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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24일차(22.10.18일) : 폰페라다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조 23.0km

by 산사랑 1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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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속에 여명의 기운이 퍼지고..

산티아고 순례길 24일 차 : 폰페라다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조(Villafranca del Bierzo) 23.0km (5~6시간) / 누적거리 : 604.2km

폰페라다에서 나오는 길은  스페인 전력업체인 엔데사(ENDESA)에 의해 만들어진 계획도시인 꼼뽀스띠야라(폰페라다에서 2km)고 부르는 주거단지를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과수원 지역을 지나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포도로 만들어진 포도주는 향기롭고,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붉은 포도와 고소한 견과류가 많이 재배된다. 특히 까까벨로스의 쁘라다 아 또베는 까미노 프란세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도 농장 중 하나이다.  까까벨로스에서 베가 데 발까르세에 이르는 여정은 26킬로미터이며 아름다운 산길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가이드북에서 이 여정은 해발 1,296미터의 오 세브레이로까지 나누어져 있지만 아름다운 산악 지형의 까미노를 즐기기 위하여 발까르세 계곡의 가장 큰 마을인 베가 데 발까르세까지로의 여정을 권장한다. 이 구간은 N-6 도로와 함께하는 까미노로 A-6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차량의 통행이 크게 줄어서 안전하다. 반대로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오늘은 6시 50분 알베르게를 나왔다. 도심을 따라 계속 진행하였으며 1시간 지나 꼴룸브리아노스(뽄페라다에서 4.5km) 마을로 진입한다 8시 30분 뒤를 돌아보니 하늘이 붉게 불타는 것 같았다. 이틀 전에 본 것과 비슷한 황홀한 여명에 절로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8시 40분 깜뽀나라야와 꼴룸브리아노스 사이의 마을인 뿌엔떼스 누에바스(뽄페라다에서 7.5km)에 진입했다. 마을 입구에 성당이 하나 있고 15분 후 마을의 출구 쪽으로 나가니 거기에도 성당이 하나 있었다. 8시 59분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일출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뿌엔떼스 누에바스 마을의 출구에는 공동묘지가 있으며 약 20분 후 깜뽀나라야(뽄페라다에서 9.5km)를 지나갔으며, 마을은 찻길 옆으로 형성되어 있다 마을 로터리에 시계탑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시계탑에서 약 10분 정도 진행을 하니 올림픽 역도선수 조형물을 볼 수 있었다.

 

뿌엔떼스 누에바스(뽄페라다에서 7.5km)로 들어갑니다..

마을 입구의 성당 뒤로 붉은 기운이 다가옵니다..

뿌엔떼스 누에바스 마을

 마을 출구 쪽에 있는 성당..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집 위의 조형물이 특이합니다..

깜뽀나라야(뽄페라다에서 9.5km)를 지나가고..

깜뽀나라야  마을 로터리에 시계탑이 서 있고..

올림픽 경기와 역도선수의 조형물이 보이고..

멋진 나무길입니다..

09시 49분 산티아고 198,5km 지점을 지났다. 이제 산티아고까지 200km밖에 남지 않아 벌써 아쉬워지려고 한다. 이제 깜뽀나라야에서 까까벨로스까지는 6km 정도로 포도밭을 지나 10시 15분 까까벨로스(뽄페라다에서 15.5km)로 들어갑니다. 까까벨로스는 1809년 꾸아의 전투라고 알려져 있는 영국군과 나폴레옹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고 한다. 마을에서 약 20분 식사도 하고 휴식을 한 후 다시 출발한다. 10시 45분 마을을 지나 다리를 건너간다.

 

산티아고 198,5km 지점을 지나고..

포도밭이 넓게 펼쳐져 있네요

까까벨로스(뽄페라다에서 15.5km)로 들어갑니다..

까까벨로스 마을을 벗어납니다..

다리에서 본모습..

11시 10분 차도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11시 30분 능선으로 올라오니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1시 35분 발뚜이야 아리바라고 불리는 마을로 들어온다. 마을을 지나 몇 개의 언덕을 넘어간다 12시 40분 오늘의 목적지인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뽄페라다에서 23.5km)로 들어섰다. 마을을 따라 약 20분 진행한 후 알베르게에 도착하니 모든 객실이 예약 완료되었다고 하여 인근에 있는 레이 알베르게에 숙소를 잡았는데 숙소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숙소에서 휴식 후 스페인 하숙이라는 드라마 촬영 장소인 알베르게를 잠시 둘러보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언덕 위에 멋진 집이 자리 잡고 있네요..

멋진 마을이 보입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뽄페라다에서 23.5km)로 들어섭니다..

마르께스 후작의 궁전 (Castillo Palacio de los Marqueses)/ 16세기 초 벽돌과 돌로 지어진 마르께스 후작의 저택. 저택의 모퉁이에 탑을 세워 궁전의 위용을 나타내주고 있다.

커다란 항아리가 있고..

클뤼니아꼬의 산따 마리아 성당 (Colegiata de Santa Maria de Cluniaco)(?)

'스페인 하숙'이라는 드라마 촬영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