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 산행(2012. 10. 13일 토요일)】
설악산(雪嶽山1,708m)은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 인제군, 고성군에 걸쳐 있는 높이 1,708m로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과 지리산(1,915m) 다음의 높은 산으로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1970년 지정) 및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되어 관리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설악산(1,708m)은 한반도 최고라는 북녘의 금강산(1,638m)과 쌍벽을 이룰 만큼 빼어난 미모를 지닌 명산이다. 대청봉, 공룡능선, 천화대, 범봉, 용아장성…. 하늘을 향해 타오르는 돌 불꽃 석화성(石火星)은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심장이 터질 듯한 감동을 안겨준다. 때맞춰 피어오른 새하얀 운해가 암봉들을 휘감는다면 그 누구라도 설악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런 설악에 대하여 18세기 정범조씨는 ‘설악산 유람기’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하늘과 땅 사이를 채운 것이 모두 산이다. 고니가 나는 듯하고 칼이 서 있는 듯하고 연꽃이 핀 듯한 것은 모두가 봉우리요, 오지그릇 같고 동이나 항아리 같은 것은 모두가 골짜기이다.'<정범조(1723∼1801)가 쓴 '설악산 유람기'>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한다.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붙이기도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 등 폭포, 백담사, 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한계령 서쪽에 위치한 남설악의 점봉산 깊은 계곡인 흘림골은 워낙 숲이 짙고 또 깊어서 그곳에 들면 늘 날씨가 흐린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2004년 9월 20일 20년 만에 자연휴식년제에서 풀어진 계곡산행 길로 특히 한계령(1,004 m)에서 가까워 접근이 쉬운데다 산행길이 트레킹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험하지 않으며 폭포와 기암과 소 등 비경으로 이어진 등반로이기도 하다.
사계절도 변화무쌍하다. 봄의 설악은 철쭉 등 야생화가 만발해 천상화원을 연상케 하고, 여름은 기암괴석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청량감을 더한다. 가을의 설악은 울긋불긋 물든 단풍나무와 암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겨울은 북풍한설의 눈발 너머로 드러나는 설경이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의 산은 옷을 갈아입고 화려하게 치장한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산악인들이 설악 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이다.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진 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설악산의 오색단풍 중 붉은 색은 단풍나무를 비롯 벚나무, 붉나무, 개박달, 박달나무 등이 만들어 내는 장관이다. 또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피나무, 엄나무, 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 신갈나무,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엮어낸다. 여기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낸다.
또한 설악산은 겨울에 아름다운 산이다.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대청을 올라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한다. 겨울의 설악산은 겨울산행과 겨울바다의 운치, 상쾌한 온천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1석3조의 명소로 꼽힌다, 인근에 낙산사, 하조대, 주전골 등 명승지가 많다.
마등령 일출(핸폰으로 찍은 파노라마)
우측에서 나한봉, 큰새봉, 1275봉이 그뒤로 대청, 중청이 보입니다.
