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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용인 조비산(22. 3. 19) 봄 눈산행

by 산사랑 1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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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조비산 (22. 3. 19일 토요일

 

용인시 백암면 용천리에 위치한 조비산은, 산의 모양이 새가 날아가는 모양을 하고 있어 '조비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데, 해발 250 미터의 작은 산으로 뒷동산 정도에 불과한 산이지만, 많은 전설이 있는 산으로 산세가 아름답고 우람하고 큰 바위가 있고 암장이 많이 있다. 조폐산 또는 역적산이라고도 불린다. '동국여지지 죽산편'에서는 "현 북쪽 15리에 한 봉우리가 돌연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산이 높고 가팔라서 빼어난 모양이 기이하게 보인다"라고 하였고, '동국여지승람'에서는 "한 봉우리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그 동구멍에 흰 뱀이 있어 매년 큰 물이 질 때를 타서 천민천에 내려와 사람과 가축에 우환이 되었다."라고 하였다.

 

전설로는 조선조 초기, 이태조가 서울로 도읍을 옮길 때 삼각산 자리에 산이 없어 아름답고 보기좋은 산을 옮겨오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린다는 이갸기를 듣고 한 장수가 조비산을 서울로 옮겨가는 도중에 발 빠른 사람이 삼각산을 먼저 옮겨놓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포기하고 이곳 석천리에 내려놓고 말았다는 것이다. 조비산은 1950년대 규석 등 비롯한 광물개발을 한다는 이유로 남쪽 면을 대거 훼손해 동굴 등 흔적이 남아 있는데 현재에는 이 장소에서 암벽 등반과 백패킹을 많이 즐기는 명소가 되었다.

 

한편 조비산 북쪽으로는 용인 대장금 테마파크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조선 효종, 현종 때에 실학의 선구자인 반계 유형원 선생의 묘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조선 후기 조계종 용주사 말사인 조천사가 있기도 하다. 조비산 가든 근처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산 중턱에 옛날 광산을 했던 동굴과 록클라이밍 연습장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나무로 만든 계단이 있어 전혀 힘들이지 않고 산을 오를 수가 있는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매우 좋고 시원해서, 둘레길을 걷는 마음으로 찾아와도 괜찮다.

 

조비산 정상 인증..

건강셀프등산회 제812차 산행은 용인 조비산이 추진되어 산행 들머리가 있는 조비산 가든으로 가던 중 봄날에 어울리지 않은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을 목격하고 조비산 산행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조천사로 방향을 틀었다. 그런데 조천사 가는 입구는 조류독감으로 통제를 하고 있어 그곳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산행은 당초 정배산까지 가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조바산만 산행을 하고 남한산성 종주를 추가하는 것으로 변경하여 조비산 산행은 약 1시간 10분 만에 마무리하였다.  

 

마치 상고대가 핀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조비산 가든 가는 길 도로가 나무에 눈이 쌓여 보기 좋더군요..

조천사로 가면서 본 모습들..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마치 화사한 꽃송이들이 피어난 것 같습니다..

조천사 들어가는 표지석에서 산행 시작..

산행 추진 : 조천사 입구 ~ 조비산 정상 ~ 암장 ~ 조비산 레져오토 캠핑장 ~ 조천사 입구 원점회귀

마치 상고대가 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침엽수림에 눈이 소복이 쌓여가네요..

작은 나뭇가지에도 눈이 쌓여가고.. 

조천사 차량 통제 길과 만나는 임도를 지나고..

산호초가 피어 있는 느낌입니다..

상고대 느낌도 나고..

동네 입구에서 500m쯤 바위 봉우리 아래 고즈넉한 곳에 아담한 절이 조천사입니다..

등산로는 대웅전을 가로질러 있다..

정상가는 길에는 밧줄도 있으며, 나무에 눈이 수북하게 쌓여 정말 환상적입니다..

외계인 같이 보이기도 하고..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조비산 정상 전망대의 나무 태그가 보이고..

아무도 올라가지 않았네요..

조비산 정상입니다..

용인의 가장 아름다운 산인 조비산은 백암면 용천리, 석천리, 장평리에 접해 있는 해발 295m의 높지 않은 돌산으로 새가 나는 형상이라 해서 조비(鳥飛)로 명명됐다고 한다. 황금들판 가운데 봉우리가 우뚝 솟아서 마치 돌을 이고 있는 특이한 형상을 지녔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그 모습의 아름다움과 멋이 다양한 미인이다.

눈송이가 소탐스럽네요..

조비산 이름에 어울리는 어린 새 모양의 흰 정상석..

조비산 전망대..

암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계단길..

마치 도를 닦는 느낌이 나는 촛대바위..

암장으로 이곳에서 백패킹을 했던 텐트가 몇 개 보입니다..

동굴 안에서 본모습..

링도 있고..

암장 앞에 있는 멋진 소나무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고..

생강나무에 눈꽃이 피어 있고..

눈꽃 터널을 지나갑니다..

조비산 레져오토 캠핑장..

차도로 나와 약 1시간 10분에 걸친 조비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차도를 따라 차량 주차한 곳까지 이동합니다..

조비산을 가볍게 산행하고 눈이 내리는 남한산을 종주하기 위해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