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호남

해남 두륜산(22. 7.14)

by 산사랑 1 2022. 8. 2.
반응형

【두륜산 산행(2013. 4. 13일 토요일)】인기 백대명산 제61위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위치한 두륜산(703m)은 소백산맥 남단에 솟아 있으며, 능선이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대둔산(大屯山 : 672m)까지 뻗어 있어 하나의 산맥을 이루고 있다. 동쪽 사면은 급경사, 서쪽 사면은 완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가련봉(703m)을 비롯한 두륜봉(630m), 고계봉(638m), 노승봉(685m), 도솔봉(672m), 연화봉(613m), 향로봉(469m), 혈망봉(379m) 등 8개의 높고 낮은 능선을 이루고 있다. 8개 봉우리 중에도 특히 두드러지는 것이 암봉인 련봉과 능허대, 그리고 두륜봉이며 이 세 개 암봉을 두루 꿰는 종주 산행이 두륜산 최고의 산행이라 할 만하다. 다산 정약용이 편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둔사지(大芚寺誌)’에 의하면 산명은 백두산에서 두(頭), 중국 곤륜산에서 륜(輪)을 빌려 붙인 이름이라는 설명과 또 두륜이란 산 모양이 둥글게 사방으로 둘러서 솟은 ‘둥근머리’ 또는 날카로운 산정을 이루지 못하고 ‘둥글넓적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연유됐다는 설명도 있다.

 

두륜산 각각의 봉우리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제주도의 한라산에서부터 지리산의 천왕봉, 경남 남해 금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또 가까이는 장흥 제암산과 천관산, 광주 무등산, 영암 월출산은 물론 서남해 다도해의 섬들이 남도 땅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다. 특히 케이블카 전망대가 위치한 고계봉은 사방 탁 트인 경치가 장관으로, 맑은 날에는 주변 80km까지 조망할 수 있어 다도해와 함께 어우러진 한반도 명산들이 마치 한 폭의 산수화와 같다. 케이블카 운행거리는 1.6km로 설악산 케이블카보다 500m가량 긴 국내 최장거리로 8분이면 정상에 도착한다.

 

두륜봉과 가련봉 사이의 만일재는 북일면과 대흥사를 잇는 고개로 고봉에 흔치 않은 평원인데다 햇볕이 따뜻해 등산객들의 식사 장소로 최적이다. 계단이 잘 정비돼 있어 산행이 한결 편리해졌지만 만일재에서 가련봉으로 오르는 길은 전체 등산로 중 가장 험하다. 가련봉이라는 이름은 험한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온 등산객들의 가련한 모습이 안돼 보여서 가련봉이라고 했지 않나 생각이 든지만 암릉을 타는 맛은 그만이다. 노승의 머리처럼 생겼다는 노승봉이 바로 옆이고 여기서도 로프와 쇠줄을 타느라 땀 좀 흘려야 한다.

 

두륜산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로 동백나무 등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룬, 식물분포학상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산으로 79년 12월 도립공원(34.64㎢)으로 지정되었으며, 보는 멋, 안에 들어가서 걷는 멋 모두 뛰어나다는 점에서 명산이라 불러도 부끄럽지 않은 산이다. 산 입구의 마을 이름이 봄이 긴 곳이라는 뜻인 장춘리이니, 봄 산행에 유달리 더 어울리는 산이라고 할 것이다. 산 곳곳에 기암절벽이 있으나 외양은 두리뭉실 덕스러워, 외유내강형 산의 대표격이라 할 만하다.

 

또한 이 산에는 해남읍에서 동남쪽으로 12km쯤 떨어진 두륜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백제 무령왕 14년(또는 신라 진흥왕 7년) 아도화상이 세운 명찰 대둔사(대흥사)가 8개의 봉우리 그 원형의 능선 가운데 아늑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서산대사와도 관련이 있는 유서 깊은 곳으로 선조 37년(1604) 묘향산 원적암에서 입적을 앞두고 마지막 설법을 한 서산대사는 제자인 사명당 유정과 뇌묵당 처영스님에게 "재난이 미치지 않고 오래도록 더렵혀지지 않을 곳" 이라며 해남 대둔사에 자신의 가사와 발우를 두라고 부탁했으며, 이런 연유 때문인지 임진왜란과 6·25 전쟁 때 재난을 당하지 않았던 십승지 중의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 후로 절은 사세가 번창하고 그의 법을 받아 근세에 이르기까지 초의스님 등 13명의 대종사와 만화스님 등 13명의 대강사를 배출하며 선교 양종의 대도량으로 자리 잡았다. 절 안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대광명전·표충사·침계루 등과 북미륵암의 마애여래좌상(보물 제48호)·3층석탑(보물 제301호) 등이 있다. 또한 50여 동의 넓은 경내에 탑산사동종(塔山寺銅鍾 : 보물 제88호)·응진전전3층석탑(應眞殿前三層石塔 : 보물 제320호) 등이 있으며, 서산대사의 유물관이 있다.

