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터널 체험..
동남아 여행 8일차 12.2(월) : 프놈펜(Phnom Penh) ~ 베트남 호치민
동남아 여행 8일차인 오늘은 프놈펜에서 베트남 호치민 시로 이동을 하는 날이며 이동수단은 버스였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08:15분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08:45분 호치민으로 출발하였다. 프놈펜 시내를 벗어나니 2차선 도로였으나 교통량이 그리 많지 않아 차가 시원하게 나갔다. 오늘 숙소는 둑부옹(Duc Vuong) 호텔로 여행자 거리에 있으며 약210km를 가야 된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12:00경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것을 보니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것 같았다. 현 지역은 Svey Rieng으로 목적지까지 110km남아 국경이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국경근처에서 기사가 식사를 한다고 하여 약 20분 휴식을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이 나라는 도대체 질서가 없는 것 같았다. 중간 중간 쉬어 가는 것이 생각보다 많았으며, 길거리에서 소고기를 사기 위해서 쉬어가는 등 참으로 알 수가 없었다. 물론 이방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그 나름대로의 질서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중학생 정도되는 학생들이 하교하는 것 같네요..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면서 이 나라의 관광산업은 앙코르와트와 킬링필드의 정반대되는 두 가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문득 생각하게 되었다. 위대한 선조들의 유산인 앙코르와트를 생각하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 잘못된 이념으로 동족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킬링필드를 생각하면 잘못된 지도자를 만나면 나라가 어떻게 되는 지 절감할 수 있었다. 지도자의 선택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사실은 남미여행할 때도 느깔 수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절실히 느껴 본다. 2차 세계대전 전후 세계5위권의 선진국이었던 아르헨티나가 포플리즘으로 대변될 수 있는 페론이라는 잘못된 지도자로 인하여 나라경제가 거덜 난 이후 거의 3년마다 국가부도현상으로 지금은 후진국으로 떨어진 것이 남의 나라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베트남 국경을 통과합니다..
국경에 도착하여 차량기사가 통관절차를 일임하여 쉽게 통관을 할 수 있었다. 14:45분 베트남국경을 통과하여 출발하였는데 베트남에 들어서면서 도로가 4차선이고 주변 환경이 깨끗하게 보여 국력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16:20분 오토바이 행렬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것을 보니 호치민으로 들어 온 것 같다. 호치민 숙소에 도착하니 17:20분 이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서 Lsc Hong Tours에서 환전(100불:2,300,000동)과 구찌터널 투어신청(입장료 포함 200,000동)을 하고 인근 쌀국수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74,000동). 식사 후 잠시 거리 구경을 한 후 가게 한 모서리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맥주 한 병을 마신 후 숙소로 돌아와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오토바이들이 질주를 합니다..
베트남 여행자거리..
동남아 여행 9일차 12.3(화) : 구찌터널 탐방
호치민시는 '18. 1월 베트남 자유여행으로 돌아보았고, 메콩강 투어도 하여 이번에는 구찌터널 투어를 가기로 하였다. 오전에 구찌터널 투어(입장료 포함 200,000동/만원)를 신청하여 08:15분 여행사 앞에서 출발하였으며, 베트남의 아침 출근길은 차량과 오토바이가 뒤섞여 도로가 엉망진창이었다. 차량은 약1시간 지나 대다수가 장애인이 계란, 조개껍질 등으로 작품을 만드는 수공예점에 들러 잠시 구경을 하였는데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 구경만 하고 나왔다. 구찌터널에는 10:30분에 도착하여 입구에서 잠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투어를 시작하였다.
베트남의 아침풍경으로 차량과 오토바이가 뒤섞여 엉망입니다..
계란, 조개껍질 등으로 작품을 만드는 수공예점으로 작업자 대다수는 장애인 인것 같더군요..
베트남 전통공예품을 만들고 있네요..
게란껍질로 작업중입니다..
【구찌 터널】
베트남 전쟁이 종결된 지 30여 년이 흘렀지만 잔혹했던 전쟁의 상처와 게릴라전의 흔적이 여전히 이곳에 전해진다. 이곳에서는 북베트남군의 게릴라 작전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했던 땅굴 터널을 눈으로 생생히 볼 수 있다. 무려 250km에 달하는 구찌 터널은 원래 프랑스 식민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1948년부터 지하 1층 규모로 터널 형식의 땅굴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베트남 전쟁이 발발한 후 베트콩이 꾸찌 지역을 접수하자 미국은 융단 폭격과 고엽제 살포로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펼쳤다. 터널은 지상에서 3~4m의 두께를 유지하고, 50톤 가량의 탱크와 폭격에도 끄떡없게 설계되어 있다. 터널의 넓이와 높이는 80cm로 체형이 큰 미군들이 들어갈 수 없었고, 출입구도 위장되어 있어 발견하기 어렵다.
현재 구찌 터널 중 벤딘과 벤즈억 동굴 등 약 20km에 해당하는 일부 지역이 관광객에게 개방되고 있다. 좁은 입구를 확장했고, 내부를 한눈에 식별할 수 있게 곳곳에 상황판과 비디오를 상영한다. 내부에는 부엌, 식당, 침실, 치료실, 학교, 심지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조산소까지 설치되어 있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여 환기 시설도 마련해 두었다. 실탄 사격장이 있어 소총 사격도 할 수 있었다. [출처 : Daum백과]
방문포인트를 표시해 두었네요..
