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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석룡산과 조무락계곡(15. 9.12)에서 숲의 향기를 느끼다.

by 산사랑 1 2015.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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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룡산 산행(2015. 9. 12일 토요일)】

 

석룡산(石龍山, 1147m)은 75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가평군과 화천군의 경계인 도마치고개 못 미쳐 삼팔교에서 시작된다. 석룡산은 우측으로 화악산(1468m)이 있고 그 좌측으로는 국망봉(1168m)이 버티고 서 있다. 석룡산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석룡산은 태백산맥에서 흘러나온 광주산맥에 딸린 산으로써 주변에 백운산(904m), 화악산(1468m), 국망봉(1168m) 등이 연이서 서있다.

 

조무락(鳥舞樂)골은 석룡산과 화악산 줄기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이름은 한자의 뜻에 따라 '산새들이 춤을 추며 즐긴다' 또는 조무락이라는 사투리를 근원으로 '산새들이 재잘(조무락)거린다'라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여름철이라면 하산길에 시원한 계류에 물을 담그며 땀을 식힐 수 있도록 남서릉 ~ 정상 ~ 조무락골 방향으로 산행하는 게 좋겠지만 단풍 탐승이 더 큰 목적이라면 골짜기를 거슬러 오르는 게 바람직하다.

 

조무락계곡을 따라 가다보면 등산로를 벗어나 지계곡으로 들어서면 골 끝에 우뚝 솟구친 바위벼랑에서 폭포수가 물보라를 흩날리는 복호동폭포(伏虎洞瀑布)가 나온다. 복호동폭포(伏虎洞瀑布)는 그 모습이 엎드린 호랑이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20m 상단의 물줄기가 다섯 번에 걸쳐 바위 사이로 떨어지다가 마지막 바위에서 부채살로 그 물결이 퍼지며 장관을 이룬다. 복호동폭포 정면에서는 3단 폭포만 보이는데, 왼편으로 더 들어가서 바라보면 상단의 2단 폭포까지 보인다.

 

하산길 조망처에서 본 모습(좌로 화악산정상과 중봉, 우측 뒤로 명지산 등이 조망되고)..

더블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0:40 38교에서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약 6시간 산행)

 

건강셀프 등산회 제451차 산행은 조무락골로 유명한 석룡산이 추진되어 추석 이전 벌초 등을 하는 관계로 총 6명이 함께하였으며, 산행은 38교 ~ 조무락골 ~ 삼거리 ~ 방림고개 ~ 석룡산 정상 ~ 능선 ~ 38교 원점회귀의 약 12km, 5시간 계획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산행 추진방향 : 38교 ~ 조무락계곡 ~ 쉬말고개 ~ 석룡산 ~ 능선길 ~ 38교의 원점회귀

 

 

조무락골 계곡은 '14.7.26일(392차 산행)으로 추진하였는데 이 당시는 물이 많아 계곡을 따라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어떨 지 기대를 가져 봅니다. 건셀애마는 평소와 같이 07:20분 신사역을 출발하였으며, 도로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을 보고 벌초시즌이 도래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도중에 아침식사를 하고 오늘의 즐머리인 삼팔교에는 10:20분 경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10:40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들머리인 38교에서 본 모습..

 

• 38교 (10:40) ~ 화악산 갈림길(12:45)(38교에서 약2시간 5분)

 

산행은 임도를 따라 약 1.1km를 진행하면 복호동폭포 1,8km(석룡산 정상 4.8km/38교 1.1km) 이정표가 나오며, 여기서부터 조무락골 계곡으로 산행은 계곡을 따라 진행한다. 작년 조무락골 계곡산행 당시에는 물이 불어 이곳을 건너가기도 쉽지 않았는데 금년에는 물이 별로 없었으며,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일출님 작품)..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에 나비가 꿀을 채취하고 있네요(일출님 작품)..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여기서 복호동폭포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석룡산 정상, 중봉 4.6km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일출님 작품)..

