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셀프등산회 제975차 산행은 서울둘레길 21코스가 추진되었다. 작년 6월 이후 서울둘레길 코스를 2코스씩 틈틈이 추진하여 오늘 대망의 마지막코스를 추진하게 되었다.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서울에 45년 가까이 살면서도 보지 못했던 다양한 풍경들과 역사적인 사실들을 알게 되어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오늘 걷는 코스에도 연산군의 묘소도 있고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된 방학동 은행나무(보호수 1호)도 볼 수 있었고, 쌍둥이 전망대에서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 서울의 명산들도 조망할 수 있었다. 서울둘레길 156.5km를 완주하고 사무실에서 인증서를 받으니 비로서 서울시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도봉산 주봉,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포대정상 등 도봉산의 멋진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서울둘레길 21코스】
서울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해 1호선 도봉산역까지 걷는 7.3㎞가량의 코스다. 시간은 3시간25분 정도 걸린다. 서울시가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둘레길 2.0' 21개 코스 중 마지막 코스다. 이 코스는 북한산의 도봉구를 지나는 구간이다. 깊은 역사의 울림이 있는 길이라는 테마를 가진 만큼 역사·문화 유적지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다. 약 600년 전부터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되어 온 원당샘과 수령 830년에 달하는 방학동 은행나무도 코스의 자랑 중 하나다.
출발은 북한산우이역 1번 출구에서 한다. 우이천을 따라 걷다 석천교를 건너면 200m 앞에 왕실묘역길 시작점이 나타난다. 코스에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의 묘와 세종대왕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묘가 있어 왕실묘역길이라 이름 지어졌다. 코스 초입엔 연산군 묘가 있다. 조선 왕조 10대 임금이었던 연산군과 배우자 폐비 신씨(거창군부인 신씨)가 안장된 묘소이다. 연산군묘는 1991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연산군은 즉위 초 빈민을 구제하고 국경을 강화하기 위해 무기 제조에 힘을 썼고, 종묘에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제도를 새롭게 정비하는 등 왕으로서 위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왕이었다. 그러나 1498년 무오사화와 1504년 갑자사화로 많은 사람을 죽이게 된다. 사화 이후에는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아 경연을 폐하고 사치와 향락에 빠졌으며 잔혹한 형벌을 시행하는 등 폭정을 일삼았다. 결국 1506년 중종반정이 일어나 왕위에서 폐위됐다. 이후 인천 강화군 교동에 유배됐다가 같은 해 유배지에서 31세로 세상을 떠났다.
원당샘공원도 연산군묘와 붙어있다. 약 600년 전 파평 윤씨 일가가 정착한 원당마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원당샘은 원당마을의 이름을 딴 것으로 수백 년 동안 생활용수로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지하수를 연결해 원당샘이 마르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전통 연못으로 복원했다.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된 방학동 은행나무(보호수 1호) 도 원당샘공원 내에 위치해있다. 원당샘공원을 지나 코스를 따라 5분가량 걸으면 세종대왕의 둘째 딸이었던 정의공주와 남편인 양효공 안맹담의 묘역이 나타난다. 정의공주 묘역은 1982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코스 말미엔 2011년 개원한 국립공원 최초의 생태체험시설인 국립공원공단 북한산생태탐방원이 있다. 북한산의 우수한 생태환경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국민에게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자연을 배려하는 산행 교실'과 청소년 대상 '자연캠프', '외래 식물 제거 활동' 등 다양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출처 : 아시아경제. 24.7월)
서울 둘레길 21코스 : 우이동역 ~ 연산군묘 ~ 방학동 무수골 ~ 도봉산역 / 7.3Km, 3시간 20분
북한산 우의역에서 본 만경대, 인수봉의 웅장한 모습..
서울둘레길 21코스 시작점인 왕실묘역길에서 출발합니다..
왕실묘역길 출발지점에서 연산군묘까지는 1.3km 거리입니다..
연산군묘 재실입니다..
원당샘공원 사모정..