▶03:00 신흥사에서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약 15시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300회 기념산행으로 5년전인 ’07. 09월(41차 산행) 산행시 다녀 온 설악산 공룡능선이 다시 추진되어 12명이 함께 하였다. ’07년 당시에는 20명이 함께 하였으며 산행시간은 약 13시간(식사시간 포함)이 소요되었다. 이번 산행도 ‘07년과 동일한 코스인 설악동(신흥사) ~ 마등령 ~ 공룡능선(나한봉 ~ 1275봉 ~ 신선대 ~ 무너미고개) ~ 휘운각대피소~ 양폭산장 ~ 비선대 ~ 설악동의 약 20.1km, 13시간 계획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설악산은 건강셀프등산회가 창설된 후 현재까지 6번 산행을 하였으며, 산행을 할 때마다 깊은 감동을 받을 정도로 멋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공룡능선은 설악의 백미로 반드시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은 곳 이었는데 이번에 추진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공룡능선은 공룡의 꼬리부분인 희운각대피소 앞에서 공룡의 머리에 해당하는 마등령까지 5.1km 능선구간을 가리킨다. 설악산을 거쳐 가는 백두대간의 등줄기인 이 능선을 경계로 동쪽지역을 외설악, 서쪽지역을 내설악이라 부르며,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하여 공룡릉(恐龍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무색할 정도로 암벽미가 뛰어난데다 공룡릉에서 굽어보는 내설악과 외설악의 사계절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공룡능선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국가적 자원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1년 초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국립공원 경관 자원 100선'을 발표했을 때 전국 20개 국립공원에서 경관이 가장 빼어난 '국립공원 제1경'으로 선정된 곳으로 우리국민들이 국립공원 증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한라산 백록담 다음으로 꼽을 정도로 아름다우면서도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곳이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에 가장 아름답고 죽기 전에 반드시 한 번은 가봐야 할 공룡능선을 다시 가기 위하여 우리 팀은 10.12일 23:30분 신사역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 들머리인 설악동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10.13(토) 01: 30분 설악휴게소에서 잠시 우동과 함께 주먹밥, 안흥찐빵 등으로 요기를 하고, 02:45에 신흥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신흥사 주차장(산누리님 작품)
• 설악동 주차장 들머리(02:55) ~ 마등령(06:35)(들머리에서 3시간 40분)
들머리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대형버스들이 주차해 있어 오늘 엄청 밀릴 것이란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가운데 우리 팀도 잠시 정비하고 02:55분 설악동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1인 2,500원) 마등령을 향하여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하였다. 하늘은 별들이 총총하게 빛이 나고 있었고 날씨는 새벽이라서 그런지 차가운 공기에 몸이 으스스 떨릴 정도로 약간 쌀쌀하였다. 5년 전에는 구름이 무겁게 내려 않아 출발할 때에 공룡능선의 멋진 장관을 보지 못하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었으나 결국 멋진 경치를 보았듯이 이번에는 날씨도 좋아 더욱 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칡흙같은 어둠속으로 랜턴에 의지하면서 마등령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설악동매표소(1인 2,500원/산누리님 작품)
출발에 앞서 단체인증(산누리님 작품)
03:50분 비선대계곡과 마등령 갈림길에 도착하여 우측 마등령(3.5km)으로 향했으며, 그믐 즈음이라서 달빛이 거의 없는 칡흙의 어둠속에 랜턴의 불빛에 의지하여 묵묵히 걸어가는 산우님들의 거친 숨소리와 스틱 소리만 고요한 밤을 깨우며 우리들은 그렇게 걸어갔다. 04:32분 비선대에서 0.7km지난 지점(마등령 2.8km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05:26분 마등령 1.7km 지점에서 또 다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마등령갈림길에 도착(일출님 작품)
야간산행의 묘미는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경사가 높은 지역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보폭을 좁게 잡으며 걸어가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올라갈 수 있는 것인데 이번에도 이런 점을 고려하여 선두에서 천천히 꾸준히 진행해 나갔으며, 05:46분(들머리에서 2시간 51분경과) 마등령 1km지점을 지났다. 빛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면서 어둠이 서서히 물러가기 시작하고 있었으며, 06:12분경에 동쪽 하늘에서 여명이 밝아오고 있어 마등령에서의 일출이 기대되었다. 06:20분 마등령 500m 지점의 전망대에서 여명속의 공룡을 볼 수 있었으며 ‘산이 험준하여 손으로 기어올랐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 진 마등령(1,320m)에는 들머리 출발 후 약 3시간 40분이 경과한 06;35에 도착하였다.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합니다(6:12분)
후미 그룹이 마등령을 올라오는 모습으로 단풍이 곱게 들었네요(산누리님 작품)
후미에서 밝아오는 여명을 잡았네요(일출님 작품)
앞으로 가야할 1275봉등 공룡과 함께 멀리 대청과 중청이 보이고..
세존봉과 그 너머 속초가 보이고..
