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길/서울둘레길

974차 산행 서울둘레길 20코스 / 북한산 강북코스(25. 1.18)

by 산사랑 1 2025. 1. 23.
반응형

19코스에 이어 20코스 진행합니다..

 

【서울둘레길 20코스】

서울둘레길 20코스는 서울의 자연과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도보 여행 코스로, 서울 강북구 화계사 입구에서 출발해 서울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까지 걷는 7.1㎞가량의 코스다. 이 코스는 북한산의 강북구를 지나는 구간이다. '묘지 앞에서 나라를 생각하는 길'이라는 테마를 가진 만큼 역사적 위인들과 일부 문화예술인의 유적이 많아 숲길을 걸으며 조국과 민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의 3코스 흰구름길, 2코스 순례길, 1코스 소나무숲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이 코스는 산책과 등산이 어우러진 중급 난이도의 길로, 적당한 체력을 필요로 하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름다운 북한산 숲길과 역사가 살아있는 명소들을 지나며 3시간 30분 동안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서울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출발은 화계역 2번 출구에서 한다. 한신대 사거리 방향으로 800m가량 걷다 보면 화계사 일주문이 나온다. 화계사는 북한산 동쪽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 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화계사는 조선 왕가의 원찰이었으며 16세기에 보덕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사찰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1522년 신월선사가 화계사라 이름을 짓고 창건하였다. 1618년에 화재로 전소된 것을 이듬해 도월선사가 덕흥대원군 이초 가문의 시주를 받아 중건하였고, 1866년 용선과 범운선사가 흥선대원군의 사주로 중수했다. 일주문에 설치된 서울둘레길 인증 스탬프를 찍은 후 우측 등산로를 통해 북한산에 진입하면 된다. 북한산은 예로부터 한산과 삼각산 등으로 불려 왔다. 산지의 정상부와 능선에서는 북한산의 아름다운 장관과 산 아래의 서울시와 경기도 지역을 널리 조망할 수 있다.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이준열사묘와 광복군 합동 묘소 등이 있는 순국선열 묘역이 나타난다. 이준 열사는 1907년 을사늑약이 일제의 강압에 의해 체결된 것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상설, 이위종 등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헤이그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되었다. 하지만 일제의 압력과 방해로 결국 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 1907년 7월 14일 숙소였던 데용호텔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그는 숨을 거두며 "나라를 구하시오. 일본이 끊임없이 유린하고 있소"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그의 시신은 헤이그 서쪽 외곽에 있는 니우 에이컨다위넌 시립 공동묘역에 묻혔다가 사후 56년이 되던 해인 1963년 고국으로 운구하여 현 위치에 안장됐다.

 

순국선열 묘역을 지나면 이내 국립 4·19 민주묘지에 다다른다. 이곳엔 1960년 4·19 혁명 때 희생된 224명이 안장돼 있다. 묘지 경내는 소나무와 향나무, 주목, 단풍나무 등으로 아담하게 꾸며져 있다. 기념관과 영정을 모신 유영봉안소는 한식 목조건물로 지어졌다. 특히 꽃이 필 무렵 공원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은 어머니 품과 같은 아늑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일몰의 풍경도 장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둘레길 20코스 :  화계사 일주문 ~ 이준열사 묘역 입구 ~ 국립 4.19 민주묘지 ~ 솔밭근린공원 ~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분소 ~ 북한산우이역 / 7.1km, 3시간 30분

 

20코스 출발지점인 화개사 일주문 앞의 스탬프..

 

화개사 일주문

서울둘레길 19코스를 걸은 후 아무 생각도 없이 둘레길 표시 리본을 따라가다 보니 화개역이었다. 이 리본은 20코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화개역에서 내려 20코스 시작점(19코스 종착점)까지 안내를 하는 리본으로 19~20코스 종주를 할 경우 따라갈 필요가 없기에 약 1.5km 알바를 하였다. 어찌 되었던 다시 화개사로 돌아와  20코스 시작점에서 도로를 건너 20코스를 출발하였다. 서울둘레길 20코스는 기존의 북한산 둘레길의 3코스 흰구름길 일부, 2코스 순례길, 1코스 소나무숲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사유지 구간을 우회 (약 680m) 토록하고 있으며, 우회길은 바위 계단길 오르막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야 되는 다소 힘든 코스입니다..

배드민턴 클럽도 있고..

데크길 앞쪽의 철망은 멧돼지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설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황토흙을 밟으며 서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은 황토흙 체험장인 것 같네요..

숲 속 깊은 곳에 위치하여 자연과 하나가 되는 명상의 공간으로 알려진 본원정사로 한 때는 도선사보다 신도가 많았다고 합니다..

모자의 지극한 사랑에서 남녀의 사랑으로 변한 연리지..

소나무 연리지..

통일교육원 뒤로 북한산이 우뚝 솟아 있고..

이곳에서 흰구름길 구간이 끝납니다..

통일교육원 정문 방향..

북한산 둘레길 2구간인 순례길 구간이 시작됩니다..

【북한산둘레길 2코스】

2구간은 ‘순례길’ 코스로 헤이그밀사인 이준 열사와 초대부통령 이시영 선생의 묘소, 조국을 위해 꽃다운 청춘을 바친 17위의 광복군 합동 묘소 등 모두 12기의 독립유공자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4·19국립묘지 전망대가 있어 그곳에는 4·19국립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1960년 이승만 정부에 반대했던 민주열사 237위가 여기에 잠들어 있다.

