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오키나와는 예전 류큐 왕국으로 12세기부터 몇 개의 집단이 세력을 다투다가 1429년 통일을 이룬 후 오키나와 남부에 있는 나하(那覇)의 동쪽 슈리(首里)를 도읍으로 삼으며 번성했다. 15~16세기 일본은 물론 중국, 조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종으로 횡으로 연결한 해상 무역으로 크게 번영하며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류큐 왕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약소국으로서 오랫동안 중국에 조공을 바쳐야 했으며, 1609년에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츠마의 침입을 받았다. 이후 외견상 독립국의 지위는 인정받으면서도 사츠마의 정치적 지배 아래 놓인 상태로 260여 년을 지냈으나 1868년 명치유신으로 근대화에 불길을 당긴 일본에 의하여 1879년 일본에 완전히 정복되어 류큐 왕국이란 이름은 지도상에서 사라지고 오키나와로 불리게 됐다.
오키나와현은 일본 규슈에서 600여km 떨어진 크고 작은 160여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유인도는 본섬인 오키나와를 포함해 46개가 있고, 오키나와는 아열대기후에 속하며 일년내내 22도 가량의 평균기온을 유지하는 따뜻한 곳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우기이다. 전체 인구는 135만 명이며 90% 이상이 오키나와 섬에 살고 있다.
오키나와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화산섬으로 류큐 제도[琉球諸島]로 이루어져 있다. 류큐 제도에서 가장 큰 오키나와 섬은 길이 112㎞, 너비 11㎞, 넓이 1,176㎢이다. 해안에는 산호초가 발달했고 감청색 바다와 흰 모래밭이 특징이다.
오키나와의 북부는 산과 밀림으로 되어 있어서 사람이 그다지 살지 않으며 남부는 낮은 구릉 지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조그만 마을들이 흩어져 있으며 오키나와 현의 현청 소재지인 나하시는 오키나와에서 유일하게 큰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경제활동으로는 다랑어잡이·목축업·제당업 및 파인애플 통조림제조업이 있다. 고구마·쌀·콩 등도 재배하며 직물·사케(일본 청주)·칠기를 생산한다. 앞바다에서는 원유를 생산한다.
오키나와 섬은 태평양전쟁 때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 중 하나이다. 1945년 4월 미군은 오키나와에 대한 육군·해군·공군 합동 상륙작전을 감행했고, 일본군은 이에 대해 강력한 방어전을 벌였다. 미군은 이 섬을 완전히 장악할 때까지 3개월 동안 벌인 전투에서 전사 1만 2,000명, 부상 3만 6,000명의 피해를 입었고, 일본군은 10만명과 오키나와 시민 15만명이 죽었다고 하며 건물의 90% 이상이 파괴되었다고 하니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섬이다. 1972년 오키나와 섬은 일본에 반환되었으나 광범한 미군시설은 계속 작전용으로 남아 있다.
2개 국정공원과 아열대라는 기후조건이 독특한 전통적인 문화유적과 어우러져 관광산업이 급신장했다. 오키나와 여행의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는 사라진 류큐 왕국의 역사를 느껴보고, 둘째는 영롱한 비취색 바다와 아열대의 풍부한 자연을 느끼는 여행을 하면 된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등을 중심으로 재편집)
치넨미사키공원으로 바다로 향한 조그만 분지입니다..
오키나와 여행 1부(16.7.15 ~16)
일본에서 5년 동안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온 조카에게서 오키나와 여행을 제의 받아 갑자기 오키나와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사실 조카는 회사에 취직이 되어 8월초 출근 전 유럽여행을 계획하였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오키나와 여행을 추진하게 되어 나에게 연락을 하여 갑자기 추진하게 되었다. 오키나와 여행에 대한 모든 계획은 조카가 수립하고 나는 따라만 가면 되기에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다가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여 되어 언어가 되지 않은 국가에 갈 때에는 나름대로 준비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오키나와 ~인천 왕복 비행기를 확인해 보니 티웨이 항공이 가장 저렴(왕복 20만원, 제주항공 26만원, 아시아나/대한항공 36~38만원)하여 티웨이 항공으로 예약을 하였는데 인천으로 올 때 고생을 좀 하였다. 티웨이 항공편이 없어지고 이스터 항공에 합하여져서 티케팅을 하였는데 티케팅 하는 곳에서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잘못했으면 국제미아가 될 뻔하였다. 저가항공을 이용할 경우 이런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티웨이 항공기가 활주로에 서 있고..
첫째 날 여정(16.7.15일/금)
【공항 티케팅시간 확인】
조카는 부산에서 오전에 출발하여 나하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찾아 점심식사 후 세네가 섬에 있는 오키나와 월드를 잠시 둘러 본 후 오후 4시20분 경 나하공항에 도착하여 나와 합류하기로 하였다. 나는 티웨이 항공편이 오후 2시5분 출발이라 2시간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티케팅을 하면 될 줄 알고 시간에 맞추어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성수기라서 3시간 전에 도착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조금 당황하였다. 여행 가기 전 티케팅 시간을 확인하여 여유 있게 가는 것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입국수속 내용 및 입국장소 확인】
나하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해야 되는데 나하의 숙박 장소를 영어로 써야 되는 칸이 있었으나 조카한테 일정을 받을 때 영어로 받지 못했고 조카와 연락이 되지 않아 조금 애를 먹었는데 대충 적은 후 제출하여 입국을 하였다. 입국후 조카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고 약 40분 동안 공항에서 기다린 후에 만날 수 있었는데, 나하공항에는 국내선, 국제선과 저가항공이 오는 곳 세 곳이 있어 조카가 저가항공 쪽에서 기다리다가 40분 늦게 도착하였다고 합니다. 저가항공 쪽은 일본 항공사인 피치 등 일본저가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곳으로 오키나와 여행할 때 가장 싸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 영토 입니다..