마등령 표지(산누리님 작품)
• 마등령갈림길(08:00) ~ 나한봉(08:28) ~ 1275봉(10:28) ~ 신선봉(12:48)(마등령/갈림길에서 4시간 48분)
마등령에는 이미 많은 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음식을 섭취하고 있었고 일부 산객들은 구름사이로 떠오르고 있는 일출을 보기 위하여 전망처에 몰려 있었다. 잠시후 구름사이로 일출이 진행되어 일출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으나 그것도 잠깐 다시 구름 속으로 들어가 버려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마등령 정상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바람막이를 챙겨 입고 있는데 짧은 일출로 미안했는지 구름 사이로 다시 해가 떠올라 전망처로 올라가 다시 사진을 찍고 내려왔으나 아직까지 우리 일행은 보이지 않았고 07:00경에 두 사람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를 포함한 선두 2명은 마등령 정상에서 벌써 25분이 경과하였으며, 계속해서 1~2사람씩 올라오고 마지막으로 3명이 도중에 일출을 보느라고 지체하여 07:10분경 마등령에 도착하여 모두 합류하였다.
마등령에서 구름사이로 일출이 시작되고 있습니다(06:38분)
5년전에는 구름이 무겁게 내려 않아 볼 수 없었던 일출을 지금 보다니 믿어 지지가 않습니다.
일출을 당겨 봅니다..
우측에부터 앞으로 가야할 나한봉, 큰새봉과 중앙에 우뚝 솟은 1275봉이,
그리고 용아장성이 뒤를 받치고.. 우측 멀리 대청과 중청이 부드럽게 다가 오네요..
옅은 구름 사이로 해가 둥근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마등령 아래 봉우리에서 잡은 일출(일출님 작품)
세존봉과 일출..
20명이 산행을 했던 5년 전에는 선두와 후미의 간격이 약20분 정도 났었는데 이번에는 12명이 산행을 하면서 선두와 후미가 35분 간격이 생겼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조금 부족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되었던 모든 일행이 도착하여 500m 떨어진 오세암 갈림길로 이동을 하여 이번 산행에는 동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잎밥을 제공해 주신 바신님 덕분에 맛있는 아침을 먹은 후 08:00에 본격적으로 공룡능선을 타기 시작하였다.
마등령삼거리에 도착하고(07:19분)
마등령삼거리에서 식사준비를 하는데 차가운 날씨로 쟈켓을 걸치고 있습니다(산누리님 작품)
'국립공원 제1경'인 공룡능선은 ‘천불동계곡과 가야동계곡을 끼고 들쭉날쭉 솟아오른 봉우리들이 절경을 만들어 놓고 있는’ 마등령에서부터 시작된다. 5년 전에는 마등령 상징인 독수리 상에서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돌탑의 돌을 이용하여 등산로를 보수하는 바람에 사라졌다고 하는데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마등령에서 왼쪽 공룡능선 가는 길 초입은 완연한 내리막 능선길로 오솔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니 마등령쉼터라고 부르는 넓은 공터가 있고 너덜지대 오르막이 나온다. 뒤를 돌아보니 마등령 능선이 부드럽게 보이고 세존봉도 마등령 능선의 한 줄기 같이 느껴졌다. 잠시 후 커다란 암봉 너머 백담사 방향으로 운해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만약 이 운해가 공룡능선에 피어올랐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해를 볼 수 있었던 행운이 함께하여 마등령 일출과 함께 건셀 300회 산행을 축하해 주는 것 같아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
식사를 하고 나한봉으로 향하면서 뒤로 돌아 본 마등령 능선이 무척 부드럽게 보이네요..
세존봉도 마등령의 한 줄기 깥게 느껴집니다..
암봉 너머 백담사 계곡으로 운해가 보이네요(08:15분)
예상치도 못했던 운해를 보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이 운해가 공룡릉에 피어 올랐다면, 아쉽더군요..
온통 적갈색으로 물 든 산을 뒤로 하고 오르막을 따라 조금 오르니 마등령/오세암갈림길에서 0.5km 거리에 있는 첫 번째 봉우리인 나한봉(羅漢峰)이 나왔으며, 나한봉에는 마등령에서 약 28분이 소요된 08:28분에 도착하였다. 나한봉은 불교의 수호신인 나한(羅漢)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며, 나한봉에 올라서니 5년 전 산행시 안개가 자욱하여 볼 수 없었던 멋진 암봉들이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이곳에 오르면 용아장성이 부드럽게 보이고, 그 너머로 귀때기청봉, 대승령, 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눈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가스로 인하여 시야가 흐려 윤곽을 제대로 알아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웠다.
