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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중복

수락산 바위탐방(12.01.21)인기 백대명산 제22위

by 산사랑 1 201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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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바위탐방】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22위

 

수락산(638m)은 서울의 북쪽 끝에 의정부시와 남양주군을 경계로 하고 있으며 도봉산, 북한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능선은 덕능고개를 중심으로 불암산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종주가 가능한 산이다. 수락은 그 한자 뜻대로 폭포가 많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지세의 기복이 심하고 산에 바위가 넓게 분포돼 있음을 암시한다.

 

나무가 적고 산 전체가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 분위기가 다소 삭막할 수 있겠으나 산세가 웅장할 뿐만 아니라 산 전체가 석벽과 암반으로 이루어져 기암괴석을 연출하므로, 산행의 재미는 올라갈수록 더한다. 불암산과 더불어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림이 울창하지 못해 어디에서나 전망이 좋고 산길은 매우 아기자기하고 묘미있게 이어진다. 동서편에는 유원지화 되어있다. 수락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폭포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정상의 장바위에서 의정부 방향의 수락산유원지 계곡길을 택해야 한다.

 

▶10:20 산행시작(5시간 5분 산행/식사 휴식 포함 널널산행)

 

  금일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262차 산행으로 민족 고유의 설 명절이 인접하여 근교산행으로 수도권의 명산 중 하나인 수락산이 선정되었으며, 수락산은 ’10년 07.31일 수락산 종주산행(4차산행) 후 약 1년 6개월만에 다시 찾았다. 이번 산행은 4차산행과는 정반대인 장암역 ~ 기차바위 ~ 외계인바위 ~ 정상 ~ 철모바위 ~ 치마바위 ~ 절터샘 ~ 수락산역으로 진행하였다. 수락산은 그 동안 건강셀프등산회(약칭 건셀)에서 4차례 등반했으며, 나와는 다소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으로 내가 건셀 산행에 최초로 참가한 것이 제4회(‘06.12.16) 수락산 산행 때였으며, 두 번째 수락산 산행은 제91차 산행(’08. 9.21)으로 당시에는 뇌출혈에 따른 수술 후 회복중이라 참석하지 못했으며, 세 번째 수락산 산행은 제101차(08.11.29) 불암산 - 수락산 연계산행으로 이때는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 다시 본격적으로 산행을 재개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산이다. 장암역에 10:00분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으며, 특히 칸보이님이 보여 오늘 산행이 기대되었다. 잠시 후 회장과 함께 은하수님 일행이 마지막으로 합류하여 오늘 산행에 동행할 16명이 모두 모였다.

 

수락산 정상

 

• 장암역(10:20) -기차바위입구(12:10) - 정상(14:05분) (장암역에서 3시간 45분/ 식사 1시간 05분 포함)

 

전철 7호선 장암역에서 잠시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10:20분 산행을 시작하였으며, 약 20분 후 등산로 초입에 도착하여 가볍게 준비운동 및 자기소개를 한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본격적인 산행(10:40분) 후 약 35분이 지나 길가에 웃음을 띠고 있는 바위를 볼 수 있었으며, 다시 15분이 지난 11:30분에 전망이 터지며 가야할 기차바위와 수락산 정상이 보였다. 잠시후 고릴라 형상(?)의 바위도 지나고 전망처가 나와 잠시 휴식을 취했으며, 본격적인 산행 약 1시간 10분 후(11:49분)에 기차바위 400m 지점(정상 1km)을 통과하였다. 다시 15분후에 기차바위 100m 지점을 통과하고 장암역에서 1시간 50분이 지난 12:10분 기차바위 입구에 도착하였다.

 

들머리입구에서 준비운동 및 자기소개도 하고.. 

 

웃고 있는 바위..

 

좌측 기차바위, 우측 수락산 정상이 조망되고..

