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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이천 원적산(12. 4. 7) 산수유를 찾아서

by 산사랑 1 201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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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원적산(2012. 4. 7일 토요일)】

 

 

원적산(634.1미터)은 쌀과 도자기의 고장 이천의 최고봉으로 한남정맥과 갈라진 산줄기가 북쪽으로 태화산(645m) 백마산(530m) 줄기를 떨구고 동북진하여 광주와 이천을 잇는 넓고개를 건너 솟구친 산으로 경기도 이천과 광주의 경계가 된다. 정상인 천덕봉에 서면 북쪽 광주 시가지와 그 너머 산군, 남쪽 이천을 비롯해 북으로 앵자봉(667m)과 양자산(704m)이 보이고 남으로는 설봉산과 도드람산이 사야에 들어오고 북동쪽으로 용문산과 추읍산(바가지산)은 물론이고 시계가 좋으면 월악산 영봉까지 조망할 수 있다.

 

산행 들머리는 크게 동원대학과 백사면 송말리로 나뉜다. 동원대학 뒤쪽으로 난 등산로를 출발해 솥뚜껑을 닮았다 하여 ‘소당산’이라고도 불리는 정개산을 거쳐 원적산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 종주는 4시간반에서 5시간쯤 걸린다. 가파르지 않아 오르락내리락하는 데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능선 왼쪽에는 잘 다듬어진 골프장 인조잔디가 있고 오른쪽에는 이천의 너른 평야가 있는데 이 둘의 대조적인 풍경도 볼 만하다. 이 코스가 부담스러운 산행 초보자들은 송말리를 들머리 삼아 원점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

 

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백사면 송말리에서 출발해 영원사, 원적봉을 지나 정상인 천덕봉까지 다녀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반 정도 소요되며,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가 되는 천년고찰 영원사를 출발해 활엽수가 우거진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얼핏 정상인 듯 보이는 봉우리가 나온다. 하지만 그 첫 번째 봉우리는 원적봉이며, 그 너머로 다시 정상인 천덕봉이 이어진다. 짧은 코스지만 사방으로 트인 능선 종주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원적봉·천덕봉 구간을 놓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두 코스 모두 내려오는 길은 영원사로 해서 산수유마을에 닿게 된다. 백사면 도립리를 중심으로 경사리, 송말리 일대에 조성된 이천 산수유마을은 수령 100년이상 고목을 비롯한 1만8000여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해마다 3~4월에는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이천 산수유마을의 시작은 조선왕조 중종 시절 조광조를 따르던 엄용순이라는 선비가 기묘사화를 피해 이곳으로 낙향했고 그와 뜻을 같이 한 다섯 명의 선비와 함께 이곳에 육괴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주위에 느티나무와 산수유나무를 심은 것이 마을의 시초가 되었다.

 

매화나 벚꽃에 비해 개화기간이 긴 산수유 꽃은 수도권에서 그 집단군락을 찾아보기 어려운 꽃 중 하나지만 이천의 백사 산수유마을에서는 수령이 100~5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오랜 전통의 산수유 고장인 도립마을은 남한강에서 한 발짝 물러선 산골로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거리로 해마다 3월 말이면 원적산자락을 타고 산수유꽃이 샛노랗게 물들어 간다. 3만여 평의 산골 마을에 8000여 그루의 산수유가 꽃 대궐을 차린다. 산자락이면 산자락대로 숲길이면 숲길대로 산수유가 만발해 산수유축제(2000년도부터 3월말 - 4월초 개최)가 열리는 때면 이 일대는 무릉도원 부럽지 않은 꽃마을이 된다.

 

산수유나무는 대개 3월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가지 끝에 우산살처럼 꽃자루가 펼쳐지고 그 끝에 작은 꽃이 피어나며 4월 10일 전후로 산수유꽃은 절정의 모습을 보인다. 11월쯤이면 노란 물결은 산수유열매 가득한 붉은 물결로 변한다. 산수유 열매는 피로회복, 식욕증진 등에 효험이 있는 한약재로 이곳 주민들에게 주요 수입원이었다. 현재 이 일대는 우리나라 산수유열매 생산량의 30%를 담당함으로써 명실공히 대표 산수유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립리엔 천연기념물 381호인 반룡송이 자라고 있다. 신라말 도선국사가 심었다는 이 소나무는 하늘로 오르기 위해 꿈틀거리는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반룡송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영험이 깃든 나무이기 때문에 가지를 꺾거나 껍질을 벗기는 따위로 나무에 해를 입히는 사람은 심한 피부병을 앓게 된다는 속설도 전해오고 있다. 수령은 480년 정도 되며, 나무 높이는 4.2m, 가슴 높이의 둘레는 1.8m이다. 지상 약 2m 정도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수관이 왕후의 어여머리형을 연상케 하며, 가지는 마치 용틀임하는 것 같이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신대리엔 천연기념물 253호인 희귀한 백송이 자란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종으로 발견되는 대로 지정보호를 받고 있는데, 서울시에 4주, 고양시에 1주, 충북에 1주 등 모두 8주가 있다. 이 백송은 수령이 220여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6m, 둘레 2.4m이며, 수세가 대단히 좋다.

