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왕산 산행(2025. 2. 20일 목요일)】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과 진부면, 강릉시 왕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발왕산(1,458m)은 태백산맥에 속하며 주위에 황병산· 박지산· 두루봉· 옥녀봉 등이 있으며, 용평스키장을 품고 있는 설원의 정취가 그득한 산으로 적설량이 많아 겨울 눈 산행에 좋다. 발왕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험한 길이 없어 봄과 가을에는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나, 겨울에는 바람이 세차고 적설량도 많아 위험이 따르므로 겨울산행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용평스키장이 붐비는 것에 비해 이산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고, 비교적 높은 산이지만 용평스키장의 표고가 1,049m여서 오르는데 어려움이 없다. 정상에 오르면 눈 덮인 고원지대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일품이다. 동양 최대 규모의 스키하우스를 개장되어 있는 용평리조트의 곤돌라(로프웨이 길이 3,740m)로 발왕산 정상(해발 1,458m)에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 펼쳐진 대관령(해발 865m)과 주변의 고원풍경은 한국 산하의 또 다른 멋스러움으로 다가온다. ‘98∼’ 99 스키시즌에 스키하우스(해발 750m) ∼정상을 잇는 레인보 곤돌라 개통으로 18분 만에 편안히 오를 수 있다. 또 2시간반이 걸리던 하산도 5.2㎞ 스키트레일(레인보차도)로 단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정상에서 만나는 주목군락은 발왕산의 자랑거리다. 주목은 줄기의 껍질과 속 색깔이 모두 붉은색을 띠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목은 7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주로 자라는 상록침엽수이다. ‘살아 천 년,죽어 천 년’이라는 주목 군락지에는 나이 1,800년의 추정되는 주목을 비롯해 평균 숲나이 70년, 가슴높이 지름 22~26cm 높이 6~16m에 이르는 주목 26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은 발왕산 해발 1458m 정상에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도 편안히 올라 천년 주목숲과 자연경관을 향유할 수 있는 무장애길을 조성, 지난 2023년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무장애 관광지다. 최근에는 기존 무장애 데크길 2.4㎞에서 발왕산 정상 평창 평화봉까지 연결되는 무장애 나눔길 410m를 추가로 조성, 남녀노소 누구나 발왕산 정상의 천혜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발왕산 정상..
▶10:35 산행시작(3시간 25분 산행)
국방동우회 산행팀의 금년 첫 산행으로 평창 발왕산 겨울 산행을 추진하였다. 발왕산은 2009. 1월 건강셀프등산회 제108차 산행으로 추진한 이후 16년 만에 다시 찾았다. 당시에는 마을회관~ 곧은골 능선~ 헬기장 ~ 정상 / 중식 ~작은마당~ 큰마당(스키장 정상) ~ 정상 ~ 큰흰적골~마을회관의 4시간 50분 산행을 하였다. 그동안 발왕산 주변 환경은 많이 변하였고 등산로도 엄홍길코스가 새로 만들어졌다. 이번 산행은 엄홍길 코스로 정상에 올라간 후 케이블카로 하산을 하기로 하였다. 산행인원은 5명이 참석하였으며 양재역에서 약 7:40분 출발하여 10:30분에 산행들머리가 있는 용평 스카이리조트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애니포레 골드코스 옆에 있는 엄홍길코스를 출발하였다.
출발 전 인증을 합니다..
• 엄홍길 코스 출발점(10:35) ~ 큰샘 쉼터(11:20)(엄홍길 코스 출발점에서 45분)
발왕산은 그동안 내린 눈으로 아직 많은 눈이 쌓여 있고 노면이 얼어 있어 시작부터 아이젠을 차고 산행을 할 수밖에 없었으며, 초반 부위는 조금 가파르고 다소 미끄러워 주의가 필요하였다. 이후부터 편안한 숲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들머리에서 약 13분 지나 발왕산 정상 6km(출발점 애니포레 475m) 지점을 통과하였는데 그곳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산사나무(?)가 있다. 다시 4분 정도 진행하면 동물과 숲이 함께하는 애니포레가 나오며, 그곳에는 독일가문비나무 치유숲과 알파카 목장이 있다. 알파카 목장에는 등산객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하였다. 부부소나무를 지나 한적한 숲길을 우리 팀만 여유롭게 진행합니다..
노면은 얼어 있고 가팔라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지나면서 길은 편안한 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들머리에서 약 13분 지나 발왕산 정상 6km(출발점 애니포레 475m)지점을 통과..
약재로부터 보호해 주는 우리나라 최대의 산사나무로 화전민 조차 신성시 했다고 합니다..
동물과 숲이 함께하는 애니포레, 우리나라 최대 군락의 독일 가문비나무 치유숲..
알파카 목장..
에니포레 연인사이길..
부부소나무..
산객이 없어 한적한 눈 길을 우리 팀만 여유롭게 진행합니다..
큰샘쉼터(이곳에서 발왕산 정상까지는 4.48km)로 들머리에서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 큰샘쉼터(11:25) ~ 철쭉쉼터(11:45) ~ 엄홍길 쉼터 2(12:33) ~ 발왕산 정상(14:00)(큰샘쉼터에서 2시간 35분 소요)
큰샘쉼터에서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약 20분 지나 철쭉쉼터에 도착하여 잠시 쉬었다 갑니다. 금년 겨울 유달리 눈이 많이 내려서 그런지 아직 산하는 온통 눈으로 덮여 있었으며, 눈이 녹아 고드름이 형성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이후 길은 눈이 많아 쌓이고 일부는 녹아 쉽지 않았으며, 철쭉쉼터에서 약 48분이 지나 엄홍길 쉼터 2를 지나갈 수 있었다. 잠시 후 길가로 내려와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식사를 하였으며, 이곳에서 먹는 컵라면의 맛은 아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철쭉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금년 겨울은 유달리 눈이 많이 내려 산은 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골드슬로프 정상..