【원당샘공원】
원당샘공원은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약 600년 전 파평 윤씨 일가가 정착한 원당마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곳의 주요 시설인 원당샘은 원당마을의 이름을 딴 것으로 수백 년 동안 생활용수로 공급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지하수를 연결하여 원당샘이 마르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전통 연못으로 복원하였다. 전통 연못 원당샘과 그 곁에 있는 정자 사모정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산책코스가 된다. 복원 공사를 하며 심어진 13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시원한 쉼터를 마련해 준다. 가을이면 원당샘공원 내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된 600살이 넘은 아주 큰 은행나무에 단풍이 물들고 나무 주위로 데크길이 있어서 둘러보기 좋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원당마을의 이름을 딴 원당샘..
600년 된 방학동 은행나무로 서울시 보호수 1호인 대감나무입니다..
연산군 묘는 제일 위 좌측, 우측은 거창군부인 신씨의 묘소, 가운데는 태종의 후궁 묘, 아래쪽 좌측은 연산군 사위묘, 우측은 딸묘..
【연산군묘燕山君墓】
1991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1만 4301㎡. 연산군은 실정(失政)이 극심하여 중종반정(中宗反正)으로 폐위되고 1506년(중종 1) 연산군으로 강봉(降封)되어 같은해 9월 강화군 교동(喬桐)에 유배되었다. 그 해 11월 유배지에서 죽어 강화에 장사 지냈다가 1512년 12월 폐비 신씨(愼氏)의 진언으로 그 이듬해 이곳에 천장(遷葬 : 묘를 옮김)하였다. 거창군부인 신씨(居昌郡夫人愼氏)는 영의정 승선(承善)의 딸로 1488년(성종 19) 2월 세자빈으로 책봉되고, 1494년 왕비로 진봉(進封)되었다가 1506년 연산군과 함께 폐출되어 부인(夫人)으로 강봉 되었으며 1537년에 죽었다.
분묘는 서편에 연산군, 동편에 부인의 묘가 쌍분(雙墳)으로 되어 있다. 묘역은 대군(大君)의 예우(禮遇)로 장례하여 곡장(曲牆 : 무덤 뒤에 둘러싼 작은 담) · 묘비(墓碑) · 혼유석(魂遊石) · 장명등(長明燈) · 향로석(香爐石) · 문인석(文人石) · 제실(祭室) 등이 갖추어져 있으나 병풍석(屛風石) · 석마(石馬) · 석양(石羊) · 사초지(莎草地 : 오래되거나 허무러 진 곳에 떼를 입히어 잘 다듬은 곳)는 설치하지 않았다. 연산군묘비 전면에 '연산군지묘(燕山君之墓)’, 후면에 ‘정덕 8년 2월 20일 장(正德八年二月二十日葬)’, 부인 신씨의 묘비는 전면에 ‘거창신씨지묘(居昌愼氏之墓)’, 후면의 경우 앞구절은 파손되었고 뒷구절에 ‘6월 26일 장(六月二十六日葬)’이라 새겨져 있다.(출처 : 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연산군 묘는 좌측, 우측은 거창군부인 신씨의 묘소로 묘가 아주 초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 / 아래 신도비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 1982년 11월 13일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
양효공 안맹담(1415~1462)과 세종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1477)의 무덤으로, 서측이 안맹담, 동측이 정의공주 무덤이다. 안맹담은 초서를 잘 써 서예가로 이름이 높았으며, 활쏘기와 말타기에도 출중했다. 정의공주는 성품이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책력과 산술을 잘 이해했다. 세종대왕은 특별히 정의공주를 아껴 저자도(옥수동 동쪽 한강에 있었던 섬)와 낙천정(광진구 자양동에 있었던 정자)을 내려주기도 했다.