구찌터널 투어지역에 모기가 많아 힘들었다는 글들을 읽었는데 내가 간 시기가 12월이라서 그런지 모기가 없는 것 같았다. 구찌터널 투어는 우리 팀 2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서양에서 온 관광객들로 오디오 없이 영어가이드가 진행하였다. 입장권을 내고 구찌터널에 들어갈 때 옷에 동그란 스티커를 붙여주었는데, 아마도 같은 일원임을 표시하는 스티커인 것 같았다.
구찌터널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있는 여행객들..
구찌터널은 베트남군이 게릴라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하여 지하에 토굴을 만든 것으로 입구는 매우 좁았다. 베트남인들은 우리 한국인들보다 몸집이 적기 때문에 그들만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토굴과 구멍으로 만들어 적들에게 발각이 되어도 적들이 추격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지금은 관광용으로 외국인들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멍을 좀 넓혔다고 한다.
한사람이 겨우 나올 수 있는 구멍으로 들어가는 체험을 하고..
노획한 미군 전차도 전시되어 있고..
부비츄렙을 곳곳에 설치하여 자신들을 추격하는 적들을 저지시키려고 하였다. 뷰비츄렙을 설치한 목적은 적에게 부상을 입혀 부상자들을 옮기도록 하여 전투력을 줄이는데 있었다. 월남전 당시 밀림지대 곳곳에 이런 부비츄렙이 설치되어 추격을 못하도록 하였으며, 그 종류는 다양하였다.
부비츄렙을 설치한 것으로 단순하게 보이지만 죽이는 것 보다 부상을 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부비츄렙 작동방법을 시범 보여줍니다..
구찌터널에서는 부엌, 식당, 침실, 치료실, 학교, 심지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조산소까지 설치되어 있었으며, 공기가 통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여 환기 시설도 마련해 두었다. 실탄 사격장이 있어 소총 사격도 할 수 있었다.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그림이 붙어있고..
작업을 하는 모형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노획한 대포..
M16, K-1 등 실탄사격 체험하고 있습니다..
라이스페이프를 만들어 말리고 있네요..
구찌터널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약30여m의 터널을 통과하는 것으로 터널은 생각보다 훨씬 좁고 깊었다. 터널은 적들이 수류탄을 던져도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기역자 등으로 만들었으며 어떤 곳은 통로가 너무 좁아 간신히 들어갈 정도였으며, 터널이 어두워 헤드렌턴을 켜야만 분간을 할 수 있었다. 중간정도 가니 탈출로가 있었고 대다수 사람들은 그곳을 통하여 탈출을 하고 최종지점까지는 나를 포함하여 두 사람만 통과하였다.
30m 이상 땅굴체험 들어가는 입구로 우리 팀 약 20명 중에 2사람만 완주 하였다..
땅굴체험 중..
구찌터널을 통과하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미군이 이 지역에 고엽제를 살포하고 융단 폭격을 통한 대규모 공세를 펼쳤지만 베트콩들을 몰아낼 수 없었고 최종적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곳으로 나왔습니다..
구찌터널 투어를 마치고 처음 들어왔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월맹군의 복장..
구찌터널 지역은 해수면 약 30m 위로 주변의 다른 지역에 비해 약간 높은 지형이라고 한다..
구찌터널은 ⓵ 석회석이 많이 함류된 흙으로 이루어져 터널을 파면 그 표면이 공기 중의 수증기와 결합해 시멘트같이 단단하게 굳어 지지목이 없어도 무너지지 않는 점 ⓶ 이 지역은 해수면 약 30m 위로 주변의 다른 지역에 비해 약간 높은 지형이며, 흙탕물로 되어 있는 사이공강이 감싸고 있어 터널을 파고 남은 흙을 강에 버려도 표시가 나지 않는 점 ⓷ 지역주민들이 보수적인 성격으로 지역을 떠나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이 강해 저항을 하게 된 점 등의 조건이 맞아 떨어져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팀 가이드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구찌터널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중간쯤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하였다. 당초 14시경에 도착할 것이라 하였는데 이미 하노이 도로에는 많은 오토바이들이 점령을 하여 예상보다 2시간이 지연된 16시경 여행사 앞에 도착하여 투어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호치민 시내도 들어오니 오토바이들이 도로를 휘젓고 다니는 것이 마치 들판을 휘젓고 다니는 메뚜기떼 같은 느낌이 들었다.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에 길거리 주점에서 맥주 한잔을 마시며 약30여분 멍 때린 후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빨래도 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저녁을 먹으로 갔다.
노상카페에서 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봅니다..
저녁은 숙소 근처에 있는 한국사람 들에게 많이 알려진 분짜145란 식당에 갔는데 이미 한국사람들 2팀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도 약 20분 대기한 후 식사를 하였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것 같은데 양이 조금 적은 것 같았다. 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 겸 해서 역시 인근에 있는 공원으로 갔는데 그곳에 커다란 마트가 있어 들어가 구경을 하다가 옷을 구매하게 되었다. 역시 옷은 베트남이 싸고 좋은 것 같았으며, 숙소로 돌아와 오늘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내일은 다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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