서 불수초(佛手草)란 이름을 우리말로 부르는 것이란 설도 있다. 약초로 쓰이며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은 따뜻하고 평하다’고 했으며, 여자에게 좋아 월경이 없어 임신하지 못하는 것과 정신병을 치료하고 신장을 따뜻하게 한다고 쓰여 있다.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특히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막는 데 뛰어나다고 한다. (출처 :월간 산)

 

멋진 현호색이 반겨주고..

승봉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35분이 소요되었다..

 정상은 육산 꼭대기처럼 흙으로 되어 있고 사통팔방으로 열려 있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암태도의 경치를 전부 보여준다. 북쪽으로 승봉산의 형님 격인 자은도 두봉산(斗峰山·363.8m)이 솟아 있고, 그 뒤로 증도와 임자도가 가마득하다.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팔금도와 비금도 등이 여러 겹 병풍을 친 듯 둘러섰다. 정상석에 쓰여 있는 다도해 최고 비경이란 말이 실감이 난다.

 

승봉산 정상에서 본 파노라마(안좌도, 추포도, 도초도, 비금도 방향)..

정상에서 본모습들로 천사대교도 보이네요..

정상에는 진달래도 무리를 이루고 있고, 정상석에 새겨진 다도해 최고 비경이란 말이 허언은 아닌 듯합니다..

정상에서 약 1시간에 걸쳐 경치도 구경하고 늦은 식사를 하고 임태중학교로 하산을 합니다.

하산 중 아래 우측 교회에서 시무를 하고 계시는 목사님(산행 중 처음 만난 분)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암태도가 신안의 중심지로 천사대교가 섬들이 연결되어 이곳에 경찰서와 소방서 등의 관공서가 들어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들머리에 도착하여 약 3시간 45분(식사 포함)에 걸친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다음은 안좌도 ~ 박지도 ~ 반월도로 연결된 퍼플섬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