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산행(2024. 4. 10일 수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6위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는 바위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서울 동북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에서 이어진다.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는데, 암봉이 걸출하고 문사동계곡·원도봉계곡·무수골·오봉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실로 금강산을 빚어 놓은 것 같아 일찍부터 서울의 금강이라 불렀다.
자운봉(739.5m)의 깎아지른 듯한 예봉은 전부가 암석으로 수천, 수만 성상을 풍우에 깎이고 씻겨 그 형상은 모두가 기암(奇巖)이요, 묘석(妙 石)이다. 용이 승천하는 형태가 있는가 하며, 거북이 모양도 있다. 천축사의 후봉인 만장봉은 1만 길이 되는 석벽으로 도봉산 봉우리 중에서도 정수라 할 수 있다.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특별시장)을 두 번이나 지낸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고 한다. 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 번 웃어 보는데/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족뾰족 무더기를 이루었고/십 년 세월 하는 일 없이 귀거래시만 지었는데/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도봉산의 산계는 크게 사패산·만장봉·오봉산·우이암을 주봉으로 하여 이를 잇는 사패능선·포대능선·오봉능선·도봉 주능선으로이루어져 있다.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수십 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이 있다. 만장봉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천축사는 깎아지른 듯한 만장봉과 선인봉을 배경 삼아 소나무·단풍나무·유목 등이 울창할 뿐 아니라 조용하고 경관이 뛰어나 참선도량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39년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신라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한 망월사는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도봉산에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주로 자생했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소수만 남아있는 산개나리가 자라고 있다. 도봉구청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산개나리는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의 깃대종(환경보전 정도를 나타내거나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 동식물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북한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도봉산 지역에만 일부 자생하고 있다. 이밖에도 털중나리·까치수염·노루귀·돌양지꽃 등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조류로는 북한산국립공원 깃대종의 하나인 오색딱따구리와 어치·박새 등이 서식하고 있고 너구리·족제비·청설모 등도 살고 있다.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이나 국철 망월사역에서 가까워 서울시민과 근교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고, 쉽지 않은 등산길이 많아 등산 마니아들에게도 인기다. 도봉산을 즐겨찾는 이들은 “등산코스가 다양해 매주 찾아도 지루하지 않다”라고 입을 모은다. 등산 마니아뿐 아니라 많은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봉산에 오르는 추천 코스로는 우이암 코스, 신선대 코스, 자운봉 코스 등이 꼽힌다. 도봉산의 등산로는 주로 도봉산의 등뼈를 이루는 이 포대능선 - 자운봉(혹은 신선대) - 칼바위 - 우이암 능선으로 이어진다. 등산로의 대표격인 포대능선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739.5m)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오르는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도봉대피소, 만월암, 포대정상을 거치는 3.2㎞ 거리로,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자운봉은 높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린다는 의미로, 자운(慈雲)은 불가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자운봉은 전문 등산장비와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 도봉역에서 출발해 무수골통제소, 원통사를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2.1㎞의 우이암 코스는 1시간 정도 거리여서 부담이 없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보문능선을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도봉탐방지원센터 우이암 코스(2.6㎞)는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소의 두 귀를 닮은 형상이라고 하여 우이암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우이동도 우이암이라는 이름에서 비롯됐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신선대 코스는 도봉서원과 천축사,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까지 이어진다. 3㎞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주말이면 인파가 넘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상인 신선대 근처는 급경사의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최고봉인 자운봉이 암벽타기를 하지 않으면 오를 수 없어 신선대는 도보 산행객들이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우이암통제소, 원도봉통제소, 망월사통제소에서 신선대로 오르는 코스들과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주봉, 오봉으로 오르는 코스들도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출처 : 산림청 블로그를 중심으로 재편집)
달마봉에서 누워서 본 모습..
(도봉산의 영봉들 칼바위, 한 칸 건너 주봉, 엔덴동산. 신선대, 자운봉, 선인봉(만장봉은 보이지 않는다)..
달마봉에서 바로 서서 본모습..
도봉산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임을 알 수 있네요..
