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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충청51

서산 팔봉산(22. 1. 15일) 추억을 찾아서 【서산 팔봉산 산행(22. 1. 15일 토요일】 충남 서산 팔봉산(362m)은 8개의 바위 봉우리가 올망졸망 이어진 산이다. 금북정맥 끝자락인 팔봉산은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와 양길리, 금학리에 걸쳐져 있다. 팔봉산에 오르면 해안국립공원 태안반도가 한눈에 보인다. 만리포, 연포, 몽산포, 방포 해수욕장 등이 가까이 있어 산행 후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서산 9경 중 제5경인 팔봉산(361.5m)은 산의 형세가 병풍처럼 펼쳐져있고 9개 마을을 품에 안은 듯 정기있게 솟아 있으며, 산의 명칭은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있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능선에 오르면 북쪽으로 오밀조밀한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주변의 정취가 한 폭의 멋들어진 수채화 같다. 서해안에 접한 이곳은 특히 바위에 노.. 2022. 2. 23.
진천 한반도 지형과 두타산(21.09.25) 【두타산 산행(2021. 9. 25일 토요일)】 두타산은 단군이 나라를 다스릴 때 엄청난 비가 내려온 마을이 물에 잠겼는데, 이 때 장마를 피해 온 사람들이 이 산으로 피신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당시 세상이 모두 물에 잠겼는데 이 산봉우리만 물 위에 머리처럼 돋아나 있었다 하여 머리 두頭와 언덕 또는 급경사를 뜻하는 비탈 질 타陀 자를 따서 두타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완만한 지형인 두타산 정상부에는 석성石城 흔적이 남아 있다. 일명 두타산성으로도 불리는 이 성터는 삼국시대에 축조되었다. 이곳에서는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유물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두타산은 산세가 풍수지리적으로 부처님이 누워 있는 형상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산자락에는 석가모니가 설법하는 모습이 그려진 걸개그림인 괘불로 유명한.. 2021. 10. 26.
제천 용두산 우중산행(21. 8.21) 【충북 제천시 용두산(870m)(2021.8.21. 토요일】 충북 제천시 모산동과 송학면 경계에 위치한 해발 870m의 용두산은 삼한시대 축조된 의림지와 제2 의림지, 솔밭공원을 남녘 자락에 펼치고 있는 제천의 진산이다. 들머리인 피재는 절개지라서 올라서기가 마땅치 않아 숲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1.3Km 정도 오르면 감악산과 용두산의 갈림길인 피재점이다. 우측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굵직굵직한 소나무들이 적당한 간격으로 자리하여 등산인의 흥을 돋운다. 오미재 사거리 공터에 서너 개의 벤치가 놓여 쉬어 가기에 적당한 곳이다. 용두산 정상은 널찍한 헬기장이다. 주위를 둘러싸고 벤치가 1010여 개 설치돼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남동쪽을 제외하고는 나무가 우거져 좋지 않다. 서북쪽으로 석기암(906m.. 2021. 9. 4.
도명산 & 화양구곡(21. 7. 17) 추억을 찾아서.. 【도명산 산행(2021. 7. 17일 토요일)】 도명산(643m)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있으며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천혜의 계곡 화양구곡을 품고 있는 명산으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소나무의 풍치 절경이 한 폭의 동양화를 이룬다. 산세도 완만하고 철계단, 통나무 계단 등으로 초보자들도 등산할 수 있게 잘 정비되어 있다.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이름처럼 삼체불 부근에서 도를 닦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드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도명산은 비록 높지는 않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면 마치 산자락에 진주알을 뿌려 놓은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기암괴석과 천년노송이 넘쳐나고 산행 도중 곳곳의 전망대에서 바라.. 2021. 7. 26.
성주산(21.01.24) 【보령 성주산 (2021. 1. 24일 일요일)】 성주산(聖住山 677m)은 오서산과 함께 보령을 상징하는 산으로 산림이 울창하여 질 좋은 소나무를 비롯, 느티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는데 한낮에도 컴컴할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성인, 선인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성주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문헌에 의하면 신라 태종 무열왕의 8세손인 무염(無染)이 당나라로 가서 30년 동안 수행한 뒤 귀국하여 이 산에 있는 오합사(烏合寺)에서 입적하였다. 그 뒤 사람들이 성승(聖僧)이 살았던 절이라 하여 성주사(聖住寺)라 부르고 성주사가 있는 산을 성주산이 되었다 한다. 풍부한 피톤치드와 맑은 공기는 삼림욕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보령을 찾는 관광객.. 2021. 2. 1.
황금산(20.11. 1) 추억을 찾아서 【황금산 트레킹 (2020. 11. 1일 일요일)】 충남 서산의 황금산(156m)은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가 만든 리아시스 해안으로 바닷물의 거친 드나듦을 통해 바위를 깎아내 해안을 따라 멋진 비경들이 만들어진 자연이 준 선물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황금산은 해발 156m에 불과한 볼품없는 산이지만 오솔길이 아름답고 탁 트인 서해바다와 주상절리의 풍광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아직은 일반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꾼들 사이에서는 ‘숨겨놓고 몰래 찾는’ 명승지로 유명하다. 산과 해안과 낙조가 3색 화음을 이루고 망망대해 가운데 솟아나 사방에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있는 황금산은 예부터 금(金)이 있는 산이라 하여 황금산(黃金山)이라 불렸으며, 지금도 이곳에 가면 금을 캐던 폐광이 남아있다. 원래는 항금산(.. 2020. 11. 11.
옥순봉, 구담봉(20.10,24) 추억을 찾아서 【구담봉/옥순봉 산행 (2020. 10. 24일 토요일)】 구담봉(龜潭峰/ 330m)은 기암절벽 암형이 흡사 거북을 닮아 구봉(龜峰)이며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구담(龜潭)이라 하여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였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옥순봉(玉筍峰/286m)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속하는 산으로 구담봉에서 북서쪽으로 약 1km 거리를 두고 우뚝 솟아 있다.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우뚝 치솟아 절개 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신비한 형상의 봉우리이다. .. 2020. 11. 1.
단양 제비봉 추억을 찾아서(20. 10. 24) 【제비봉 산행 (2020. 10. 24일 토요일)】 제비봉(721m)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인 충주호 방면의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으로 연자봉(燕子峰)으로도 불린다. 제비봉이라 불리 우는 것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 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이다. 충주호 이남 단양 8경 중 하이라이트로 꼽는 구담봉(3경)과 옥순봉(4경)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특히 제비봉 서쪽 골짜기가 바로 비경 지대인 설마동계 곡이어서 산과 계곡, 호수 모두가 수려하기 그지없으며 가을 단풍철에는 그 경관이 극치를 이루고 산행 길목에 "오성암"이라는 산사가 자.. 2020. 10. 29.