 

물소리를 들으면서 진행하니  청량한 마음이들더군요(일출님 작품)..

 

계곡에 조그만 소들이 많이 있고(일출님 작품)..

 

녹색의 숲길이 마음은 물론 눈까지 시원하게 합니다(일출님 작품)..

 

각종 야생화 들이 저마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곳은 작년에는 물이 많아 건너 가기가 쉽지 않았었는데...

 

중간에 있는 바위가 마치 하마가 물을 먹는 모습 같네요..

 

 

산행시작 약 1시간 10분이 지나 복호동 폭포하단부에 도착하였는데 물이 적어서 그런지 작년에 보던 모습과 달리 폭포규모가 적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폭포에 물이 많을 때에는 이끼가 잔뜩 끼어 있는 바위 사이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초록숲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왔으며, 여러 갈래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들이 마치 살아있는 생물같이 느껴질 정도로 생동감이 있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복호동 폭포를 향하여 갑니다(일출님 작품)..

 

 

복호동폭포로 물이 적어 별로 폼이 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복호동폭포는 그 모습이 엎드린 호랑이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20m 상단의 물줄기가 다섯 번에 걸쳐 바위 사이로 떨어지다가 마지막 바위에서 부채살로 그 물결이 퍼지며 장관을 이룬다.

 

작년 7월에 본 복호동 폭포로 이때는 물이 많아 볼만 했습니다(일출님 작품)..

 

복호동 폭포에서 약 10분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길을 벗어나 물가로 가면 도 다른 멋진 폭포들이 산객들을 반겨준다. 쌍룡폭포가 여기에 있다고 하는데 안내표지가 없어 확인을 할 수 없었으며, 비가 내려주면 계곡이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 멋진 모습ㅇ르 보여줄 수 있는데 조금은 아쉬웠다. 계곡을 벗어나 다시 길에 들어서면 눈부신 초록의 숲이 나왔으며, 조무락골 계곡 탐방 마지막 지점인 화악산 갈림길에는 38교에서 약 2시간 5분이 소요되었다.

 

복호동 폭포를 구경한 후 다시 길을 떠납니다(일출님 작품)..

 

길을 벗어나면 또 다른 폭포들이 나타납니다..

 

 

계곡을 벗어나 길에 들어서면 눈부신 초록의 숲이 우리를 반겨준다..

 

조무락골 계곡 탐방 마지막 지점인 화악산 갈림길에 도착하고(들머리에서 약 2시간 5분 소요)..

 

• 화악산 갈림길(12:50) ~ 석룡산 정상(14:27)(화악산 갈림길에서 약1시간 37분/식사 35분 포함)

 

화악산 갈림길에서 석룡산 정상까지는 약2.2km(인근의 다른 안내표지는 1.8km)거리이며 여기서부터는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약 30분 정도 올라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화악산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시 7분 후에도 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어느덧 단풍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화악산 갈림길에서 약 45분지나 석룡산 정상 0.6km 남긴 지점에 도착하니 넓은 공터가 있어 여기서 약 35분에 걸쳐 간단히 식사를 하였다.

 

화악산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해 있고..

 

당겨 본 화악산 정상부근(일출님 작품)..

 

다시 7분 후에도 화악산 정상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오리 모습을 한 진범꽃도 눈에 띄고..

 

(일출님 작품)..

 

 

가을이 익어가네요(일출님 작품)..

 

 여기서 약 35분에 걸쳐 식사를 하고(13:35분)

 

햇빛 머금은 금강초롱이 예쁘네요..

 

 

석룡산 정상에 도착하고(14:27분/ 들머리에서 3시간 43분 소요)

 

• 석룡산 정상(14:35) ~ 38교(16:40)(석룡산 정상에서 약2시간 5분)

 

석룡산 정상은 나무로 인하여 조망이 제한되었으며, 정상인증을 한 후 반대방향으로 하산을 실시하였다. 하산길 초입은 너덜도 있고 내리막길도 가팔라 이리로 올라 올 경우 다소 힘이 들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약 15분이 지나 등로를 벗어나니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화악산정상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명지산과 국망봉 등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금강초롱이 무릴 지어 있고..