▶10:30시 도봉산역에서 산행 시작(식사/휴식시간 포함 6시간 55분 산행)
이번 산행은 국회의원 투표일을 맞이하여 도봉산을 자주 찾았던 친구와 옛 추억이 간직한 도봉산 추억을 찾아 떠났다. 도봉산은 서울의 금강이라고 칭할 만큼 빼어난 비경과 아름다운 계곡 등으로 사시사철 인기가 있는 명산으로 언제 찾더라도 실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찾아야 되나 찾는 산객들이 많아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가 쉽지 않아 자주 찾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쉬운 곳이다. 이번 코스는 다락능선을 따라 y계곡을 지나 주봉으로 가다가 물개바위에 올라 경치를 구경한 후 관음사를 지나 멋진 나목을 보고 달마봉을 거쳐 도봉산역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했다. 개인적으로 도봉산은 '80년대에 자주 찾았던 산으로 당시에는 원도봉코스인 망월사역에서 출발하여 우이동 그린파크로 내려오면서 지금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각종 바위들을 구경하고 다닌 추억이 깃든 산이다.
산행추진 : 도봉산역 ~ 다락능선 ~ y계곡 ~ 관음암 ~ 마당바위 ~ 도봉산역으로 원점회귀..
• 도봉산역 (10:20) ~ 다락능선 ~ y계곡 입구(13:25)(들머리에서 3시간 5분)
금일 산행은 도봉산역 ~ 다락능선 ~ y계곡 ~ 관음암 ~ 마당바위 ~ 달마봉 ~ 도봉산역의 약 7시간 코스로 계획되어 10:20시 도봉산역을 출발하였다. 도봉산역에서 약 10분 지나 도봉산탐방지원센터를 지났으며, 산에는 만개한 벚꽃, 도화꽃 들이 산객을 반겨주었다. 도봉산은 바위 위에만 올라가면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은데 불암산, 수락산도 볼 수 있고, 들머리에서 약 50분 지나 연등이 주렁주렁 걸려 있는 은석암을 옆의 지나가면서 잠시 쉬어 갔다. 그곳에는 멋진 소나무도 있고 도봉산의 자랑인 바위들도 볼 수 있고, 지네바위가 있는 것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
벚꽃이 만개하고..
도화꽃..
불암산, 수락산이 보입니다..
연등이 주렁주렁 걸려 있는 은석암..
멋진 소나무도 있고..
도봉산의 바위들이 모습을 보입니다..
지네바위..
다른 지역에서는 진달래가 지기 시작하는데 이곳은 추운 곳이라서 그런지 진달래가 이제 활짝 피기 시작하여 고운 색으로 산하를 물들이고 있었다. 망월사와 도봉산 주봉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멀리 우이암과 그 너머 북한산도 희미하게 조망이 되었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5분 지나 해골바위에 도착하여 10여분 휴식을 취했다. 해골바위에 올라 뒤쪽으로 돌아가니 망월사가 주변에 멋진 소나무들로 둘러 싸여 있는 정말 멋진 곳에 자리 잡은 것을 볼 수 있었다. 해골바위에서 약 15분 거리에 고래바위에 진달래가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고래바위를 지나 10여분 후에 도봉산의 영봉들과 함께 냉장고 바위를 볼 수 있었다. 그 뒤로도 재밌는 바위들이 계속 나 오고 처녀치마와 노랑제비꽃, 그리고 바위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진달래와 소나무들의 질긴 생명력을 볼 수 있었다. 포대정상전망대에서는 뽀뽀바위도 보고, 뒤로 선인봉, 만장봉,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 신선대 등 도봉산의 영봉들이 도열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도봉산역에서 약 3시간 5분 지나 Y계곡 입구에 도착하였다.
진달래가 고운 색으로 물들어 있고..
망월사를 당겨 봅니다..
도봉산의 주봉들도 모습을 드러내고(좌로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멀리 우이암과 그 너머 북한산도 희미하게 조망이 됩니다..
고래바위(?)..
해골바위로 이곳에서 10여분 쉬어갑니다..
해골바위에서 본모습들..
망월사가 좋은 자리에 들어앉아 있네요..
당겨 본 망월사로 주변에 멋진 소나무들로 둘러 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래바위에 진달래가 피어 있고..