적갈색으로 물든 단풍(일출님 작품)
나한봉입니다..
나한봉 너머에 암봉들이 환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바람의 영향으로 소나무 가지들이 한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나한봉에서 잠시 경치를 구경한 후 4분 뒤인 08:32분경 1275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뒤를 돌아보니 나한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 있어 불교의 수호신이라고 불리워졌다는 나한(羅漢)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었으며, 약 10분 후에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병목현상을 빠져 나가는데 약 15분 정도 소요되어 기다리는 동안 옆에 있는 암봉에 올라가보니 큰새봉 등 공룡능선의 멋진 암봉들이 도열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병목현상을 지나 가을 공룡능선이 자랑하는 단풍이 햇빛을 머금고 있는 고운 모습에 절로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고, 세존봉 너머 거대한 암봉덩어리인 울산바위가 환상적으로 다가와 벅찬 가슴을 진정할 수 없었다. 마등령/오세암 갈림길에서 약 1시간 18분이 지나 마등령 1.1km, 휘운각 4km 이정목을 지날 수 있었는데 5년전 산행에 비해 약 30분이 지연되었는데 이는 병목현상과 함께 멋진 경치를 구경한데 그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뒤로 돌아 본 나한봉은 암봉 덩어리네요..
드디어 병목 현상을 만났습니다..
병목현상 너머에도 멋진 경치가 숨어 있네요..
솔이 멋져서..
병목에서 본 모습 / 아 여기에 그냥 머무르고 싶습니다..
햇빛을 머금은 단풍이 우릴 반겨 줍니다..
공룡의 단풍이 일품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네요..
세존봉과 울산바위가 환상적입니다..
계속되는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광경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치를 보면서 인간이 흉내조차 맬 수 없는 자연이 빚어 놓은 걸작품에 절로 발걸음이 멈추었으며, 마등령/오세암 갈림길에서 약 2시간이 지난 10시에 마등령 1.7km 휘운각 3.4km 이정목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넓은 공터가 있고 주변에는 물고기 주둥이를 닮은 커다란 바위와 함께 깊은 계곡이 있어 골바람이 불어오나 계곡의 풍광이 좋아 사진을 찍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보기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바위..
요것도 재미있네요..
시시각각 숨어 있던 모습이 새로이 나타나므로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고 자연이 위대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대한 암봉이 있는 마등령 1.7km 휘운각 3.4km 이정목에 도착(일출님 작품)
마치 물고기 주둥이 같은 바위네요..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동작/ 계곡뒤로 세존봉과 울산바위도 조망되고..
이후에도 계속되는 암봉들이 제공하는 멋진 경치를 구경하면서 계속 진행하다보니 마등령/오세암 갈림길에서 약 2시간 30분이 지난 10:28분에 1275봉 안부(마등령 2.1km, 희운각대피소 3km)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엄청난 높이의 수직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신선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1275봉 입니다(10:28분/ 마등령에서 약 2:30분이 소요되고 ..)
1275봉에서 본 모습..
급경사의 내리막을 따라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들 사이로 암봉들이 도열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1275봉에서 약 15분이 지나 촛대바위와 그 너머 멋진 바위들이 군락을 이룬 듯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촛대바위는 각도를 달리 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웅장한 모습에 기가 질릴 수밖에 없었다. 멋진 솔과 용아능선과 울산바위가 다시 조망되기 시작하였으며 11:21분경 오늘 산행의 약 중간지점(마등령 2.1km, 희운각대피소 3km)을 지나갔다.
촛대바위가 아주 위풍이 당당합니다..
옆에서 본 촛대바위는 다른형상을 하고 있고..
멋진 솔이 도 보이고..
지금은 갈 수 없는 용아장성이..
울산바위가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의 절반 정도 왔습니다..(11:21분/들머리에서 약 7시간 50분 소요 ..)
