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르 박물관에 있는 간다라 미술의 백미인 석가모니 고행상..
중앙아시아 4일 차 : 국경이동(인도 ~ 파키스탄) 후 라흐르 박물관 탐방, 와가보더 국기 하강식 관람
오늘은 암리차르를 출발하여 파키스탄 라호르로 들어간다..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일정은 파키스탄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비가 오니 조금은 걱정이다.. 아침 식사는 07:30분에 시작하였고 09:20분경 버스를 타고 국경으로 출발하였다. 인도사람들은 어제 보았던 황금사원과 국기하강식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우리도 이곳에서는 황금사원과 국기하강식을 보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계속 비가 내리니 국기하강식을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다. 암리차르에서 35Km 떨어진 국경검문소가 있는 와가(Wagah Border)에는 10시경 도착하였다. 10시부터 검문을 시작한다고 하였으며, 우리 앞에 10여 대 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12:00시에 인도를 통과했다. 파키스탄 국경과 검문을 통과하니 14:00였다. 입국 수속은 생각보다 수월하였으며, 인도에서 파키스탄 국경을 통과하는 데 약 4시간이 소요되었다. 파키스탄 국경을 통과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인도 국기하강식이 열리는 곳이 크고 화려하다는 것에서 국부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인도국경 검문소 앞에 10여대의 차들이 대기하고 있고/ 인도국경검문소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마약검사를 마치고 인도국경 검문소를 통과합니다..
파키스탄 국경검문소로 이동하는데 어제 내린 비로 지면에 물이 가득합니다..
파키스탄 국결으로 이동합니다..
지나 온 인도 국경으로 이곳에서 국기하강식이 거행됩니다..
이곳은 파키스탄 국경으로 역시 국기하강식이 열립니다..
파키스탄 국경에서 라호르로 들어가서 라흐르 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라흐라 박물관에는 많은 종류의 예술품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라호르(Lahore) 박물관의 백미는 6년 동안 고행(苦行)으로 피골이 상접한 싯다르타를 묘사한 부처님 고행상(Fasting Buddha)을 보는 것이다. 부처의 눈을 보니 정말 '안광이 지배를 철한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라흐르 박물관은 8개의 전시실에는 간다라의 불교미술과 인더스강 유역의 출토품,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온 중국의 도자기와 비단, 파키스탄 각지의 민속의상과 무굴제국의 예술품 등이 가득 전시되어 있다. 라흐르 박물관이 소장한 고행상, 부처님설법상 등이 2017. 6월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전시실에서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 간다라 미술展'이 열렸다. 전시는 ▷이상: ‘난 여러분의 집에 칩입하지 않습니다’ ▷공존: ‘알렉산더의 정신을 이어받은 카니시카 왕(Kanishka)은 다양한 민족들의 포용 정책으로 문화 예술의 전성기를 이룩하였다’ ▷화합: ‘간다라 미술은 인류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종, 문화, 종교 간의 화합의 하모니이며 영원한 생명의 울림이다’ ▷자아성찰: ‘타자는 결코 우리 바깥이나 우리 너머에 있지 않다’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라흐르 박물관 입구입니다..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
라호르 박물관은 파키스탄 북부에 있으며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전한 마라난타 스님의 고향이다. 인도 불교가 중국으로 전해지며 거쳐 간 곳도 파키스탄 최북단이다. 그 전래 길은 흔히 실크로드라고 부른다. 현재는 1천300㎞ 길이의 카라코람(Karakoram) 고속도로가 파키스탄과 중국을 이으며 그 길을 대신하고 있다. 라흐르 박물관은 파키스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박물관으로 1894년에 조성되었다. 8개의 전시실에는 간다라의 불교미술과 인더스강 유역의 출토품,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온 중국의 도자기와 비단, 파키스탄 각지의 민속의상과 무굴제국의 예술품 등이 가득 전시되어 있다. 이러한 전시품 중에서도 압권은〈단식하는 부타상Fasting Buddha〉인데, 중앙 홀 왼쪽 끝의 간다라의 방으로 들어서면 왼쪽 유리 진열장 중앙에 안치되어 있다.
과연 이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방패, 갑옷, 칼, 활과 화샇 들이 전시되어 있고..
도자기들도 전시 되어 있고/우측에 유약을 바른 도기들이 있습니다..
전시실 모습/ 아래 좌측에 유약을 바른 타일 같은 것이 있네요..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고..
이 그림들은 앞쪽과 뒤쪽에서 볼 때 느낌이 조금씩 다르더군요..
파키스탄 민속박물관으로 장식품, 가정 집기류, 자수제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신을 인간으로 표현한 그리스 신상의 영향으로 손모양, 옷주름, 구불거리는 머리모양이 그리스 신상과 비슷한 불상이 생겨났다. 이것이 간다라 미술의 시작이다.
좌측 작품은 연꽃 위에 부처가 앉아 있고, 주변에는 인간, 새, 뱀, 물고기등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도 조그만 불상이 있네요..
간다라 미술의 백미인 '석가모니 고행상'에서 인증을 합니다..
'석가모니 고행상'은 앙상하게 드러난 갈비뼈와 사실적으로 묘사된 힘줄과 핏줄 등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기 전 6년 간의 극한 고행을 묘사한 84cm의 좌상이다. 깨달음을 얻고자 극한으로 정진하던 부처님을 가장 사실에 가깝게 묘사한 간다라미술 대표 작품으로 유명하다.
움푹 들어 간 눈과 불거진 광대뼈, 머리를 받쳐주는 목뼈와 방패 같은 갈비뼈, 혈관까지 그대로 드러난 그야말로 살갗이 덮여 있어 사람일 뿐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다. 해부학 책에서나 볼 수 있는 뼈의 구조가 그대로 노출돼 있다. 그럼에도 육체 따위는 내 알바 아니라는 듯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결가부좌한 자세로 두 손을 모은 채 깊은 선정에 잠겨 있다. '석가모니 고행상'이 보는 사람을 숙연하게 만든 것은 바로 이 지독한 구도열 때문이다. 굶주림을 체험하기 위해 굶은 것이 아니라 수행의 방편으로 굶는 중이고 한다. 그러니 굶주림은 빨리 벗어나야 할 장애가 아니라 더 큰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꼿꼿하게 앉아 있는 자세가 수행자의 단호함을 반영한다.
속을 알 수 없는 깊은 눈으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담으려고 하는가?
관음보살입상/미륵보살입상..
목이 없는 불상의 목은 어느 것일까요..
악기들도 전시 되어 있습니다..
보석류, 자기, 도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관람을 마치고 비깥으로 나옵니다..
대포들이 현관 출입구 옆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 조금은 이색적이네요..
라흐르 박물관 관람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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