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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

마드리드 여행 3일차(2-2) (22.11.21 월) 톨레도 투어

by 산사랑 1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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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야경(대성당과 알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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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Toledo)

톨레도는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져 있으며, 타호 강에 둘러싸여 있는 관광 도시이자 스페인의 옛 수도로,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있어서 마드리드와 함께 가장 중요한 도시이다. 기원전 2세기 로마의 식민 도시를 거쳐 8세기 서고트 왕국의 수도가 되었고, 그 후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으면서 톨레도는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교 등 세 가지 종교의 유적지가 공존하는 특별한 도시가 되었다. 무어인들이 지배하던 시기에는 ‘톨레도의 칼’로 대변되는 철제 생산과 경공업이 크게 발달하여 황금시대를 맞이했지만, 15세기에 수도가 마드리드로 옮겨지자 톨레도는 침체기를 걷기 시작한다. 현대에 와서는 관광 도시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톨레도 구시가지 남쪽 언덕에서 바라보는 톨레도 구시가지의 전망은 톨레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다. 톨레도 파라도르도 바로 이 남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이곳은 현빈이 이보영에게 프러포즈를 한 곳이다. 특히 야경도 매우 아름다워서 톨레도에서 숙박할 경우 저녁에 이곳의 야경을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이곳에 위치한 호텔에서 머물러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세고비아 투어를 마치고 난 후 약 30분 정도 차량으로 이동을 하여 교민이 운영하는 집에서 아베리꼬 삼겹살을 숯으로 구워 한식(1인 35유로)으로 식사를 하였다. 고기도 무제한 제공되고 반찬이 정갈하여 맛이 있었으며, 와인까지 제공되어 맛있게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한 후 톨레도로 이동을 하는데 교통사고가 있었는지 길이 많이 막혀 시간이 지체되었다.

 

세고비아에서 약 3시간이 지나 톨레도로 진입하였으며, 첫 번째로 톨레도 대성당으로 이동을 하였다. 성당 가는 길에 투우장이 보였는데 현재 마드리드나 세비아 등의 투우장은 동물애호단체들의 반대로 열리지 못하는데 이곳 톨레도는 토, 일요일 열린다고 하며, 하루에 소 5마리가 죽을 때까지 투우를 한다고 한다.

 

톨레도 대성당 올라가는 가게에서 본 모습들..

 

 

톨레도 대성당에는 6시 45분경에 도착하였다. 대성당에 도착한 시간이 너무 늦어 내부는 일부만 개방되어 있어 그레코의 종교화와 고야의 작품을 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성당의 일부만 보았지만 스페인 가톨릭 총본산답게 정말 화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톨레도 대성당입니다..

톨레도 대성당(Cathedral)은 1225년 이슬람 세력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페르난도 3세의 명에 따라 원래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고딕 양식을 기반으로 성당을 짓기 시작하여 1493년 완성되었다. 그 후 세월이 지나면서 증축과 개축을 반복하면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예술가들의 손길을 거쳐 현재의 엄청난 규모와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현재는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이다. 본당 보물실에는 16세기 초 엔리케 아르페가 만든 성체 현시대(Custodia)가 보관되어 있는데, 5,000개의 금 · 은 · 보석으로 만들어져 무게가 무려 180kg, 높이가 3m가량 된다. 성체 현시대는 1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 때 30명이 경호를 한 상태에서 잠시 밖으로 나온다고 한다.

또한 본당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성가대석에는 그라나다가 함락되는 전쟁 장면을 세밀하게 묘사해 놓은 조각이 있으며, 성물실에는 엘 그레코의 종교화와 고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마치 작은 미술관에 온 것처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성당의 문은 160년 전에 교황이 방문한 이후에는 한 번도 열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제 용서의 문은 예수께서 올 때만 열릴 수 있으므로 영원이 열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엘 그레코는 톨레도 대성당 앞에서 노숙생활을 하였는데 그를 알아본 신부와 톨레도시장 때문에 대성당의 종교화를 그렸다고 한다. 엘 그레꼬가 만든 동상은 중지와 약지가 붙어있고 L.E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내부는 일부만 개방되어 있는데 벽면의 조각들이 배치되어 있는 것 등 정말 화려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상점 거리를 지나 세르반데스 동상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였다. 세르반데스는 마드리드사람으로 이곳에 동상이 세워진 것은 세르반데스의 작품 돈키호테가 이곳에서 쓰여졌다고 하며, 세르반데스가 동상부근에서 죽었다고 하여 이곳에 동상이 세워졌다고 한다.

상점거리에 있는 투구, 칼 등의 중세 무기류..

광장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져 있고.

투어 버스가 지나갑니다..

세르반데스 동상으로 마드리드 출신의 세르반데스가 이곳에서 죽었다고 합니다..

 

세르반데스 동상을 둘러본 후 톨레도의 하이라이트인 야경을 보기 위하여 톨레도 최고의 전망대로 알려진 톨레도 국영호텔 '파라도르'로 출발하였다. 이곳은 현빈이 이보영에게 프러포즈를 한 곳으로 알려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망대에서는 톨레도 대성당, 알카사르 등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스페인의 성당은 불이 꺼지지 않는데 나폴레옹 전쟁 시 꺼졌고  2년 전 코로나로 많은 사람이 죽었을 때 그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불이 꺼졌다고 한다.

 

톨레도 파라도르에서 본 톨레도의 하이라이트인 야경입니다..

톨레도 대성당(좌측), 알카사르(우측) 등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네요..

톨레도 알카사르(Alcázar de Toledo)
톨레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요새로 멀리에서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거대한 모습을 하고 있다. 13세기에 지어진 이래 수차례 화재가 일어났으며, 1936년 스페인 내전 때 폭탄으로 인해 파괴되어 폐허로 남을 뻔하다가 건축 도면이 발견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페인의 성당은 불이 끄지지 않는데 나폴레옹 전쟁시 끄졌고  2년전 코로나로 많은 사람이 죽었을 때 불이 끄졌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인증을 합니다..

톨레도 파라도르 내부에 예수의 12제자 그림이 있더군요..

톨레도 투어를 마치고 마드리드로 돌아와 늦은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3. 산토 토메 성당 (Iglesia De Santo Tomé)
14세기에 재건된 무데하르 양식의 탑이 있는 성당으로, 톨레도에서 작품 활동만 40년 이상 해 온 종교화의 대가인 엘 그레코의 걸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 전시되어 있다. 신앙심 깊은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에 성 어거스틴과 성 스테판이 나타나 도왔다는 전설을 다룬 이 작품은 상하 2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성 어거스틴과 성 스테판이 오르가스 백작의 유해를 매장하는 장면을 그렸고, 상단에는 백작이  천사가 되어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가 그의 영혼을 맞이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4.산 후얀 데 로스 레예스(Monasterio de San Juan de los Reyes)
고딕 양식과 무데하르 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수도원으로 1476년 토로 전투에서 포르투갈군을 제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원래는 전투에 참여했던 가톨릭 군의 묘지로 사용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그라나다에 묘지가 세워지는 바람에 무산되었고, 19세기 초 나폴레옹 군대에 의해서 심하게 파괴되었지만 복원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1층 회랑은 고딕 양식으로 되어 있으며, 2층은 플라테레스코 양식이고, 천장은 화려한 무데하르 양식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