 

이 구간은 소나무숲길과는 달리 참나무가 대부분이다. 보광사를 지나 신숙 선생 묘역, 김도연 선생 묘, 김창숙 선생 묘 등을 지나 유림 선생 묘소 앞 계곡에서는 섶다리를 볼 수 있다. 섶다리는 통나무, 소나무가지, 진흙으로 만든 임시다리를 말한다. 강을 사이에 둔 마을 주민들의 왕래를 위해 매년 물이 줄어든 겨울 초입에 놓았다가 여름철 불어난 물에 의해 떠내려갈 때까지 사용된다.

 

북한산둘레길지원센터를 지나 대동교를 건너 190m 지나면 광복군합동묘에 닿는다. 이 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으로 중국 각 지역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 순국한 애국선열 18위의 합동묘소다. 애국선열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선생 묘를 지나면 이준(李儁· 1859~1907) 열사 묘가 나오며, 이준 열사 묘를 끝으로 순례길도 끝난다. 순례길은 2.3km 거리에 1시간 정도 걸린다. (출처 : 월간 산 ‘16. 4월호에서 일부 발췌)

 

이준열사 묘소입구를 지나가면 나오는 이준 열사 위령비..

【이준李儁】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특사로 파견되어 을사조약의 무효와 한국의 독립에 대한 열강의 지원을 요청하다가 순국했다. 1894년 함흥의 순릉참봉이 되었으며 이듬해 법관양성소에 입학, 1896년 2월 한성재판소 검사보에 임명되었다. 아관파천이 일어나자 일본에 건너가 와세다대학 법과를 졸업한 후 귀국했다. 1898년 독립협회에 가입하여 그해 11월 만민공동회에서 가두연설을 하는 등 계몽활동에 앞장섰다.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2회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의 독립에 관한 열강의 지원을 요청할 것을 제의하고 고종의 밀서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열강의 냉담한 반응으로 참석의 길이 막히자 순국했다.(출처 : 다음백과)

대동문 갈림길..

김종인 조부인 가인 김병로..

【김병로金炳魯(街人)】

김병로는 해방 이후 남조선과도정부 사법부 부장, 대법원장 등을 역임한 법조인이자 정치인이다. 1887년(고종 24)에 태어나 1964년에 사망했다. 1910년 일본에 유학하여 법학을 전공했다. 귀국 후 형법과 소송법 강의를 하며 경성지방법원 소속 변호사로 개업했다. 독립운동 관련 사건을 무료 변론하며 다방면의 사회활동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다. 해방 후 한국민주당 창당에 참여했고, 남조선과도정부 사법부장, 초대 및 제2대 대법원장을 지냈다. 대법원장 재임 동안 사법부 밖에서 오는 온갖 압력과 간섭을 뿌리치고 사법권 독립의 기초를 다졌다. (출처 : 다음백과)

 

물이 맑아 물고기가 엄청 많네요..

주말농장과 장비를 보관하는 농막..

보광사 절이며 절 한쪽에 철쭉동산이 있어 4월에는 철쭉이 만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6.4월 북한산 둘레길 걸을 당시 철쭉이 핀 모습..

4.19 혁명 기념탑(앞의 조형물)과 만장(좌우 뒤면에 각각 10개  위치하여 4.19 희상자 영령을 애도하는 마음을 표현)

【4.19 혁명】

4월 혁명, 4·19의거라고도 한다. 4·19혁명의 직접적인 원인은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자유당 정권의 불법·부정 선거였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탄압이었다. 1960년 4월 18일 고려대학교 학생 시위를 정권 비호세력인 반공청년단이 습격하자, 4월 19일 3만 명의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고,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이 가세했다. 당일 서울에서만 약 130명이 죽고, 1,000여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위가 거세지자 4월 26일 이승만은 사임을 발표했고, 허정의 과도 정부가 수립되었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

순례길 구간을 마무리합니다..

솔밭공원입니다..

북한산둘레길 1코스인 소나무 숲길 구간이 시작됩니다..

【북한산둘레길 1코스】

북한산둘레길은 북한산 주변을 공원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모두의 길’이다. 북한산둘레길은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이루어진 북한산국립공원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걷기(트레일) 길이다. 북한산과 도봉산에 걸쳐 21개 코스에 전체 길이는 71.5km에 이른다. 이 중 북한산 코스는 13개 코스에 44km다. 북한산 코스 중 1~3코스에 속하는 소나무숲길, 순례길, 흰구름길은 북한산둘레길의 베스트 구간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가장 인기가 좋은 코스다.

 

북한산둘레길 1구간 소나무숲길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 쪽 우이령계곡 입구에서 시작한다. 북한산에 자라는 나무는 대부분 참나무지만 이 구간만은 유독 소나무가 많이 자란다. 대략 1,000그루가 넘는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코스는 대부분 평탄하고 부드러운 흙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이 코스가 인기가 좋은 또 다른 이유다.

 

소나무숲길은 소나무를 보고 걷는 것만으로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지만 도중에 봉황각과 손병희 선생 묘소를 볼 수 있어 더욱 뜻 깊다. 소나무숲의 풍광을 즐기며 솔밭근린공원에 당도하면 1코스가 끝난다. 거리는 3.1km,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출처 : 월간 산 ‘16. 4월호에서 일부 발췌)

 

소나무숲길 포터포인터..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는 산..

건물 뒤로 멋진 교회가 보이네요..

소나무 숲길 구간이 끝나고..

의암 손병희 선생 묘소..

북한산 바위가 우뚝 솟아 있어 당겨봅니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차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우의전철역에서 마무리합니다. 서울둘레길 20코스 스탬프는 조금 더 진행하여 왕실묘역길 시작점에 있는데 21코스를 이곳 우의 전철역에 내려서 가야 되므로 20코스를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우의전철역 앞에 있는 식당에서 해물파전, 수두부찌개와 막걸리 한 잔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