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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지역

서대문형무소 탐방(23. 1/21)

by 산사랑 1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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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전날 안산 산행하기 전에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에게 저질러졌던 일본의 만행을 다소 나마 엿볼 수 있는 서대문형무소를 들러 봅니다.. 서대문형무소는 20.11월 방문하고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방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일제의 만행을 통하여 다시는 나라를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일제의 침략과 6.25 전쟁으로 피폐화된 조국이 근대화의 과정을 통하여 세계 10대 강국으로 거듭났지만 요즘 정치권의 끝없는 정쟁으로 나라의 앞날이 심히 우려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위정자들은 국가의 번영과 국민들의 만생고 해결에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주길 기대해 본다. (이번 사진은 재생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함께 산행한 고산님의 사진을 기반으로 작성했음을 밝혀둔다.) 

 

안산 올라가면서 본 서대문형무소(.20.11월 산행 시 찍은 사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구 서울구치소 시설을 개조하여 과거 경성감옥 · 서대문감옥을 복원한 독립운동 및 민주화운동 관련 역사관이다. 서울 구 서대문형무소라는 명칭으로 사적 제324호로 지정되어 있다.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의 독립투사와 해방 이후 군사 독재 시절의 민주화 운동가를 수감하였던 과거 악명 높았던 감옥이자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현장이다.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1987년 경기도 시흥군 의왕읍으로 이전하기까지 사용되었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감옥이기도 하다. 크기는 부지 19만 8,348 m2, 연건축면적 26,446 m2, 수감 가능인원 3,200명(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지금의 역사관은 당시 부지 중 일부만을 재보수 및 복원해 놓은 것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구성은 출입문 바로 앞으로 보이는 전시관, 바로 뒤로 중앙사, 그리고 그를 이어서 제9~12옥사와 공작사, 한센병사, 추모비, 사형장, 시구문, 격벽장, 여옥사(구 유관순 지하감옥), 취사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관 지하 고문실에는 밀랍인형으로 고문을 받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실감 나게 재현한 데다가, 당시 일본 제국이 자행하던 고문의 잔혹함을 보여주는데 고문실 자체가 지하에 있어 어두컴컴하기 때문에 견학하러 온 어린 학생들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줄 정도이며 여성 독립지사를 고문 장면을 재현한 데에는 처절하게 음성까지 들린다(...) 한 사람이 서 있을 공간만 있어 2~3일 동안 갇혀있으면 전신마비가 온다는 고문실인 벽관도 재현해 놓았다.

 

대부분의 감옥은 옥문을 닫아놓았지만 몇 개는 열어놓아서, 3평 남짓한 옥내를 구경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단, 유관순 지하감옥은 완전히 막아놓았는데, 유리로 막아놓았기 때문에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조로 내부를 관찰할 수 있다. (출처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홈페이지)

 

서재필 중심의 독립 협회가 1897년 우리나라의 독립을 선언하기 위해 국민의 헌금으로

영은문 자리에 세운 독립문에서 산행을시작합니다..

독립문을 지나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이동합니다..

3.1 독립선언기념탑..

1930년대 서대문형무소 조감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들어갑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들어갑니다..

대한제국의 말기 의병부터 1919년 3.1 운동까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항일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민족저항실 1..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사상범’의 수형기록카드 약 4,800여 장을 전시하여

그들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민족저항실 2

신간회, 수양동우회, 단파방송 청취사건, 조선어학회, 성서조선 등의 기록이 전시되고 있네요(20.11월 사진)..

서대문형무소에 입감 되어 신체를 조사받고 대기했던 곳이며, 일제 검찰이 수감자들을 취조했던 공간으로

취조 과정에서 자행된 고문과 생존 애국지사의 육성 증언을 전시하고 있는 지하조사실(20.11월 사진)..

중앙사로 이동합니다..

중앙사

서대문형무소는 조선총독의 관리 하에 있는 기구였습니다. 형무소장은 총독의 명령을 받았고 형무소의 설치나 폐지도 총독의 권한에 속하였습니다. 중앙사에서는 형무소 조직기구와 감시도구 그리고 재소자들의 하루 일과 등 전반적인 형무소 생활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기록으로 보는 옥중생활..

2023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이미 선정했더군요..

11~12 옥사..

11 - 12 옥사

이곳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들이 실제 수감되었던 곳으로 옥사의 구조와 간수의 근무모습을 살펴보고 직접 감방 안에 들어가 수감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독립운동가들의 의사소통 방법인 타벽통보(打壁通報) 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들로  1월은 하와이 이민/ 5월은 일본인 독립운동가. 9월은 한국광복군 창설/ 12월은 부부독립운동가..

독립지사, 민주지사 기억공간..

초기 사형장..

독립된 옥사인 9 옥사..

9 옥사

1920년대에 지어진 2층 옥사이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유일하게 중앙 간수소와 연결되지 않은 독립된 옥사로, 당시 일제의 식민지배를 반대하고 항일 독립운동을 하다가 잡힌 ‘사상범’을 주로 가두고서 특별 감시와 통제를 했던 곳입니다. 옥사 외벽 곳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공격으로 생긴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

 

한센병에 걸린 수감자를 따로 수용한 한센병사로 1923년 즈음 지어졌으며, 건물 안의 앞쪽에 복도가 있고,

그 뒤로 작은 감방 2개와 큰 감방 1개가 있다..

격벽장..

격벽장

수감자들이 햇볕을 쬐거나 간단한 운동을 했던 운동장으로 1920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운동할 때 대화하거나 도주하는 것을 막으려고 격벽을 세워 수감자들을 분리하고 감시했습니다. 전형적인 원형 감옥 구조인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졌고, 가운데에 높은 간수 감시대를 세워 손쉽게 수감자를 감시하고 통제했습니다. 해방 이후 철거되었던 것을 2011년에 원래 위치에서 약 20m 떨어진 이곳에 본디 모습 그대로 복원했습니다.

 

식수, 청소, 빨래할 때 사용되었던 우물로 당초 3개 있었으나 현재 1개만 있음..

하늘이 깨끗합니다..

'민족의 혼 그릇'이라는 임승오(2010년 작) 작품의 추모비로 순국열사 165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격벽장 너머 인왕산이 보입니다..

2020년 쓰러진 통곡의 미루나무를 쓰러진 상태 대로 노출 전시하고 있다..

1921년 ~2020년 100년 동안 사형수들이 사형장으로 들어가기 전 이 나무를 잡고 통곡했다고 한다..

사형장..

사형장

사형을 집행했던 곳입니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의 일본식 목조건물로 1916년 즈음 지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형장은 5m 높이의 담장으로 둘러싸고 있어 서대문형무소 안에서도 보이지 않게 차단되어 있습니다. 1층 안에는 교수형을 집행하기 위해 여닫히는 마루판과 교수형에 쓰는 줄, 가림막 뒤쪽에 마루판을 밑으로 내리는 장치가 있습니다. 마루판 아래의 지하실은 시신을 수습했던 공간입니다.

 

아파트 뒤로 인왕산이 우뚝 서 있고..

서대문형무소 탐방을 마치고 안산으로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