우여곡절을 격은 후 나하공항에서 조카를 만났을 때의 감격은 적지에서 탈출한 것 같은 기분이었으며,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오늘의 일정은 오지마섬 ~ 나라이카나이교 ~ 아지마항의 치넨미사키공원을 둘러 본 후 숙소(My place 080-8569-2887)후 잭스 스테이크 하우스(098`868`2408)에서 식사를 할 계획이다.
오키나와 나하시 지도..
【오지마섬】
첫 번째 목표인 오지마섬은 나하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다리를 건너 가면 식당이 눈에 띄는데 이곳에서 튀김을 팔고 있었다. 섬이 적어 한 바퀴 차로 둘러본 후 튀김을 사 먹으려고 하였는데 약10분 정도 기다려야 됨에 따라 포기하고 다음 장소인 치넨미사키공원으로 이동을 하였다.
오지마섬 입구에 있는 식당으로 튀김을 팔고 있었다 ..
【치넨미사키공원】
두 번째 목표인 치넨미사키공원은 오지마섬에서 약2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이곳은 나하공항의 정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어 일출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주차장 앞에는 체육시설과 사무실이 있었고, 시설물 옆으로 돌아가니 전망대가 있었다. 전망대에서는 바다 쪽으로 성산일출봉 같은 분지가 보였는데 규모나 모든 면에서 성산일출봉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분지로 내려가서 전망대쪽으로 보니 조그만 해변과 팬션이 보였으며, 바다에 이상하게 생긴 바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분지로 내려가니 조형물과 조그만 정자가 있었으며, 앞바다 쪽에 섬이 하나 있어 당겨보니 해변과 시설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 방향의 해변으로 내려가려고 했으나 길이 없어 포기를 하고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여 ‘나라이카나이교’로 이동을 하였다.
치넨미사키공원 입간판..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서 본 모습으로 제주의 성산일출봉같은 분화구라고 하는데 규모나 모든 면에서 비교할 정도가 아니었다.
인증사진도 찍고..
산책로가 나름대로 잘 정비가 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해안선이 길게 이어져 있네요..
분지로 내려가면서 본 전망대..
전망대 쪽으로 조그만 해변과 팬션이 있네요..
바다에 이상하게 생긴 바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형물과 정자도 보이고..
바다 쪽으로 조그만 섬이 있어 당겨보니 해변과 시설물이 있는 것이 보이네요..
체육시설과 사무실이 있더군요..
분지에는 조형물과 정자가 있고..
이쪽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막혀 있더군요..
다시 올라와서 나라이카나이교로 이동을 합니다..
【나라이카나이교】
‘나라이카나이교’는 치넨미사키공원으로 올 때 지나왔지만 도로 위쪽으로 이동하여 ‘나라이카나이교’를 보니 다리의 곡선미가 무척 예쁘게 보였다. 도로 위족에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는 나무들이 직각으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라이카나이교’로 도로 위에 올라와서 보니 곡선미가 예쁘게 보였다.
도로 위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는데 나무가 직각으로 자라고 있었다.
나무들이 직각으로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더군요..
【나하의 석양】
‘나라이카나이교’ 다리를 본 후 식사를 하기 위하여 다시 나하공항 쪽으로 아동을 하는데 하늘이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모든 것을 불태우려는 듯이 서쪽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으며, 여행 첫째 날 이런 장관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여행이 순조로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이동 중에 본 석양으로 불타고 있는 느낌입니다..
언젠가 누군가의 사진에서 본 듯한 느낌입니다..
【요시노야의 소고기 덮밥(규동)】
퇴근 시간과 맞물려서 그런지 도로가 조금 막혀 식사장소인 ‘잭스 스테이크 하우스’에 20:00경 도착하였는데 그곳에는 일단의 여행객들이 바깥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식사가능 한지 확인을 해 보니 약 1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기본적으로 1시간은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일단 숙소에 가서 체크인을 하기로 하였다. 숙소인 My place는 ‘토마리항’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체크인 할 때 여권을 확인하는 것이 다른 곳과 달랐다. 숙소에 짐을 풀어 놓고 식사를 하러 갔으며, ‘요시노야’란 일본식 소고기 덮밥(규동) 체인점에서 식사(소고기 덮밥과 단품인 김치와 미소된장국으로 710엔)를 하였는데 맛이 있었다.참고로 일본의 규동 체인점으로 유명한 곳은 우리가 먹었던 ‘요시노야’와 마쯔야, 스끼야가 있으며 어느 곳에서 먹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저녁식사 장소인 '요시노야'란 규동(소고기덮밥)집 내부입니다..
소고기 덮밥과 단품인 김치와 미소된장국으로 710엔입니다..
식사를 한 후 ‘이온’이란 몰에 가서 다음날 먹을 도시락과 저녁에 먹을 맥주 등을 산 후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숙소인 My place는 도미토리로 1인 2,500엔이며,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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