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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남해

비금도 내촌마을 돌담길, 도초도 자산어보 촬영지 등(22. 4. 6)

by 산사랑 1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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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 선왕산 산행 후 내촌마을 돌담길, 도초도 자산어보 촬영지 등을 방문하였다..

 

내촌마을 돌담길(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283호)의 아름다운 모습..

내촌마을 돌담등록문화재제283호

내촌마을은 담장 전체가 돌담으로 현성되어 있다. 대개 마을 뒤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납작한 돌과 각형의 막돌을 사용하여 쌓은 것으로, 돌담의 폭은 40~60cm, 높이는 1.5m 정도이다. 가옥 부속채가 담장 역할을 한 곳도 있고, 새마을 운동 당시 마을길을 넓히면서 돌담을 물려쌓은 경우도 있다.(출처 : 신안군청)

 

전남 신안 비금도에 자리한 '내촌마을'의 경우 잘 보존된 마을 돌담과 뒤쪽 바위산, 넓게 형성된 들판이 서로 어우러져 사람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마을 뒤 고개에 돌로 축조한 우실(북풍으로 인한 액운을 막기 위한 섬 지역 특유의 시설), 고개 너머에는 젊은 사람들에게 하트해변으로 유명한 하누넘 해수욕장, 외국의 유명한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코발트블루 색상의 바다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우리들이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있던 마을 돌담길을 문화재로 등록함으로써 유형의 돌담에 밴 향토적 서정까지도 함께 보존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2006년 다음 뉴스)

"대체로 동네 어귀에서 시작되는 돌담이란 어른의 가슴께에 찬다. 그래서 꼿발을 딛거나 목을 빼면 집안이 보이고, 그냥 걸어가면 보일락 말락 하는 것이다. 열려 있는 것도 아니고 닫혀 있는 것도 아니다. 반쯤 열려 있고 반쯤 닫혀 있다. 돌담이 둘러쳐진 집안은 반은 사적인 공간이지만, 반은 공동체적 공간이다. 그래서 좋은 일과 궂은일,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자연스레 담 밖으로 흘러 나가고, 행복도 나누고 불행도 나누고 그랬던 것 아닐까. 그러기에 적당한 높이로 옛날 사람들이 돌담을 쌓아 놓은 것이겠지." (출처 : 2006년 정책브리핑)

 

비금도 내촌마을 돌담을 둘러본 후 현시점에서 도초도에 볼 만한 곳은 자산어보 촬영지 밖에 없다는 택시기사의 말을 듣고 도초도 자산어보 촬영지로 이동하였다. 도초도는 비금도와 해상 교량(서남문 대교)으로 연결돼 있다. 섬을 가르는 바다 폭은 500m 남짓, 한강보다 좁다. 도초도에서 요즘 뜨는 여행지를 꼽자면 단연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다. 흑산도로 유배된 ‘천주쟁이’ 정약전이 유교적 출세를 꿈꾸는 섬 청년 창대와 티격태격 우정을 쌓아가며 ‘자산어보’를 저술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비금도에서 도초도로 들어가는 연도교..

 

자산어보 촬영지..

영화 자산어보

영화 자산어보는 신유박해로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이 바다생물에 흥미를 가지면서 자산어보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청년 어부 창대와 스승이자 벗이 되어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감독은 사도, 동주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정약전 선생 역에는 배우 설경구, 창대 역으로는 변요한이 열연했다.

 

어류학서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생활 중에 집필한 것으로 1814년(순조 14년)에 저술한 어보이다. 자산의 ‘자(玆)’는 검다는 의미로 흑산의 ‘흑(黑)’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자산어보는 인류(鱗類), 무인류(無鱗類) 및 개류(介類), 잡류(雜類)로 되어 있다. 인류 20 항목, 무인류 19 항목, 개류 12 항목, 잡류 4 항목, 도합 55 항목으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출처 : 뉴스웨이)

 

두 채의 초가로 구성된 자산어보 촬영 세트는 섬의 북서쪽,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그림처럼 설치되어 있다.

