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팔봉산 산행(22. 1. 15일 토요일】
충남 서산 팔봉산(362m)은 8개의 바위 봉우리가 올망졸망 이어진 산이다. 금북정맥 끝자락인 팔봉산은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와 양길리, 금학리에 걸쳐져 있다. 팔봉산에 오르면 해안국립공원 태안반도가 한눈에 보인다. 만리포, 연포, 몽산포, 방포 해수욕장 등이 가까이 있어 산행 후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서산 9경 중 제5경인 팔봉산(361.5m)은 산의 형세가 병풍처럼 펼쳐져있고 9개 마을을 품에 안은 듯 정기있게 솟아 있으며, 산의 명칭은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있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능선에 오르면 북쪽으로 오밀조밀한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주변의 정취가 한 폭의 멋들어진 수채화 같다. 서해안에 접한 이곳은 특히 바위에 노을이 물드는 저녁 시간의 풍경이 장관이다. 팔봉산 산행 가운데는 제1봉에서 제3봉 사이에 펼쳐진 암릉 구간이 백미이며, 암릉을 오르내리며 걷다보면 수석처럼 현란한 바위의 조화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예전에는 아슬아슬한 바위 타기가 재미를 더했지만, 지금은 서산시에서 위험한 곳에 철계단을 설치하여 가족산행을 하기에 무리 없다.
팔봉산의 자랑은 뭐니 뭐니 해도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게 만드는 바위와 서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뛰어난 경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 준다는 둥그런 감투 모양을 한 1봉과 마치 살아있는 우럭을 바위에 그대로 새긴 듯한 2봉의 우럭바위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용이 승천한 자리라는 바위터널 용굴을 지나면 정상인 3봉에 오르는데 겨우 361.5m라는 높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발밑이 아득하다.
정상에 서면 산 아래 농촌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탁 트인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이 펼쳐진다. 멀리는 대산 석유화학공단과 황금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며 동쪽으로는 천수만과 AB지구까지 볼 수 있다. 산세가 수려하며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산세가 절경이며 휴식 및 3시간 정도의 등산코스로 적합하다. 워낙 홍천 팔봉산이 유명해서 이 팔봉산은 앞에 "서산"임을 분명히 밝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이곳은 봉이 9개인데 제일 작은 봉을 제외하고 팔봉산이라 하였고, 매년 12월 말이면 그 작은 봉우리가 자기를 넣지 않았다고 울었다는 전설이 있다.
4봉에서 본 팔봉산 정상이 있는 3봉의 모습..
들머리 입구에 있는 팔봉산 표지석..
▶ 09;25분 양길리주차장에서 산행 시작(약(5시간 15분 산행/ 식사 &휴식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800차 산행으로 전에 두 번 산행(‘09년/’ 14년)을 한 서산 팔봉산이 계획되었으며, 산행은 양길리 주차장 ~ 안부 ~ 1봉 ~ 3봉 정상 ~ 8봉 ~ 양길리주차장의 약 12km 5시간 30분 산행이 계획되었다. ‘09년 당시 산행은 이번과 동일한 코스로 진행을 하였고, ’14년도 산행은 3봉 정상까지 산행 후 태안 태배길 트레킹을 하였다. 건셀 애마는 교대역에서 07시 출발하였으며, 들머리가 있는 양길리주차장에는 09:15분경 도착하였다.
팔봉산 산행 코스 : 양길리 주차장 ~ 1봉 ~ 3봉(정상) ~ 8봉 ~ 양길리 주차장의 원점회귀..
• 양길리 주차장(09:25) ~ 안부(09:43) ~ 1봉(09:46분)(들머리에서 약 21분)
산행 들머리인 팔봉면 양길2리 주차장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으며, 멋진 소나무 숲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얼마 전에 눈이 내렸는지 산길은 눈으로 살짝 덮여 있었으나 그리 미끄럽지 않았으며, 약 8분 후에 봉과 2봉 사이의 고개 안부에 도착하였다.
멋진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이라고 하네요..
1봉 2봉 갈림길입니다..
1봉 정상은 안부에서 3분 거리에 있으며, 1봉에는 주차장에서 약 21분이 소요된 09:46분에 도착하였다. 1봉 일대는 집채보다 큰 네댓 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1봉(210m) 정상 바위를 돌아 서면 가로림만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고 옆쪽으로는 2,3봉이 막힘없이 조망되었다.
1봉 정상입니다(들머리에서 약 20분 소요)..
가로림만이 조망되고..
겨울 산의 묘미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2봉과 3봉이 막힘없이 펼쳐져 있고..
1봉 정상 한쪽의 바위로 마치 황소 형상을 하고 있네요..
1봉 정상에서 본모습 들 하래 좌측은 산행 들머리인 양길리주차장도 보이고..
• 1봉(10:00) ~ 2봉(10:10) ~ 3봉(10:44분)(1봉에서 약 44분)
1봉에서 사진도 찍고 경치도 구경하면서 약 14분 정도 머물면서 휴식을 취한 후 2봉으로 향하였으며, 2분 후 안부를 통과하였다. 안부에서 2봉 올라가는 계단 중간쯤에 팔봉산의 명물 중에 하나인 우륵바위와 거북바위를 볼 수 있다. 우럭바위를 지나 조금 진행하면 1봉 정상과 그 너머 가로림만이 그림같이 펼쳐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2봉 정상((270m)에는 1봉 정상에서 약 10분이 소요되었다.
팔봉산의 명물인 우럭바위..
거북바위도 보이고..
2봉 가는 중턱에서 본 1봉으로 감투봉 이라고 하네요..
