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동우회 회원들과 함께 하는 제주여행 2일 차 새별오름 탐방을 마치고 올레 7-1코스를 걸었다. 그동안 제주 올레길 중 16코스를 제외하고 모두 걸었으며, 부속코스 중 우도 올레길(1-1), 가파도(10-1), 저지~무릉(14-1), 온평~표선(3-B) 등 부속코스를 걸었는다. 제주 올레길 코스 중 16코스와 부속코스 중 추자도코스(18-1& 18-2)와 7-1코스를 걷지 못했는데 이번에 7-1코스 일부를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코스는 서귀포버스터미널 ~ 엉또폭포 ~ 고근산 ~ 서호마을 ~ 서귀포버스터미널의 원점회귀로 진행하였다. 올레 7-1 코스 중 하논분화구와 걸매생태공원은 차량 회수 관계로 피치 못해 다음에 다시 걸을 계획이다. 눈이 내리는 엉또폭포가 매우 궁금했는데 너무 멋졌으며, 사래기 눈을 맞으며 걷는 길이 행복 그 자체였다.
올레 7-1 엉또폭포..
▶올레 7-1코스 트레킹(10:50분 ~ 15:05분/4시간 15분 소요)
오늘 당초 계획은 한라산을 가려고 했지만 폭설과 강풍으로 한라산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새별오름탐방과 올레 7-1코스 트레킹으로 변경을 하여 새별오름을 둘러본 후 서귀포로 이동을 하여 올레 7-1코스를 걷게 되었다. 이 코스 중 고군산은 2015년 .11월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교육 중 다녀온 바 있어 조금 친숙한 느낌이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10시 40분 서귀포 버스터미널 인근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10:50분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올레길 07-1코스서귀포 버스터미널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올레
코스 소개 : 총 길이15.7Km소요시간4-5시간난이도★★☆
제주 중산간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호흡하며 걷는 올레. 서귀포 버스 터미널에서 시작하여 중산간을 거쳐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로 내려온다. 위로는 한라산을, 아래로는 제주의 남쪽 바다와 서귀포 전역을 조망할 수 있다. 기암절벽과 천연 난대림에 둘러싸인 중산간의 비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제주에서는 보기 드물게 논농사를 짓는 지역을 지나는데, 논둑길을 따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귀포 버스터미널과 대신 중학교 부근에 이용할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다. 고근산을 내려와 만나게 되는 호근마을에도 주택가답게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으니 점심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제주올레 26개 코스에는 저마다 특징이 있다. 바다를 따라가는 길은 바당올레, 마을을 지나면 마을올레, 당근·파 등을 심은 밭 사이로 난 길은 밭담올레, 오름을 오르면 오름올레 등으로 표현한다.
• 서귀포 버스터미널(10:50분) ~ 엉또폭포(11:55분)(1시간 5분 소요)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도로를 건너 걸어가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이 날은 눈과 진눈깨비가 내리다가 그치다가를 반복하였으며, 곳에 따라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하여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보여 주었다. 들머리에서 약 27분 후 '강창학공원 기후대응 도시 숲'으로 진행하였다. 공원이름이 특이하여 확인을 해 보니 강정학 씨가 땅을 기부하였다고 한다. 세상에는 정말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상쾌하였다.
눈을 맞으며 진행을 합니다..
중문농협 동부지점을 지날 때는 눈이 그쳤습니다..
마천동 재활용 도움센터를 지나고..
대천마을 계단을 올라갑니다..
벽화가 멋집니다..
강창학공원 기후대응 도시 숲으로 진행합니다..
공원의 명칭은 서귀포 출신의 사업가 고 강창학 씨(1927~2003)의 이름을 딴 것이다. 강 씨는 지난 1988년 서귀포시에 26만 ㎡의 땅을 기부해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1999년 중앙공원의 명칭을 강창학공원으로 변경했다.
강창학공원 기후대응 도시 숲..
'24년 서귀포시는 23억 원을 투입하여 강창학공원 부지 4.5ha에 동백나무 등 교목 39종 1,514주, 관목 및 초화류 31종 94,288주를 식재했다. 이 고원에는 겹벚나무, 황금화화나무, 동백나무, 배롱나무, 수수꽃다리 등 수종의 꽃나무들이 심어져 계절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올레꾼들에게 녹색 쉼터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한다.(출처 : 제주인 뉴스에서 발췌)
제주 현무암 돌담..
강창학공원을 지나 서귀산방 표지석 옆에 하귤이 많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처음 제주에 올 때 가로수에 하귤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던 기억을 떠 올려 본다. 하귤은 껍질이 두꺼워 그냥 먹기가 쉽지 않지만 청을 해서 차로 먹으면 아주 좋은 과일이다. 엉또폭포 가는 길에 귤밭에 귤이 많이 달려 있는 것도 보고 동백이 활짝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동백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동백꽃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었으니 한라산을 올라가지 못한 것을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서귀산방 표지석 옆에 하귤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눈 내리는 날 길을 나서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동백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눈을 맞으며 걷는 길은 훗날 멋진 추억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며, 멋진 카페도 보여 잠시 기웃거려 봅니다. 엉또폭포 입구에 도착하니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었고, 엉또폭포에는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약 1시간 5분에 소요되었다. 엉또 폭포에 도착하여 비록 시원하게 솟아지는 폭포는 볼 수 없었지만 눈발이 날리고 있어 예상 밖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엉또폭포를 구경한 후 내려가는 길에 무인카페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그곳에서 약 35분 정도 컵라면과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다..
눈을 맞으며 걷는 길이 낭만적이었습니다..
멋진 카페도 지나고..