 

 좌측 원적봉, 우측 원적산 정상인 천덕봉(일출님 작품)

   

 

▶09:50 영원사에서 산행 시작(휴식시간 포함 3시간 30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273회 산행으로 수도권에서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이천 원적산이 산수유 축제기간을 고려하여 추진되었으며, 계절은 이미 봄이지만 계속된 이상기온으로 이날도 아침에는 영하 2도를 가리키는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서 12명이 함께하였다. 산행은 영원사(09:30) ~ 원적봉 ~ 천덕봉 정상 ~ 정상 ~ 낙수제 ~ 산수유마을(12:30)의 약6km, 3시간이 계획되었으며, 산행 후 주변 관광을 할 예정이었다. 산행 참여인원이 많음에 따라 건셀애마(12인승 스타렉스)외에 겨울나무님의 9인승 카니발 한대가 추가로 지원되어 차량 2대로 평소보다 10분 늦은 07:30분에 신사동을 출발하여 곤지암에 있는 원조 최미자 소머리국밥 2호점에서 소머리국밥(1인 9,000원)을 먹고 들머리인 영원사로 향하였으며, 들머리에는 예정시간과 같이 09:30분에 도착하였다. 

 

영원사 절 앞에 있는 글귀..

 

 영원사 절에 있는 향나무(일출님 작품)

 

여러 모양의 동자승 들도 있고요..

 

영원사는 원적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로, 638년(신라 선덕여왕 7년) 해호(海浩) 선사가 창건했다. 창건 당시에는 영원암이라 했으며 당시의 절은 지금의 절터보다 약간 위쪽에 있었다. 초창때부터 일제시대까지는 영원암이라 불렸으며 당시 수마노석으로 조성한 약사여래좌상을 봉안했다. 1068년(고려 문종 22년)에 혜거국사가 불타버린 영원암을 중창했으며, 6·25전쟁 이후 폐허로 남아 있던 것을 1968년 비구니 선혜가 중창해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영원사(09:50) - 원적봉 정상(10:55)(들머리에서 약 1시간 5분)

 

들머리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모처럼 몸풀이 체조도 하고 있는데 대형버스 한 대가 도착하여 산객을 풀어 놓았다. 원적사 진입로는 다소 협소하여 대형 버스가 들어오기는 쉽지 않으나 원적사 주차장이 넓어 차량을 돌려 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대형버스가 들어 올 수 있다.

 

 산행 전 몸풀기도 하고..

 

우리 팀도 체조를 하고 원적사 입구에서 단체 인증사진을 찍은 후 09:50분 원적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등산로 초입에 산수유나무가 있었으나 아직 만개가 되지않고 노란색 물감이 뿌려지고 있어 2주전의 광양 매화축제와 마찬가지로 이번 산수유축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원적산은 육산으로 산길이 부드러웠으나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여 일부는 질퍽거려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었으며, 약 20분후 원적봉 1.14km(영원사 0.59km) 가야 된다는 팻말을 지났다.

 

원적봉을 향하여 출발하고(산누리님 작품)

 

노란색 물감이 뿌려지기 시작하는 산수유 나무(일출님 작품)

 

원적봉 1.14km 팻말..

 

 

팻말을 지나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원적봉과 천덕봉가는 부드러운 능선이 조망되었으며, 다소 경사가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추읍산과 멀리 용문산이 조망되었고 잠시 후 이천시가 조망되는 넓은 공터에 도달하였다. 이천하면 예날부터 쌀이 유명한데 이곳 전망처에 서면 이천들판이 매우 넓고 풍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에서 잠시 조망을 한 후 다시 가파른 길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원적봉 정상이 나오며, 원적봉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분이 소요되었다.

 

 

원적봉에 사람들이 가물가물하네요..

 

천덕봉 능선 헬기장에도 사람들이 가물거리고..

 

가운데 추읍산이 우뚝 솟아 있네요..

 

이천 들녁이 넓기는 넓은 것 같네요..

 

이천시가 내려다 보이고(산누리님 작품)

 

  원적봉 정상석(남한강이 흐르는 것이 보이네요..)

