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만들기

 사랑의 추억(‘09. 1. 12)

반지의 제왕, 어시스 시리즈와 함께 세계3대 판타지 소설인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인 C.S루이스는 8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는 ①절대 어머니 생각을 하지 않을 것과 ②절대로 사람들에게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두 가지 다짐을 하였다. 아마도 루이스는 어머니를 여윈 슬픔을 삭이기 어려운 아픈 마음을 견디지 못하여 마음의 문을 닫고 냉철한 이성주의자가 되어 주옥같은 글을 남기게 되었지만 정이 없고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삶을 살았다.

이와 같이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던 루이스는 58세에 16세 연하인 조이(Joy Gresham)라는 여성을 만나 평생 살아오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사랑을 경험하여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때 조이는 이미 불치의 골수암에 걸린 상태였다. 1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였으나 사랑의 힘으로 3년 2개월을 살다 죽게 된다. 그 후 루이스가 아내를 잃은 슬픔을 이기기 위해 일기 형식으로 적었던 글인 『A Grief Observed』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 가명으로 출판되었으며, 루이스의 이 아름답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는 훗날 연극으로 만들어졌고, 또 그 연극 대본을 기초로 하여 영화 '쉐도우랜드(Shadowlands)가 제작되었다.

루이스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아내와 같이 살았던 시간이었다고 고백을 한 점을 미루어 루이스는 남은 여생을 아내와 나눈 사랑의 추억으로 살았던 것 같다. 이것이 인생이 아닌가?

우리는 과연 루이스처럼 마음에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했던 기억이 있는가?

오늘날과 같이 현실이 어렵고 힘들 때 이와 같은 사랑의 추억이 있으면 능히 견뎌낼 수 있는데....

꿈은 추억보다 커야 되나 꿈이 추억보다 아름답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

사랑을 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건강셀프등산회에서 추억 만들기 여행이라도 떠나봄이 어떠한지요?  

건강셀프등산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약하며....산사랑(金泓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