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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영남

김해 무척산(17.5.27)인기 백대명산 제196위

by 산사랑 1 2017.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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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무척산 산행(2017. 5. 27일 토요일)】인기 백대명산 제196위


무척산(無隻山·702m)은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와 상동면 여차리에 있는 산으로 김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양산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식산(食山)으로, <조선지지자료> 등에는 무척산으로, <여지도서>에는 무착산(無着山)으로 표기돼 있다. 무척산의 한자 뜻을 풀자면 '한 쌍이 될 수 없는', '견줄만한 게 없는', '기대지 않는' 등의 의미다. 그만큼 아름다울 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독보적인 산이라는 뜻이다. 식산이란 이름은 '밥상을 차려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불리게 됐다는 설과 '북풍을 막아주고 낙동강 물줄기를 끌어들여 고을을 먹여 살리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설이 있다. 무착산은 불교적인 의미에서 '집착하지 않는 산'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 밖에 무쌍산(無雙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무척산은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와 산정호수,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시원한 풍광, 흔들바위, 연리지 등 많은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척산은 신어산, 불모산과 함께 김해 3대 명산에 꼽힌다. 따라서 무척산은 경남의 산이지만 김해 시민을 제외하면 경남보다 부산 사람에게 더 유명하다. 멀지 않고 높지 않아 주말이나 휴일 큰 부담 없이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척산은 면적 6700㎡, 저수량 7300여t 둘레가 대략 300m 정도인 산정호수를 품고 있다. 규모만 작을 뿐 백두산 '천지'와 이름도 같고 생긴 것도 닮은꼴이다. 일반적으로 산에 포함된 호수는 산 아래 계곡을 막아 만든 것이지만 무척산 천지는 산 정상부(505m)에 있다.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과 함께 우리나라 산정에 있는 3개 호수 중 하나라고 알려졌다. 다만, 백두산과 한라산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이지만 무척산 천지는 정상아래 분지에 물이 고여 생긴 것이다. 천지 아래의 골짜기에는 높다란 폭포가 2단으로 걸쳐 있어 물이 많을 때는 장관을 이룬다. 비록 크지 않으나 높은 산의 머리부분에 그러한 못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산정호수에는 전설이 전해오는데, 전설에 따르면 가락국 시조 수로왕이 붕어(崩御·임금이 세상을 떠남)한 뒤 국사가 천제를 올리고 열흘 만에 현재의 서상동 묏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왕릉을 만들고자 땅을 파니 계속 물이 나와 못처럼 되었다고 한다. 물길을 잡고자 여러 수단을 써도 허사였다. 모두 걱정을 하는데 신보(申輔·허 왕후를 따라 아유타국에서 온 신하)가 고을 가운데 가장 높은 산에 못을 파면 해결될 것이라 했다. 그의 말을 따르니 물이 그쳤고 무사히 국장을 치를 수 있었다고 전한다.


모은암(母恩庵)은 수로왕 맏아들 거등왕(2대왕)이 어머니 허 왕후 은혜를 기리며 지었다는 전설과 허 왕후가 인도의 어머니를 그리며 지었다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온다. 암자 주변에는 수직으로 솟은 기묘한 바위가 즐비하고 경관이 매우 좋다. 미륵바위, 백호바위, 어머니바위, 약사바위, 장군바위, 청룡바위 등 생김새가 다른 바위들이 시선을 잡는다. 곳곳에 거대한 암봉이 숲처럼 서 있으며 천길 암벽 낭떠러지가 까마득하다. 다양한 바위를 보면서 그 사이로 지그재그 오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락국의 불교를 중흥시키기 위해 창건됐다는 백운암도 이 산에 있다.