우리가 지나 온 길을 돌아보니 정말 공룡능선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11:49분경(마등령삼거리 2.9km, 희운각 1.8km) 투구를 쓴 사람과 개머리 형상(?)을 한 바위를 볼 수 있었고, 약 7분후 7형제 바위를 볼 수 있었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멋진 경치를 보면서 진행하였으며, 다시 울산바위가 멋지게 조망되고 공룡의 등뼈가 보이는 곳에서 후미를 기다리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멋진 공룡에 취해 선계(仙界)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몽롱한 기분으로 약 5분간 휴식을 취한 후 신선봉에는 마등령갈림길에서 약 4시간 48분이 소요된 12:48분에 도착하였다.(5년전 산행대비 약 40분 지연)
참으로 봉우리들이 많고 저 마다 독특한 개성들을 지니고 있네요 / 저 봉우리 사이로 우리가 지나 왔습니다..
사람의 옆모습과 좌측에 개머리 형상의 바위..
7형제 바위..
정말 장관입니다..
울산바위가 바다위에 떠있는 섬 같습니다..
드뎌 1275봉, 범봉 등을 위시한 공룡의 속살이 보이네요..
• 신선봉(13:07) ~ 휘운각 대피소(13:30 ~ 14:20) ~ 양폭산장(15:52)(신선봉에서 2시간 45분/식사 50분 포함)
고려의 문신 안축은 설악산에 반해 '금강산은 수려하기는 하되 웅장한 맛이 없고, 지리산은 웅장하기는 하되 수려하지 못한데, 설악산은 수려하면서도 웅장하다'고 감탄했다.고 하며, 설악의 진수를 보려면 공룡능선을 가보라는 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신선봉에서 바라다보는 조망인 것 같다. 신선봉에서는 20여 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진 암릉인 천화대(天花臺)가 왜 공룡의 백미이며, 하늘의 꽃인가가 설명이 되는 바로 그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천화대에 우뚝 솟아오른 범봉은 설악산 암릉의 상징이라 할 만큼 수려하며 1275봉을 지나서 보이는 암봉에서부터 시작해 범봉으로 이어지는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부채살처럼 펼쳐지면서 또한 멀거나, 가까운 봉우리들의 명암과 실루엣이 기막힌 조화를 이루며 현란한 비경을 연출하는 곳으로 감히 오늘 우리가 본 모든 전망들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감동 그 자체였다.
핸폰으로 찍은 신선봉에서의 멋진 공룡의 모습입니다..
신선봉은 공룡능선의 여명과 운해를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는 곳으로 동해를 배경으로 한 외설악의 장엄함이 한눈에 보이고, 적갈색의 단풍융단을 품은 내설악의 아름다움이 다가오는 곳으로 눈앞에 펼쳐진 대자연의 파노라마에 절로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남쪽으로는 설악의 주봉인 대청, 중청 소청이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고, 서쪽으로는 용아장성과 웅장한 서북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천화대 범봉과 1275봉, 나한봉이 차례로 모여 공룡의 등뼈를 이루며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이곳 신선봉에서 약 20분간 경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한 후 13:07분에 휘운각대피소로 향하였다.
신선봉에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개인 인증..
휘운각대피소 가는 길은 5년 전 산행 당시와 같이 적갈색의 단풍들이 마치 융단을 깔아 놓은 산을 배경으로 산길 주변에 단풍들이 곱게 물들어 있어 마치 즐거운 하이킹을 가는 기분이 들었다. 무너미고개를 지나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하였으며, 휘운각 대피소에는 신선봉에서 약 27분이 소요된 13:30분에 도착하였다.(5년전 산행 당시에는 무너미고개에서 바로 양폭산장으로 진행하여 양폭산장에서 식사를 하였으나 이번에는 양폭산장이 불타 없어진 점을 감안하여 휘운각대피소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음)
휘운각 대피소 가는길의 단풍이 마치 물감을 뿌린 듯 하고..