우럭바위 다시 한번 보고..
감투봉과 가로리만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2봉 앞에 있는 코끼리 바위..
다른 방향에서 본 코끼리 바위..
2봉 정상입니다..
2봉은 바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변에 코끼리 코 형상의 기암 등 여러 형상의 바위들이 있어 사진을 찍으면서 약 6분간 머무른 후 3봉으로 출발하였다. 2봉에서 3봉 가는 도중에 헬기장과 정자가 있었으며 3봉 직전의 급경사 철계단을 올라가면 통천문이 나온다. 통천문을 빠져나오면 또 다른 굴이 나오는데 일명 해산굴 또는 용굴이라 하며 ‘07. 11월에 산행한 홍천 팔봉산의 해산굴과 비슷한 유래를 가지고 있다. 용굴을 지나면 3봉이 나오며 3봉에는 2봉에서 28분이 소요된 10:44분경에 도착하였다.
바위에 동물 형상을 새겼네요..
요 바위가 제법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거북이 하늘을 향하여 가는 모습..
통천문을 지나면 용굴이 나옵니다..
홍천 팔봉산의 해산굴과 비슷한 유래를 가지고 있는 용굴입니다..
용굴을 빠져나오려고 합니다..
용굴을 나오면 수묵화 한 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북 등껍질 같은 바위 모습..
당겨 본 거북이 등껍질 같은 모습..
제대로 된 겨울 산의 모습..
3봉 정상입니다..
• 3봉(11:00) ~ 8봉(11:46)(3봉에서 약 46분)
3봉 정상은 바위 덩어리로 되어 있으며 바위 위에 서면 멀리 당진화력발전소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서해바다가 수채화처럼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봉 정상에서 약 16분 정도 경치를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했으며, 철계단을 따라 4봉으로 출발했으며 4봉에는 3봉에서 약 7분이 소요되었다.
3봉 정상 인증과 가로림만의 멋진 모습이 조망되고..
당진화력발전소(위)와 3봉 반대쪽의 바위(아래)
3봉을 뒤로하고 4봉으로 갑니다..
4봉입니다..
4봉에서 본 3봉 정상의 모습..
4봉에서 5봉으로 가는 길에는 소나무가 군데군데 자라는 암벽길이 신선하고 조망이 훌륭한 바위도 심심찮게 나타난다.4봉에서 5봉가기 위해서 급경사의 철계단을 내려가야 되며, 5∼7봉은 별로 볼거리가 없으며 어송리로 내려가는 안내 팻말이 있다. 7봉에서는 3봉 ~ 6봉까지 모든 봉우리가 다 보이는데 거의 붙어있는 것 같이 보였다. 7봉에서 8봉 가는 길은 다소 경사가 있으며 밧줄 구간을 지나 8봉에 오르면 헬기장이 있다.
5봉으로 갑니다..
눈이 살포시 스며들어 겨울의 맛을 조금 더 느낄 수가 있어 좋습니다..
멋진 소나무도 간간히 보이고..
5봉입니다..
5봉에서 본 3봉 정상의 모습..
6봉 가는 길의 멋진 소나무..
6봉입니다..
6봉에서 본모습으로 4봉과 5봉이 붙어 있는 것 같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모습은 마음이 포근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7봉입니다..
7봉에서 본모습으로 3봉 ~ 6봉까지 보입니다..
뫼 山자 형상의 바위..
8봉으로 3봉에서 46분 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 8봉(11:50) ~ 양길리 주차장(14:40)(8봉에서 약 2시간250분/식사 1시간 포함)
8봉을 지나 서태사 가는 길 도중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식사를 하였으며, 식사 후 서태사를 지나 어송리 주차장 가는 길에서 좌측 갈림길 임도를 따라 진행하였다. 이 길은 산이고개가는 임도로 길을 약 1시간 진행하니 구학사/금학리 갈림길(구학사 0.5km. 금학리 1.4km, 어송리 2.3km)이 나왔으며, 금학리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약 30분 후 양길 1리 마을이 나왔으며, 이후 차도를 따라 진행하였다. 이곳 양길리 마을을 지나가는 동안 대규모의 두릅나무를 심은 것도 볼 수 있었고, 양파도 대규모로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양길리 주차장에는 8봉에서 약 1시간 50분(식사시간 제외)이 소요된 14:40분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서태사로 진행합니다..
서태사란 절인데 기존의 절과는 모습이 다르더군요..
임도를 따라 천천히 진행합니다..
갈림길에서 금학리로 진행을 하고..
임도 상에서 간간히 멋진 소나무들을 보고..
대규모 두릅 재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조선시대 충청병마사가 있었던 해미읍성을 구경하였다. 해미읍성에서 조선 후기 천주교인이 핍박을 받았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16:45분경 서울로 출발하여 18:10분경 의왕시에 도착하여 식사를 뼈다귀탕으로 식사를 하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충청병마사가 있었던 해미읍성을 둘러봅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800회 산행으로 ‘09년과 ’14’ 14년에 다녀온 바 있는 서산 팔봉산이 추진되었다. 전국에 팔봉을 가진 산은 홍천 팔봉산(2월까지(2 출입통제), 영덕 팔각산(21년 탐방), 고흥 팔영산(12년 산행)과 서산 팔봉산이 있는데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서산 팔봉산으로 추진하였다. 서산 팔봉산은 1봉에서 3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암릉과 정상에서의 서해의 가로림만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조망은 일품이었다. 또한 산행 코스가 짧아 산행 후 해미읍성을 들러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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