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릉 가는 길의 160년 된 향나무..
건강셀프등산회 제956차 산행은 비 예보 속에 '역사가 있고 숨어있는 명당'인 천장산 하늘길과 의릉 & 홍릉을 걸었다. ‘하늘이 숨겨둔 명당’이라고 불릴 만큼 보석 같은 곳인 천장산은 산 전체가 각 기관의 소유로 접근이 힘든 곳이었는데 '21.1월 새로이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개방한 곳이다. 의릉은 제20대 경종(1688~1724)과 계비 선의왕후(1705~1730) 어 씨의 능으로 경종의 어머니는 한국 역사에 큰 파란을 일으킨 희빈 장 씨(장희빈의 묘는 서오릉에 있다)다. 청량리에 있는 홍릉(洪陵)은 명성황후의 능이 있었던 곳인데(현재는 능자리만 있음) 지금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금곡에 고종과 합장릉으로 조성하여 홍릉(洪陵)이라고 하였다.
의릉입니다..
의릉은 제20대 경종(1688~1724)과 계비 선의왕후(1705~1730) 어 씨의 능으로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에 있다. 경종의 아버지는 숙종이며 어머니는 한국 역사에 큰 파란을 일으킨 희빈 장 씨다. 경종을 비운의 왕이라 부르는데 생애가 어릴 적부터 편치 않았기 때문이다. 경종은 폐비 장희빈의 소생인 데다 정치적으로는 남인계에 속하기 때문에 정치적 실세였던 서인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그러나 숙종은 신하들의 벌떼 같은 항의에도 경종을 세자에 책봉했다. 이 때문에 송시열은 사사되었고 서인은 실각했다. 경종의 재위 4년 동안은 노론과 소론이 벌인 당쟁의 절정기였고 그는 즉위 4년 만에 급서 했다.(출처 : 과학문화유산답사기)
의릉 & 천장산 진행 코스..
의릉 홍살문과 정자각..
의릉 정자각..
의릉의 비각과 비문..
의릉으로 좌측(뒤쪽)이 경종의 능이고 우측이 둘째 왕후인 계비 선의왕후 어 씨의 능입니다..
의릉은 쌍릉이지만 다른 왕릉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왕릉과 왕비 능이 각각 단릉의 상설을 갖추었지만 뒤에 있는 왕릉만 곡장을 둘렀다. 일반적으로 쌍릉은 좌우로 조성하나 이 능은 앞뒤로 약간 축을 비껴 조성했다. 능혈의 폭이 좁아 왕성한 생기가 흐르는 정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풍수지리적 이유도 있지만 자연의 지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능원을 조성하려는 우리 민족 고유의 자연관을 따랐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과학문화유산답사기)
구 중앙정보부(현 국정원) 강당으로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을 한 역사적인 곳입니다..
의릉 가는 길의 160년 된 향나무로 좌측은 죽고 우측만 살아있지만 정말 아름답습니다..
숲길을 걷는데 약 1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휀스 앞쪽에 전망대가 있어 조망이 제한되어 아쉽네요..
천장산 정상은 헨스로 막혀있어 다시 내려간 후 한국예종입구를 지나 천장산 둘레길을 걸어야 됩니다..
천장산
동대문구 회기동, 청량리동, 석관동에 걸쳐 있는 해발 140m의 산으로서, 불교사찰의 입지유형 가운데 가장 빼어난 명당터로서 ‘하늘이 숨겨놓은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한편 연화사의 삼성각 상량문에 의하면 ‘진여불보의 청정법신이 시방삼세에 두루 하지만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는 뜻에서 청장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연화사, 의릉, 경희대 뒤에 있는 산이다.(출처 : 서울지명사전)
천장산 정상 아래 바위 위에서 본모습으로 비가 갠 후라 경치가 선명합니다/ 북한산이 운해로 덮여 있습니다..
도봉산은 나무로 살짝 가려 보이고..
불암산과 수락산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천장산 정상을 보고 의릉으로 다시 나와 한국예술종합학교로 들어가 천장산 산책로를 따라 홍능으로 진행을 합니다..
천장산 산책로 : 돌뫼 어린이공원 ~ 천장산 정상 ~ KAIST ~ 홍릉으로 진행합니다..
돌뫼 어린이공원..
휀스 안쪽이 조금 전에 걸었던 의릉에서 천장산 가는 길입니다..
휀스 밖의 전망대..
휀스 밖의 전망대에서 본모습으로 북한산 ~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 같습니다..
북한산 위로 운해가 살짝 지나가고..
휀스 밖의 천장산 정상..
동대문구와 성북구에 걸쳐 있는 해발 140m의 천장산은 ‘하늘이 숨겨둔 명당’이라고 불릴 만큼 보석 같은 곳이다. 그러나 천장산 남쪽 산책로는 경희대 사유지와 국립산림과학원 시험림(홍릉숲)이 자리하고 있어 그동안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았다. 천장산 하늘길은 21. 1월 개통하였으며, 국립산림과학원(홍릉숲)~군부대~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뒤~이문어린이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총 1.76㎞ 코스로 조성됐다. 넓지 않은 산책로지만 덕분에 오롯이 조용하고 깊은 산과 숲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멀리 롯데타워가 보입니다..
한국과학기술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데크 길이 끝나고..
맨발로 걷기 좋은 길입니다..
황토맨발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비가 와서 천으로 덮어 놓았네요..
발을 씻을 수 있는 상수도 인입이 곤란하여 건식맨발 황톳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다시 데크길을 따라 진행하고..
한국사진작가협회 동대문구지부 회원들의 사진들이 걸려 있고..
벽화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을 풍경을 담고 있는 벽화를 보면서 진행하다 보면 가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벽화를 멋들어지게 그렸네요..