 

일제 때는 대흥사라 고쳐 불리다가 1993년 대둔사라는 이름을 회복했다. 특히 대흥사에 이르는 길 입구부터 사찰에 이르는 2km 구간에는 절경을 이루는 계곡이 이어지고, 왕벚나무(천연기념룰 제173호)·후박나무 등 수백 년 묵은 갖가지 수목이 우거져 가을에는 단풍이 현란하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고 푸르른 동백나무는 이 산의 자랑거리이다. 계곡물을 왼편에 끼고 이어지는 절 앞길은 군데군데 적송이 치솟아 있고, 아름드리 벚나무와 참나무, 느티나무, 동백, 단풍나무 등이 장엄한 터널을 이룬다.

 

두륜산 정상

 08:30분 산행시작(6시간 30분 산행/ 식사 및 휴식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833차 산행으로 ‘13.04.26일(327차 산행/'08.3.15일 제65차 산행)으로 다녀온 땅끝마을 해남 두륜산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오소재~ 오심재 ~ 노승봉 ~ 가련봉 ~ 만일재 ~ 천년수 ~ 만일재 ~ 두륜봉 ~ 북미륵암 ~ 오심재 ~ 오소재의 약 10km 6시간 30분 계획으로 추진되었다. '13년 봄 산행 당시 비가 온다는 일기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산행을 하여 운해가 산봉우리로 올라가면서 연출하는 멋진 모습과 봄을 알리는 각종 야생화들이 피고 있는 모습 등은 볼 수 있었지만 운해로 인하여 두륜산이 자랑하는 서․남해의 그림 같은 다도해를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웠다. 오늘도 전국은 장맛비가 많이 내리고 있으나 해남은 아침에 잠시 내린 후 지금은 비가 그쳐 산행하기 적절한 것 같았다.

 

산행은  오소재~ 오심재 ~ 노승봉 ~ 가련봉 ~ 만일재 ~ 천년수~ 두륜봉 ~ 진불암 ~ 북미륵암 ~ 오심재 ~ 오소재의 약 10km의 원점회귀로 추진

두륜산은 한반도에서 봄이 가장 빨리 오는 해남 땅끝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봉우리에 올라서면 서․남해의 다도해가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섬과 남쪽나라의 그리움에 대한 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산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두륜산은 월출산, 덕룡 ~ 주작을 거쳐 달마산까지 이어지는 땅끝기맥길의 일부로 건셀에서 모두 다녀온 바 있는 곳으로 많은 추억이 있는 산이다.

 

진도 해양경찰청 숙소에서 짜장밥에 김치찌개로 아침을 먹고 07;00에 출발하여 들머리인 오소재 주차장에는 약 1시간 25분이 소요된 08:25분경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소재(08:30) ~ 오심재(09:19) ~ 노승봉(10:10)(들머리에서 1시간 40)

 

산행 들머리인 오소재 주차장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노승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습기가 많은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버섯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 탓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으며, 오심재에는 오소재 주차장에서 약 49분이 지난 09:19분에 도착하였다. 오심재에 도착하니 운무가 자욱하게 깔려 있어 주변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없는 것이 다소 아쉬웠다.

 

산행 표지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제 숲으로의 여행을 떠나 봅시다..

장마철이라서 곳곳에 버섯들이 우후죽순 솟아나듯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무덥고 습해서 땀이 비 오듯 쏟아져 잠시 쉬어 갑니다..

산죽길이 이어지고..

앞으로는 노승봉이, 뒤로는 고계봉이 자리 잡고 있고 헬기장이 있는 넓은 공터로 되어있는 오심재에도 운무로 시야가 제한되네요..

오심재는 앞으로는 노승봉이, 뒤로는 고계봉이 자리잡고 있고 헬기장이 있는 넓은 공터로 되어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일 뿐 아니라 두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잠시 오심재에서 휴식을 취한 후 600m 거리에 있는 노승봉으로 출발하였다. 노승봉 올라가는 길도 산죽을 따라 진행하는데 이곳 두륜산은 등산로가 대부분 산죽으로 되어 있는 것을 산행 내내 확인할 수 있었다. 비 오는 날의 산행은 재수가 좋으면 운해가 산봉우리를 감싸면서 흘러가는 황홀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오늘 그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오심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변을 둘러보고..

