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해외여행/스페인

마드리드 여행 2일차 (2-1) / (22.11.20일) 프라도 미술관 & 레티로 공원

by 산사랑 1 2023. 12. 2.
반응형

알폰소 2세의 기념상이 서 있는 레티로 공원..

마드리드 2일 차인 오늘(11. 20일)은 오전에 세계 3대 미술관 중의 하나인 국립 프라도 미술관을 방문하였다. 프라도 미술관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99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즈 미술관은 2000년에 둘러보았으니 이제 프라도 미술관을 끝으로 세계 3대 미술관을 모두 보게 되었다.

 

세계 3대 미술관 중의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입니다..

프라도 미술관은 18세기에 자연사 박물관을 개관하기 위해지었지만 계속되는 전쟁으로 완공하지 못하다가, 1819년 페르난도 7세의 명으로 스페인 왕실이 소장한 9,000여 점의 회화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미술관으로 바꾸어 개관하였다. 무려 3만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약 3,000점의 작품만 전시되고 있다. 스페인 회화는 물론이고 중세부터 18세기까지의 유럽 회화들이 나라별로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나라별 회화 스타일을 미리 공부한다면 관람하는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 등 3대 거장의 전시관은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이고, 그 밖에 티치아노, 루벤스, 리베라, 무리요, 수르바란의 작품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3년부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유료로 대여할 수 있으니 오디오를 통해 주요 작품의 설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프라도 미술관 가는 길에서 본 작품..

프라도 미술관 앞에서  그림을 전시하여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고야의 동상도 있는데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권을 끊으려고 하고 있었다. 우리도 줄을서서 입장권(일반 15유로, 시니어 7.5유로)을 끊고 입장을 하였으며,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함에 따라 일부 사진만 찍을 수 있었다.  고야의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옷 벗은 마하 / 옷 입은 마하 , 엘 그레코(도메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의 삼위일체,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삼미신 등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약 2시간에 걸쳐 관람을 하였다. 

 

미술관 앞에서 그림을 전시하여 팔고 있더군요..

프라다 박물관 앞에 있는 고야의 동상..

줄을 서서 대기했다가 일정한 시간을 두고 입장을 시킵니다..

프라도 미술관은 1819년 페르디난도 7세 시절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왕실에서 오랫동안 수집해온 귀한 예술품과 수도원이나 성당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국보급 유물들을 한 자리에 보관하고 전시하기 위해 만든 이 미술관은 현재 소묘, 판화, 동전, 메달, 그리고 장식 미술 분야에서 각기 수천 점을 비롯해, 회화 작품만 해도 거의 8,000점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작품을 전시하기엔 공간을 아무리 확장해도 부족해 현재 회화의 경우 1,300여 작품만 공개하고 있다.

 

미술관 입구에서..

중세 카톨릭관련 작품들이 많이 있더군요..

엘 그레코(도메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의 삼위일체..

삼위일체는 엘 그레코가 톨레도로 이주한 뒤 얼마 안 되었을 때 그린 톨레도 초기 작품들 중 하나다. 죽은 그리스도를 하느님이 뒤에서 부축하고 있고, 그들의 머리 위에는 성령을 뜻하는 흰 비둘기가 보인다. 성부, 성자, 성령이 결국은 한 존재라는 가톨릭의 교리 ‘삼위일체’를 그린 것이다. 삼위일체는 원래 톨레도 외곽의 산토 도밍고 엘 안티구오(Santo Domingo el Antiguo) 성당의 제단화로 제작된 유화 중 한 점이다. 여러 작품으로 구성된 제단화는 현재 프라도 미술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The Art Institute of Chicago) 등에 흩어져 있다.(출처 : 스페인 미술관 산책에서 일부 발췌)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삼미신..

삼미신은 비너스를 모시는 세 여신이 정원에서 서로 회동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보통 삼미신 그림은 여인의 몸을 이쪽저쪽 여러 시점으로 감상하려는 남성 후원자들의 관음증적 욕구를 해소하는 데 적격이었다. 이 여신들 역시 루벤스의 그림답게 풍만한 여체를 한껏 자랑하고 있다. 그가 그린 분홍빛 살짝 감도는 여인들의 피부는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프라도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식사를 한 후 마드리드에서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조카를 만나 딸과 사위 선물을 산 후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레티로 공원을 방문하였다. 레티로 공원은 16세기 펠리페 2세가 세운 동쪽 별궁의 정원이었던 곳으로, 펠리페 4세 때 궁전과 정원을 증축했지만 프랑스와의 전쟁 때 파괴되어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건물만 유일하게 남아 있다. 19세기 중반에 이사벨 2세가 마드리드 시로 양도한 뒤 지금은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해 주는 공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20ha의 광대한 도심 속 공원에는 알폰소 2세의 기념상이 서 있는 인공 연못이 있고, 연못에서는 노를 저으며 뱃놀이를 할 수도 있다. 만국 박람회 때 건축된 벨라스케 궁과 수정궁에서 전시회가 열리기도 하며, 장미 정원 역시 이 공원에서 인기 있는 휴식 장소이다.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에서 본모습들,,

레티로 공원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뱃놀이를 하고 있었으며, 알폰소 2세의 기념상이 서 있는 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잠시 사진을 찍은 후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이동을 하여 알폰소 2세의 기념상이 서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였다. 이동 중 매직 퍼포먼스를 하는 것도 볼 수 있었고, 알폰소 2세의 기념상이 있는 곳에서 멋진 석양도 볼 수 있었다. 레티로공원을 둘러본 후 마드리드의 명품 쇼핑 거리인 세라노 거리를 따라 걸었으며, 저녁은 한식당에서 조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레티로 공원 입구입니다..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멋진 길을 따라갑니다..

알폰소 2세의 기념상이 서 있는 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동하는 길에 공연이 벌어지고/ 우리에게 국적을 물어 보더군요(아래. 우측)

알폰소 2세의 기념상이 서 있는 곳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습니다..

연못에서는 노를 저으며 뱃놀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해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석양빛을 받고 있을 때와 해가 떨어진 이후의 알폰소2세 동상의 모습은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공연을 하는 자를 거들터 보지 않고 해가 지고 있는 석양을 보는 사람들..

석양 빛을 받은 알폰소 2세 동상 주변이 금빛으로 물들고,,

해가 떨어지면서 멋진 석양을 보여줍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세라노 거리를 따라 이동합니다..

저녁식사는 한식당에서 육회와 된장찌개 등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일은 톨레도와 세고비아 투어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