벽화 앞쪽에 명성황후가 묻혔던 홍릉터와 고종이 목을 축였다는 어정이 있습니다..
또 다른 벽화로 여기는 자작나무 숲 속을 걸어가는 느낌이 드네요 / (아래) 대나무들이 벽화 앞에 있는데 아쉽게도 고사를 한 것 같습니다..
천장산 하늘길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KAIST입니다..
홍릉근린공원을 지나 영휘원과 숭인원을 찾아갑니다..
영인원과 숭인원으로 들어갑니다..
숭인원 홍살문과 정자각..
숭인원은 영친왕 이은과 이방자 사이에 태어난 아들 이진의 원으로, 이 진은 1921년 8월에 태어나 그 이듬해 5월에 죽었다. 순종의 특별히 원으로 조성하였다. 영휘원과 더불어 사적 제361호 ‘서울 영휘원과 숭인원’으로 지정되었다.
왕이 목을 축이던 우물인 어정..
영친왕 아들 이진의 숭인원..
영친왕의 사친(私親)인 순헌귀비 엄씨의 영휘원..
영휘원은 조선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사친(私親)인 순헌귀비 엄씨의 원소(園所: 왕가 산소의 다른 이름)이다. 순헌귀비는 증찬성 진삼(鎭三)의 딸로 1854년(철종 5)에 태어나 1859년에 입궁해 민비가 을미사변으로 시해당하자 아관파천(俄館播遷) 때 고종을 시봉(侍奉)하였으며, 1897년 영왕을 낳고 1903년 귀비로 책봉되었다.
엄귀비는 양정의숙 · 진명여학교 · 명신여학교의 설립에 참여하는 등 근대 여성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1911년 7월에 죽었다. 같은 해 8월에 안장하고 원호(園號)를 영휘라고 하였으며, 위패는 덕수궁 영복당(永福堂)에 봉안되었다가 경복궁 서북 측에 있는 칠궁(七宮)으로 이안(移安)되었다.(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서 발췌)
영휘원과 숭인원의 제실..
영휘원과 숭인원을 둘러본 후 명성황후가 묻혔던 국립산림과학원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1922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명성왕후 민비의 무덤이었던 홍릉터가 있는 곳이다.
홍릉숲은 천장산(天藏山)의 남서쪽 자락에 있으며, 1922년 서울 홍릉에 임업 시험장이 설립되면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제1세대 수목원이다. 이곳은 조선왕조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 능(1897년)이 있었던 홍릉 지역이며 임업 시험장을 설치하면서 수목원으로 조성되었다. 현재는 산림과학연구시험림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며 국내외의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여, 기초 식물 학문분야 발전은 물론, 식물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조성한 시험 연구림이다. 환경 생태 보전의 필요성이 있는 곳으로 평일에는 제한적으로 숲해설 프로그램(예약 필수)만 가능하며 자유관람은 주말에 가능하다. 이용료는 무료로 시민들에게 자연 및 환경학습, 산림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제2 수목원인 침엽수원으로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 낙우송 등을 볼 수 있다../ 메타쉐콰이어(우측)
아주 멋진 반송들이 있습니다..
제6수목원인 초본식물원에 있는 비짜루와 대사초../ 이곳에는 명성황후가 안장되었던 홍릉터와 어정이 있다..
어정으로 고종이 명성왕후를 만나러 오면서 목을 축였던 우물이라 한다..
명성황후 안장되었던 홍릉터 뒤로 천장산 하늘길 벽화가 보입니다..
명성황후가 안장되었던 홍릉터..
홍릉은 1897년에 명성황후의 능(陵)으로 지정되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곳에서 22년간 안장되어 있다가 1919년 고종이 승하하자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현 홍유릉)으로 이장하여 고종과 합장하고 현재는 능 터만 남아 있다.
제5수목원에 있는 반송으로 1892년생으로 홍릉숲의 산증인이자 최장수 나무이다.
홍릉숲의 반송은 원래는 홍릉초등학교 자리에 심어져 있었지만 1923년 홍릉숲으로 옮겨 심었다. 반송은 소나무의 또 변종으로 지표면 1m 정도에서 굵은 가지가 여러 개로 갈라지며 우산 모양처럼 아름답게 자라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 나무이다.
본관 앞의 소나무도 멋집니다..
제3수목원 활엽수원에 꽃무릇이 피어 있더군요..
【꽃무릇】
꽃무릇(석산)은 꽃줄기의 높이는 약 30~50 센티미터로 가을에 붉은꽃을 피우며,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고 절 근처에서 흔히 심는다. 상사화에 비해 꽃송이가 훨씬 작고 꽃 수술이 길게 뻗어 나온다. 노란색도 있다고 하는데 무척 희귀종이라고 한다. 꽃이 지자마자 잎이 나오기 시작하고 이듬해 여름에 없어진다.
이와는 달리 상사화는 여름에 꽃대를 올려서 꽃을 피우며 연한 보라색 꽃에 가까우며, 잎은 3월에 피어 6월까지 있다가 꽃이 피기 전에 없어지고 7, 8월에 꽃이 핀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며, 이별초라고도 불린다.
꽃무릇은 매년 추석 무렵이면 만개하는데 계곡 전체 심어놓은 정원이나 공원 모두 바닥에 불난 것처럼 빨갛게 장식되어 있다.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등이 꽃무릇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선운사 앞의 다리 아래에 핀 꽃무릇(2019년 9.29일)..
선운사 일주문 앞쪽에 꽃무릇이 절정입니다..
유럽개암나무라고 합니다..
탱자나무에 탱자가 많이 열려 있습니다..
홍릉숲 앞에 있는 바위로 마치 거북 등껍질 같이 벌어져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고대 앞으로 이동하여 옛날짜장(6,000원)과 만두로 식사를 하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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