엉또폭포로 가는 길에 굴밭이 있고, 아직 수확하지 않은 노지귤이 많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엉또폭포 안내문에 "엉"은 작은 바위 그늘집보다 작은 굴, "또"는 입구를 표시하는 작은말이라고 적혀있고, 엉또폭포까지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엉또폭포 전망대..
엉또폭포에 도착하니 폭포는 볼 수 없었지만 눈발이 날리고 있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엉또폭포】
엉또는 엉의 입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엉은 작은 바위 그늘집보다 작은 굴을 의미하며 또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이다. 엉또폭포는 보일 듯 말 듯 숲 속에 숨어 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면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는 폭포로 높이 50m에 이르며 주변의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폭포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어 사시사철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평소에는 건천으로 있으며 산간 지역에 70mm 이상 비가 온 후 풍성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의 다른 폭포는 바닷가 근처에 있어서 스며 나오는 물이 수량을 유지하지만, 엉또폭포는 내륙에 있다 보니 비가 오는 족족 물이 스며들어서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 폭포에 물이 흐르지 않는 것이다.
엉또폭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잘 가꾸어진 데크길을 따라 편히 접근이 가능하고 데크길 중간중간 포토존도 잘 꾸며져 있으며, 엉또폭포 무인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엉또폭포는 제주 올레 7-1코스이기도 하며 서귀포 70경 중의 하나이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눈이 점점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엉또폭포 주변에 원나라 시대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하네요..
엉또폭포 주변의 무인카페 엉또산장의 귤밭에 아직도 노지 귤이 많이 달려 있더군요..
석가려(해질녘 더 아름다운 오두막)이라는 무인카페 엉또산장입니다..
차장가로 눈이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멋진 무인카페입니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시인은 시로써 자신의 삶, 이상 등을 표현하며 언행일치의 삶을 살아갈 때가 가장 아름다운 데, 시인으로써 주옥같은 시를 썼던 그가 정치가로 변신을 하여 똥물을 뒤집어쓴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은 나 만의 생각일까..
무인카페에서 가져온 컵라면과 커피를 마시면서 약 35분 정도 쉬어 갑니다.. 이곳은 컵라면 2,000원/믹스커피 1,000원 등으로 무인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무인카페를 3곳 발견했는데 21코스& 1코스 걸을 당시 1코스 2/3 지점의 무인카페에서 귤과 커피를 마신 것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이곳 무인카페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무인카페에서 휴식을 취한 후 고군산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 엉또폭포(12:40분) ~ 고군산 정상(13:40분)(1시간 소요)
엉또폭포에서 휴식을 취한 후 고군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눈이 내리는 엉또산장을 바라보니 한 폭의 그림 같았으며, 엉또산장을 나오니 낑깡이 엄청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길은 대천동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가는 길에 남천나무 열매 & 동백꽃 & 귤 등에 눈이 쌓여 있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숲길로 들어서니 사람이 들어온 흔적이 전혀 없어 여유 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고군산 간세도 볼 수 있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고군산 정상에는 엉또폭포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엉또산장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엉또폭포 방향으로 '작은 굴입구라는' 엉또의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귤보다 작은 낑깡(금귤)이 엄청 많이 달려 있습니다..
귤 하나와 엉또산장..
대천동을 따라 진행합니다..
남천나무 열매에도 눈꽃이 피어 있고..
겨울 눈과 함께해서 더욱 아름다운 동백꽃..
귤에도 눈이 쌓여 가고 있고..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사람이 들어온 흔적이 없는 눈 쌓인 숲길을 걸어가는 기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제주 올레길 표시도 보이고..
고근산 간세도 봅니다..
길 가로 운동 시설이 있습니다..
대륜명소 12경에 고근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근산 정상으로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고근산(孤根山)】
고근산(孤根山)은 서귀포시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기생화산으로 정상에 깊지 않은 원형분화구를 갖고 있는 오름이다. 높이가 396m로 지표에서 171m, 둘레 4,324m로 되어 있는 산이다. 그리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지는 않지만 툭 트인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산봉우리에 서면 멀리는 마라도에서부터 지귀도까지 제주바다와 서귀포시의 풍광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서귀포 야경을 보기에 좋은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근산(孤根山)은 고공산으로 불리는 해발 396m 고지로 평지 한가운데가 우뚝 솟은 오름이라고 해 부르게 되었다는 설과 근처에 산이 없어 외롭다는 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면 한라산과 범섬 사이에서 서귀포칠십리가 보여지는 산이다.(출처 : 위키백과)
고근산 정상에 있는 올레 7-1 중간 스탬프..
• 고군산 정상(13:45분) ~ 서귀포버스터미널(15:05분)(1시간 20분 소요)
고군산 정상에서는 한라산, 범섬, 마라도 등이 조망된다고 하나 날씨가 좋지 못해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정상에서 약 5분 정도 둘러본 후 서귀포버스터미널로 출발하였다. 하산 길은 나무계단과 데크길로 잘 조성되어 있었으며, 눈도 많이 쌓여 있었다. 가는 길에 눈 덮인 동백꽃을 볼 수 있었고, 귤이 땅에 떨어져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석목원(무료 입장)옆으로 지나가는데 일행들이 그냥 통과하는 바람에 구경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혼자 였다면 석목원을 둘러 보았을 것인데 여럿이 움직이다보니 함께 행동을 해야되는 점이 조금 불편했다. 서호마을 다목적회관에 화장실이 있어 잠시 쉬어갔으며, 서귀포버스터미널에는 고군산정상에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눈으로 덮힌 멋진 경치를 봅니다..
눈 덮힌 동백꽃..
귤이 땅에 많이 떨어져 있네요..
석목원(무료입장)으로 통과합니다..
서호마을 다목적회관에 화장실이 있어 잠시 쉬어 갑니다..
돌담에 핀 꽃..
야자수나무와 돌탑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서귀포 주 경기장을 지나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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