 

 

원적봉정상(11:10) - 천덕봉 정상(11:37)(원적봉에서 약 27분) 

 

원적봉 정상에 서면 천덕봉 정상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보이며, 동원대학에서 시작되는 일명 솥뚜껑을 닮았다 하여 ‘소당산’이라고도 불리는 중개산 능선도 그림같이 보이고 이천시와 아직 제대로 개화가 되지 않아서 노란색 물감이 다소 희미하게 보이는 산수유축제장도 조망되었다.

 

 

원적산 정상에서 본 모습들..

왼쪽 하단에 사격장도 있고,  중개산 및 동원대학 가는 능선이 부드럽게 다가오네요..

 

원적산에서 본 천덕봉능선이 부드럽게 이어져 있습니다.. 

 

노란 물감이 들어가는 산수유 축제장(일출님 작품)

 

 

원적봉 정상에서 약 15분간 인증 사진도 찍고 휴식을 취한 후 천덕봉 정상을 향하였으며, 이후 사계청소가 되어 있는 능선을 따라 멋진 조망을 보면서 진행할 수 있었다. 능선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중간 중간 사진찍기 좋은  바위들이 있어 천천히 사진을 찍어 가면서 진행하였으며, 능선이 S자 형상으로 부드럽고 사계청소가 잘 되어 있어 거칠것이 없어 좋았다. 사실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능선이 사계청소가 되어 있는 것을 보기는 쉽지 않으나 원적산의 경우 인근 군부대 사격장이 있어 산불방지를 위하여 사격장 방향으로 사계청소하고 방호선을 따라 능선이 이어짐에 따라 조망이 시원하게 전개되어 기분 좋은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천덕봉 정상은 원적봉에서 약 27분이 소요된 11:37분에 도착하였다.

 

사계청소가 잘 되어 있어 조망이 시원합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도 몇군데 있고요(일출님 작품)..

 

뒤돌아 본 S자의 원적봉 능선이 넘 부드럽습니다 ..

 

천덕봉 정상석..

 

천덕봉 정상(12:10) - 산수유마을(13:20)(천덕봉에서 약 1시간 10분)

 

천덕봉 정상은 헬기장이 있는 넓은 공터로 북으로는 앵자봉(667m)과 양자산(704m)이 보이고 남으로는 설봉산과 도드람산이 사야에 들어오고 북동쪽으로 용문산과 추읍산(바가지산)이 조망되었으나, 북으로 여러개의 골프장과 채석장도 보여 난개발 현장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골프를 몇년간 치다가 산행을 하면서 중단하였지만 이렇게 까지 골프장이 곳곳에 있는 모습을 보니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골프장 건설에 신중히 기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천덕봉 정상에서 약 35분간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원적봉 방향으로 하산을 실시 하였다.

 

 

중개산 및 동원대학 가는 능선..

 

난개발 현장(주변에 고프장이 5군데나 있더군요...)

 

 

천덕봉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산누리님 작품)

 

하산 하면서 올라갈 대 그냥 지나친 바위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진행하였으며, 원덕봉을 지나 낙수제와 영원사 갈림길에서 일출대장은 차량 회수를 위하여 혼자 영원사로 하산을 하고 나머지 일행은 낙수제방향으로 하산하였으며 낙수제갈림길에서 약 25분 지나 낙수제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원덕봉으로 하산시 찍은 사진들(일출님 작품)

 

 

잠시후 물줄기가 흘러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으나 겨울가뭄의 영향 탓으로 물줄기가 시원하지 않았으며, 약5분후에 낙수제에 도착하였다. 낙수제는 6m 정도되는 폭포로 예상대로 물줄기가 가늘었으며, 이곳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리며 인증 사진을 찍고 약 10정도 더 내려가면 산수유마을 입구로 산수유마을은 천덕봉에서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된 13:20분경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낙수제 입니다(13:07분)..

 

산수유 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합니다(13:19분/약 3시간 30분 산행)

 

 

산수유 마을로 들어가는 초입 밭에는 산수유가 노랗게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산수유축제 현장에 들어서니 그네도 있고 투호놀이 하는 것 등도 있었으나 날씨 탓인지 아니면 산수유가 만개하지 않아서 그런지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 축제는 4.6일부터 4.8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지만 산수유도 예상한대로 개화가 완전히 되지 않아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천천히 구경하면서 육괴정을 지나 주차장에도착하여 일출대장과 합류하여 산수유 축제 구경을 마쳤다.

 

산수유 밭이 노랗게 물들어 가고..

 

산수유 축제 현장입니다

투호놀이도 하고..

 

산수유 축제장(산누리님 작품)

 

그네도 타고..

