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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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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겨울 소백산 겨울(2007년 12월 셋째 주) 지난 여름 철쭉이 피기 전 너의 모습에서 수줍던 시골처녀를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새벽의 미명을 깨고 이 겨울 다시 너를 찾음은 너에 대한 그리움에 심신을 주체하지 못함인데 비로봉 너머에서 떠오르는 붉은 해는 순백한 너를 따스하게 감싸지만 나의 연약한 살은 .. 2008. 7. 2.
팔봉산 기행(07.11) 팔봉산(홍천) 기행(2007년 11월 셋째 주) 깍아지른 절벽아래 팔봉을 끼고 무심한 듯 흐르는 홍천강과 노송과 암봉이 멋지게 어우러진 팔봉의 절경을 되집어 보니 높지도 않고 웅장하지도 않지만 병풍을 펼친 듯한 산세는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저마다 절묘한 자태를 뽐내는 기암괴석과 수 천년을.. 2008. 7. 2.
용문산 가을(07.11) 용문산 가을(2007년 11월 첫째 주) 고즈녁한 산사를 뒤로 하고 마음이 맞는 벚과 낙엽쌓인 한적한 솔비알을 걷다보면 가슴 한 구석에 쌓여 있는 세파의 찌든 때는 낙엽과 같이 떨어지고 청명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고갯길을 쉼없이 오르다 보니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히고 뼈속에 스며 든 한줄기 .. 2008. 7. 2.
소요산 단풍(07.10) 소요산 단풍(2007년 10월 마지막 주) 지난 한여름 뜨거운 햇빛 속에서도 수줍던 새색시 같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너 어느덧 농익은 자태를 드러내어 순박한 나의 가슴속에 유혹의 불꽃을 일으키는구나 세상의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너와 함께 있고 싶은 것이 어찌 죄가 되겠느냐 .. 2008. 7. 2.
청량산(07.10) 2007년 10월 멋진 벗들과 함께한 청량산 청량산의 멋진 산행을 생각하며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한걸음에 삼각지에 달려 같으나 빛님은 아직도 꿈결속에 머물고 뒤늦게 잠에서 깨어 단장도 못하고 아스라이 밝아오는 아침 햇살에 살며시 나타나 기다리는 벗들에게 환한 빛을 선사하고 청량산 입석에.. 2008. 7. 1.
용서 이글은 어느 목사님의 용서란 제목의 설교 내용 중에서 우리가 알고 실천함이 좋을 것 같아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의 90%는 용서로 이루어지며, 인간의 삶에서 완벽한 대인관계가 불가능하므로 용서하며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다. 또한 용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용서를 구하는 것.. 2008. 4. 1.
살리에르 증후군 “살리에르 증후군” 모짜르트의 생을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르”는 당대 최고의 음악가이자 궁중악사이지만 동시대의 천재 모짜르트로 인해 자신이 평범한 인물정도밖에 안된다는 열등감으로 몸부림치고 절망감을 안고 살아가는 자로써 일생을 불행하게 살아간다. 결국 살리에르는 .. 2008. 3. 3.
가지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않은 길”(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 났었읍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한길이 굽어 꺾여 굽여 내려 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읍니다 그 길에 풀이 더 있.. 2008.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