휘운각대피소에 도착하고(산누리님 작품)
【무너미고개(해발1,020m)】
천불동계곡과 가야동(伽倻洞)계곡의 경계에 위치하여 내외설악을 구분 짓는 곳으로 무너미의 무는 물에서, 너미는 넘는다(건넌다).에서 왔다. 물을 넘는다(건넌다)란 뜻의 무너미를 한자(漢字)로 수유(水蹂), 수월(水越)이라고도 표기하는데, 이 지명도 전국에 무수히 많이 분포한다.
휘운각대피소에서 약 50분에 걸쳐 그동안 짊어지고 온 홍어, 카레덧밥, 짜장덧밥, 연잎밥, 과일, 빵 등의 성찬과 함께 휴식을 취한 후 14:20분에 양폭산장으로 출발하였다. 식사와 휴식으로 조금 여유를 찾아서 그런지 발걸음들이 다소 가벼웠으며, 다시 무너미고개를 지나 본격적인 천불동계곡으로 들어섰다. 천불동계곡은 커다란 암봉들이 병풍을 들러 치고 단풍이 곱게 물든 계곡길이 이어졌으며, 휘운각대피소에서 약 1시간이 지난 15:22분에 첫 번째 폭포를 지나갔다. 폭포수는 가을 가뭄 탓인지 수량이 적어서 시원한 느낌이 다소 적었으나 계곡을 따라 새로이 조성된 계단길에는 많은 산객들이 하산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첫 번째 폭포에서 약 6분후에 천당폭포를 지났으며, 천당폭포 아래로 계곡을 따라 고운 단풍이 줄지어 있어 산객들의 지친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잠시 후 양폭을 지나 족탁을 하였는데 발을 오래 담글 수가 없을 정도로 물이 차가워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양폭대피소에는 신선봉에서 2시간 45분이 지난 15:52분에 도착하였다.
【천불동계곡】
계곡 양쪽의 기암절벽이 천개의 불상이 늘어서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천불동(千佛洞)이다. 웅장한 기암절벽과 톱날같은 침봉들 사이로 깊게 패인 협곡에 폭포와 소(沼)가 연이어져 있어 설악산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자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인 계곡이다. 수려한 경관에 단풍이 어우러져 설악산 계곡 단풍의 대표적이기도 하다.[출처;한국의 산하]
13:30분 휘운각대피소에 도착하여 14:30분까지 식사 및 휴식을 취하고..
홍어, 카레덧밥, 짜장덧밥, 연잎밥. 빵 등으로 성찬입니다..
천불동 계곡에서 만난 단풍..
말이 필요 없습니다..
거대한 암봉들이 병풍을 들러 친것 같고..
첫 번째 폭포에 도달 했습니다(15:22분)
천당폭포 입니다(15:28분)
정말 많은 인파가 설악을 찾았더군요..
양폭대피소(지금은 화재로 대피소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15:52분)
• 양폭산장(15:53) - 비선대(17:18) - 설악동(18:00)(양폭산장에서 2시간 7분)
양폭산장은 불이 난 이후 아직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넓은 공터만 있어 그냥 통과하였으며, 계속해서 이어지는 계곡에는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물감을 뿌려 놓은 수채화같이 고운 단풍들이 줄지어 있어 산객들의 눈은 물론 마음까지 호강을 시켜 주었다.
계곡의 고운 단풍에 눈이 절로 가네요..
≪단풍의 용도≫ 출처 : 중앙일보 12. 10.6일 김한별 기자
가을은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단풍 덕분에 꽃이 만발하는 봄 못잖게 눈이 즐거운 계절이다.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은 칠언절구 '산행(山行)'에서 "서리 맞은 잎이 2월 꽃보다 더 붉다(霜葉紅於二月花)"며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봄꽃보다 높이 치기도 했다. 하지만 단풍이 지는 이유는 심미성과는 거리가 멀다. 유럽과 미국 학자들에 따르면 단풍의 붉은 색소 ‘안토시아닌’은 강렬한 가을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 역할을 한다. 이 색소가 없으면 나뭇잎이 약해져 겨울을 나는 데 필요한 양분을 뿌리로 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안토시아닌이 갑작스러운 추위에 나뭇잎 세포가 얼지 않게 하는 '부동액' 역할, 열매 주위에 해충이 꼬이는 것을 막아주는 구충제 기능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잎이 땅에 떨어졌을 때 독소를 내뿜어 경쟁관계에 있는 주변 다른 나무의 생장을 방해한다는 얘기도 있다. 결국 단풍은 몸치장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인 셈이다.