도봉산의 영봉들..
냉장고 바위..
재밌는 바위들이 계속 나옵니다..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처녀치마와 노랑제비꽃..
목은 어디에 있니요..
좌측부터 선인봉, 만장봉, 가장 우뚝한 것이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 그 오른쪽이 신선대 등 도봉산의 영봉들이 도열해 있고..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진달래와 제비꽃..
바위 틈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질긴 생명력..
포대정상 전망대에서..
뽀뽀바위..
y계곡으로 들어갑니다..
• Y계곡 입구(13:25) ~ 관음암(15:25)(y계곡 입구에서 2시간)
y계곡 입구에서부터 많은 산객들이 보였는데 그중 20명 이상으로 단체로 오신 나이가 들은 그룹이 있어 물어보니 그들은 70~80세라고 하여 깜짝 놀랐다. 여성분들이 15명 이상인데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이 82세라고 하였으며, 일주일에 두 번 산행을 즐긴다고 하였다. y계곡은 급경사 암봉을 따라 진행을 하나 쇠줄이 설치되어 있어 그리 위험하지는 않으나 제법 난이도가 있는 곳인데 70대 이상이 산행을 한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이분들에게 해당되는 말인 것 같았다. 급경사 암봉을 올라서면 독수리 형상(?)의 새바위를 볼 수 있다. y계곡 끝지점에 도착하니 신선대에 산객들이 끝없이 줄을 서있는 것이 보이고, 그 옆으로 뜀 바위, 칼바위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었다.
y계곡 초입부터 많은 산객들이 줄지어 진행합니다..
y계곡에서 본 풍경들..
좌측에 새바위가 보이고, 멀리 사패산도 보입니다..
뜀바위와 칼바위..
70~80대 분들이 y계곡을 즐기고 있습니다..
y계곡을 마무리합니다..
신선대에는 등산객들이 인증을 한다고 줄 지어 서 있네요..
우리는 신선대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우측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진행 중에 뜀바위와 칼바위를 볼 수 있었다. 뜀 바위 지역을 지나 에덴동산이 보이는 지점으로 이동하여 김밥과 컵라면으로 식사를 하였다. 식사 도중 김밥 일부가 땅에 떨어져 옆으로 던져 놓으니 까마귀들이 다가와 김밥을 가져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다시 등로로 나와 보니 신선대에는 여전히 많은 산객들이 줄을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신선대 우측 길을 따라 진행하면서 본 신선대 정상에서 인증을 한다고 줄 지어 서 있는 등산객들이 보입니다..
뜀바위와 칼바위..
젖꼭지 바위(좌) & 뜀바위와 칼바위 앞쪽이 주봉은 여기서 보면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지요(우)..
까마귀가 날아와 김밥을 주워 가는데 한 번에 김밥 두 개씩 물고 갑니다..
도봉산의 2경이라는 에덴동산으로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일품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본(2020.1월)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고..
에덴동산에서 본(2020.1월) 도봉산의 영봉들인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의 파노라마..
에덴동산에 있는 기품 있는 소나무들..
신선대에는 여전히 많은 산객들이 줄을 서 있고..
도봉산 3경인 물개바위 가는 길에서도 처녀치마꽃을 볼 수 있었으며, 물개바위에 올라가니 사통팔방으로 시야가 열려 있어 이곳에서는 오봉, 도봉산의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등 영봉들과 뜀바위, 칼바위 그리고 사패산 등을 볼 수 있었다. 물개바위에서 한참을 머문 후 관음암으로 진행했으며, 관음암에는 y계곡 입구에서 약 2시간이 소요되었다.
신선대에는 줄을 서 있는 사람이 보이고,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이 펼쳐져 있고..
처녀치마꽃..
도봉산 3경인 물개바위로 이곳에서는 오봉, 도봉산의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등 영봉들과 칼바위, 사패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물개바위에서 본모습으로 도봉산의 영봉들인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이 거대한 바위덩어리입니다..
오봉도 보이고..
칼바위의 늘씬한 모습..
사패산 정상..
관음암으로 진행하면서 본 제비꽃들..
멋진 소나무도 있고..
우이암도 당겨보니 마치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 같습니다..
