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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양평 중원산(08. 6.21)

by 산사랑 1 2009.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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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산 산행(2008. 6. 21일 토요일)】


중원산은 경기 양평 용문면과 단월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용문산에 속한 산이지만 독립봉으로 간주할 수 있을만큼 주맥에서 따로 떨어져있는 봉우리다. 중원산은 주능선의 왼쪽에 용계계곡과 오른쪽에 중원폭포와 중원계곡을 끼고 있으며, 계곡에는 기암과 울창한 숲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중원산은 주변에 있는 용문산, 백운봉, 도일봉의 산세와 더불어 웅장한 절경을 이루어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중원산은 소나무와 암봉이 조화를 이루고 중원폭포계곡의 머루, 다래밭이 유명하다.

산행은 서쪽 용계골과 동쪽 중원계곡을 거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인데 교통이 편리한 용계골쪽을 많이 이용한다.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 서면 용문산의 웅장한 산줄기가 시야에 가득하고 도일봉이 손에 잡힐 듯 건너다 보인다.

 


 

▶08:55 산행시작(약 5시간 50분 산행 / 실산행 약4시간)

  금일 산행은 국방부 정기산행으로 삼각지(07:00) - 중원리 주차장 - 정 상 - 싸리재(중식) - 상 폭포  - 중원폭포 - 주차장(14:00) 하산의 약 10km/ 5시간 계획으로 삼각지에서 출발하여 옥수역, 뚝섬유원지역을 경유 중원리 주차장에는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 08:50분경 도착하였다. 중원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08:55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 중원리주차장(08:55)- 중원산 정상(10:40)(들머리에서 1시간 45분)

중원리 주차장에서 마을을 끼고 약간 내려와 양봉을 하기 위해 철조망을 친 옆길로 산행이 진행되었으며, 처음부터 상당히 가파른 산길이 이어졌지만 소나무 숲으로 바닥은 솔잎이 깔려 있었으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덕분에 산행하는 사람이 없어 매우 한적하였다. 산울림님이 풀잎으로 바람개비를 만들었는데 끊임없이 돌아갈 정도로 바람이 불어와 산행하기엔 적절하였다. 산행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0분 경과한 곳에 중원산의 명물인 멋진 소나무(옹이 진 곳이 사람의 히프 모양이었으나 짝궁둥이 모습을 하였다) 한그루가 울님들을 붙잡아 약 10분간 간식도 먹고 사진도 찍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중원산의 명물 소나무..

 

 

 잠시 후인 10:40분에 중원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은 헬기장으로 표지석이 입간판 밑에 있으며 반대편은 지난 가을(07.11.3일) 사나사골에서 용문산과 백운봉의 산행이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펼처지듯이 백운봉, 용문산의 모습이 시원하게 조망되었다. 표지석을 보니 옮길 수가 있을 것 같아 두 사람이 표지석을 반대 방향으로 옮겨 놓고 사진을 찍으니 금상첨화였다. 

 

중원선 정상석..

 

좌측으로 백운봉과 용문산 정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 중원산 정상(10:47)- 싸리재(12:10)(정상에서 1시간 25분)

중원산 정상에서 약 10분간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싸리재로 출발하였다. 싸리재까지는 5.06km(도일봉 6.63km)로 가는 길은 올라 올 때와는 다르게 암릉으로 되어 있었으며 계속되는 너덜지대로 진행속도가 매우 더디었으며, 약30분 후인 11:11분경 푯말을 보니 도일봉 5.96km로 670m밖에 진행되지 않았다(이곳에서 중원폭포까지 2.15km로 탈출할 수 있게 되어 있음). 11:35분에 싸리재 2.15km푯말을 지났으며, 이곳에서 약 40분 후 싸리재에 도착하니 선두가 먼저 와서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약 40분간에 와인이 있는 식사를 하였다.

 

 하산길의 암릉지대...

 

싸리재(12:50)- 중원폭포(14:45)(싸리재에서 1시간 55분/40분 휴식포함)

   싸리재에서 중원폭포까지는 3,7km로 본격적인 계곡산행이 시작되었다. 약 10분 후 나무에 걸려 있는 기다란 넝굴이 있어 약 10분간 타잔놀이(?)를 즐겼다. 여기서 10분이 지난 지점에서 계곡물의 발원지를 보았으며, 아주 적은 양의 물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조금 지나니 많은 물이 계곡에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계곡물의 발원지..

 

싸리재에서 약 40분이 지난 13:39분에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한꺼번에 날려 버릴 정도로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상폭포(?)에 도착하였다. 잠시 사진을 찍고 계속되는 계곡의 멋진 모습을 구경하면서 쉬엄 쉬엄 내려 오다보니 14:10분 경 다소 넓은 장소가 있어 약 30분에 걸쳐 족욕을 하였다. 족욕을 마친 후 13분 후인 14:39분에 치마폭포에 도달하였고, 최종목표인 중원폭포에는 싸리재에서 2시간이 소요된 14:45분에 도착하여 10분간 사진도 찍고 휴식을 취하며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쳤으며, 서울로 오는 도중 동치미 국수와 동동주로 깔끔한 뒤풀이를 하고 17:25분 옥수역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상폭포...

 

 치마폭포..

 

 중원폭포...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금년들어 처음으로 실시하는 계곡산행으로 실시하였으며, 다소 흐린 날씨에 적당한 바람이 불어 땀을 식히기 적당하여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이었으며, 마을입구에서 1인당 2,000원씩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으나 들머리인 주차장에서 취사 등을 할 수 있어 다음에 갈 때에는 닭백숙등을 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중원산 정상에 서니 지난 가을(07.11.3일) 사나사골에서 용문산과 백운봉의 산행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보여 기분이 매우 상쾌했으며, 하산길의 타잔놀이(공주의 굴욕사건이 전설처럼 회자된다나...)와  계곡에서의 족욕과 시원한 폭포수는 지난 한주간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 버리고도 남음이 있었다.

끝으로 이런 멋진 산행을 계획하고 운전 및 안전하게 산행을 리딩하신 일출 대장님의 노고에 대하여 이 자리에 빌어 고마움을 표하며, 그리고 회장님을 포함 이번 산행에 동행한 분들은 중원산의 전설이 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이 있어 말미에 소개해드리며, 다음 주 산행은 충북 충주 북바위산(772m) 송계계곡의 계곡산행 제2탄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적송과 기암괴석 및 계곡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기 바랍니다.

금일 산행에 함께하신 님들(일출, 재안, 천송, 산수유, 코스모스, 산울님, 산지기, 고수, 수니, 심통)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07:00 삼각지 출발 -08: 50 중원리 주차장 도착

- 08:55 중원리 주차장 출발 - 10:40 중원산 정상 도착

- 10:47 중원산 정상 출발 - 12:10 싸리재 도착(점심식사 40분)

- 12:50 싸리재 출발- 14:45 중원폭포 도착(산행종료)

- 17:25 옥수역 도착(일정종료)


《중원산의 전설》

오늘도 어김없이 태양은 떠오르나 건셀님들의 산뜻하고 시원한 산행을 위하여 구름속에 숨으시고

중원 폭포 옆의 커다란 바위가 있고 소나무 한그루는 고고한데....

지다만 산수유와 가을을 기다리는 코스모스가 산들거리는 한가한 대낮에

먹구름을 몰고 다니는 산울님과 태극권에 바람이 났다가 돌아온 정의의 사도 산지기님의

중원산 쟁취를 위한 결투가 고수∼니 님의 심판아래 벌어지는데.....

하늘이 심통을 내어 결투를 막으니 다음을 기약하였다는

전설아닌 전설이 중원산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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