 

1주일만 더 지나면 정말 볼만 할 것 같네요(산누림님 작품) 

 

노란색의 산수유와 연초록의 파(?)가 봄을 느끼게 하고..(일출님 작품) 

 

육괴정(일출님 작품)

 

육괴정(六槐亭)은 조선 중종때 낙향한 신진사류 엄용순이 건립한 전통건축물로  500년 수령의 느티나무와 함께 남아있고 지금도 옛 서당 방식으로 효와 예를 가르치는 도립서당이 운영되고 있다.

 

육괴정에 있는 느티나무..


 


산수유축제 구경을 마친 후 당초 계획대로 도립리에 있는 반룡송을 보러 갔으며 마치 용트림을 하는 것과 같은 반룡송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120cm도 안되는 작은 키 때문에 '엄지공주'라는 닉네임이 붙었지만  엄마가 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통하여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는 감동을 선사한  엄지공주 "윤선아"씨가 촬영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인근에 또 다른 천연기념물인 백송도 보면 좋을 것이라고 했는데 보았는지 모르겠다.

 

 반룡송..

 

용트림을 하는듯이..

 

 반룡송】

도립리에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심었다는 천연기념물 381호인 반룡송이 자라고 있는데, 이 소나무는 하늘로 오르기 위해 꿈틀거리는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반룡송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영험이 깃든 나무이기 때문에 가지를 꺾거나 껍질을 벗기는 따위로 나무에 해를 입히는 사람은 심한 피부병을 앓게 된다는 속설도 전해오고 있다. 수령은 480년 정도 되며, 나무 높이는 4.2m, 가슴 높이의 둘레는 1.8m이다. 지상 약 2m 정도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수관이 왕후의 어여머리형을 연상케 하며, 가지는 마치 용트림하는 것 같이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반룡송을 보고나서 백송을 보러가는 길에 산수유 밭이 있는 곳에서 바신님이 준비해온 각종 견과류가 들어있는 연잎밥을 먹었는데, 그 정성에 감동받고 맛에 감동을 받아 이자리를 빌어 바신님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 봄의 만찬을 먹고 난 후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신대리에 있는 백송을 보러 갔으며, 백송은 민가 근처에 있었는데 정말 신비로웠다.

 

백송..

 

 

백송】

신대리엔 천연기념물 253호인 희귀한 백송이 자란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종으로 발견되는 대로 지정보호를 받고 있는데, 서울시에 4주, 고양시에 1주, 충북에 1주 등 모두 8주가 있다. 이 백송은 수령이 220여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6m, 둘레 2.4m이며, 수세가 대단히 좋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수도권에 산수유마을을 끼고 있으며 매년 이맘때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이천의 원적산이 추진되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상기온이 계속되어 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 총 12명이 함께하였으며, 개인적으로는 화악산 산행이후 3주만에 건셀에 참석한 산행이었다. 실제 산행은 쉬엄쉬엄 가더라도 2시간 3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큰 힘이 들지 않았으나 사계청소가 되어있는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어느 높은 산 못지 않은 경치를 볼 수 있으며, 등로가 부드러운 S자형으로 되어 있어 콧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로 즐겁고 편안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산행후 들렀던 산수유마을은 이상기온으로 인하여 산수유가 완전히 개화하지 않아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아쉬운대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으며, 산행후 들렀던 문화유적인 천연기념물 반룡송과 백송의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특히 반룡송 지역에서는 휴먼드라마의 주인공인 엄지공주 윤선아씨와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행운이 함께해서 더욱 좋았다.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 및 안전운행에 수고하신 일출 대장님과 인원 증가에 따라 개인차량을 제공한 겨울나무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연잎밥을 제공하여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준 바신님과 백김치, 더덕무침 등 각종 반찬과 사과, 배 등 과일을 제공한 영심이님, 천송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기타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심통 회장님 등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린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다음주에는 모처럼 만에 근교산행으로 도봉산 여성봉, 오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라며, 자세한 세부일정은 토요산행란에 계시되어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 참석자(12명) :심통회장, 일출대장, 겨울나무, 산누리, 천송, 영심이, 꿀단지, 바람의 여신, 은하수, 토요산, 고산, 산사랑

 

 

산수유(일출님 작품)

 

일출님 작품

 

산누리님 작품

  

 

 심통님 작품

 

 

 겨울나무님 작품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07:30 삼각지 출발 ~ 09:30 영원사 도착

- 09:50 영원사 출발 ~ 10:55 원적봉 도착(들머리에서 1시간 5분)

- 11:10 원적봉 출발 ~ 11:37 천덕봉 정상 도착(원적봉에서 약 27분)

- 12:10 천덕봉 정상 출발 ~ 13:20 산수유마을도착(천덕봉 정상에서 약 1시간 10분)(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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