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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순례길 15일차(22.10. 8) : 보아디야 델 까미노 –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24.4km

by 산사랑 1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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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에 있는 순례자 동상..

15일 차 : 보아디야 델 까미노 ~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Carrión de los Condes) 24.4km / 누적거리 : 382.6km

오늘은 아침을 먹을 수 없어 조금 이른 5시 45분 알베르게를 나왔다. 마을을 나서면 길게 뻗어있는 까스띠야 운하를 따라 5km 정도 걷게 된다. 까스띠야 운하는 스페인 역사에서 가장 근대적인 업적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이 길은 매우 아름답다고 하는데 이른 새벽에 나오다 보니 운하를 볼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운하의 끝은 시원한 수문을 만날 수 있으며, 그 끝에 프로미스따가 있다.

07시 30분 첫번째 마을인 프로미스따(보아디야 델 까미노에서 6km)에 도착하였다. 프로미스따는 매력적인 중세의 유적들과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살아있는 도시이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드넓은 밀밭으로 인해 중세부터 스페인 농경의 중심지였으며 도시의 이름도 곡식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다.  프로미스따 마을 중앙에 자리 한 고딕양식의 성당인 성 뻬드로 성당도 볼 수 있다. 산 마르띤 성당은 11세기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이며 가장 순수하고 완벽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좋은 예이다.

 

프로미스타 마을은 아직도 어둠에 묻혀 있고..

멀리서 마른 번개가 몇 차례 쉬고 있어 오늘 그쪽 지방에는 비가 오는 거 같다. 8시 20분 프로미스따를 나와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여정의 새로운 마을인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보아디야 델 까미노에서 9.5km)에  들어섰다.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에 들어서기 직전 순례자는 까미노의 왼쪽으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무 그늘을 만난다. 바로 이곳이 순례자 쉼터이자 산 미겔 성당이다.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는 중세시대 예루살렘 성 요한 기사단의 영지로 전해지고 있다.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보아디야 델 까미노에서 9.5km)가 보입니다..

산 미겔 성당(?)..

8시 35분 세번째 마을이 지평선으로 보인다 마을을 가기 전에 십자자가 있는 거 보니까 여기서도 순례자가 돌아가선 것 같다. 8시 45분 마을로 진입한다 마을 이름은 레벵가 데 깜뽀스 인 거 같았으며,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09시 10분 마을을 떠났다. 자동차 옆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였으며, 09시 50분 새로운 마을이 보이고, 9분 후 다섯 번째 마을이 눈앞에 보인다. 이 마을이 비얄까사르 데가(보아디야 델 까미노에서 19.5km)인 거 같다.

 

지평선 너머 마을이 보이고..

레벵가 데 깜뽀스 마을 인거 같습니다..

십자가를 보니 이곳에서도 순례자가 돌아가신 것 같네요..

아침 식사를 한 곳으로 사람의 모형과 이동식 막사도 있고..

당나귀도 있고..

새로운 마을(비얄까사르 데가)이 보이네요..

마을로 들어 갑니다..

10시 20분 오늘의 목적지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까지 4km 남은 지점을 지나간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구간인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까지는 한 시간 남짓이 남아있을 뿐이다. 언덕 너머로 해바라기들이 줄지어 서 있고, 10시 30분 오늘의 목적지  3km 남은 지점에서 마을이 보였다. 11시 5분 오늘의 목적지인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마을로 들어갔으며, 11시 20분 오늘 묵을 알베르게(7유로, 베개 피 1유로)를 확인(알베르게는 12시에 문을 엽니다)후 마트(이곳은 마을 들어오는 입구에 대형마트가 있음)에서 오늘 저녁에 먹을 삽겹살 등과 내일 먹을 과일 등을 구매 후 알베르게로 돌아와서 등록을 하고 5시간 35분이 소요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저녁식사 후 마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언덕 너머로 해바라기들이 줄지어 서 있고..

오늘의 목적지인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가 지척입니다..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마을로 들어 갑니다..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마을에 있는 순례자 동상..

산따 마리아 광장으로 나무들이 특이한 것 같고, 우뚝 솟은 산따 마리아 델 까미노 성당 (Iglesia de Santa Maria del Camimo)이 보이고..

늘씬한 탑과 화려한 외관으로 인해 까리온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알려져 있는 산 안드레스 성당 (Iglesia de San Andres)의 십자가가 보입니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마트에서 장만한 식재료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도시의 입구에 있는 산따 마리아 델 까미노 성당은 12세기에 만들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로

현관에는 동방박사의 경배와 이슬람교도에게 바쳐진 100명의 처녀의 전설에 관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