오심재 올라가는 중간지점에 곰의 형상을 한 흔들바위가 있어 잠시 들러 쉬어갔다. 그곳에 올라서면 날머리인 대흥사를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운해로 인하여 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두륜산 흔들바위에서 약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비비추, 흰까치수염, 각시원추리 등 여름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심재에서 노승봉으로 오르는 길은 진달래 군락지로 봄에는 연분홍 진달래가 곱게 피어 있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흔들바위에 들러 잠시 쉬어 갑니다..

흔들바위가 왼쪽 사진은 흑곰 같고, 오른쪽 사진은 토끼 같네요..

비비추, 흰까치수염, 각시원추리 등 여름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오심제에서 약 40분 후에 노승봉 아래에 있는 통천문에 도착하였다. 9년 전 산행 당시 통천문은 쇠줄과 밧줄이 잡고 진행해야 함에 따라 정체가 되는 구간이었으나 지금은 나무 계단이 조성되어 있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통천문을 지나 각시원추리가 바위 곳곳에 피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노승봉에는 들머리에서 1시간 40분이 소요된 10:10분에 도착하였다.

 

통천문 올라가는 길에 나무계단이 조성되어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게 되었네요(9년 전은 쇠줄을 잡고 올라갔는데)..

예전의 추억을 생각하며 밧줄을 잡고 올라가 봅니다..

각시원추리가 바위 근처 곳곳에 피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노승봉 앞의 삼 형제 바위 주변에도 운해가 덮고 있습니다..

노승봉에는 오소재 들머리에서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으며, 운해로 주변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노승봉(10:25) ~ 가련봉(10:38)(노승봉에서 13)

 

노승봉에 도착하니 운해로 인하여 멋진 풍경을 볼 수 없었다. 그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운해가 시시각각 암봉을 따라 흘러감에 따라 암봉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여 신비감을 주었으며, 이에 따라 여기서 약 15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풍광을 즐겼다.

 

노승봉 주변으로 운해가 흘러가면서 풍경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보이는 멋진 광경이 펼쳐집니다..

노승봉에서 가련봉 가는 길은 300m밖에 되지 않지만 9년 전에는 쇠줄을 잡고 내려간 후 암봉을 끼고 돌아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되는 결코 쉽게 볼 코스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쉽게 갈 수 있었다. 가련봉 가는 길도 해무가 자욱하여 멋진 풍경은 볼 수 없었으며, 희한하게 생긴 바위들을 볼 수가 있었다. 가련봉에는 노승봉에서 약 13분이 소요된 10:38분에 도착하였다.

 

가련봉 가는 길의 멋진 암봉이 운해로 덮여 있네요..

9년 전 산행 당시 보았던 암봉 모습..

희한하게 생긴 암봉들이 즐비합니다..

요 바위도 특이하게 생겼고..

비비추가 일부는 꽃이 떨어져 씨앗이 맺혀있고..

두륜산 최고봉인 가련봉 정상입니다..

가련봉은 부처 이름 가迦에 연꽃 련蓮자를 합친 것으로 ‘부처와 연꽃을 나타내는 봉우리’란 뜻이다. 이는 결국 가련봉에 오른 사람들은 부처의 손바닥에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즉 지금은 나무 계단이 잘 조성되어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예전에는 쇠줄 등을 잡고 올라야 되는 결코 쉽지 않아 가련봉에 오르면 자부심을 느낄 만 하지만 그 또한 부처의 손바닥에 있는 존재라는 의미인 것 같다.

 

바위 사이로 나무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가련봉(10:40) ~ 만일재(11:05) ~ 천년수(11:13) ~ 두륜봉(12:00)(가련봉에서 약 1시간 20)

 

가련봉 정상에서는 멋진 다도해를 볼 수 있는 풍광이 압권인데 운해로 인하여 제한이 되어 다소 아쉬웠다. 가련봉에서 약 2분간 인증을 한 후 두륜봉으로 출발하였다. 가련봉에서 만일재로 내려가는 길도 9년 전에는 곳곳에 쇠줄이 설치되어 있어 결코 만만치 않았으나 지금은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쉽게 갈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이런 길을 지나갔는데 지금은 나무데크 길이 조성되어 쉽게 갑니다..

나무데크 길도 가파릅니다..

나무데크 계단 옆에는 멋진 바위들이 산객들을 반겨 주고 있었다. 마치 연인처럼 꼭 붙어있는 바위, 비둘기 형상의 바위, 달팽이 바위, 사람 얼굴 형상의 바위도 볼 수 있었다. 이곳을 지나 바위 위로 올라가면 만일재와 두륜봉이 한 폭의 그림같이 다가왔다. 두륜봉에는 운해가 운해가 몰려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가련봉에서 약 25분이 지나 만일재에 도착하였다.