관음암입니다..
• 관음암(15:30) ~ 달마봉(15:50) ~ 도봉산탐방지원센터(18:13)(관음암에서 2시간 43분 소요)
관음암에서는 생강나무가 이제 피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주봉이 우뚝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관음암에서 잠시 진행한 후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여인의 나목'을 볼 수 있었다. “女人의 裸木”은 2011.12월 겨울 산행 당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서울 경찰청 산악대장이신 칸보이님이 알려준 곳으로 23년 만에 다시 찾았다. 하늘을 향하여 두 다리가 꼬여 있는 모습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한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오묘한 것이 도봉산의 보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잠시 “女人의 裸木”을 구경한 후 마당바위를 지나 달마봉(일명 스크린 바위)에 올라갔다.
생강나무가 이제 피고 있네요..
주봉(기둥)이 우뚝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女人의 裸木”으로 23년 만에 다시 봅니다..
하늘을 향하여 두 다리가 꼬여 있는 모습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한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오묘합니다..
마당바위로 진행합니다..
마당바위에서 본 우이암..
달마봉(일명 스크린 바위)은 천축사에서 보면 달마같이 보인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등 도봉산이 자랑하는 영봉들의 뛰어난 풍광과 주봉, 칼바위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달마봉에서 도봉산을 보면 가장 우측에서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은 숨어서 안 보임) 신선대. 에덴동산, 주봉 한 칸 건너뛰어서 칼바위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누워서 거꾸로 볼 경우 커다란 호숫가에 바위가 비친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다. 23년 전 이곳에서 어느 산객이 누워서 향수를 부르는 모습이 지금도 생각이 날 정도로 이곳을 처음 접할 때의 감동은 5년 전에 보았던 에덴동산에서의 멋진 풍경과 함께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달마봉(일명 스크린 바위)에서 본 도봉산의 주봉들(우측에서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은 숨어서 안 보임) 신선대. 에덴동산, 주봉 한 칸 건너뛰어서 칼바위가 자리 잡고 있다)..
누워서 본모습으로 거대한 호수에 잠겨 있는 도봉산의 멋진 모습을 봅니다..
천축사로 이곳에서 달마봉을 보면 달마처럼 보인다고 한다.
잠시 누워서 추억을 생각하며 한 컷 담아 봅니다..
달마봉에서 도봉산의 영봉들을 응시하고..
달마봉에서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하였으며, 5분 후에 인간세계로 다시 접어들었다. 그곳에서 명자나무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도봉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도봉계곡을 따라 여유 있게 진행하였으며, 땅으로 쓰러진 고목나무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는 것을 보면서 '거목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나이는 거저 먹지만 어른은 저절로 될 수 없고, 어른이란 마음의 성장을 통해 비로소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죽는 그날까지 점점 멋있어지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명자나무 꽃이 활짝 피어 있고..
도봉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도봉계곡 바위에 새겨진 '고산앙지'는 높은 산을 우러러 사모한다는 뜻으로 시경에 나오는 문구라 합니다..
땅으로 쓰러진 고목나무에 벚꽃이 피어 있습니다..
도화꽃도 만개하고..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여 약 6시간 55분이 소요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도봉산역으로 가는 길에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 잔으로 오늘 산행의 여운을 즐깁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국회의원 투표일에 오랜 벗과 함께 도봉산을 찾았다. 도봉산은 언제 가도 실망을 주지 않는 산으로 이번에도 역시 최고였다. 특히 이번에는 예전에 다녔던 발자취를 따라 옛 추억을 떠올리며 진행하였다.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물개바위에 올라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도봉산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또한 23년만에 “女人의 裸木”을 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을 가졌고, 달마봉에서 드러누워서 도봉산 영봉들을 바라보면서 그 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인연을 되새겨 보았다. 좋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기도 하지만 좋지 못하게 헤어진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이 또한 사람살아 가는 세상인 것 같다. 거져 나이만 먹어 가는 사람이 아닌 죽는 그날까지 멋있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 잡아 본다.
우리나라에서 도봉산만한 명산도 그리 흔하지 않으며, 특히 수도권에 이러한 명산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명산을 자주 찾지 못했는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자주 찾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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