마치 물감을 뿌린것 같네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단풍벨트를 따라 오련폭포도 지나고 16:33분 비선대 2km(대청봉 6km) 지점을 통과하였으며, 다시 약 7분후(16:41분) 귀면암(鬼面巖)을 통과하였다. 귀면암을 지나 계속해서 천불동 계곡의 수려한 경관을 보면서 진행하면서 비선대에는 양폭산장에서 1시간 25분이 소요된 17:18분에 도착하였다.
수채화 같습니다..
귀면암이 보이네요(16:41분)/ 좌측 꼭대기에 동물형상이 귀면암을 지키고 있네요..
비선대는 기암절벽 사이에 한 장의 넓은 바위가 못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와선대에 누워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던 마고선이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비선대라고 부르며, 비선대에서는 새벽에 지나쳤던 ‘원효대사가 수행했다고 전해지는’ 금강굴이 장군봉(일명 미륵봉)과 함께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비선대를 지나 설악동 주차장에는 양폭산장에서 2시간 7분이 지난 18:00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두꺼비 형상의 바위..
바위와 솔의 조화..
드디어 비선대에 도착합니다(17:18분/ 휘운각대피소에서 약 2시간 50분 소요)
장군봉과 금강굴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18:20(설악동 출발) ~ 22:40(서울 도착)
18:20분 신흥사 입구 주차장을 출발하여 19:10분 용대리 황태해장국집에서 황태해장국(1인 7,000원)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황태는 어디 갔는지 건더기는 별로 없고 국물만 있어 가격대비 조금 비싼 느낌이 들었다. 저녁식사후 20:10분경 서울로 출발하여 22:40분 개포동 집에 도착하여 무박산행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 후기
건강셀프등산회 제 300회 기념산행으로 추진한 설악산 공룡능선은 5년 전에 다녀 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추진되었으며, 맑고 청령한 날씨 속에서 13명이 함께하였다. 이번 산행은 새벽3시 설악동을 출발하여 마등령 ~ 1275봉 ~ 신성봉 ~ 휘운각 ~ 설악동의 약 15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300회 산행을 축하 해주듯이 날씨도 맑아 마등령에서 일출도 볼 수 있었고, 백담사 계곡의 운해도 맛을 보고, 신선봉에서 공룡의 등뼈도 조망하고, 천불동의 멋진 계곡과 불타는 단풍도 구경할 수 있었다. 공룡능선에 여러 번 올랐던 산객들도 오늘 산행과 같이 설악(공룡능선 포함)의 모든 면을 보기는 쉽지 않은 산행으로 한마디로 공룡능선의 모든 면을 볼 수 있었던 행운의 산행이었다. 신의 걸작품이요 명품중의 명품인 공룡능선을 오르지 않고는 설악을 이야기 말라고 했던 말의 의미가 마음에 와 닿은 산행으로,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 제일의 경관으로 손꼽은 공룡능선을 보고는 싶으나 산행능력을 우려하여 산행 신청을 주저했던 분들도 아무 탈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건강셀프등산회를 이끌어 오신 심통회장님의 탁월한 리더십, 일출대장의 카리스마, 초대회장으로 건셀을 이끌면서 100대 산행을 완등한 천송님과 백두대간 완주 후 건셀에 올인한 산누리 후미대장의 열정 등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조화로움을 바탕으로 더욱 멋지고 알찬 건강셀프등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 및 안전운전에 수고한 일출대장과 겨울나무님에게 감사드리며, 또한 산행간 각종과일과 점심식사를 위해 홍어회, 주먹밥 등을 제공한 일심초, 천송, 초코님 등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 특히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도 않으면서 연잎밥과 안흥찐방, 귤 등으로 산행팀들의 아침과 간식을 제공해 주신 바신님의 깊은 배려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기타 마음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에델고문님, 종재기 총무님 등 모든 