무척산은 연리지로도 유명하다. 모은암 뒤쪽으로 오르는 길에는 연리지 소나무를, 정상에서 흔들바위 쪽으로 하산하는 바위에서는 삼쌍 연리목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연리지 소나무는 6m가량 높이에서 가지를 합치고 있어 그 모습이 신기하게 함께 가자며 어깨동무하는 것처럼 보인다. 무척산에는 2008년도에 발견된 흔들바위도 유명한데, 높이 3.4m, 둘레 9.2m, 바위를 지탱하는 밑둘레 2.4m 크기로 멀리서 보면 작은 다이아몬드가 산에 박혀 있는 형상을 띠고 있으며, 뒷면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조각한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흔들바위는 전국에서는 설악산과 팔봉산 흔들바위에 이어 3번째이고 남부지방에서는 첫 흔들바위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한 무척산 산행의 즐거움 가운데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낙동강 물줄기를 조망하는 것이다. 주릉에 오르면 동쪽 토곡산과의 사이를 지나 김해와 부산 사이의 하구로 흘러드는 낙동강물을 볼 수 있다. 주위에 다른 산들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날 낙동강에서 갑자기 우뚝 솟아올랐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출처 : 경남도민일보(2017.3.3) 등에서 발췌, 재편집)


무척산 정상인 신성봉.. 


 


▶11:00분 산행시작(7시간 산행/휴식, 식사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539차 산행으로 200대 명산인 경남 김해의 무척산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무척산 정류장 ~ 흔들바위~ 삼쌍연리목 ~ 12:30 정상,신선봉(중식) ~ 백운암천지 갈림길~ 천지(무척산 기도원) ~ 천지폭포 ~ 부부소나무~ 모은암 ~ 16:00 무척산 주차장(원점회귀)의 약 6km/5시간 계획으로 추진되었다.


산행계획 : 무척산 정류장 ~ 흔들바위~ 삼쌍연리목 ~ 신선봉 정상 ~ 백운암천지 갈림길~ 천지(무척산 기도원) ~ 천지폭포 ~ 부부소나무~ 모은암 ~ 무척산 주차장(원점회귀)


건셀 애마는 평소보다 약 20분이 빠른 07:00 신사역을 출발하여 선산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들머리인 무척산 주차장에는 11:50분경 도착하였다. 이번 산행은 총 6명이 함께 하였으며, 현지 날씨는 낮 기온 25도 이상으로 오늘 산행에 땀 좀 흘려야 될 것 같다.


산행 들머리인 무척산 주차장(산누리님 작품)..


• 무척산주차장(11:57) ~ 무척산 정상(14:43)(들머리에서 약 2시간 46분)


무척산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잠시 정비를 하고 임도를 따라 잠시 가니 갈림길이 나왔다. 우측의 흔들바위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이후부터 산길이 이어졌다. 계절은 어느덧 초여름으로 치닫고 있어 조금만 걸어도 등줄기에서 땀이 흘러내려 조그만 바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조그만 초록의 숲길을 따라 새소리를 들으면서 여유 있게 걷는 것만으로 힐링이 될 수 있었다.


흔들바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들머리에서 약 30분지나 흔들바위가 나왔다. 무척산의 흔들바위는 2008년도에 발견되었다고 하며 높이 3.4m, 둘레 9.2m, 바위를 지탱하는 밑 둘레 2.4m 크기로 멀리서 보면 작은 다이아몬드가 산에 박혀 있는 형상을 띠고 있으며, 뒷면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조각한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이 흔들바위는 한 사람이 힘껏 밀어도 전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흔들바위에서는 김해평야가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곳에서 약 8분 정도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들바위..


흔들바위에서의 조망으로 김해 평야가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사람이 힘껏 밀어도 전혀 끄덕하지 않아 진자 흔들바위인지 알 수 없었다.


흔들바위를 지나 다소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약 25분 정도 올라가니 조망처가 나왔다. 이곳에서는 공원묘지가 산허리를 완전히 깎아 먹은 모습과 생철리 공단을 볼 수 있었다. 다시 올라가자 보니 멋진 소나무들도 보였고, 들머리에서 약 1시간 30분이 지나 삼쌍 연리목을 볼 수 있었다. 삼쌍 연리목을 구경한 후 조금 올라가다가 약 40분에 걸쳐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후 천지 갈림길을 지나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46분이 소요된 14:43분에 도착하였다.


조망처에서 본 모습으로 좌측 산은 공원묘지가 조성되어 있었고, 그 아래는 생철리 공단이라고 합니다..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해평야가 보이고..


진 소나무들도 보이고..



쌍 연리목이러 하네요..