 

 

잠시 멋진 조망이 나타나고..

 

하산길 첫 번째 조망처에서 본 모습(좌로 화악산정상에서 중봉, 우측 뒤로 명지산 등이 조망되고)

더블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약 20분 후 38교 4.3km 안내표지판을 지났으며, 바로 위쪽에 두 번째 조망처가 나왔다. 석룡산이 높다는 것과 계곡이 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약5분 정도 조망을 하였다. 다시 약30분간 힘든 하산길을 지나 도로 한가운데 멋진 나무 한그루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잠시 뒤 38교 3,3km(석룡산 1.5km) 안내표지판을 지났다. 이후 약 30분은 잣나무 숲이 빽빽이 들어선 가운데를 지나갔는데, 잣나무 숲이 마치 바다를 이룬 것 같이 우거져 있었다. 잣나무 숲을 지나서부터 다시 약 30분간은 가시덩쿨 사이를 뚫고 지나갔으며, 가시덩쿨을 지나면 편안한 길이 나오고 잠시 뒤 복호동폭포 갈림길(석룡산 3.3km, 복호동폭포 1,4km)에 도착하였다. 이후 편안한 길을 따라 진행하여 38교에는 석룡산 정상에서 약 2시간 5분이 소요된 16:4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38교까지 아직 4.3km가 남아 있네요(14:53분)..

 

명지산이 우뚝 서 있고(일출님 작품)..

 

하산길 두 번째조망처에서 본 모습(더블클리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멋진 나무가 도로 한가운데 있고..

 

38교가 3.3km 남았네요..

 

멋진 잣나무가 숲의 바다를 이루고 있고(일출님 작품)..

 

잣나무 숲길 사이로 진행합니다..

 

잣나무가 정말 빽빽하네요..

 

 

 

하산길에 밤나무가 익어 가고 있네요(일출님 작품)..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작년에 다녀온 바 있는 조무락골 계곡이 있는 석룡산이 추진되어 단촐한 규모인 6명이 함께 하였다. 조무락 계곡은 가물어서 그런지 계곡의 본 모습인 생동감이 별로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기분은 그만이었다. 석룡산은 조무락계곡을 지나면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조망도 별로 없어 밋밋하나 초가을의 야생화들이 곳곳이 무리지어 피어 있어 다소나마 위안이 되었다. 하산 길의 잣나무숲은 거의 30분에 걸쳐 숲의 바다를 이루고 있어 청량감으로 눈은 물론 마음까지 시원하였다. 한여름이 지남에 따라 조무락 계곡에 찾는 사람도 별로 없어 산행을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

 

이번 산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운전과 산행리딩에 수고하신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뒤풀이로 맛있는 두부전골과 청국장을 대접해 주신 초코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귀경길에 시원한 하드를 제공한 산누리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산행간 시종일관 즐겁고 따뜻한 정을 나눈 천송님 등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벌초 등으로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은 근교산행으로 청계산 산행과 산행후 바자회 참석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라며, 자세한 산행계획은 토요산행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6명은 일출대장, 천송, 산누리, 초코, 하트 그리고 산사랑)

 


 


 

 

 

작년에 다녀 온 조무락 계곡 트레킹 사진 몇장 올려드립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계곡에는 물이 많이 흐르고 있으며, 멋진 풍광을 보여 줍니다(일출님작품)..

 

 이 폭포도 정말 아름답더군요..

 

나무조각이 물고기 꼬리같습니다(일출님 작품)

 

용이 승천하는 모습 같지 않나요..ㅎㅎ

 

멋진 계곡의 풍광이 이어집니다..

 

물이 많이 흘러 내려 멋진네요(일출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