 

만일재까지는 수석전시장같이 멋진 바위들이 있으며,

이 바위는 마치 사랑하는 연인같이 꼭 끌어안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비둘기 바위..

달팽이 바위..

사람형상의 바위..

만일재와 두륜봉으로 운해가 흘러가면서 멋진 풍광을 보여 줍니다..

천년수를 둘러본 후 다시 만일재로 올라와 두륜봉으로 바로 출발하였다. 만일재에서 약 11분이 지나 두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에 도착하였다. 구름다리 부근에는 산수국이 많이 피어 있었고 이곳에서 약 15분 머물면서 휴식도 취하고 사진을 담은 후 두륜봉으로 올라갔으며, 두륜봉에는 가련봉에서 약 1시간 20분이 지난 12시에 도착하였다.

 

만일재에서 200m 거리에 있는 천년수를 보러 갑니다..

만일암 오층석탑..

천년수로 수령이 1100년을 넘었다고 합니다..

두륜산 천년수

이 나무에는 시간을 붙들어 매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하늘에 살던 천녀와 천동이라는 두 젊은이가 죄를 짓고, 두륜산으로 쫓겨 왔던 옛날이야기다. 상제는 그들에게 하루 만에 산 위에 불상을 짓는다면 그들을 용서하여 하늘로 올려주겠다고 했다. 시간이 모자랐던 천녀와 천동은 우선 해가 넘어가지 못하도록 산 위로 걸린 해를 나무에 밧줄로 매어두고 조각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 불상을 완성한 천녀는 나무 앞에 돌아왔지만 천동은 감감무소식이었다. 다급해진 천녀는 해를 묶었던 밧줄을 끊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나 불상을 완성하지 못한 천동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해 두륜산 신령으로 남았다는 전설이다.

 

실제로 두륜산 북미륵암에는 완성된 불상이 있고, 천동이 짓던 남미륵암의 불상은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다. 천년수가 서 있는 자리의 만일암이라는 이름은 잡아당긴다는 ‘만(挽)’과 해를 뜻하는 ‘일(日)’을 합쳐서 만든 것이다. 해를 붙들어 맨 암자라는 뜻이다.(출처 ;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나무둘레가 9.6m로 장년 5명 정도 팔을 둘러야 될 것 같네요..

만일암 터의 우물은 이끼만 자라고 있고..

만일재로 올라와 두륜봉 정상으로 출발합니다..

만일재에서 뒤돌아 보니 가련봉이 우뚝 서 있네요..

두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

구름다리에는 산수유가 많이 피어 있었고 약 15분 정도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두륜봉 뒤에 있는 봉우리들로 지나 온 노승봉, 가련봉 등이 우뚝 서 있습니다..

두륜봉에는 가련봉에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 12시에 도착하였다..

 두륜봉(12:50) ~ 진불암(13:27) ~ 북미륵암(13:58)(두륜봉에서 약 1시간 8)

 

두륜봉에서 약50분간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운해가 그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두륜봉 정상은 사통팔방으로 열려 있어 능선이 부드럽게 이어져 있는 투구봉, 중계소가 있는 대둔산, 그리고 지나 온 가련봉과 노승봉 등이 한 눈에 들어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원점회귀를 해야 됨에 따라 들르지 못하는 대흥사도 볼 수 있었다.

 

마치 거북이가 커다란 짐을 지고 가는 형상..

두륜봉 정상에서 아침에 만들어 온 유부초밥과 계란으로 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 지나 온 가련봉 등 멋진 풍경을 조망합니다..

두륜봉에서 본 모습들(투구봉 방면은 능선이 부드럽고, 중계소가 있는 대둔산 방향, 그리고 지나 온 가련봉과 노승봉 방향)

 

대흥사도 보여 당겨봅니다..

 대흥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둔사라고도 한다. 창건연대는 분명하지 않으나 신라말기로 추정된다. 대웅전은 1665년부터 1667년에 걸쳐 심수가 중창했으며, 현판은 조선 후기의 명필 이광사가 썼다. 대웅전 앞 백설당에는 김정희가 쓴 '무량수전'이란 편액이 있고, 동쪽 응진전 앞에는 대흥사응진전전3층석탑(보물 제320호)이 있다.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출처 ; 다음백과)

 

두륜봉에서 식사와 풍경을 구경한 후 진불암으로 출발하였으며, 진불암 가는 길은 너덜겅으로 되어 있어 걷기가 고약하다. 우리 팀은 천년수를 이미 보았기에 이 길을 택하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만일제로 되돌아가서 북미륵암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진불암 100m 전 도로가 보였으며, 진불암에는 두륜봉에서 약 37분이 소요되었다.