 

기차바위 전경(산누리님 작품)

 

기차바위에는 몇몇 산객들이 올라가고 있었으며, 우리 팀도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기차바위는 홈통을 사이로 약 30m 길이의 암벽에 두개의 긴 줄이 있으며 그 중 한 줄은 올라가는 산객들이 이용하고 다른 한 줄은 내려오는 산객들이 이용토록 하고 있으며, 산누리님이 먼저 기차바위를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기차바위를 타기가 힘든 사람들은 우회도로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이 길을 이용해도 되나 대다수의 산객들은 기차바위를 타려고 하며 암벽이 사암으로 별로 미끄럽지도 않고 줄을 잡고 올라가면 되므로 큰 위험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우리 팀도 큰 무리없이 올라갔으나 새로 오신 한 분이 힘들어 하여 일출대장과 산누리님이 앞뒤로 밀고 끌며 전원 무사히 기차바위에서 약 15분간 스릴을 즐겼다.

 

기차바위를 아래에서 찍은 올라가는 모습(일출님 작품)

 

기차바위를 위에서 찍은 모습..

 

협력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차바위에서 예전에 감악산 산행에 함께했던 히어리님을 만나 동행하였으며, 잠시후 정상 약간 못 미친 지역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하여 약 1시간 5분에 걸쳐 오뎅탕과 라면을 끓여 점심식사(12:30분 ~ 13:35분)및 휴식을 취하였다. 사실 산에서 바나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으나 겨울산행시에는 날씨가 추워 간혹 이용하고 있는데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겨울의 진미 오뎅탕도 끌여 먹고..

 

식사후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칸보이대장의 인도하에 정상가는 계단이 있는 곳에서 등로를 벗어나 조금 내려가니 바위를 배경으로 멋진 솔이 한그루 서있고 그 뒤쪽에 외계인 바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수락산을 다니면서 이런 바위가 있다는 것을 알 지 못했는데 역시 기대한 대로 칸보이대장님이 우리 일행을 아주 멋진 곳으로 안내해 주었다. 외계인 바위는 그 자체로도 멋이 있지만 그곳에서 보는 경치 또한 일품이었다.

 

외계인 바위

 

외계인 바위 탐방을 끝내고 돌아나오는 울님들..(일출님 작품)

 

외계인 바위에서 잠시 인증사진을 찍고 일행들은 계단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였는데 칸보이님이 귀신바위를 보여준다고 하여 계단을 우회하여 잠시 진행하니 마치 kkk단원들의 형상을 한 귀신바위를 볼 수 있었으며, 귀신바위를 지나 정상 직전에 가니 악어새끼가 바위를 올라가는 바위도 볼 수 있었다. 일행들은 이미 수락산 정상에 도착하였으나 나는 귀신바위, 악어새끼 바위 등을 보느라고 일행보다 약 5분 정도 지연된 14:05분에 정상에 도착하였다.

 

 귀신바위..

 

악어 새끼바위..

 

 수락산 정상..

 

【수락산의 의미】

수락산이란 이름에는 여러 가지 說이 있는데 ① 내원암 일대 바위가 벽을 둘러치고 있어 물이 굴러 떨어진다는 설 ② 산 봉우리 형상이 마치 목 이 떨어져 나간 모습 같다하여 붙어진 이름이라는 설 ③ 금류, 은류, 옥류라 하는 폭포를 이루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수락이라 불렸다는 설 ④ 호랑이가 물고 간 아들을 찾아 "수락"이라는 이름을 외쳐 부르다 바위 아래로 떨어져 죽은 뒤, 비오는 날이면 "수락아" 수락아 하는 소리가 들려서 산 이름을 수락산이라 했다고 하는 야그 ⑤ 사실은 원광법사가 이곳에 잠시 머물렀을 때 흐르는 샘물이 방울을 지며 초가집 창가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이 곳 을 "수락사"라고 했으며, 이때부터 산의 이름도 수락이라고 명명된 것이라 한다.(천송님 글에서 발췌)

 

• 정상(14:05) -철모바위 -(14:05분) (장암역에서 3시간 45분/ 식사 1시간 05분 포함)

정상에서 단체 인증을 한 후 하산을 시작하였으며, 잠시 후 계단을 벗어나 “굴통”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바위에 난 조그만 굴을 한사람씩 기어서 지나갈 수 있었다. 이 “굴통”도 수락산을 몇 번 다니면서도 처음 경험한 곳으로 칸보이님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곳으로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철모바위를 지나갈 즈음(14:20분)에 눈이 조금 내려 울님들 마음을 포근하게 해 주었다.