무덤 앞에는 안맹담의 행적을 기록한 신도비(神道碑), 석등(石燈), 문관의 형상을 한 문인석(文人石), 묘 앞에 세우는 비석인 묘갈(墓碣) 등이 세워져 있다. 조선 시대에는 2품 이상의 관직을 역임하고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신도비를 만들어 세웠다. 1466년에 세워진 안맹담의 신도비는 조선 초기의 신도비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신도비의 윗부분에는 양효안공묘비라는 글씨가 전서체로 새겨져 있으며, 몸돌에는 안맹담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기록이 실려 있다. 신도비의 비문은 부부와 사돈이기도 한 하동부원군 정인지(1396∼1478)가 지었으며, 글씨는 부부의 넷째 아들인 안빈세(1445∼1478)가 썼다. 신도비 아랫부분의 거북돌은 경복궁에 한 쌍으로 있던 거북돌 중 하나를 왕명으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출처 : 위키백과)
서측이 안맹담, 동측이 정의공주 무덤..
왕실묘역을 뒤로하고 방학동길로 들어섭니다..
멧돼지 출입 통제를 위한 철조망을 치고 철문을 통하여 출입을 하도록 하고 있네요..
나뭇가지 사이로 도봉산 주봉부터 뜀바위, 신선대, 자운 만장 선인봉이 보입니다..
21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쌍둥이 전망대도 올라갑니다..
쌍둥이 전망대에서 본 북한산 만경대, 인수봉 등의 웅장한 모습..
도봉산 주봉,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포대정상 등 도봉산의 멋진 봉우리들도 볼 수 있고..
북한산 우이암도 이 각도에서는 우뚝 솟아 보입니다..
사찰 우이암(?)..
칼바위 ~ 서인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도봉산을 조망 중입니다..
도봉산 배경으로 인증을 합니다..
수락산과 불암산도 보이고..
불암산과 도심..
쌍둥이전망대입니다..
도봉옛길로 들어섭니다..
2024.7월 개관한 무수골 무수골 녹색복지센터 산림치유센터..
마중물교회 담임목사가 경영학 박사라고 합니다..
날씨가 포근하여 마치 봄산행 같은 느낌이 듭니다..
윗무수골로 들어서면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식사를 합니다..
무장애탐방로를 따라 진행하고..
도봉옛길이 끝나고 도봉산 탐방지원센터로 갑니다..
고려 광종 때 혜거스님이 창건(968년)했다고 하는 천년고찰 도봉사를 잠시 들러 봅니다..
단풍나무 연리지가 보이고..
미륵전..
뿌리탑과 대웅전..
부처의 진산사리 3과를 모시고 있다는 뿌리탑..
포대화상이 있는 대웅전으로 도봉사는 고려 거란의 침입 당시 초조대장경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연리지..
포대화상과 석탑..
대목탁..
이 소나무도 붙어 있습니다..
또 다른 붙은 나무가 있는 것을 보니 도봉사에는 연리지가 무척 많이 있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도봉사를 구경한 후 도봉사 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갑니다..
깃대종 때문에 포토죤이 있습니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도봉산에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주로 자생했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소수만 남아있는 산개나리가 자라고 있다. 도봉구청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산개나리는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의 깃대종(환경보전 정도를 나타내거나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 동식물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북한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도봉산 지역에만 일부 자생하고 있다.
한국불교 도봉산 능원사로 조계종이 아닌 것 같네요..
계곡은 아직 얼음이 남아 있네요..
도봉산탐방지원센터 옆에 스탬프가 있어 여기서 서울둘레길을 마무리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 북한산 둘레길 18구간인 '도봉옛길' 구간(무수골 ~ 다락원) 계속 이어서 진행합니다..
도봉산 정상과 다락능선이 그림 같습니다..
방카 뒷부분에 벽돌로 창고 같은 것이 이어져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도봉옛길이 끝나고 여기서부터 북한산둘레길 17구간인 다락원길(다락원~원도봉입구)이 시작됩니다
돌탑 포토죤..
공립특수학교인 서울 도솔학교..
도솔학교에서 본 도봉산의 모습..
북한산둘레길은 다음에 이어서 걷기로 하고 서울 창포원에 있는 서울둘레길 사무소에서 둘레길인증서를 받았다..
인근 식당에서 해물파전과 겨울철 별미인 양미리와 막걸리 한 잔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음 주 북한산둘레길에서 다시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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