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22.10.25일) : 아루주아 ~ 리바꼬라(28.5km)

리바꼬라로 들어갑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31일 차 ; 아루주아 – 리바꼬라(28.5km / 누적거리 : 790.8km

오늘도 29km 가까이 걸을 예정이어서 조금 이른 시간인 07시 10분 숙소를 나섰다. 어제 머물렀던 숙소는 깨끗하고 주방시설도 있어 좋았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어둠 속을 따라 몇 개의 마을을 지나갔다. 8시 40분 까예(아루수아에서 8km) 마을을 지나갔다. 이곳에는 술병으로 장식한 알베르게를 볼 수 있었다.

 

까예(아루수아에서 8km)마을을 지나가고..

술병으로 장식한 알베르게..

9시 10분 이제 산티아고 까지 29km 밖에 남지 않았다. 10시 산티아고 까지 25km 지점을 지나갔다. 여기에는 바도 있고 마을이 조금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았다. 10시 15분 이레네 언덕의 정상인 오엠빨메(아루수아에서 15.5km)를 지나갔다. 오늘도 비는 오락가락한다. 이 지방은 일기예보도 믿을 수 없는 것 같다. 10시 34분 산따 이레네(아루수아에서 16,5km) 마을을 지나갔다.

 

이레네 언덕의 정상인 오엠빨메(아루수아에서 15.5km)를 지나가고..

산따 이레네(아루수아에서 16,5km)마을을 지나갑니다..

10시 58분 이제 산티아고까지 20km 남았다. 숲길을 따라 진행한다. 11시 15분 뻬드로우소(아루수아에서 19.5km를 지나갔다. 최초 계획은 이 마을에서 머물려고 했는데 내일 이른 시간에 산티아고로 입성하기 위해서 10km를 더 가기로 하였다. 숲속은 우기라서 그런지 버섯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며, 11시 30분 숲 속에 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는 것이 정말 멋있다. 이곳 스페인은 정말 축복받은 것 같다. 넓은 옥수수 밭 한쪽에 거대한 나무가 독야청청 홀로 우뚝 서 있고, 트랙터로 도로가의 경지를 정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산티아고까지 20km 밖에 남지 않고..

 우기라서 버섯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숲 속에 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는 것이 정말 멋있네요..

넓은 옥수수 밭 한쪽에 거대한 나무가 독야청청 홀로 우뚝 서 있고...

트랙터로 도로가의 경지를 정리하네요..

11시 50분 아메날(뻬드로우소에서 3.5km) 마을에 도착하여 바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20분간 쉬어간다. 이곳에서 사리아에서 출발한 미국에 거주하는 40대 초반의 한인 부부와 자녀 두명(초등 5학년과 3학년)을 만났는데 그 중 초등 3학년 자녀는 수단출신의 흑인이었는데 간난아이 때 입양을 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부부인 것 같다.

 

아메날(뻬드로우소에서 3.5km) 마을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트랙터로 제초 작업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조그만 나무도 베어버리고 돌이 있어도 베어 나가는 것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12시 34분경 간이 메점을 지났으며, 10여분 후 라바꼬라 국제공항에서 비행기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시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걸어 13시 산파이오 마을을 지나갔다. 사실 이곳의 마을들은 그저 스쳐 지나기는 곳으로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13시 20분 리바꼬라의 숙소 라바꼴리아에 도착하여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이곳 숙소(13유로)는 주방시설도 좋아 요리 하기도 좋은 것 같다.

 

 제초 작업을 하는데 조그만 나무도 베어버리고 돌이 있어도 베어 나가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간이매점이 보이고..

산파이오 마을을 지나갑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리바꼬라 마을에 도착합니다..

저녁식사는 숙소에서 만들어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