 

굴통도 지나가고..

 

철모바위

 

다시 송이바위, 종바위를 지나 코끼리바위와 하강바위가 조망되는 곳에 도착(14:50분)하였다. 관악산 6봉 중 2봉을 지날 때 아기코끼리가 있는데 여기에도 커다란 바위위에 아기코끼리가 앉아 있어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으며, 다시 하강바위를 우회하여 내려가다 보니 길가에 녹색의 슈렉 형상의 바위를 볼 수 있었다.

 

송이 바위..

 

종바위..

 

코끼리 바위..

 

하강바위..

 

슈렉바위..

 

슈렉바위를 지나(15:14분) 여성바위도 지나고(남성바위와 마주 보고 있으며, 남성바위는 3차 불암산 - 수락산 종주산행시 불암산 방향으로 볼 수 있었음) 16:00시에 예전에 노래를 부르곤 했다고 알려진 공터(새광장 : 수락산 정상 1.2km 지점)에 도착하였다.(이곳에서 약300m 깔닥고개를 지나 암릉 코스를 따라 독수리 바위, 배낭바위를 지나면 오늘 하산시 보았던 하강바위, 코끼리 바위, 철모바위를 볼 수 있다) 새광장에서 10분 후 물개바위를 지났으며, 잠시후 가게를 지났고 16:25분경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위 남성바위와 아래 여성바위(일출님 작품) 

 

 여성바위..

 

3차산행시 본 남성바위의 웅장한 모습(불암산 방향)

 

물개바위..

 

 

산행후 나를 포함하여 일부 사정이 있는 사람들은 먼저 수락산역으로 내려가고 나머지일행은 산누리님이 제공한 뒤풀이를 한 후 모든 일정을 마쳤다.

 

 빈대떡에 막걸리로 뒤풀이를 하고(산누리님 작품)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민족의 고유명절인 설을 고려하여 근교산행이 계획되어 수도권의 명산 중의 하나인 수락산이 선정되었으며, 17명이 동행(당초 16명, 기차바위에서 1명 합류)하여 수락산의 백미인 기차바위도 타고, 칸보이님 덕분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외계인 바위, 귀신바위, 슈렉 등의 멋진 바위도 보고 “굴통”도 지나갈 수 있었다. 수락산은 그동안 알려진 각종바위(기차바위, 철모바위,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물개바위, 종바위 등) 외에도 이번에 보았던 외계인 바위 등 여러 가지 바위들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며, 전망도 좋아 수도권에서 많이 찾는 명산이란 것을 이번 산행에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산행은 시간상 여유가 있어 곳곳에 숨어 있는 바위들을 탐방할 수 있었던 점이 특히 좋았다고 할 수 있었으며, 나하고는 특히 인연이 있는 산인 것 같아 남다른 정이 가는 산으로 기억이 되며 기회가 되면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해 본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산행 리딩을 하여 준 칸보이대장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오뎅탕으로 점심식단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신 겨울나무님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며, 모처럼 만에 참여하여 즐거움을 공유한 쟈스민님, 한마음님, 은하수님 만나서 반가웠으며, 새로 오신 직녀님, 수빈님 산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저녁 근무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여 즐거움을 공유한 심통 회장님 등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눈 산행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린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은 산림청 백대명산인 삼척 덕항산(1,071m) 심설산행과 환선굴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17명은 심통회장, 칸보이대장, 일출대장, 산누리대장, 천송, 겨울나무, 꿀단지, 초코, 상학, 영심이, 쟈스민, 한마음, 은하수, 수빈, 직녀, 히어리 그리고 나)

 


Queen - We Will Rock You / We Are The Champions

 

이번 산행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0:20 장암 전철역 출발 - 10:40 산행들머리 도착 - 12:10 기차바위입구 도착 - 12:30 헬기장 도착(식사 및 휴식 1시간 05분) - 13:45 외계인바위 도착 - 14:05 수락산 정상 - 14:20 철모바위 도착 - 14:50 코끼리바위 조망 - 15:20 여성바위 통과 - 16:00 새광장 도착 - 16:25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