보이지 않는 손길들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그리고 처음으로 공룡능선에 도전하여 완주한 영심이, 두타, 꿀단지, 조산수군님 등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끝까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산행에 임한 고산님 등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이번 주 산행에 참석하지 못하신 산우님들도 다음 주 산행은 퇴계 이황선생이 그 경치에 반해 숨겨두고 혼자 즐기기를 원했던 인기백대명산 제32위이며 우리나라 3대 기악중의 하나인 경북봉화 청량산(870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경치도 구경하고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기 바란다. 다시 한 번 건셀의 300회 기념산행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서로서로 배려하면서 멋지고 즐거운 산행이 계속되길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13명 :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일심초, 겨울나무, 꿀단지, 고산, 초코, 영심이, 두타, 조선수군, 그리고 산사랑)
울산바위가 조망되고(핸폰으로 찍은 사진)
【건강셀프등산회 설악산 산행 내역(2007년 ~2011년)】
건강셀프등산회에서는 5년 동안 6회에 걸쳐 설악산 산행을 하면서 설악산의 四季 및 진면목을 볼 수 있었고 많은 추억을 만들었으나, 다만 설악의 운해, 대청의 일출 등을 보지 못해 다소 아쉬웠다. 그동안 산행한 주요 산행기를 작성해 보았으며, 후답자에게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1. 공룡능선 산행(41차 / 2007. 09. 29) : 설악동 ~ 마등령 ~ 공룡능선 ~ 무너미 고개 ~ 천불동계곡 ~ 설악동의 약 21km
2. 귀때기청봉 산행(111차 / 2009. 02. 07) : 한계령휴계소 ~ 전망대바위 ~ 삼거리갈림길 ~ 정상 ~ 한계령휴계소의 7.8km
3. 대청봉 산행 (140차 / 2009. 08. 29) : 한계령(02:30)- 끝청 - 중청 - 대청 - 중청대피소(조식) - 신선대(옵션)- 휘운각 - 천불동 - 양폭산장 - 비선대(중식) - 신흥사 - 설악동주차장(14:30)의 17km
4. 대청봉 산행(146차 / 2009. 10. 17) : 오색 02:30 - 설악폭포 - 대청 - 중청대피소(조식) - 봉정암- 수렴동대피소(중식)- 백담사(셔틀버스이동) - 용대리 주차장(15:30)의 19km
5. 흘림골, 주전골 산행(155차 / 2009. 12. 19) : 흘림골 주차장 10:30 ~ 여심폭포 ~ 등선대 정상 ~ 주전골 ~ 오색약수
6. 귀때기청봉 산행(248차 / 2011. 10. 15) : 한계령휴계소~ 전망대바위~ 삼거리갈림길 ~ 정상 ~ 한계령휴계소의 7.8km
≪금주의 팁≫ : 오뚜기 정신(칠전팔기/七轉八起)/ 츨처 김진홍 목사님의 아침단상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려지느니라."(잠언 24장 16절)
“오뚝이 정신”이란 무엇인가? 험한 세상 한 가운데를 헤쳐 나오며 때로는 넘어지고 좌절하고 험한 꼴을 당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를 거듭하며 초지(初志)를 관철하는 정신이다. 중국의 등소평(登少平)을 일컬어 ‘오뚝이 할아버지, 부도옹(不倒翁)’이라 불렀다. 그의 인생여정(人生旅程)이 그러하였기 때문이다.
등소평은 혁명가로 살아가는 동안에 험한 세월을 걸었다. 정치인으로써 완전히 바닥에 굴러 떨어질 정도로 숙청당한 것만 해도 세 번이었다. 마지막 숙청 때는 문화혁명(文化革命) 기간이었는데 중국공산당 정권의 최고위직에서 숙청을 당하여 벽촌에서 말똥을 치우며 겨우 생명을 부지하는 처지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당당한 자세로 허리를 펴고 "나의 조국 중국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확신을 품고 그 세월을 견뎠다. 그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중국 역사를 바꾸는 자리로 일어났다. 그래서 ‘오뚝이 할아버지, 부도옹(不倒翁)’이란 별명을 얻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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