눈이 녹아 고드름이 형성되어 있고..
엄홍길 쉼터 2 너머로 스키를 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철쭉쉼터에서 약 48분 소요)..
엄홍길 쉼터에서 내려오는 곳이 일부 눈이 녹고 얼어 있어 다소 쉽지 않았다..
길가에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면서 추억을 저장합니다..
컵라면으로 식사를 하고 계속 진행하였으며, 얼마 후 시야가 탁 트여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멀리 풍력발전기 돌아가고 있고 차가운 바람에 볼이 얼얼한 것이 이곳은 바람이 상당히 부는 지역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조금 진행하면서 주목나무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주목나무 숲길' 갈림길이 나왔지만 정상으로 진행을 하였다. 계속해서 주목나무들을 볼 수 있었고, 또다시 시야가 트여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속이 텅 빈 주목나무도 볼 수 있어 주목나무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오늘 산행에서 기대한 것은 정상 부근의 상고대와 주목나무였는데 상고대를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주목나무는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드래곤캐슬이 보이는 것을 보니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겨울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말이 필요 없는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발왕산 정상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들머리에서 3시간 25분이 소요되었다..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이곳은 바람이 상당히 부는 지역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주목나무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주목나무 숲길' 갈림길이 나왔지만 정상으로 진행을 하였다.
하산시 케이블카를 탈 것이라면 '주목나무숲길'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주목나무들이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야가 탁 트여 멋진 조망을 볼 수 있고..
속이 텅빈 주목나무로 포토포인터입니다..
계속해서 주목나무들이 보이고..
드래곤캐슬이 보입니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진행합니다..
정상가는 나무데크 길에서 본모습으로 날씨까지 받쳐주어 멋진 조망을 봅니다..
멀리는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발아래는 주목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겨울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말이 필요 없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산림청은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발왕산 정상을 걷다가 드래곤캐슬로 이동하여 케이블카로 하산을 할 것이다..
발왕산 정상인 평창 평화봉에 태극기가 닐리고 있습니다..
발왕산 정상인정..
발왕산은 한반도 평화의 발원지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이라고 합니다..
• 발왕산 정상(14:05) ~ 드래곤 캐슬 ~ 애니포레 골드코스 주차장(16:05) (발왕산 정상에서 2시간)
하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원점회귀를 하는 것이므로 무장애 데크길을 따라 드래곤캐슬로 이동하였다. 가는 길에 멋진 주목들을 볼 수 있었으며, 드래곤 캐슬에서 약 50분 동안 커피 한잔을 한 후 스카이워크와 드래곤캐슬 외부를 둘러보았다. 그 후 케이블카를 타고 드래곤프라자로 하산을 한 후 오늘 산행 출발지점인 애니포레 골드코스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마쳤다. 산행을 마친 후 산채정식 맛집인 진부 부일식당에 들러 산채백반& 황태구이와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발왕산 정상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무장애 데크길을 따라 드래곤 캐슬로 이동을 하면서 본 주목나무군락..
무장애 데크 산책로 ‘천년주목숲길’을 2024년 말에 완공했다. 발왕산 정상에 조성된 3.2㎞ 탐방로에 유모차와 휠체어도 이동할 수 있는 410m ‘무장애 나눔길’을 추가했다.
두꺼비 바위..
나무아래를 구부리고 지나야 만 하기 때문에 겸손의 나무라고 합니다..
어미와 자식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마유목..
마유목은 속이 비어 가던 야광나무의 품 속에서 뿌리를 내린 마가목이 일심동체로 서로 의지하며 한 그루처럼 자라나고 있다는 뜻이다. 속이 비어 있어 딱 한 사람이 그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주목에는 ‘고해주목’이란 이름이 붙었다.
알주목..
어부바나무..
드래곤캐슬 외부 주변..
노추산, 석병산, 정동진 등이 보인다고 합니다..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의자들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겨울연가 촬영지(아래 우측)..
드래곤캐슬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휴식을 취한 후 스카이워크로 올라가는 길에 드라마 포토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겨울연가 & 그 겨울바람이 분다 포토죤..
스카이 워크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제일 앞쪽은 출입을 통제하더군요..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모습..
드래곤 캐슬 바깥으로 나와 잠시 둘러봅니다..
올림픽 계단에서 인생사진을 건집니다..
단체인증도 하고..
여러 가지 포토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약 50분간 드래곤 캐슬에서 머문 후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을 합니다..
발왕산 케이블카는 총길이 약 7.4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 중 하나다.
하단역에서 정상까지 약 18분간 운행되며, 이동하는 동안 설악산과 오대산, 동해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겨울 산의 아름다운 모습..
하산 지점이 다 와 갑니다..
이곳(드래곤 프라자)에서 하산을 마무리합니다..
하산 후 본모습..
산채 50년 전통인 진부 부일식당에서 산채백반& 황태구이와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함께 한 모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가오는 목요일은 북한산 기슭에서 시산재가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 공유하시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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