 

마치 스타워즈에 나오는 병사 같은 형상이네요..

너덜겅을 지나 갑니다..

진불암 100m 전 도로가 보이고..

진불암으로 무슨 사연이 있는 지 여인 한 분이 스님의 독경 아래 한낮에 108배를 드리고 있더군요..

진불암

진불암은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산내암자로 현재의 규모는 작으나 영곡(靈谷)·영파(影波)·만화(萬化)·운담(雲潭)·아암(兒庵) 등의 고승들이 머물렀던 유서 깊은 암자라고 한다.(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진불암 경내 모습..

진불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800m 떨어 진 북미륵암으로 출발하였으며, 길은 편했으나 여기도 일부 너덜겅이 있었다. 진불암에서 북미륵암은 약 32분 정도 소요되었다.

 

진불암 가는 길에서 본 모습들..

일부 너덜겅도 지나고..

대흥사 북미륵암으로 위 건물이 용화전으로 국보인 불상을 보전하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국보 308호인 마애여래좌상,,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불좌상

대흥사의 북미륵암 암벽에 조각된 고려시대 마애불좌상. 보물 제48호에서 국보로 승격하였다. 높이 4.2m로 당시의 거불군을 대표하는 작품이며 고려시대 조각의 특징을 보여주는 불상으로 중요하게 평가된다. 상호와 각부의 조각수법을 보아 11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강암의 북쪽 면에 불상을 새기고 목조전실을 건축해 조성한 마애석굴의 주존이다. 두광과 신광이 선각으로 표현된 불상은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풍만하게 표현된 이 불상은 상체에 비하여 하체가 빈약하게 처리되는 등 비례가 맞지 않아 안정감이 없다. 힘없는 손이나 부자연스런 발 등 세부 묘사도 빈약하게 처리되었다. 비천상도 본존과 마찬가지로 하체가 짧은 둔중한 신체를 보인다. 이와 같이 불상에는 앞 시대의 조각 수법과는 다른 고려시대의 특징적인 모습이 나타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유려한 수법이 아직 남아 있어 당대의 거불군(巨佛群)을 대표하는 우수한 작품이다.(출처 ; 다음백과 등에서 발췌)

마애여래좌상은 용화전에 가려져 전모를 확인하지 못하다가 2004년 용화전을 해체해 보수하는 과정에서 감춰져 있던 모습이 드러났다. 실체가 드러나니 더욱 가치가 빛났다. 불상에 천인상天人像을 조각한 것은 고려시대 당시로서는 거의 유일한 예이다. 덕분에 마애여래좌상은 2005년, 보물 제48호에서 국보 제308호로 승격했다. 좌상을 모신 건물은 용화전龍華殿으로 자연 바위에 새겨진 불상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전각이다.(월간 산에서 발췌)

 

보물인 삼층석탑..

대흥사 북미륵암 삼층석탑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삼층석탑(海南 大興寺 北彌勒庵 三層石塔)은 전라남도 해남군 대흥사 북미륵암에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301호로 지정되었다.

 

기단에는 네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돌로 되어 있으며, 몸돌에는 네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겼다. 얇고 넓은 지붕돌은 밑면의 단의 수가 층에 따라 다른데, 1·2층은 4단, 3층은 3단의 받침을 두었으며, 탑의 머리장식으로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앙화(仰花:솟은 연꽃모양의 장식)가 남아 있다. 한반도의 남쪽 끝인 해남에 이처럼 구성이 가지런한 탑이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양식에서 일부 간략화된 곳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고려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출처 ; 위키백과)

 

오심재에 도착하니 해무가 완전히 사라져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었다(케이블카가 있는 고계봉). 

오소재로 내려 갑니다..

 

 산행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에서 그 동안 두 번 다녀 온 두륜산이 추진되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나 오소재에 도착하니 비가 그쳐 산행하기에는 아주 적절하였다. 노승봉, 가련봉까지는 비가 온 뒤끝이라서 해무가 짙게 깔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노승봉에서 해무가 흘러가면서 보여주는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었으며, 두룬산의 명물 구름다리를 지나 두륜봉에 도착하니 해무가 사라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지난 산행 당시에는 스쳐 지나갔던 국보인 북일암의 마애여래좌상도 볼 수 있었고 산행간 우리 팀만의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힐링이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