일 밑부분..


중간부분..


제일 윗부분..


지 갈림길로 이곳에서는 정상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천지로 진행합니다..



무척산 신선봉 단체인증..


• 무척산 정상(14:48) ~ 무척산 주차장(16:50)(무척산 정상에서 약 2시간 2분)


정상에서는 낙동강 물줄기가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곳에서 약 5분 정도 머물고 천지로 향하였다. 천지는 올라올 때 지나온 천지 갈림길을 지나 내려가야되며 내려가는 길은 소나무 숲길이 이어졌다. 정상에서 약 33분 정도 지나 천지가 보였으며, 잠시 후 천지에 도착하였다.


동강이 유유히 흘러가고..


진 소나무와 조망..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천지가 지척이고..


천지입니다..


무척산 천지는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과 함께 우리나라 산정에 있는 3개 호수 중 하나라고 알려졌다. 다만, 백두산과 한라산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이지만 무척산 천지는 정상아래 분지에 물이 고여 생긴 것이다. 산정호수에는 전설이 있는데, 가락국 시조 수로왕이 붕어(崩御·임금이 세상을 떠남)한 뒤 왕릉을 만들고자 땅을 파니 계속 물이 나와 못처럼 되었고 물길을 잡고자 여러 수단을 써도 허사였다. 모두 걱정을 하는데 신보(申輔·허 왕후를 따라 아유타국에서 온 신하)가 고을 가운데 가장 높은 산에 못을 파면 해결될 것이라 했다. 그의 말을 따르니 물이 그쳤고 무사히 국장을 치를 수 있었다고 전한다.


기도원이 있고..


물가 주변에는 노란 붓꽃이 많이 피어 있더군요..


통천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쉬어가게 합니다..






무척산 천지에서 약 20분간 머물면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약 20분지나 천지폭포에 도착하였다. 남미여행 당시 보았던 이과수의 장쾌하고 웅장한 폭포로 보아서 그런지 폭포 같은 느낌이 나지 않았다. 폭포를 지나 약 8분 후에 부부 소나무를 볼 수 있었다. 소나무는 6m가량 높이에서 가지를 합치고 있어 그 모습이 신기하였으며, 이 나무 앞에 부부가 서로 손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사랑이 깊어진다고 합니다. 부부소나무를 지나 커다란 암봉이 서 있고 그 앞으로 김해 너른 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암봉을 지나 통천문과 만나게 되는데 통천문은 남쪽과 북쪽에 각각 하나씩 있었다. 통천문을 지나면서 길은 한결 수월하였으며, 무척산 주차장에는 정상에서 약 2시간 2분이 소요된 16:5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산 시민의 주식인 쌀이 이곳 김해평야에서 제공 됩니다..


천지폭포라고 하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폭포같은 느낌이 나지 않았다..


생철리 공단..


부부소나무는 6m가량 높이에서 가지를 합치고 있어 그 모습이 신기하였다.




경치가 멋지네요..


해평야가 보이고..


남쪽 통천문..


쪽 통천문..





산행을 마치고 파출소정류소에서 일행과 헤어져 부산으로 출발하였으며, 버스를 타고 가야대역 경전철을 타러 가는데 버스 손님의 95%가 외국인으로 이곳 공단에 외국인들이 엄청 들어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야대역 경전철을 타고 사상역에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충무동에 도착하여 고갈비 골목에서 식사를 하고 19:40분에 충무동 본가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산행 후기

건강셀프등산회 제539차 산행은 2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김해 무척산이 추진되어 초여름 날씨 속에서 총 6명이 함께 하였다. 김해는 평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옛 가야국의 수도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조망도 좋고 연리목, 천지 등 볼거리도 풍부하였고, 잘 정비된 오솔길을 따라 솔숲 향기 맡으며 걷는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안전 산행리딩과 멋진 사진을 담아준 산누리대장과 장거리운전을 해 주신 고산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심통고문님 등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고마움을 표한다. 다음 주 산행은 고산님 자녀분 결혼 관계로 일욜 근교산행인 수락산으로 추진할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6명은 심통고문, 산누리대장, 고산, 화이트, 천송,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