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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풍경(축제, 볼거리 등)/풍경(서울, 경기)

선유도공원(22. 5. 6)

by 산사랑 1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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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선유도공원으로 가는 길에 철새도래지가 있는 곳을 잠시 들러 그곳에서 식사를 한 후 선유도공원으로 이동하였다.

 

선유도공원에 다수의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선유도는 옛날에는 신선이 내려와 놀다 간 봉우리라 하여 선유봉(仙遊峯)으로 불리던 작은 언덕이었다. 산의 모양이 고양이를 닮았다 하여 ‘괭이산’으로 불리기도 하고, 거친 물살 속에서 꿋꿋하게 서 있는 모습이 선비의 기개를 닮았다 하여 지주봉(砥柱峯)이라 불리기도 했다. 김정호(金正浩, 1804?~1866?)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의 별책 격인 『경조오부도』(京兆五部圖, 1861)에도 선유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면, 선유도는 오랫동안 섬이 아니라 산으로 존재했던 것이다. 뱃길로 연결된 양화나루 쪽 잠두봉(蠶頭峯, 지금의 절두산)과 함께 한강의 절경으로 유명하여, 많은 풍류객들이 선유봉을 배경으로 시와 그림을 남겼다.

 

선유봉은 1929년에는 여의도에 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도로를 만들고 파내기 시작했고, 1936년에는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고 한강 치수사업을 위한 채석장으로 활용했다.  채석장으로서의 삶이 계속되면서, 아름다운 선유봉은 그림 속의 존재로 사라져버렸다. 그나마 섬으로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던 선유도를 완전히 잃은 것은 1960년대 한강 개발 사업 때문이다. 1962년 제2한강교, 지금의 양화대교를 선유도 위에 짓게 되는데, 다리를 세우기 위해 길을 내고 골재를 채취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선유봉의 흔적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서울시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1971년 영등포 정수장을 시작으로 새로운 정수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버려져 있던 선유도 역시 1978년 선유정수장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한강 종합개발 계획은 한강의 수질을 더욱 악화시켰고, 1991년에는 선유정수장의 취수장 역시 잠실수중보 상류로 이동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 후 2002년 기존 정수시설을 재활용한 선유도 한강공원이 태어났다. 이로써 선유도는 선유봉에서 채석장으로, 다시 정수장에서 공원으로, 네 번째 삶을 살게 되었다.

 

평화누리길 3코스의 철책길을 잠시 걸어 봅니다..

재두루미 도래지에서 휴식과 함께 식사를 하고 선유도공원으로 이동합니다..

한강 하류 재두루미 도래지는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산남리, 문발리, 신촌리와 김포군 하성면 사이의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삼각주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재두루미가 이곳에서 겨울을 지냈다고 한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한강 상류에 댐을 만들고 농지를 넓히는 계획에 따라 수문(水門)설치와 군의 석축(石築)공사 등에 의해 물의 높이와 소금의 농도가 변하면서 수송나물, 칠면초, 매자기 등 재두루미의 먹이가 감소되었다. 현재 그 자리에는 소금 농도에 강한 갈대와 갯개미취 또는 띠가 무성하게 자랐다. 이러한 환경변화로 인하여 한강 하구 삼각주에서 겨울을 지내던 재두루미 집단은 점차 일본으로 옮겨가 겨울을 지내고 있으며,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의 개리(천연기념물)가 도래하는 지역이 되고 있다. 한강하류의 재두루미 도래지는 우리나라에서 재두루미가 겨울을 지내는 대표적인 지역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한강에 오리배들이 떠 다니고 있습니다..

양화 선착장..

각종 조각품들이 선유도공원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칠게 표시된 황소가 압권입니다..

선유도공원의 발자취와 공원현황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하마도 있고 거북이도 있네요..

한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집단군이 있는 국회의사당이 보이고..

베이커리 가게와 나루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도 멋진 빌딩들이 보이고..

양화대교가 보이고..

그네를 밀어주고 있네요..

부채붓꽃과 알리움..

부채붓꽃 등 수생식물들이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련들도 모습을 보이고..

 

이제 선유도공원을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을 볼 수 있네요..

힘이 넘치는 것 같은 황소를 다시 봅니다..

아이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선유도공원은 여러 가지 형태의 동물 조각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2박 3일의 강화여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