영화를 찍은 이준익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선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흑백 영화로 연출했다고 했다. 현란한 색을 배제하면 사물이나 인물의 본질이 더욱 뚜렷하게 전달될 거라는 의도다. 달리 해석하면 이곳 풍광이 스토리를 압도할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흑백의 스크린에서도 초가집 넘어 수면에 반짝이는 햇살은 숨겨지지 않았다. 멀리 수평선까지 올망졸망 이어지는 작은 섬들과 눈부신 갯바위도 스쳐 지나갈 뿐이다. 화려함 대신 수묵화처럼 깊고 담백하다. 눈부신 색상에 현혹되지 않고 그윽한 내면의 바다를 응시한다. (출처 : 한국일보)

 

안방과 건넌방 사이 통마루는 양쪽으로 툭 트여 있어 바다 풍경이 액자처럼 걸려 있어 포토죤이다..

통마루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아스라이 떠 있는 조그만 섬을 바라보도록 하고 있어 잠시 앉아 있으면 그냥 멍 때릴 것 같다..

이렇게 바다를 바라본다..

햇살에 부서지는 은빛 바다 너머 조그만 섬들이 떠 있는 바다는 그림움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우물과 건너방..

촬영지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이 고즈넉합니다.. 

이세돌 바둑기념관은 배 시간 때문에 내부 구경은 생략..

교문 자리에 이세돌과 인공지능(AI) 기사 알파고가 벌인 세기의 대국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고,

내부는 이세돌의 형님이 운영하는 바둑교실로 운영되고 있으며, 바둑 천재 이세돌의 어린 시절도 엿볼 수 있다.

비금도 이세돌 바둑기념관섬 소년 이세돌, 세계의 별이 되다 / 세계대회 15회 우승,

이세돌 바둑기념관은 신안군이 낳은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을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옛 비금 대광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개관 이후 이세돌 바둑기념관은 이세돌 기사 제자들의 개관기념 방문을 필두로 하여 전국의 바둑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인근의 이세돌 생가와 함께 비금도의 관광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기념관 뒤편에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망각의 길을 지나면 천혜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출처 : 신안군청)

 

이세돌 바둑기념관을 잠시 둘러본 후 가산선착장으로 이동하였으며, 이동하는 길에 염전을 잠시 둘러볼 수 있었다. 비금도 염전은 우리나라에서 한국인으로 최초로 천일염을 생산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비금도 염전도 잠시 둘러보고..

 

신안 대동염전

비금도는 광복 후 섬에서 한국인에 의해 최초로 천일염 생산에 성공한 곳으로 알려졌다. 비금에서 천일염 생산에 최초로 성공한 사람들은 평양에서 염전 기술을 습득하고 고향에 돌아온 '박삼만'과 그의 기술을 바탕으로 천일 염전 조성을 시도한 '손봉훈'이었다. 이들은 7명 내외의 조합을 구성하여 1946년 3월에 수림리 앞의 갯벌을 막아 시험 염전 축조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최초의 천일염전은 성공했다. 천일염 생산에 성공하자 1948년 무렵 450세대의 비금 주민들의 염전조합을 결성하고 보리개떡과 나물죽을 먹으며 1백여 ha가 넘는 광활한 염전을 조성해 내는 데, 이것이 '대동염전'이다. 비금도는 섬 지역 천일염의 시발지로서 의미가 크며, 천일염전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대동염전은 근대산업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출처 : 신안군청)

비금도에서 염전만큼 유명한 것이 섬초라 할 수 있다.

비금도에는 금 세 개가 있는데 바로 소금의 금, 시금치의 금, 비금도의 금이다.

섬이지만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를 짓고 살며 염전에 논농사에, 시금치 등 사철 내내 쉴 틈이 없다고 한다.

안좌도로 나가는 16:00 출발 배입니다.. 우리 팀도 이배로 안좌도로 나갑니다..

들어올 때 차량을 가져다면 나갈 때는 안좌도나 암태도 아무 섬이라도 빠른 배편을 이용할 수 있어 좋더군요..

어제 퍼플섬 여행 시 들렀던 안좌도입니다..

안좌도 선착장..

목포로 나와 숙소로 가기 전 목포항에서 일몰을 볼 수 있어 오늘은 일출과 일몰 모두를 볼 수 있는 행운도 누렸습니다..

약 3분간 일몰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2일 차는 삼합과 막걸리 한 잔으로 미무리합니다..

내일은 이른 아침 유달산 산행을 하고 숙소를 나와 갓바위를 둘러본 후 고하도 용오름길 트레킹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